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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해외 리뷰 번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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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8 17: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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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하펭
일전에 자유게시판에 올렸던 리뷰가 좀 추상적인 면만 있는 것 같아..
이번에는 좀 더 디테일하면서도, 긴(힘듭니다..ㅠ) 해외 리뷰를 번역했습니다.
최대한 직역하려고 했으나 실력이 허접해...적당한 부분은 의역했습니다.
이 리뷰가 '어떤 게임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도 로빈슨 크루소의 퍼블리셔인 'Portalgames'에 링크가 되어 있는 리뷰입니다.
리뷰: 로빈슨 크루소
작성: 2012년 11월 2일, James(METAGAMES
admin)
번역: 하펭
'로빈슨 크루소: 저주받은 섬에서의 모험'은 플레이어들이 무인도에서
(플레이되는 시나리오에 따라 결정되는)목표를 달성하는 동안 생존을 위해 싸워야만 하는 협력 게임입니다.
좋은 협력 게임에는 매우 중요한 2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플레이어들에게 흥미롭지만/어려운 선택을 하도록 하여 그들이 몰입하여,
마치 게임 안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게임은 (사건 같은) 무작위 요소들을 만들되 플레이어들이 감도 못 잡을 정도로 또는 과하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무작위스럽게 만들면 안됩니다.
하지만 또 너무 예측가능하거나 적게 만들어 플레이어들이 아무런 변화도 느끼지 못 하게 만들면 안 되겠죠.
-중략: 다른 보드게임에 대한 이야기-
로빈슨 크루소로 돌아와서, 플레이어들은 섬의 한 지역에서, 적은 보급품과 작은 피난처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매 턴 시작시, '들개의 공격', '한 플레이어가 처음 보는 거미에 물림', '평소보다
비가 더 오는 날씨' 등
-(글로 보는 것 보다 더 심각할 수 있는 상황들)-
과 같은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다음, 플레이어들은 그들의 행동 디스크 2개를 다양한 행동에 할당합니다.
행동 디스크는 다음과 같이 플레이될 수 있습니다:
● 섬의 지역- 플레이어들은 탐험된 지역에서 자원을 얻을 수 있고, 또는 탐험되지 않은 곳을 탐험/공개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발명품 (나중에 건설하거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것들은 자원과 또 다른 발명품들을 필요로
하고,
또는 발명품의 건설이 가능한 특정 지형이 탐험되어야 하기도 합니다.
● 야영지의 일부분 (피난처를 건설하거나
향상시킵니다)
- 지붕 (날씨로부터 보호), 울타리 (폭풍으로부터 보호), 무기 (야생동물과 싸울 때 도움)
● 섬에서
야생동물들 사냥하기
● 결정 토큰 흭득과 팀의 사기 향상을 위해 야영지 정비하기
●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 취하기
● 위협
카드들: 이 카드들이 부정적인 효과를 내기 전에 해결해야 합니다
보시다시피,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많고, 모든 것이 유용합니다
거기다가, 이 게임의 메카닉은 이 행동들을 더 흥미롭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몇 가지 행동들에는 (건설하기, 탐험하기, 채취하기) 그들에게 할당할 수 있는 디스크가 1개 또는 2개이기 때문이죠.
2개의 디스크가 할당되면, 그 행동은 자동적으로 성공합니다;
그러나, 디스크가 1개만 할당되었다면,
플레이어는 그 결과를 결정하기 위해서 주사위를 굴려야만 합니다.
디스크가 단지 플레이어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만 결정하는게 아니고,
플레이어가 부상을 입었는지/또는 모험 카드를 뽑아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게임의 이야기 흐름상으로도 관련있도록 탐험, 건설, 채취에 따라 모험 카드 덱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시스템은 플레이어들에게 그들의 제한된 행동으로 무엇을 할지 선택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그것을 배분해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합니다.
(당신은 확실히 성공하기 위해서 적은 행동을 할 것인가?
아니면, 성공하지 못해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행동을 할 것인가?)
모험 덱은 게임의 스토리-텔링 느낌을 향상시켜 주기에 로빈슨 크루소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입니다.
건설/탐험/채취 할 때의 모험 카드가 건설/탐험/채취의 서로 다른 덱으로 분리되어 서로 관련된다는 점은 정말
훌륭합니다.
이 게임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데요.
모험 카드의 절반-윗부분이 효과를 낸 후에, 카드는 다시 사건 덱에 섞여서 나중의 턴에서-매 턴 시작시 사건 카드를 뽑을 때-
뽑혀져 절반-아랫부분의 효과가 발동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게임에서는, 한 모험 카드가 내가 새로운 지역을 탐험할 때 들개에 물린다고 말한다면
- 그 카드는 사건 덱에 섞여, 게임의 나중에 뽑혀져 우리가 우리의 야영지 주변에서 죽은 들개를 발견했고,
그것의 털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훌륭하면서도 효과적인 게임
메카닉입니다.
[역주: 간단히 말하자면, 모험 카드가 윗부분, 아랫부분 반반으로 나뉘어져 있고.
윗부분의 모험을 해결하면 사건 덱에 섞여, 나중에 아랫부분의 사건으로 재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며칠 전에, 내가 섬을 탐험할 때 나타나 나를 물었던 들개를, 오늘 캠프 주변에서 발견했다.
들개는 죽어 있었고..우리는 그 들개의 털을 사용할 수 있었다.
라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각 플레이어는 특별한 능력과, 그들이 죽기 전까지 견딜 수 있는 피해의 양을 결정하는 캐릭터를
갖습니다.
추가로 (어떤 시점에서-그들이 피해를 입을 때, 그들이 너무 불평했기 때문에) 팀의 사기가 감소하는지 결정하기도
합니다.
요리사는 가장 불평이 많은 사람입니다..
팀의 사기는 각 라운드의 첫 번째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주고, 무시한다면 매우 큰 낭비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몇가지 기술을 사용하는데 결정 토큰이 필요합니다.
플레이어들이
그들의 행동을 모두 해결했다면,' 밤 시간' 단계가 찾아 옵니다.
이 단계에 플레이어들은 날씨의 효과를 해결해야 합니다 (추운 날씨에는 나무가 필요하죠).
또한, 피난처 밖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생명을 잃게 됩니다.
그 다음, 플레이어들은 음식을 먹거나 생명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사용되지 않은 상하기 쉬운 모든 음식은 다음 날에는 (상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플레이하는 시나리오가 게임이 언제 끝나는지, 승리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결정합니다.
종합적으로, 저는 로빈슨 크루소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가 스트롱홀드를 만들었었기 때문에, 그만큼의 기대를 했지만,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네요.
스토리-텔링은 재미있고 정말 잘 작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행동을 미리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은 마치 '레일 위'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몇 가지 다양한 좋은 것들이 있는)사건 덱과, (위에서 상세히 언급했던) 모험 카드와,
서로 다른 목표, 장비, 잠재적인 행동을 추가해주는 시나리오의 조합으로 만들어집니다.
6개의 각 시나리오 카드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갖습니다
(그리고 각 시나리오 카드는 그 시나리오에 알맞게 서로 다르게 시각적으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시나리오에는:
'플레이어들이 하나의 불을 만드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바위 위에 좌초된 동선자를 구하고 뗏목을 만들어
탈출하기'
또는 '식인종과 싸워 물리치기', '화산 폭발'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충분히 다양하지만, 저는 더 많은 시나리오가 나오길 희망합니다.
[역주: 퍼블리셔인 portalgames에 추가 시나리오 2개가 올라와 있더군요.]
매 턴마다 해야 하는 많은 행동들의 선택은 흥미롭지만 어렵습니다.
또한 매 라운드의 사건과 만들어낸 많은 장비들이 게임이 진행되면서 의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적은 행동을 하면서 시작했지만, 곧 우리에게 시간이 없고 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변덕스럽게도, 우리는 어떤 것들은 실패하기에는 너무 치명적이었기에,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당신은, 매 턴마다 당신에게 가능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기 때문에
만족하면서도 도전적인 선택을 해야할 것입니다.
게임은 혼자서도 플레이할 수 있지만 (프라이데이와 개가
행동 디스크들을 추가해주는 것으로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당신은 혼자서 여러 캐릭터들을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 말하자면, (게임 플레이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규칙이 더 명확했었어야 하는 몇 가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준비에도 다양한 카드와 토큰들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더 쉬워질 것입니다.
저는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계획을 짜고, 장비를 얻고/자원을 채취하고, 보이지 않는 위협에 우선순위를 정해 대처하게끔
합니다.
끝으로, 로빈슨 크루소는 많은 어려운 선택과, 서로 다른 가능한 선택지들,
그리고 정말로 무인도에 있는 느낌이 드는 훌륭한 협력 게임입니다.
James
[4인 플레이 - 역주: 본문에서 '우리'라고 나오는 부분은 4인 플레이했을 때의 얘기입니다.]
원본 링크: http://blog.metagames.co.uk/2012/11/02/review-robinson-crus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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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이 글 보니.. 추가 시나리오도 한글화해서 프로모로 넣어주면 좋겟다는 희망이 생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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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궁금한게 1인플은 어떨까요??
사고는 싶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서 모임에 나갈 시간도 없고 해서 1인플이 재밋다면 꼭 사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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