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간단하게 후기를 써 봅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로빈슨크루소 룰 설명 및 시나리오1 플레이를 했습니다.

낯선님, 라벤다향기님, 몽피디님 이렇게 세 분과 함께 했는데 세분 모두 처음이셨습니다.
저는 플레이보다는 진행 위주로만 했고 결정관련해서는 세분에게 전적으로 맡겼습니다.

경험자랍시고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게 좋다라고 말해주는 건 이 게임의 묘미를 반감시키는
행위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신 룰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한 관건이었기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약간의 유도를 하기는 했습니다. ^^
그 때문인지 스파이 룰이 없음에도 스파이냐는 몇번의 의심을 받기도 했답니다..ㅎㅎ

결과는 9라운드에서 라벤다향기님의 날씨주사위 구름4개 발동으로 몰살.......ㅡ.ㅡ;;
하지만 다들 재미있었다고 하시네요. 정말 몰입해서 플레이했거든요.
플레이 타임은 3시간 정도 했습니다. 그것도 새벽에.. 하지만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빈슨크루소 게임에 대한 좋은 인상을 드린 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늦은 시간까지 같이 플레이해주신 세 분..정말 고맙습니다.

몇가지 에러플을 바로 잡으려 합니다.

1. 스톰토큰
- 스톰토큰은 날씨단계 해결을 다 한 다음, 울타리 레벨을 1 깍는 것 입니다.
제가 실수로 비스트 주사위를 굴리는 것으로 잘못 알려드렸네요.

2. 어드벤쳐 카드 중 긴 텍스트 하나로 되어 있는 이벤트 처리
- 여태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룰북 뒷편에 'Resolving the effect of an Event once again' 이라는 제목의 내용이 있는데
여태 저는 이게 어드벤쳐 카드들 중 하나의 텍스트로만 길게되어 있는 카드를 처리하고 나서
이벤트 덱에다 섞어서 나중에 똑같은 이벤트를 한번 더 처리하라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또한 그렇게 설명해 드렸고요. 그런데 확인 결과 이벤트 카드 중에 텍스트가 긴 이벤트를
한번 더 해결하라는 의도로 Threat effect space에 “resolve it again” 이라는 문구를
넣은거드라고요. 아래 공간이 좁다보니 긴 텍스트를 넣을 수 없어서 “resolve it again”이라는
문구로 대체했다는 것을 룰북에다 설명한 거 였습니다.
전 그걸 어드벤쳐카드 중 하나의 텍스트로만(보통은 2개의 텍스트로 짧게 되어있음) 길게 되어
있는 카드를 이벤트 덱에서 한번 더 처리하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했던 것 이었습니다.
분명 이벤트 덱에다 섞으라는 말도 없었는데 말이죠.
결론은 어드벤쳐카드들 중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지않고 텍스트 하나로 길게 되어 있는 카드는
한번 처리하면 바로 버려집니다.
다른 카드들 처럼 이벤트 덱으로 들어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