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포리아

a. 배경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미래 사회를 지배하는 4개? 5개의 정당??에 영향력을 발휘하여 점수를 먹습니다.

미래 테마라서 그런지.. 솔직히 테마는 썩 와닿지는 않습니다.ㅎㅎ

b. 주사위 일꾼

기본적인 일꾼 배치게임인데 일꾼이 주사위이지만

(이 점은 보라보라, 에일리언 프론티어, 주사위는 던져졌다. 랑 비슷하네요..)

이 주사위의 수치로 인해 일꾼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기존 일꾼게임이 일꾼이 많으면 많을 수록 유리하지만,

유포리아에서는 3개의 일꾼이 가장 안정적이더군요.

c. 초반은 지루하나 곧 포텐 폭발

처음에는 자원얻고, 주사위 굴리고 하는 식의 반복이라 조금은 지루한점이 있지만

한번 건설현장에 일꾼이 투입되는 시점이 오면 게임의 양상이 갑자기 치열해집니다.

건설현장에 참여를 못한 플레이어는 점수를 못 얻고

(정확히는 점수를 얻는 게임은 아니고, 10개의 자신의 영향력을 메인보드에 투입시키는 시스템)

불이익도 받는터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건설현장에 참여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d. 경쟁과 협력의 요소

또한, 플레이어는 처음 자신의 2개의 정당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중 하나는 공개, 하나는 비공개)

자신의 정당이 발전?? 할수록 이득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게임의 양상이 같은 정당을 가진 플레이어들끼리 협력하게 됩니다.

협력게임은 절대아니지만 그러한 상황이 적지않게 발생합니다.ㅎㅎ

협력과 경쟁이 존재하는 게임이라 플레이가 흥미롭습니다.

e. 결론

처음에는 지루하고 몰입이 힘든 게임이지만, 룰도 의외로 간단하고 게임이 진행될수록

흥미로운 요소가 많습니다. 첫판으로는 그 재미를 못느끼지만 할수록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2. 글래스로드

a. 유리는 거들뿐..

번역하면 유리길? 인데 사실 유리랑은 큰 연관성은 없는 게임이네요. 그냥 자원관리하여 건설하고

점수얻는 간단한 배경의 게임

b. 남과 함께, 나는 혼자

자신의 카드를 보고 몇 장의 카드를 골라 액션을 행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고른 카드는 상대방이

고르지 않았었어야 유리하고 (카드에 적힌 두 액션을 모두 수행) 동시에,

상대방이 내려놓았을 거 같은 카드는 손에 들고 있어야 합니다.(상대방과 함께 액션 수행)

문제는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멤돌기 시작하면 곧 두통이 오기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카드만 선택하는 단순한 사고에 도달하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c.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 법

이 게임의 백미는 자원 시스템입니다. 여타 다른 게임은 그냥 주구장창 자원만 모으면 마음의 여유와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졌겠지만, 글래스로드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정 자원이 늘어나면, 다른 자원은 자동으로!!! 줄어드는 신기한 시스템이죠.

물론 저급자원이 고급자원이 되는 형상이지만, 저급자원이 의외로 쓰이는 곳이 많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기엔 힘듭니다. 보다 자원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합니다.

d. 뭐야?! 벌써 끝이야??!!

게임이 진행되면 이제 자원관리도 괜찮고 좋은 건물도 만들어져서 이제 좀 살판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점수를 내볼까?! 하면 이미 당신은 막턴을 진행중인 것입니다.

게임이 끝나면 10점대의 초라한 점수가 자신을 반겨주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다른 사람들도 점수가 비루하긴 마찬가지니까요.

e. 결론

카드관리, 자원관리가 매우 독특한 시스템이라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게임이 조금..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은 게임입니다.

3. 콜 바론

a. 탄광 CEO의 고달픔

탄광주가 되어 계약을 따내고, 석탄을 캐고, 실어날라 점수를 얻는 게임으로 일꾼 배치게임입니다.

b. 승강기 올라갑니다~

실제로 개인별 승강기가 있어 이 승강기를 통해 석탄을 지상으로 올려보내, 매우 게임이 직관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게임이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점은 그만큼 초심자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 되겠죠.

c. 쉽지만 나름 생각해야한다

하지만 점수먹기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계약에 맞는 석탄을 캐야하고 이에 맞는 탄광을 개발

해야하고, 남이 먼저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해야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들어간 곳도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일꾼배치게임의 빡빡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늦게 들어가면 그만큼 더 많은 일꾼을 사용해야하죠.)

여러모로 생각할께 있습니다.

d. 뭐야?! 벌써 끝이야??!!

이 게임도 좀 짧은 편이네요.(요새 게임들은 짧은 플탐이 유행인가봐요..(카베르나 제외))

일꾼 회수가 3번 일어나면 게임이 끝이니.. 허망하기 그지없습니다.

e. 결론

테마나, 플레이의 이해 등이 직관적이라 보드게임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오히려 플탐이 짧은 것도 초심자를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4. 레거시

a. 본격 출산 장려게임

가주가 되어 자신의 가문을 키워나가는 게임인데.. 좋게 말해야 이렇고,

막 말하자면 애XX 많이 내지르는 게임입니다. 요즘같은 저출산시기에 아주 교육적인 게임이네요.

b. 하나 낳아 잘기르자? 꼴지를 면치 못한다.

애를 낳으려면 먼저 결혼을 해야죠? 그런데 결혼상대의 상태가 그닥 양호하지 않네요.

직업이 창녀이거나, 아님 코모양이 매부리코거나, 광대가 솟아있거나,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되거나... 일러스트가 코믹입니다.

그래도 가문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모자르게 생겼어도 일단은 결혼하고 애도 셋은 낳아야죠.

그리고 애들고 미리 조혼시켜 버립시다. 아이의 미래는 불행해질지 몰라도

가문의 미래는 밝아야 하니깐요.

하지만 의료수준이 낮은 중세시대라 100% 아이를 낳기란 어렵습니다. 때론 유산이 되어 마누라를

보낼지? 아이를 포기할지 정해야하는 가슴아픈 순간도 오니깐요..

이런 암울한 시대를 보내고 나면

어느새 수많은 자식들을 거느린 거대한 가문이 되어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c. 테마에 올인

시스템은 일꾼배치게임인데, 선택사항이 많지 않습니다. (일꾼은 더 없습니다..ㅎㅎ)

애를 낳거나? 출산을 시도하거나? 직위를 얻거나? 10여개 정도의 선택사항 뿐이라

일꾼배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테마에 주 목적을 둔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그 때문인지 룰도 쉬운 편입니다.

전략이 있다면, 자신의 임무카드나, 자신의 결혼상대의 조건이 100% 200% 활용될 수 있게

결혼상대를 조정하여 점수를 불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점에서 랜덤성이 있는 편이라,

큰 전략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d. 결론

조금은 허술한 시스템이지만 테마가 좋고 신선하고 웃긴 상황이 많이 연출되기 때문에 재밌습니다.

다만, 여러번 돌리면 그만큼 재미가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저도 2번밖에 안해본 지라, 단정짓기 어렵네요..ㅎ)

그러나 보다 재밌고, 유쾌한 테마를 원한다면, 꼭 한 번 해보시길~~ㅎㅎ

ps. 몇개 더 쓰고 싶지만 피곤해서 이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