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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드리치호러 (Eldritch Horror)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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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6 0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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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부드러운식칼
안녕하세요. 후기는 처음 써보는 부드러운식칼입니다.
주말을 맞아 지난 주 '우리는즐겁다' 사에 입고되었던 엘드리치 호러를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어쩌다보니 총 2회플을 진행했구요. ( 2인플 1회, 3인플 1회)
세팅시간을 제외하고 소요 시간은 판당 약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전반적인 플레이 느낌은 "룰이 굉장히 깔끔한 아캄호러"입니다.
아캄호러 특유의 잔룰이 간소화, 간략화되어 있어
플레이가 좀 더 경쾌하게 진행됩니다.
잔룰 상의 예외적인 요소도 분명 줄어든게 느껴지구요.
(룰이 간단해졌지만, 토큰이 덩달아 줄진 않았습니다... OTL)
기존 아컴호러가 차원문 닫기(혹은 봉인하기)와 몬스터 때려잡기로 대변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엘드리치호러는 특정 차원문 닫기/단서 획득/스펠 카드 소비 등등
보다 다양해진 목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걸맞게 몬스터/차원문 출몰 횟수가 줄어들었구요.
대신 인카운터와 이벤트가 다수 보강되어
세계를 모험한다는 느낌을 꽤나 잘 살려냈습니다.
테마나 시스템적 측면에서는 아캄호러와 광기의 저택에서
호평 받았던 부분을 조금씩 따온 느낌이구요.
특히 효과가 고정되어 있는 아캄호러의 카드 효과와
어느 정도 랜덤성을 띄는 광기의 저택의 카드 효과 사이에서
나름 만족할 만한 지점을 찾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단점이 전혀 없는 게임은 아니었던 것이,
1~8인이 플레이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플레이어 수가 짝수일 때와 홀수일 때의 난이도가
급격하게 차이날 수 있다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2인플 3인플 난이도가 확 차이나더라구요.
이는 많은 조건들이 플레이어 수의 절반을 기준으로 올림하기 때문인데요.
요 부분은 좀 많이 돌리면서 노하우가 쌓이면 극복이 가능할 듯합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어쨌거나 이벤트나 인카운터 카드, 그리고 에인션트원이 제한적인 특성상
어느 정도 플레이 하다 보면 게임 흐름이 너무 쉽게 읽히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될 듯 보인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 식상해질 여지가 좀 보입니다.
특히 본판의 에인션트 원이 달랑 4종이라는 건,
앞으로 Expansion을 엄청 내겠다는 선전 포고 같네요...
막상 쓰고 나니 사진이 없어 글이 좀 심심합니다.
다음 번부터는 좀더 신경쓰고 게임을 해야겠네요.
두서없는 후기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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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검색해보니 2013년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작이네요.
급 끌립니다 ㅠ.. 다만 딱봐도 텍스트량이 많아서
한글화 하려면 엄청 빡세겠네요.
아니 일단 룰북부터가... -
푸른늑대 / 룰북은 Eleectron님이 한글화 하신 게 이미 있구요.
카드 한글화를 조만간 진행하려 합니다. -
와 한글화를 하신다니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게임을 구입하지 못한 이유가 카드 상의 적지않은 텍스트 때문이었거든요.
아컴호러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식칼님 덕분에 이것도 구입하게 될 거 같습니다 -
외눈박이 / 감사합니다. 제 그래픽 편집 실력이 미흡한 관계로
이번 한글화는 제가 텍스트 위주로 한글화 하고
Eleectron님께 그래픽 작업을 부탁드리려 합니다.
얼른 작업해야겠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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