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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브는 정말 사람 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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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8 1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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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간만에 고교 동창들 만나서 보드게임 했습니다.
가져 간 건 플레이 순서대로
마녀의 물약. 사보타지. 갤럭시트러커. 서바이브 였습니다.
가장 회심의 기대작은 빌려간 갤럭시트러커였는데.
갤럭시 트러커가 정말 왁자지껄한 분위기 나올 줄 알았더니
그냥 저냥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뿐이었고.
회사에서 그냥 그랬던 서바이브는 완전 재밌다며
세판을 내리 했습니다.
집에와 다시 보니 에러플은 있었지만, 별 상관은 없었던거 같고.
친구 네 놈중 두 놈은 본인들도 사서 회사 가서 굴려봐야겠다고도 하고 말이죠.
정말 딴지에 딴지, 디스에 디스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멤버끼리는 정말 빵빵 터지는 순간들의 연속인 게임이네요.
승부 경쟁이고, 개인적인 원한이고 간에 필요 없이 무조건 가능하면 빠뜨리고 가능하면 잡아먹어 버리게
설계되어있는 게임이라 더더욱 딴지 걸고 디스 하는데 부담이 없는 것이.
꼭 완전히 전쟁을 부추겨 놓은 케메트와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어차피 한두면 더 탈출 했다고 해도 사람마다 점수 격차가 커서 누가 몇점인지도 모르는 거고.
그래서 누가 누굴 디스 하던지 해도 걔는 1등이 아니다. 1등을 견제해라 류의 조언이나 반론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는게 오히려 좋은 거 같습니다.
게임의 승패도 그 승패보다 오히려 남의 사람 잡아먹고, 한번에 배를 통째로 세명 쯤 잡아먹을 때의
쾌감이 더 크네요. 그런 점에서 역시 승패보다 오히려 앞사람 밟아버리는 순간순간에 주목하는
마녀의 물약과도 비슷하고요.
하여간 승패를 떠나 과정으로 재미주기가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
빡쎈 전략게임 사이에 한번 껴놓기 좋을 것 타습니다.
장고할 꺼리도 없고, 장고할 이유도 없고. 게임시간은 정확히 보드에 표시된 45분 쯤으로 될 거 같네요. ㅎㅎ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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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무인간님 안녕하신가요ㅎㅎ
서바이브같이 말씀하신대로 사람이 극명하게 갈리는 게임은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면 빵빵 터지죠 ㅋ
회사에서도 하시고 친구분들과도 하시고 보드게임 맴버는 걱정 없으신가보네요 부럽습니다~ -
백호 // 요즘 회사가 너무 바빠서 멤버 걱정 많이 합니다. ㅠㅠ 저도 바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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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엠팍의 꼬무인간 님인가 보네요.. ㅎ
머니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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