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판떼기 모임 운영자 오원소 입니다.

이번 모임에서 한글화 자료를 끝내고 케슬 다이스를 3인플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우선 몇가지 에러플이 있어서 좀 아쉽긴 했는데...제가 미리 좀더 면밀히 살펴보지 못한

탓으로 플레이를 같이 한 회원님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제가 1등을 했네요.

ㅋㅋㅋ

우선 플레이 간략 소감은 상당히 기대 이상으로 잼있었습니다. 주사위를 굴고, 자원을 모으고

일꿀과 상인, 경비병과 농부를 생산하여 더 많은 자원을 얻기도 하고 야만인으로 부터 자원을

지키기도 하고, 동물도 모으고 그에 따른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면서 성을 지어 가는

게임입니다. 자원을 모으는 개인적인 압박은 재미로 다가 옵니다. 주사위를 개인을 위해 굴리는 개념이 아닌 플레이어 들이 굴린 주사위는 다 같이 한곳에 모아서 원하는 자원 주사위나 동물 주사위를 한개씩 차례대로 가져옵니다. 자기가 굴린 주사위 중에 유일하게 제일 먼저 가져와야 하는 야만인 주사윌 빼고는 내가 잘 굴려도 내가 원하는 주사위를 바로 가져올 수는 없는거죠.

주사위를 굴려서 가져오는 자원이라 상당히 랜덤하게 느껴 질 지도 모르지만, 게임 진행에서 그 랜덤성은 상당히 미미 한 결과입니다. 룰에 따른 기타 정보들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룰북을 번역하면서도 상당히 즐거운 점수먹기 게임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상상이 현실에서도 실로

아주 잼있는 게임으로 느껴 졌습니다. 주사위 게임을 좋아 하는 저로서는 초기 주사위 굴리기도 한몫 하지만, 자원을 얻어 가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도 않지만, 단순하지 않죠. 아주 적당히 진행의 흐름에서 상호 견제를 할 수 있는 요소들도 있어서 즐겁게? 점수를 얻어 갈 수 있었습니다. 성카드를 가져와서 점수를 얻고, 주민 카드를 가져와 생산에 필요한 주민을 만들고 이 과정을 7번의 차례를 거치면서 더 많은 점수를 얻는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되는데요. 다른 분들은 첨에는 뭘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3턴 쯤 진행을 하니 거의 감을 다 잡으시더라구요. 어떤 자원을 더 많이 모아서 뭘 해야 하나? 이런 나름의 전략적인 요소는 한번쯤 플레이를 해보면 감이 와요. 왜냐하면 턴 진행판에 가져올 주사위가 기본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자원들이 주로 나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죠. 그 걸 예상하고 주민 카드를 가져 올 건지? 아니면 성 카드를 가져 올 건지를 결정해야 하죠.

이 모든 과정이 즐겁습니다. 머리 아픈 고민보다 내 카드를 보고 필요한 자원을 가져 오면 되니까요.

혹 주사위 굴리기 게임으로 고민하시는 분에게는 강력 추천해 봅니다. 주사위의 운적인 요소에 대한 부담은 별루 없습니다. 다만 야만인(ㅡ.,ㅡ;;;) 이넘이 내 자원을 깍아 먹기 때문에 이것만 빼면 거의 중급 전략 게임 정도가 되지 않나? 생각 합니다.

다같이 주사위를 굴려 아름다운 성을 만들어 봅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