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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14.2.7(금) 카오스 인 디 올드 월드
  • 2014-02-10 11:53:18

  • 0

  • 1,580

Lv.5 스톰트루퍼

일시: 2014.2.7(금)

장소: 강남 카페 라미니타

참가: 몽칼름님, Rufus님, 스톰트루퍼

게임: 카오스 인 디 올드 월드(Chaos in the Old World), 상인(Merchant)

오랜만에 써보는 리뷰입니다. 요즘 생업이 바빠서 게임도 잘 못하는데, 가까스로 모임이

결성된거 같습니다.

이번에 플레이한 게임은 워해머 판타지 테마의 영향력 게임인 <카오스 인 디 올드 월드>

입니다. 나름 긱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인데, 게임성도 상당히 좋네요.

테마는 워해머의 4대신이라고 하는 코른, 너글, 젠취, 슬라네쉬가 각자의 고유의 특성과

능력을 가지고, 올드월드 대륙을 황폐화시키고 영향력을 행사하여 높은 승점을 획득해야

이기는 게임입니다. 각 진영의 특성이 너무 확연하다는게 이 게임의 매력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그에 맞춰 자신만의 전략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는게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코른은 빨간색으로 표현되어있는데, 전투에 특화된 진영입니다. 전투에 유리한 특성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상대 유닛을 제거할 때마다 승리와 가까워집니다.

너글은 녹색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질병 창궐에 특화된 진영입니다. 그러다 보니 인구가

많은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할 때마다 승리와 가까워지죠.

젠취는 파란색인데, 운명의 신입니다. 워프스톤이나 마법표식이 있는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되는 진영입니다. 유일하게 카오스 카드 사용에 자유도가 높은 진영이라, 카드

플레이가 주요한 전략이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보라색의 슬라네쉬는 욕망과 쾌락의 신. 영웅이나 귀족 마커가 있는 지역에

영향력을 넓혀야 되는 진영이죠. 위협트랙이 가장 짧은 진영이라, 꾸준히 위협트랙을

전진해 나가는 전략을 세워야 할 듯.

게임은 3-4인플에 1-2시간 플레이되는 게임입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3명이 참여하여서,

Rufus님이 크론, 몽칼름님이 젠취, 스톰트루퍼가 너글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농부 학살을 위주로 플레이하던 코른은 중반부터 더이상 학살할 농부가 없게되자

상대 유닛 학살로 전략을 바꾸었지만, 이미 게임의 승부는 기울어 버린듯.

너글은 인구 밀집지역을 위주로 하여 트랙을 계속 전진시켰는데, 인구밀집지역이

주로 맵의 중앙에 위치한지라 쉽게 진입이 힘들기도 하고, 중반이후로는 주요 전장

이 되어 트랙전진이 거의 불가하더군요.

젠취는 외진 곳에서 워프 스톤과 마법 심볼을 이용하여 간헐적으로 트랙 전진을

하였는데, 중반 이후에는 지역 황폐화에 집중하여, 승점의 우세를 유지하였습니다.

전투는 주로 코른에게 주요한 이벤트였는데, 공격자가 어떤 유닛에게 히트를 시킬지

지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교도의 운용이 쉽지가 않더군요. 코른의 경우 이교도가

공격력까지 갖추게 되어 상당히 무시무시했습니다. 지역 황폐화를 위해서는 이교도가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데, 다른 진영에서는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수 밖엔 없을듯.

지역이 거의 황폐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니 게임이 급 막바지로 치닫고, 게임트랙도

상당히 진전되는데다가 승점 역시 50점에 금방 가까워집니다.

이 게임은 누구 하나라도 위협 트랙이 끝까지 가거나, 승점 50점을 획득하면 즉시 끝나

게 되는데, 이번 게임에서는 승점으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마지막에 너글과 젠취가 승점을 업치락 뒤치락 했는데, 최종적으로 승점이 동점이

나왔습니다. 상당히 드라마틱 하더군요. 그래서 타이브레이커 룰인 위협수치 우위

결정에서 아슬아슬하게 1점 차이로 너글이 승리하였습니다. 세상은 질병이 창궐하여

황폐화되고 마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멸망했다는 야그...

5인 확장인 혼드랫을 추가하면, 스케이븐 토큰이 있는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주로 4인 이하로 모이는지라 플레이할 기회가

생길지는 모르겠네요.

서로의 진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있다면, 엄청난 딴지와 전투로 더욱 올드월드를

황폐화 시킬 수 있을것 같더군요. 상당히 흥미로운 시스템과 테마의 게임이었던것

같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시간이 살짝 남아서 라이너 크니지아의 <상인: 바다의 군주>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크니지아 게임 중에서 그나마 테마성이 잘 살아있는 게임인데, 오랜만에

해도 재미있더군요. 이 게임은 게임의 주인이신 몽칼름님이 승리를 했네요. < 트루아>

도 준비해 오셨는데 안타깝게도 시간 관계상 플레이를 못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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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4-02-10 12:55:58

    재밌게 했었습니다. 게임의 주인이 승리한다는 법칙이 적용되었었군요 ㅎ
    • 2014-02-10 14:49:57

    언젠가는 하나 장만해보고픈 게임이군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별건 아니긴 한데
    카오스의 4대신 중 피와 전투를 관장하는 신은 크론이 아니라 코른일겁니다

    워해머 쪽은 판타지나 40000쪽이나 설정이 참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
    • Lv.1 스타후르츠
    • 2014-02-10 15:00:41

    오랫만에 보는 게임이네요^^ 저는 고향에 놔두고 오는 바람에..

    괜찮은 시스템과 멋진 컴포넌트들을 가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한글화자료도 있었군요.. 혹시 공유가능한 자료이시면 염치불구하고 공유좀 부탁드릴게요;;

    starfruits@naver.com
    • Lv.5 스톰트루퍼
    • 2014-02-10 16:17:53

    몽칼름 // 담번에 4인플로 꽉채워서 했으면 좋겠네요
    엘린13 // 코른으로 전격 수정했습니다. 제보 감사드립니다.
    스타후르츠 // 하도 오래전 자료라서 누구의 작품인지 알수는 없었습니다. 중고로 산거라서 자료도 없습니다.
    • 2014-02-10 21:22:49

    이 게임은 얼마전에 플레이 해봤는데 정말 괜찮은 게임이더군요..
    근데 한글 룰북이 없어 룰 익히기기 쉽지않은걸로 아는데
    직접 번역해가며 하신건가요?
    • Lv.5 스톰트루퍼
    • 2014-02-12 11:35:49

    하하. // 룰이 별로 어렵지 않은 게임인거 같습니다. 이기는 전략은 상당히 빡세지만..ㅋㅋ. FFG는 쉬운 영어로 매뉴얼을 만들어서 번역에 어려움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 2014-02-28 10:52:23

    스톰트루퍼님 염치불구하고 메뉴얼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alsrjs21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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