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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0/12(토) 분당 2차모임 후기! (사진 無)
  • 2013-10-14 02:17:12

  • 0

  • 987

Lv.1 에르넬리
안녕하십니까, 에르넬리입니다.
저희 분당 정기모임도 벌써 2회가 되었습니다. ^^
번개까지 포함해서 거의 2~3주만에 예닐곱번의 모임을 가졌는데, 너무 달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본격적으로 후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번 분당 2차모임은 이렇게 부제를 붙여도 될 것 같습니다.
"아발론을 위한, 아발론에 의한, 아발론 분당모임"
이번 모임에 참석한 사람 수는 저를 포함해서 자그마치 열 명을 받고도, 세 명 더!!!!
일일히 모든 분들을 언급해 드려야되는데, 그러지 못한점 서운해 하지 마시구요.
(제가 머리가 나빠서, 오신 분들 닉넴을 다 기억하지 못해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돌린 게임들은 아래와 같은데, 사진이 없는 관계로 간략한 후기만 적겠습니다.
- 레지스탕스: 아발론(The Resistance: Abalon) 5회플(!?) - 7~10인플
한 번 해보면, 누구나 다 휩쓸려 들어가고 마는 블랙홀 같은 게임
테마면 테마, 재미면 재미 모두 보장되는 바로 그 게임, 아발론입니다.
물론 이 점이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합니다.
계속 같은 게임만 하게 되면, 아무리 재밌는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거부감이 들게 마련이니까요.
악의 운명을 타고 난 것인지, 저는 거의 모든 판을 악의 세력으로 플레이 했었는데요.
누가 선과 악인지 알고 시작하다보니, 다른 분들이 서로 다른 세력으로 할 때 달라지는 행동을 관찰하고 있으려니 묘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엄청난 난상토론이 진행되었는데, 생각보다 추리가 잘 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악의 세력에 모드레드를 넣은 탓인지, 게임은 거의 악의 세력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모드레드를 빼고 했는데도 악의 세력이 자주 이긴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급적이면 모드레드를 빼고 하시는 게 밸런스가 더 맞을 것 같네요.
한 게임이 끝나자 마자 한판 더를 외치는 그 매력, 여러분도 한 번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과유불급, 너무 과하게 하면 안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 아임 더 보스(I'm the Boss) - 5인플
딱 한판만 돌려봐도, 녹초가 될 걸?
말로만 듣던 아임 더 보스를 해 봤습니다.
각자 한 명의 캐릭터 카드를 받는데, 계약을 성사시키기 여러 명이 서로 협상을 해야만 하는 게임.
그러나 계약을 하기란 쉽지가 않더군요.
열심히 협상해놓으면, 더 낮은 금액으로 치고 들어오고
대리사인 카드를 내서 다른 사람 뒤통수도 치고
보스 카드로 협상의 주도권을 뺏어오고,
다시 스톱 카드로 무효화하고
엄청난 협잡이 난무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만... 끝나고 나니 기운이 쭉 다 빠지더군요.
우리에겐 가야할 길(?)이 많으니까, 다음에 하게 되면 모임 후반부에 해야할 것 같아요.
- 달무티 (Dalmuti) 수회플 - 6인플
어서와, 대노예는 처음이지?
룰은 간단하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달무티입니다.
달무티의 룰은 선부터 시작해서 한 등급의 카드를 n장 내면, 다음 사람부터 그것보다 더 높은 등급의 카드를 n장 내려 놓거나 패스하면 되고, 손에 든 카드를 다 내려놓으면 끝입니다. 참 쉽죠잉?
그런데, 저한테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참으로 자비없는 폐하 덕분에, 저는 노예와 대노예를 오가며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아... 어디 달무티 학원 없나요? ㅠ_ㅠ
- 서바이브(Survive) + 5/6인 확장 - 5인플
생존게임의 탈을 쓴 딴지 게임이지만, 절대불패의 게임
다음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서바이브입니다.
제가 모임이나 지인들 앞에 꺼내놓았을 때,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화산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아틀란티스섬에서 자신의 생존자들을 육지로 탈출시켜야 한다는 분명하고도 명확한 목표가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는 목표일 뿐.
단 1명의 희생자가 나오는 순간, 아틀란티스섬 앞바다는 피바다로 변합니다.
자신의 생존자를 탈출시켜야 한다는 원래의 목표는 잠시 접어두고, 다른 사람의 생존자를 죽일 방법만 찾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게임을 아직 해보시지 못하셨다면, 한 번쯤 해보셔도 좋습니다.
- 세븐 원더스 (7 Wonders) + 리더 확장 - 5인플
세븐(7) 원더스인가, 세 분(3) 원더스인가??
각자 1개의 불가사의(Wonders)를 골라 상업, 군사, 과학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세븐 원더스!
저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어서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다섯 분이 열심히 돌리셨습니다.
리더 확장을 끼워서 플레이를 하셨는데, 주변인의 눈에는 알콩달콩 재밌게 하셨던 것 같습니다만...
끝나고 나서 나온 말이 "역시 이건 세 분 원더스야" 라고 하셨던 걸로 미뤄볼 때, 꽤 힘드셨던 것 같습니다.
- 고려(Koryo) - 3인플
영도님이 한 눈에 매료되었다고 극찬한 카드게임입니다.
역시 저는 다른 게임하고 있었던 터라 해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은 게임이네요.
- 쉐도우 헌터스(Shadow Hunters) - 8인플
한마디로~ 주사위 굴려서 이동하고! 카드 뽑고! 서로 치고 박는 게임!
서로 앙숙인 쉐도우팀과 헌터팀, 그리고 각자의 목표가 있는 중립(뉴트럴) 캐릭터들끼리 서로 물고 물리는 쉐도우 헌터스입니다.
제 게임입니다만 여태 한 번도 해보지 못했었는데, 영도님의 매끄러운 설명과 함께 해볼 수 있었습니다. (영도님 감사합니다~ ㅠ_ㅠ)
비슷한 게임으로는 뱅!(Bang!)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보안관을 한 번도 못해봤던 저로서는 쉐도우 헌터스에 한 표를 던져주고 싶네요
- 안도르의 전설(The Legend of Andor) - 3인플
안도르의 전설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게 별로 없어서, 후기라고 남길 게 없네요.
사진이 있고, 제가 모든 게임에 다 참여를 했다면 더 좋은 후기를 쓸 수 있었을텐데요.
사진은 게임에 몰입하면 사진을 찍어야한다는 생각 따윈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떠나 버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인원을 나눠서 게임을 해야 했는데, 아쉽게도 제 몸은 하나 뿐이라서 다 참여하지를 못했네요.
무튼, 후기를 급 정리하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번 모임도 되게 재밌었고요.
참석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번 모임에서 가장 많은 고생을 하신 영도님께는 특별히 한 번 더 고맙단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이상 에르넬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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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SeanKim
    • 2013-10-14 13:39:46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말로만 듣던 서바이브를 해보게 되서 개인적으로 참 재밌었어요 ^^
    • Lv.10 jugng
    • 2013-10-14 17:01:23

    아발론 너무 재밌었습니다. 악의 세력이 연거푸 이기는 날이었지만
    담번에 더 잘 하리라 생각됩니다.
    • Lv.1 영혼의도적
    • 2013-10-14 21:22:59

    개인적으로 아발론 너무 힘드네여ㅠㅠ 쉬러 갔다가 말하는 게임을 너무 많이 돌려서
    더 피곤해진듯한... 뭐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서바이브 한번 해봐야겠네요 그리고 아발론은... ㅠㅠ
    • Lv.1 superbox
    • 2013-10-15 14:11:07

    분당 모임 2번 나갔는데...

    아직 아발론을 못해봤어요.. ㅎㅎ
    심지어는 제가 소장하고 있는 게임인데.. (밀봉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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