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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금천구청 추석연휴 모임 5일차
  • 2013-10-01 23:33:09

  • 0

  • 1,148

Lv.6 옥동자Ω

2013. 9. 22.

모임 5일차.

<<00:10 Small Wolrd (옥동자, 힘이) >>

스몰월드 2인플은 바둑같은 느낌이라고 힘이님이 말씀하시면서 시작했는데

확실히 다인플과는 또다른 느낌이더군요.

2인플도 충분한 재미를 보장하다니..역시 대단한 게임임은 분명한 듯 합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힘이님이 1점차로 승리하였네요.

<<00:50 Android: Netrunner (옥동자, 힘이) >>

2인 전용 게임의 최강자 넷러너를 1일차때 세팅하고 엎었던 이후로 드디어 돌리네요.

(최강자라는 것은 긱순위에 따른 것이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배틀라인이 짱짱)

코어셋으로만 플레이했을 때 러너가 유리하다는 통계는 많이 접했었는데요.

이날 제가 코프를 잡고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힘이님이 R&D를 대여섯장, HQ를 대여섯장 털었음에도 아젠다가 안나오는 극도의 불운속에

저의 마지막 아젠다가 한 턴만 돌아오면 어드밴스 완료되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힘이님이 끝끝내 HQ의 5장 중 2장이 있던 아젠다를 털어내심으로서 승리.

정말 아슬아슬하고 긴장감 넘쳤던 게임이었습니다.

<< 12:00 Last night on earth x2 (옥동자, 힘이) >>

저의 베스트 게임 라스트 나잇 온 어스, 국내 판매처는 지상막밤이라고 하더군요.

좀비 테마의 게임이야 몰오브호러, 좀비!!, 좀비사이드 등 무궁무진하게 많지만

저는 영화 월드워Z처럼 좀비들이 사람보다 더 빨리 뛰어다니는 모습보다는

고전 좀비 영화처럼 다리가 썩어서 기어다니다시피 쫓아오는 것이 진정한 좀비처럼 여겨집니다.

이 게임은 그런 고전 좀비 영화의 느낌이 들어서 정말 마음에 들어합니다.

그리고 약간 TRPG 게임성을 느낄 수 있고 19금도 있...흠흠..

아무튼 이런 테마성 짙은 게임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특징인데,

같이 하신 힘이님이 재밌어하셔서 두 판 연속 돌릴 수 있었습니다.

영웅 한번, 좀비 한번씩 플레이를 했는데 뒤늦게 오신 chany님의 도움으로 제가 2연승을 차지했네요.

<< 15:00 Glory to Rome (옥동자, 힘이, chany) >>

정말 해보고 싶던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한 때 다다에서도 핫했던 게임이었지요.

대학생들이 만든 게임이라는 이야기를 게임 시작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왠지 대학생이 만든 듯한 풋풋하고 신선한 게임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드 한 장이 아주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 밸런싱이 안맞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안맞는다기보다 안맞는 것처럼 보인다는게 맞지 않을까..

확실히 chany님이 하시는 플레이를 보고 저 역시

'저 카드 효과가 정말 저렇게 쓰는게 맞나', '효과가 너무 무지막지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지만

막상 게임 종료시에는 예상과는 달리 밸런스가 무너질만큼 압도적인 점수차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카드게임이다보니 좋은 카드가 한 사람에게 몰려들어오면 답은 없겠지만

밸런스 붕괴가 지나칠 정도가 아니라면

그런 부분으로 게임을 저평가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미니언 작가인 도널드씨에게 누군가 "님하 도미니언 카드 밸런스가 안맞아요 이거 왜이따구임?"

이라고 질문하자 답했던 말이 이 게임을 하면서 떠오르더군요.

<<16:00 Castle of Burgundy (옥동자, 힘이, chany) >>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한 버건디의 성입니다.

제가 노틀담 작가인 스테판 펠트에게 아주 강한 호감을 갖게 한 작품입니다.

굴려진 주사위 자체가 행동이 되고

주사위의 눈금 값으로 건물을 사거나 배치하거나 하는 행동을 제약하는 시스템은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저로서는 첫 플레이 당시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주사위게임이다 보니 주사위빨인 것이야 피할 수는 없지만

주사위 위주의 게임이 이만큼 높은 전략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날 게임에서는 양 농장을 기가막히게 만들어서 무지막지한 점수를 낸 힘이님이 승리했습니다.

추석연휴 모임의 후기가 이렇게 겨우 마무리 되는군요.

다음은 9.28. 주말모임 후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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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chany
    • 2013-10-02 03:02:18

    5일차까지 결국 다 쓰셨군요~~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 2013-10-02 09:26:25

    배틀라인 강추하는 1인 추가요~ㅋㅋ
    • 2013-10-02 16:34:04

    캬....이로써 추석연휴 5일의 짧은 보드게임 여정이 막을 내렸내요.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추석 5일 보드게임라이프 정말 즐거웠습니다~ 멋진 후기를 써주신 옥동자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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