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의 카페 단체석에서 모임을 즐겼습니다.

인원이 10명 가까이 참석해서 테이블을 두개로 나눴네요.

우리쪽 테이블에서는 어린왕자와 네브가도르를 즐겼습니다.

어제 모임 재미있었습니다. 카페에 단체석이 있어서 보드게임 두세판 하고 나오기 딱 좋겠더군요. 근처에 차댈곳이 마땅치 않아서 약간 문제긴 하지만.. 차델곳이 만만한 곳 근처에 그런 카페가 있었으며 좋겠네요.

처음에 어린왕자를 했습니다.
타일로만 이뤄진 게임이라 그닥 기대하진 않았는데요
게임의 재미는 기대 이상이었던거 같습니다.
룰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데
생각을 어느 정도 해야 되더군요.

선이 정해지고 다음 사람을 정해 주는 것이라
그 점에서 약간 전략성이 떨어지는 것 같긴 하지만
그 자체가 이 게임의 재미를 선사해주는거 같습니다.

가격대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싸지 않다면 하나 구비하고 있으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그 다음 한 1년 반쯤 봉인 했던 네브가도를 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게임이 5개쯤 돌아가는 동안 딱 한개 돌렸네요. ^^
5인플 꽉 채워서 했고. 제가 97점 인가로 1등 했네요.

다른 분들도 처음 해보는 게임 치고는 아주 잘 하셨고,
저하고 점수 차이가 그리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한두턴 돌아가고 무언가 변화가 있었다면 순위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겠어요.

매일그대와 님이 게임 끝나고 점수 계산 못하고 가셨는데
점수 계산해보니 67점이었나? 적어 놓지 않아서 기억이 안나네요. 죄송..
아주 낮은 점수는 아니었어요. 다음에 제대로 즐겨 보아요. ^^

어제의 네브가도르는 여태 했던 게임과는 또 다른 양상을 보여준 한판이었어요.
네브가도르는 매판 양상이 틀려져서 그게 마음에 듭니다.
제 경우는 배를 한번도 만들지 않고, 탐험도 한번도 하지 않았네요.
설탕 개척 6개와 공장으로 달려서 점수를 뽑았습니다.

순살님이 판매 개척+공장 그리고 교회로 달려서
1등 하시나 했는데.. 특권 1개 정도만 더 샀더라면 1위 했을거 같네요.

네브가 5인플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게임을 끝으로 헤어졌네요.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후기는 이만 줄입니다.

-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