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감기로 참여하려던 모임을 취소하고 방구석을 구르던 찰나에 여차저차해서

이번에 이사한 친구집에 집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모임에서는 보드게임이 성공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게다가 알XX스님께서 아컴호러를 돌려야 한다고 해서 3시간 정도 한 뒤로 한친구는 보드게임에 치를 떨게 되어서 거이 몇개월 만에 돌리게 됬어요

별다른 기대 없이 가벼운 게임들만 가지고 갔습니다.

카고느와르는 컴포도 아기자기 하고 룰도 쉬워서 남자들만에 모임에 괜찮을것 같아서 우선 조심스럽게 돌렸습니다.

그러나 왠걸?

테마가 별로다. 적은 돈을 내면 안돼? 이걸 왜 모아? 아까 모라고 했지?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급하게 접고 크니지아의 하이소사이어티를 꺼냈습니다. 일종에 쉬운 경매부터 경험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분위기는 괜찮아졌지만 아 그렇구나? 하는 정도의 소소한 분위기

세판째에서 갑자기 꼴지가 음료수를 내기로 합니다.

아무것도 안사면 아무도 꼴지가 아니지 않나? 아 역경매를 통해서 뭔가 명성

점수를 노리려고 하는건가? 그런데 처음부터 9가 나왔고 꼴지가 사기로 제의한 친구가 갑자기 25를 냅니다. 다음 친구가 26을 내구요 이게 뭐지?

결국 9를 비싸게 주고산 친구가 음료수를 사고 분위기는 볼링이나 치러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볼링장이 만석,

결국 다시 보드게임을 꺼내는데 고민하던 와중에 한 친구가 퍼레이드에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게임자체가 뭐랄까 룰은 쉬운데 게임 자체는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관심을 가진게 어딘가요 그냥 꺼냈습니다.

게임이 돌아간지 3번만에 빵빵 터지기 시작합니다.

서로 경쟁적으로 메이저?를 먹기위해 경쟁하기도 하고 서로 블러핑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더군요 반전에 반전속에서 치열하게 하다가 갑자기 대박으로 터진 판 이후에 갑자기 거짓말처럼 조용하게 게임이 진행되어 접었습니다.

그다음으로 꺼낸 것은 폐소공포증입니다. 한명씩 영웅들을 맡게하고 아이템과 장비를 주고 하니 리니지같다 리니지네,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룰은 간단한 편인데 모호한게 있어서 좀 헤멨지만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4번정도 했는데 그럭저럭 재밌다고 하더군요

아니 그럴거면 다른거 하자고 하던지요 거이 4시간을 돌렸는데;;

이렇게 하고 나니 오후 3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했네요

결국 카고느와르(이거왜해 뱅이나 가져와 루미큐브없냐?), 퍼레이드(본인들이 먼저 셋팅을 하더군요!?), 폐소공포증(아 리니지?), 하이소사이어티(재미는 있는데 또 해야돼?) 이런식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다음번에는 뭘 가져가야 할지 감도 안잡히네요

비보드게이머 친구들 사이에서 빵빵 터진적 있는 게임들 혹시 있으신가요?

퍼레이드는 왜 터진건지 아직도 알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