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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청역 추석연휴 모임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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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5 19: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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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옥동자Ω
2013. 9. 19 목.
모임 2일차.
<<00:00 Pret-a-Porter (옥동자, 정우준, 힘이) >>
누추한 저희집에서 숙박을 결정한 두 분과 새벽을 달립니다.
이번에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패션쇼에 작품을 출품한다는 테마이지만,
결국 싸게 만들어 비싸게 팔아야 하는 동대문 옷장사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쁘레따뽀르떼입니다.
게임은 완전히 일꾼 놓기 방식으로 진행되며 다소 빡빡하게 돌아가는 편입니다.
카드들이 모두 아이콘화 되어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혼동을 줄 수 있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저도 거의 일년만에 하는지라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룰북 다시 한번 정독해야 할듯 ㅠㅠ
이날 게임은 효과적인 계약들을 많이 체결하여 초반부터 부지런히 돈을 모은 힘이님의 승리!
계약은 유지비가 들지 않으므로 여러모로 괜찮은 듯 합니다.
<< 02:30 Ninjato (옥동자, 정우준, 힘이) >>
닌자들이 되어 후원을 받고, 반대가문들을 멸문하는 게임, 닌자토입니다.
게임 방식은 석기 시대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석기시대가 주사위빨이라면 닌자토는 카드빨이고, 테마가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날 게임은 초반부터 도장에서 열심히 무술을 연마한 힘이님이 많은 가문을 멸족시켰지만,
결국 풍문 카드로 보너스 점수를 많이 획득한 정우준님을 따라잡기에는 약간 모자랐습니다.
<< 04:00 Android: netrunner (정우준, 힘이) >>
제가 자러 들어가고 두 분이서 넷러너를 시작하시더군요.
이후에 알게 된 사실로는 에러플을 좀 하셨던 것 같긴 합니다.
<< 숙면 >>
<<10:40 Hanabi x4 (옥동자, 정우준, 힘이, 안양러브) >>
안양러브님이 도착하시고 제가 씻고 있는 동안 세 분이서 1판, 그리고 네 명이서 3판을 돌렸습니다.
SDJ에 빛나는 협력게임 하나비입니다.
인디언 포커처럼 자신의 카드는 보지 못하고 서로의 카드의 힌트를 주며
카드를 오름차순으로 내려놓아야 하는 룰인데요.
규칙은 쉽지만 만점받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나 이날 게임에서는 힘이님이 협력게임인줄 모르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힌트를 주어
모두가 멘붕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힘이님은 이후에도 적응을 하지 못하셨는지 내려놓으라는 카드는 버리고,
버리라는 카드는 내려놓는 배신자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셨습니다.
결국 3판이나 하는 오기로 21점까지 찍었습니다. 아, 맘고생한게 있어 눈물날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 12:00 Quarriors! x2 (옥동자, 정우준, 힘이, 안양러브) >>
안양러브님이 가져오신 쿼리어스를 돌렸습니다.
도미니언을 아주 좋아하는데, 주사위로 도미니언을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도미니언처럼 매턴 주사위를 구입하고, 구입한 주사위들을 다시 섞어 뽑아 굴리고..
그런데 기본적으로 공격, 방어의 개념이 들어가므로 상호작용이 더욱 강해서
도미니언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관심이 갈 만할 것 같았습니다.
이날 첫째판은 용주사위를 먹고 레벨3으로 막 굴려 초토화를 시킨 힘이님의 승리,
둘째판은 두꺼비를 먹고 이리저리 복제하며 공격,방어의 두마리 토끼를 잡은 우준님의 승리였습니다.
<< 13:50 No Thanks (옥동자, 정우준, 힘이, 안양러브, duck) >>
새로 오신 duck님의 적응차원에서 간단히 노땡스 한 판 돌아갔습니다.
duck님께서 거의 대부분의 카드를 연결시키는 괴력을 발휘하시며 압도적으로 승리하셨습니다.
<< 14:00 Agricola (옥동자, 정우준, 힘이, 안양러브, duck) >>
아콜 5인플!! 그것도 확장 껴서!! 거기다 X덱까지 넣어서!!
아그리콜라는 농장 경영 게임으로서 가축과 곡식을 키우고..
이날 게임은 외관상으로 우물 등으로 카드 점수만 십몇점을 뽑은 힘이님의 승리가 점쳐졌는데,
저는 중반에 나온 '42점이면 니가 무조건 짱먹음' X덱 카드를 믿고 그에 맞춰 몰래 달렸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43점이 나온 관계로 반전없이 힘이님 승
<< Dixit x2 (옥동자, 정우준, 힘이, 안양러브, duck, doch) >>
역시 SDJ에 빛나는 딕싯입니다.
'더 지니어스' 프로그램에도 나올정도로 유명해졌더군요.
출제자가 제시한 제시어에 맞추어 모두 카드를 낸 뒤, 출제자의 카드를 맞추면 되는 게임입니다.
이날 두 판을 하면서 엄청 빵빵 터졌는데요
(특히 제가 냈던 '위태로움'카드는 제가 내고도 웃겼음 ㅋㅋ)
위의 카드의 정답을 여러분들도 한번 맞춰 보시죠 ㅎㅎ
게임은 힘이님과 제가 한 번씩 이겼습니다.
<< 19:00 Rex: Final Days of an Empire (옥동자, 정우준, 안양러브, duck, doch, chany) >>
이번에는 우준님이 들고 오신 렉스:제국 최후의 날을 해보았습니다.
게임 시작 전에 이클립스의 절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비쥬얼만 보고는 믿지 못하다가 해보고 나니 그 말이 정확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이클립스와는 규칙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지만 깊이와 난이도는 절반 정도 됩니다.
저처럼 비쥬얼로 겁먹으신 분들은 시도해보시면 괜찮습니다.
이날 게임에서 아쉬웠던 것은 이벤트 카드에 휴전이 나오지 않아 동맹이 잘 안이뤄진 점인데요.
동맹만 자주 이루어졌다면 더욱 풍성한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국 막판에 아무도 이기지 못하면 승리한다는 doch님에게 갑자기 우준님이 동맹의 손길을 내밀고,
우준님과 동맹이던 저와 안양러브님은 우주미아가 되어 방황을 시작했으며,
duck님과 chany님은 동맹을 맺고 마지막까지 분투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끝난 줄 알았는데 우준님이 doch님을 배신하며 최종 승리!
역시 세상에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죠.
<< 21:00 Kakerlakenpoker (옥동자, 정우준, 안양러브, duck, chany) >>
늦은 저녁을 먹기 전에 막간으로 바퀴벌레 포커를 돌렸습니다.
안양러브님이 싫어하시는 게임 중의 하나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열심히 쥐와 파리를 모으시더니 결국....ㅋㅋㅋㅋ
<< 저녁식사 >>
<< 22:10 Mille Bornes (옥동자, 정우준, 안양러브, duck, chany, doch) >>
이런 게임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60년이나 된 게임인 것에 한 번 놀라고,
긱순위가 형편없는데 이렇게 재밌다니 싶어서 두 번 놀란 게임 밀 본입니다.
2명씩 팀을 짜서 각자가 사고 안나고 타이어 펑크 안나고 기름 안떨어지게 잘 달리는 게임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팀에게 딴지 거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날은 duck님과 안양러브님이 중후반부까지 압도적으로 달리셔서 딱 50m만 가면 이기는 상황에서
마지막판에 저와 chany님 팀이 방해 카드가 올때마다 팅팅 팅겨내며 기적같은 점수를 내어
결국 대역전승으로 장식하였습니다.
<< 23:30 Keythedral (옥동자, 정우준, 안양러브, duck, chany) >>
개인적으로 키시리즈는 처음 접해보는데 상당히 괜찮은 인상이었습니다.
키세드랄은 한 마디로 '주사위 없는 카탄'이라고 정의하면 충분한 듯 합니다.
이 날 게임은 정우준님과 chany님이 동점이었지만 chany님의 자원이 많아 승리!
역시 카탄 대회 우승자다운 저력입니다.
이제 3일차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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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막판에...!
아아... 긴장 돋네요... -
비형 스라블 // 아아 임시저장 와중에 보셨군요 ㅋㅋ 키세드랄하면서 비형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실제로 모인 분들께 비형님께서 키 시리즈 모으신다는 얘기를 한 적도 있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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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형님이 많이 생각난건 키세드랄 메뉴얼 번역자셔서 그랬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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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정말 재미있게 했네요 ㅎㅎ
mille bornes 기대 안하고 시작햇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참석할게요 ㅎㅎ -
chany 님/ 으엑. 룰북... ㅠㅠ 키세드랄 룰북 만든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에러가 있다거나 하진 않겠죠...? (쿨럭) 여전히 동안이시죠? :D
옥동자 오메가 님/ 으음... 제가 키 시리즈를 모은 것은 150프로 에로 님 때문이라는... (쿨럭) 지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랍니다. ㅠㅠ 모을 수도 안 모을 수도 없는... (울먹) 다만, 얼마 전에 긱에서 쪽지를 하나 받았었네요. Keywood를 팔라는 쪽지였는데... 그냥 답을 보내질 않았네요. 하하. 결국 모을 신세인가봅니다. (꾸벅) -
이틀째도 역시 풍성하네요
프레타 포르테는 새벽에 설명을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머리에 안들어와서 저 혼자 완전 꼴찌했네요ㅜㅜ
제 욕심으로 렉스를 돌렸는데 허접한 룰설명에 재미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2시간 넘게 같이 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밀본은 생각치도 못한 재미가 있었으나 저희 팀은 제대로 달려보지도 못했네요ㅜㅜ
다음 후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ㅋㅋ -
아...ㅋㅋㅋㅋ 이제 전 하나비하면 진짜 실수 안하고 잘할 자신 있어요 ㅋㅋ 딕싯은 정말 너무 재밌어서 오~래 오래 기억날것 같아요 ㅋㅋ 2일차에 많이 참여 못해서 아쉬웠지만 ㅠ_ㅠ 그래도 알찬 2일차였네용 ㅋㅋ 너무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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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님
렉스 처음들어본 겜을 제가 가자마자 세팅완료하고 기다리셔서 별 기대 안했는데 라운드가 올라갈수록 점점 재미있었네요
렉스란 게임은 협력과 배신이 난무하는 게임이 재미의 여소를 배가 시켜주는거 같아요 -
이제 모임을 분할해서 운영을... 쿨럭...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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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 // 비형님이 룰번역자이신건 몰랐네요 ㅎㅎ
duck // 덕님께서 참여해주신 덕분이죠 담에도 꼭 오세요^^
비형 스라블 // 이왕 모으신거 끝장을 보셔야..ㅋㅋㅋ
우준 // 저도 이때가 첫 밤샘이라 영혼없이 게임한거 같네요 ㅋㅋ 렉스 재밌었어요^^
힘이 // 이날 힘이님이랑 하나비할때 좀만 더 친했음 헤드락 걸었음 ㅋㅋㅋ
하늘사랑 // 하늘사랑님 모임이 짱이죠 제가 다 모시고 갈게요 복작복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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