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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13.12.2(월) 마이스 앤 미스틱스(이수)
  • 2013-12-03 10:03:16

  • 0

  • 1,476

Lv.5 스톰트루퍼

일시: 2013.12.2 월요일

장소: 이수 보드게임 카페

참가: RedTrigon님, 몽칼름님, 스톰트루퍼

거의 보름 만에 다시 이수에 모이게 된 것 같습니다. 연말연시가 가까워지면서 회식도

잦아지고, 이것저것 마감하는 업무들도 많아서 그런지 모임이 원활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얼마전 도색 작업을 끝마치고, 한글화 자료까지 공개된 화제의 보드게임

<마이스 앤 미스틱스>를 처음으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몇가지 소소한

오류들이 있긴 했지만, 아주 정규화되고 만족스러운 시스템과 재치있는 네이밍 센스가 곁들여진

게임과 함께 2시간 가량 첫번째 챕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한글화에 힘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나머지 챕터들의 한글화자료가 나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나리오 확장이 나온것 같은데 그것까지 한글화 될지 모르겠지만, 기대해보겠습니다.

한글화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게임이 좀 더 쾌적해진것 같네요.

스토리의 도입부인데요. 간략한 스토리를 말한다면, 어느 왕국에서 마녀에 농간으로

왕이 죽고, 왕자 콜린과 신하들을 감옥에 가둡니다. 마법으로 쥐로 변하여 감옥을 탈출

하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언제 다시 힘을 키워 왕국을 되찾을지 기대가 되는

스토리의 시작인것 같습니다.

첫 챕터는 4마리의 쥐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리더 콜린과 마법사 마지노스는

RedTrigon님이, 수리공 네드는 몽칼름님이, 그리고 치유사 틸다는 스톰트루퍼가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맵이 바뀔 때마다 교전덱에서 카드를 뽑아 적들을 배치하게 되고, 적을 다 물리치면,

다른 맵으로 탐험을 계속할 수 있는 식입니다. 맵이 양면으로 되어있는데, 뒤집으면

그 맵과 연결된다는 설정도 재미있습니다. 감옥 타일이 뒤집히면서 하수구로 연결된

다는 식입니다.

치즈 시스템이라는 것이 좀 독특하고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전투 주사위 굴림에서

적들이 치즈 결과를 굴릴 때마다 시계에 치즈가 하나씩 쌓여서, 6개가 꽉차면, 페이지도

올라가서 시간이 흘러간다는 식이며, 그에 맞춰서 적의 증원군도 오고 그렇습니다.

반면 캐릭터가 치즈 6개를 모으면, 레벨업을 하여서 새로운 능력을 선택할 수 있게 되죠.

바퀴벌레는 캐릭터에게 상처를 주는 대신 캐릭터의 치즈를 빼앗아가는데요. 탐욕스러운

바퀴벌레는 그 치즈를 가져다가 시간트랙에 놓게 되는 무시무시한 몬스터입니다.

주도권 트랙을 통해 매번 새로운 맵에 올 때마다 어떤 순서로 플레이를 할 지 결정하게

되는 점도 재미있는 요소네요. 쥐 전사는 전투가 끝나면 주도권이 계속 올라가서 자칫

하다가는 쥐들에게 몰매를 맞기 십상이더군요.

캐릭터가 피해를 많이 받으면 적에게 포획되는데, 이럴때에도 시간 트랙이 전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맵의 모든 적을 무찌르면, 다시 포획에서 풀려나는 식이라서, 영구

적인 엘리가 없다는 점도 재미있네요. 동화같은 분위기라서 그런지 매정하게 죽이는

설정은 없는것 같습니다.

몬스터의 종류가 좀 단조로운점이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출몰하는

적으로는 바퀴벌레와 쥐전사이고, 가끔 중간 보스급으로 나타나는 몬스터가

지네와 거미입니다. 확장들을 통해서 좀 더 다양한 능력과 효과를 가진 몬스터들이

등장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약한 몬스터들은 생명점이 1이라서 거의 한번에

몰살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파티는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맵인 Courtyard에 도착합니다. 구석에 있는 쭈글쭈글한

나무(?)의 구멍으로 모두가 탈출하면 승리합니다. 이 맵에서는 이동 굴림을 할 때

1이 나올때마다 까마귀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이게 좀 무시무시 하더군요. 틸다는

까마귀의 공격으로 포획되기까지 했습니다.

위 사진은 포획된 틸다의 모습입니다. 포획되면 가지고 있던 치즈와 장착한 장비

(기본장비는 제외) 생명점이 모두 버려집니다. 가방에 있는 장비나 기본장비는 다행이

그대로 남고요. 그 맵에 몬스터가 모두 사라지면 다시 맵으로 등장합니다. 아군

피겨의 인접하거나 같은 칸으로 원하는 곳으로 즉시 나올 수 있습니다.

맵에 적이 없는 상태에서 모든 피겨의 행동이 끝난다면, 시간 트랙에 치즈가 1개씩

추가되므로, 적을 모두 물리쳤다고 해도 마냥 그 맵에 머물러서 아이템 탐색 같은걸

할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에도 이렇게 치즈가 시간 트랙에 추가된 덕분에 지네가

증원되고 말았네요. 생명점 4와 공격력3의 무시무시한 지네와의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용사들의 합심으로 어렵지 않게 지네를 물리칠 수 있었네요.

우리의 쥐 용사들은 무사히 나무 구멍으로 탈출하여 첫 게임을 승리로 끝마쳤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시나리오가 궁금해지네요. 첫번째 소개 챕터라서 그런지 난이도가

여럽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주사위 굴림도 매력적이고,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게임을 하는

느낌인 반면 룰북의 구성이 좀 명확하지 않아서 익숙해지려면 몇 번 더 플레이를 해야

될거 같습니다. 소소한 오류도 몇가지 있었는데, 다음번에는 오류를 수정하여 플레이

할 수 있을것 같네요. 피겨들이 도색이 되어서 뭔가 몰입도를 높여줬던거 같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플레이할 날이 기다려지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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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2 푸르기
    • 2013-12-03 10:14:50

    도색피겨가 너무 멋집니다^^
    • Lv.1 길라잡이
    • 2013-12-03 10:23:50

    우와~ 도색피규어 짱이네요+_+
    • 2013-12-03 11:18:35

    어린이와 함께 플레이해야 난이도가 적당해 질듯 싶기도 하군요 ㅎ
    • Lv.5 스톰트루퍼
    • 2013-12-03 11:32:56

    푸르기, 길라잡이 // 감사합니다. 도색이 안되면 좀 피겨들이 햇갈리것 같아요. 단색으로라도 구분이 된다면 좋을듯.

    몽칼름 // 애들이랑 하는게 목표인 게임이죠. 어른들이 하기엔 너무 동화적인듯...ㅋ. 시스템은 아주 맘에 들던데 말이죠.
    • Lv.1 비바람부는날
    • 2013-12-03 12:23:05

    아..저도 언젠가는 도색해보려고하는데 도색 입문 자체가 선뜻 되질않네요ㅎㅎ;;
    • Lv.24 카린
    • 2013-12-03 12:44:27

    사놓고 방치되던 게임인데..ㅎ

    이 후기 보니 확 끌리네요..

    서서히 작업 해볼려고 한글 자료 다운 받았네요..

    긱 평점 높은데 한글화가 필요해서 미뤘던 게임들을 서서히 손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Lv.1 쵸리
    • 2013-12-03 14:03:21

    어느 한 분이 몇 개 모아서 도색해 주시면 좋겠어요~^^;
    전 태어나서 지금까지 미술에 관련된 그 무엇 하나도
    잘 해본 적이 없어요T.T
    (좋게 말한거고 실상은 더럽게 못합니다^^;)

    아~ 개봉하게되면 쥐한테 색깔스티커라도 붙여야 겠네요
    • Lv.5 스톰트루퍼
    • 2013-12-03 15:17:52

    비바람부는날 // 도색 작업 뿐만아니라 뭐든 처음 시작하는게 쉬운건 아닌거 같아요. 뭐든 일단 시작을 하고,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 잘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카린 // 협력게임이 요즘 너무 많이 나오긴 한데,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 딱 좋은 테마와 재미인거 같습니다.

    쵸리 // 미술이라는게 재능이라는게 있다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면 힘들기는 한거 같아요. 저도 미술 재능이
    없어서 걍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하다보니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제 기껏 피겨 도색정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ㅜㅜ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용기를 내서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듯요.
    • Lv.1 거북아
    • 2013-12-03 16:48:46

    이것참 ㅠ_ㅠ

    저 멀리서 손짓하는 저분은 누군가요 ㅠ_ㅠ

    따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ㅠ_ㅠ
    • 2013-12-04 08:27:41

    애초에 도색돼있는 작품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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