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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후기 : C&C : Anc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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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2 12: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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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가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간단한 후기이므로 사진도 없고 - 많이 찍어 놨지만 리뷰를 위해 아껴 놓겠음 ㄷㄷ - 그냥 글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제 저녁 아내와 돌렸습니다. 드.디.어!
워게임 한번 돌리기 참 힘드네요. 약 2주일간 설명서를 보고 또 본 결과 ㅋㅋㅋ
제가 만든 게임 1장 요약표(자료실에 올렸어요)와 각 유닛 능력 요약표 두개면 만사 오케이!
셋팅부터 게임이 끝날 때까지 2시간 걸렸습니다. 워 게임의 첫플 치고는 아~주 준수한 수준이죠.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 했습니다.
이상하게 저렴한 게임들은 시간 가는 줄 잘 알겠던데, 비싼 게임이 대박 터지면 타임머신으로 변하더라구요.
커맨드 앤 컬러스 : 고대가 딱 그런 게임이더구만요.
스피디한 게임 진행에 아내도 매우 만족스러워 해요.
C&C Ancients 첫번째 시나리오 카르타코 vs 시라쿠스 에서 제가 카르타고를 잡고 했는데....
승리 깃발 저는 5개, 아내는 1개로 제가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한번 붙으면 진군/보너스접근전/반격 등의 요소로 인해서
그리고 카드의 멀티 명령 시스템으로 인해서
또한, 생각보다 맵 판이 그닥 넓지도 않아서 ㅎㅎ 게임이 빨리 끝날 수 밖에 없죠.
우수수 상대판 말을 떨궈 나가는 재미가 장난이 아니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역시 우리 부부는 워 게임 체질 ㄷㄷㄷㄷ 설명서 읽기 빡셌던 것이 한순간에 보상이 되는 느낌이요.
2인용 게임의 최고봉은 역시 워게임인가 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이 게임의 본질은 워 게임을 가장한 카지노 게임이라는 것이죠 ㅋㅋㅋㅋ
중장갑 보병으로 주사위 5개를 다이스 타워에 넣고 했는데 명중 5개가 다 떠서(헬멧,X,색깔) 상대편 블럭 4개를 한꺼번에 순간 삭제시키는 짜릿한 경험 ㄷㄷㄷㄷ
아내는 주사위빨이 정말 없어서 주사위 5개를 굴려도 하나도 명중 못시킬 때가 많았는데
저는 오히려 반격으로 그 부대를 몰살시키는 기적이 몇번 일어났죠 ㄷㄷㄷ
진짜 어떻게 저렇게 주사위가 나오지? 하는 재미 ㄷㄷㄷㄷ
다이스 타워에 놓고 돌리니 아내도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지는 못하고
`다이스 타워`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면서 혼자 주사위 넣고 돌려보고 ㅋㅋㅋㅋ
게임의 간단한 내용은, 아내는 리더들을 가운데로 밀집시키면서 일단 움직이기 편한 전차와 경보병 위주로 나왔고
저는 양쪽에서 나와서 가운데로 나온 아내의 유닛들을 포위하는 식으로 진형 변화가 일어납니다.
아내는 양익을 가운데로 모이게 하려고 시도했으나, 제가 기병 등으로 좌익의 보병들을 자꾸 후퇴시켜 병력이 모이지 못했고
아내의 좌익과 중앙이 무너진 후에 뒤늦게 나온 우익의 중장갑 보병들은 리더도 없고...
주사위빨도 더럽게 안 맞은 관계로... 잘가 짜이찌엔!!! 푸하하하하하
게임 끝난 후에 아내가 저한테 껴안기면셔 "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 하고 울뻔 한걸
제가 잘 보듬고 자면서 힐링 시켜 줬습니다.
오늘 자기도 설명서 읽어보고 다시 한판 붙자네요. ㅎㅎ
다시 시라쿠스 군대로 하겠대요.
아 물론, 이 게임은 전략게임이라서 유닛들을 어떤 식으로 어디로 움직이느냐, 리더를 어떻게 배치하느냐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 뭘로 명령을 발동시키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하지만, 그런 거 다 잘해도 운빨이 없어서 주사위가 안뜨면 도루묵이죠
주사위 결과를 보고 박장대소하는 재미와 전략을 짜는 재미를 조화시킨
대중적(?)인 워게임이네요
물론 첫플이라 에러 투성이었겠지만, 재미는 최고였습니다.
세키카하라의 재미가 `푸힛 ㅋㅋㅋㅋㅋ` 정도라면, C&C는 `푸하하하하하` 정도군요.
주사위가 주는 의외성 때문인듯 ;
몇판 더 해보고 자세한리뷰 올리겠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
<<<<<<<<< 자세한 리뷰는 따로 작성하여 올렸습니다. 참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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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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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워게임의 세계로 들어오셨군요. 사실 주사위를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다이스신은 그야말로 갑 오브 갑입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확실히 워게임은 새로운 게임을 익힌다는게 상당히 빡십니다. 게임한판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하는 시간의 최소 10배이상의 시간을 룰북 읽고 숙지하고 흐름을 익히는데 투자해야 하니까요. 특히나 한글화조차도 안된 룰북이라면 더욱더 힘들죠.
아무래도 부부끼리 즐기시다보니 2인플을 위주로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점에서는 워게임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워게임은 2인플이 많거든요 ㅎㅎㅎ 나중에 기회되시면 한니발 vs 로마도 한번 해보시길. 전투 방식이 상당히 특이하고(주사위가 아니라 번갈아서 카드를 냅니다) 맵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밸런스가 한니발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평이 있긴 하지만 몇가지 옵션룰을 사용하면 어느정도 보정이 되구요 ㅎㅎ -
씨엔씨 에이션트 이정도 까지 저도 언젠가 와이프를 끌어들이고싶네요. 전 세키가하라, AFAOS..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물론 완전 풀 한글화에 다 소장하고있지만요 ㅎㅎ 호전적인 인생의 동지가있다는거 정말 축복인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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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님. ㄷㄷㄷㄷ 시간 많이 걸려요. 읽는 게 힘들어서 자꾸 딴 짓도 하게 되고요. 설명서 하나에만 집중해서 읽기가 ㄷㄷㄷ 영어 룰북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pf.plum님. 호전적인 게임 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도 먹여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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