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그리 좋은 날도 아니였는데 아홉분이나 오셔서 즐겨운 시간 보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오신분이 다른분들을 기다려야 할 듯 싶어 일단은 제가 놀아 드렸네요

2인용으로 꺼낸 게임은 둥둥님의 체이싱 엘리스~

두판 정도 했는데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마침 다른 분이 막 도착하신데다가

룰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듯 싶어 접어 버렸습니다, ^^;

근데 마침 둥둥님도 오셨네요, ㅋㅋㅋㅋ

이상한 점을 둥둥님께 물어본 뒤

이번엔 고려를 플레이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벤트 카드 덕분에 아주흥미 진진하죠.

그냥 초반 부터 9번 카드만 계속 먹으면 꼴찌는 면할 수 있을 듯 싶기도 하고,

2번 6번 조합도 괜찮은 듯 싶고, 4번과 이벤트카드 조합도 나쁘지 않은 듯 하고,,,,

암튼 이번 에센에서도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플레이 한 게임들은....

둥둥님이 만들고 있는 따끈따끈한 자작 게임(제목도 아직 없는) 이였습니다.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부하(주사위)를 고용하고 은행의 돈을 터는 게임!

ㅋㅋㅋㅋㅋㅋ

자세한 이야기는 패스하기로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한 게임 역시 자작게임인데

이번것은 너구리님의 작품!ㅋㅋㅋㅋㅋ

잠자는 용을 깨우지 않고 많은 보물을 훔쳐가야 하는 게임이네요.

이 게임에 대한 내용 역시 그냥 패스해야겠네요, ^^;

자작 게임의 향연에서 벗어나 펼친 게임은 T2R.

전설의 아시아로 플레이 했습니다,

이 맵은 탈선 열차라는 변수가 있고 이어지는 열차길이 많은 역을 통과해야

추가 점수 10점을 가져가기때문에

기본맵과 같은 방법으로 플레이를 하면 좀 안습인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첨부터 목표카드가 짧게 끊어지는 산악 지역의 많은 역을 지난다면

요건 필승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고득점의 목적지 카드를 포기하고 그냥 탈선열차가 많은 짧은 역들을 집중적으로 연결하고 나니

1등이 되어 버렸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에볼루션.

확장이 들어가면서 더욱 복잡 미묘해 진 듯 합니다,

본판도 약간 미묘한 부분들이 참 많은데 여기에 확장이 끼어드니

전체적으로 더욱 복잡해지는 느낌이랄까!

이것 저것 적용하다보니 게임도 더 길어지고 늘어지는 플레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익숙해지면 모를까 그 전까지는 좀 많이 헛갈릴 듯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게임에서 찾을 수 없는 에볼루션만의 느낌이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만족!

한쪽에서는 어센션

바닥군님의 룰 설명이 막 끝나고 플레이 들어가는 시점에서

한분이 막 도착하셨네요.

바닥군님의 절친 뿌리님~~

뿌리님이 갈 곳을 잃고 계신 듯 하여

제가 다다갔습니다.

아까 전에 뭔가 이상했던 체이싱 엘리스를 다시 한번 해보려는 의도였긴합니다, ㅋㅋㅋ

어찌보면 엘리스가 유리한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여왕이 유리한 듯 하기도 하네요.ㅋㅋㅋㅋ

재미있어요. 서로의 위치를 추적해나가면서 가끔 자리를 이동시켜 상대를 헛갈리게 하는....

두판 정도 했을때 다른 분들이 오셨고, 그분들은 촐킨을 하셨습니다.

막판 그분의 스퍼트는 무서울 정도였죠. ㅋㅋㅋㅋ

자신의 점수가 그렇게 높았던건 처음이라며 상기된 얼굴로 기쁨을 표현하셨네요.

아쉽게 1점 차이로 2등을 하셨지만 ....

그리고 키신님 제가 이야기한 그 두 자매의 매서움을 이제 이해하시겠죠? ㅋㅋㅋㅋㅋㅋ

올만에 와주셔서 반가웠어요, ^^

그리고나서 돌아간 게임은 하바나와 트리야누스

하바나 사진은 없군요. ^^;

처음 나왔을때 2~3번 해보고 나서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게임이네요.

뭔가 생각하고 일꾼을 돌리고 돌리기에는 저의 머리가 한참 모자랍니다.

이것 저것할것도 많고 해야만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액션이 있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고,

그 액션을 하려면 한 두턴을 미리 고려해야 하고...

음 복잡합니다.~~

오늘도 와주셔서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는 21일 (월요일) 입니다.

아마도 다음주가 제가 주최하는 마지막 하이힐 모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