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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금천구청 10월 첫째주 모임
  • 2013-10-16 00: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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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옥동자Ω

2013. 10. 6. 일.

<< 14:30 Agricola x2 (힘이) >>

힘이의 힘겨운 아콜 자폐플 2회...

--이하 통편집--

<< 18:30 Mage Knight (옥동자, 힘이, 노피어) >>

말로만 듣던 메나를 해보는군요.

저는 쓰루와 던전 로드 등으로 인해 크바틸의 팬인 상태입니다.

PC게임을 즐겨했었는데 크바틸도 그런 것 같아요. PC게임 형태를 보겜으로 잘 살리는 듯 합니다.

메이지 나이트는 RPG게임의 전형을 잘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괴물을 쓰러뜨리면서 경험치를 쌓고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획득하고 주문을 배우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TOP3 PC게임중 하나인 HOMM이 연상됩니다.

(정작 HOMM도 보드게임화 되었는데 전혀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군요)

이날 비교적 쉬운 난이도라는 블릿츠 컨퀘스트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세 개의 도시는 커녕 단 하나의 도시에 들어가는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끝났네요.

우리가 몸을 사린건지 못하는건지..끄응..

어쨌든 승부는 힘이님과 저의 공동승리로 돌아갔고,

비슷하게 점수를 따라오던 노피어님은 피 카드가 너무 많아 결국..

<< 야식 >>

<< 23:30 Ruse & Bruise (옥동자, 힘이, 노피어, 안양러브) >>

통상 계략과 술수라고 불리는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각자 카드를 한 장씩 깔아놓은 뒤,

라운드가 끝날 때 각 줄마다 깔린 카드수의 합이 높은 사람이 점수카드를 먹습니다.

그런데 특수 능력이 있는 카드들이 변수로 작용해서 끝날 때까지 미궁에 빠지게 합니다.

전략게임과 파티게임의 접합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 게임은 혼자 6종류 카드를 다 모아서 점수 2배를 성공시킨 안양러브님의 압승

2013. 10. 7. 월.

<< 00:30 Wizard (옥동자, 힘이, 노피어, 안양러브) >>

트릭테이킹 게임 위저드입니다.

다양한 트릭테이킹 게임을 접해보았지만, 위저드는 가장 고전적인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점수를 내는 방식이 특이한데,

트릭을 많이 먹느냐가 아니라 정확히 몇개를 먹을지 맞추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말로만 설명하면 이보다 단순할 수가 없는데, 직접 해보니 쫄깃함이 장난아니더군요.

노피어님께서 워낙 잘하셨지만

초반에 마이너스 점수로 몇라운드를 달리다가 계속 치고 올라온

안양러브님의 선전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 01:30 Dobble x5 (옥동자, 힘이, 노피어, 안양러브) >>

노피어님께서 귀가하시기 전에 다시 간단히 도블을 돌렸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가장 핫한 브릿지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 02:00 Chinatown (옥동자, 힘이, 안양러브) >>

안양러브님이 안양모임 사장님께 샀다는 정성이 깃든 차이나타운 핸드메이드판입니다.

교섭만 잘하면 승리할 수 있는 협상게임의 교과서같은 게임입니다.

이분들 나오시면 무조건 1등함.

"6짜리 건물 완성된 땅...1000원에 줘."

"무슨 소리하시는 거예요 지금? 이 협상 없던걸로 하겠습니다."

"왜 이래애~~~"

세명이 진행하다보니 확실히 교섭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명작은 명작답습니다.

결국 힘사장님이 많이 밀어주신 덕택에 저의 승리.

<< 04:30 Brugge (옥동자, 힘이, 안양러브) >>

자기 전에 브뤼헤가 또 돌아갑니다.

힘이님의 거센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몇 점차로 신승했습니다.

<< 숙면 >>

<< 12:30 Terra Mystica (옥동자, 힘이, 안양러브) >>

3인 테라로 안양러브님은 노마드, 힘이님은 카오스 매지션, 저는 컬티스트로 진행했습니다.

컬티스트가 워낙 약한 종족이라 공식 패치가 되었음에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거의 쥐어짜내다시피 하며 플레이를 꾸역꾸역 진행해서 아주 힘들게 승리했습니다.

테라를 하면서 그렇게 장고를 해보기도 처음이네요.

컬티스트는 5인플일 때 잡아봐야 겠습니다.

<< 14:50 Troyes (옥동자, 힘이, 안양러브) >>

트루아가 남긴 명언(?) "내 주사위가 내 주사위가 아니야"

주사위로 전투하고, 주사위로 돈벌고, 주사위로 승점벌고, 주사위로 일꾼 놓고...

주사위들만으로 정말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게 하는데,

자신이 굴린 주사위만이 아니라 남의 주사위를 구매해서 쓸 수 있어 저런 말이 등장했죠.

시스템적으로 상당히 신선한데 익숙하지 않으면 갈팡질팡하기도 쉬울 법한 게임입니다.

이 날은 처음 플레이임에도 테크를 제대로 파악하셔서

'흰 주사위를 노란 주사위3개로 뻥튀기'와 '노란 주사위로 승점 먹기' 콤보를 적절하게 활용하신

힘이님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 16:20 Citadels (옥동자, 힘이, 안양러브) >>

살인, 절도, 사기, 건조물파괴 등의 강력범죄로 상대방을 잔인하게 괴롭히면서

협잡과 치밀한 전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시타델입니다.

5~6년 전에 논게이머인 고등학교 친구들과 MT 비슷하게 여행을 갈 때 이걸 딸랑 들고 갔었는데,

모두가 애초에 세웠던 여행계획은 싸그리 무시하고 이틀동안 시타델만 돌리며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날은 본판과 확장판 캐릭터를 몽땅 집어넣는 하우스룰을 도입하여 진행하였는데요.

1등을 달리는 힘이님을 견제하려고 하는데 엉뚱하게 안양러브님이 죽고 뺏기는 것을 반복하는 사이,

힘이님이 아주 가뿐하게 승리하였습니다.

(참고로 사진을 보시고 한번에 에러플 같다고 생각하셨다면 시타델 매니아이시겠지만,

특수건물 적용중이었으므로 에러플은 아닙니다)

<< 17:20 Lords of Vegas (옥동자, 힘이, 안양러브) >>

새벽의 차이나타운에 이어 로드 오브 베가스도 돌아갔네요. 오늘은 협상게임의 날.

이날도 아니나 다를까 소리를 꽥꽥 질러가며 플레이를 했는데(이럴 수 밖에 없죠)

결국 참다못한 아랫층 아저씨가 올라오셨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

게임은 정말 말도 안되게 도박 와중에 더블을 두번이나 굴려서 돈을 백달러 넘게 쓸어간 힘이님이

돈의 힘으로 경기를 쓸어버렸습니다.

저도 이 게임을 그렇게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돈을 많이 번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 20:00 Formula D (옥동자, 힘이, 안양러브, doch, 루비사탕) >>

안양러브님이 들고 온 레이싱 게임 포뮬라 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예전에 해보았던 여타 레이싱 게임들과 비교하니 포뮬라 디가 거의 표본이 되지 않았나 할 정도로

아주 심플하고 정석적인 규칙이었습니다.

안양러브님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이번이 처음 플레이인 관계로

추가 규칙은 모두 제외하고 피트까지 생략한 채 2랩을 돌았습니다.

1랩을 통과할 때까지만 해도 doch님의 완승이 예상될 정도였는데,

숙달된 자동차 마스터의 솜씨를 느끼게 하는 완벽한 주행의 루비사탕님이 치고 올라오고

6단으로 30을 굴려낸 제가 한 방에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은 대 반전 드라마를 쓰게 되는데...

주행 도중 타이어가 완전히 펑크가 나서 1단부터 다시 출발했던 안양러브님이

어느 순간 야금야금 따라붙어서 최종 승리를 거두는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아~ 게임 몰라요~

<< 22:00 Chronicle (옥동자, 힘이, 안양러브, doch, 루비사탕) >>

요즘 자주 돌아가는 크로니클.

이날 게임에서는 제가 최초로 악4개를 모으는 요행수를 발휘하며 힘이님과 공동 우승.

<< 22:30 Dobble x5 (옥동자, 힘이, 안양러브, doch, 루비사탕) >>

막차 시간을 앞두고 역시 브릿지게임으로 도블.

안양러브님의 도블이 점점 닳고 있군용.

이렇게 첫째주 모임 후기를 마칩니다.

다음 후기는 11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둘째주 모임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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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whdnjs33
    • 2013-10-16 05:36:21

    후기글이 빵빵하네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ㅎ
    • 2013-10-16 10:49:39

    정말 다양하게 많이 돌리셨네요~~ 해보고 싶은 게임도 몇개 있구...
    그런데 시타델 사진을 보니 아래쪽에 같은 건물이 2개 있는데... 같은 건물은 못짓는거 아닌가요?
    • 2013-10-16 15:07:03

    안양러브님이 메나가 재밌다고 하셔서 굉장히 기대감을 가지고 플레이 했는데, 플레이 하고나니 저역시도 메나가 계속 생각나네요 ㅋㅋ 또 메나 하고 싶어요~ㅋ
    계략과술수와 위자드도 심플하면서 재밌었어요. 특히 계략과술수는 각 캐릭들을 잘 이용해서 점수를 먹는 방식이 간단하면서도 리플레이성도 좋은것 같더라구요. 역시 또 생각 나는 게임입니다.
    이날 돌아갔던 게임들이 모두 재미있었지만 역시 협상게임은 특히 더 재미있었는데요, 정말 로드오브베가스 플레이때는 아랫집 아자씨만 안올라 오셨어도 엄청 크게 웃었을것 같네요 ㅋㅋ 12더블 2번으로 힘든(?) 승리를 거머쥐었을때 그 쾌감이란!!ㅋㅋ
    인생은 역시 한방이라는 교훈을 주는 좋은 게임이죠 ㅋㅋ
    포뮬라디는 아쉽게도 종이 한장차이로 꼴지를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Lv.6 옥동자Ω
    • 2013-10-16 17:53:01

    보드게임메니아 // 메니아님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분명히 나올 것 같아서 글에 코멘트를 달았죠 ㅎㅎ
    • 2013-10-19 12:46:56

    다들 모임을 재미있게 하시네여..보드게이머로서 보드게임을 즐겁게 하시니까 너무 기분이 좋네여..^^v
    특히!! 왜이래~~* 이부분에서 빵터졌어여..ㅋㅋ 이거 리플다신분이 센스가 장난이 아니신듯...

    안양러브님// 대체 몇게임을 한거예여..또 코피 터져여..살살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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