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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11 충남 보드게임 모임후기 (안중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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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7 17: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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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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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거의 1주일만에 올리는 후기입니다. 불꽃손님처럼 빨리 올려야 하는데, 다음날 컨디션이 별로 였던데다가 바쁘다보니 후기 적는게 쉬운일이 아니네요. 거기에 갑자기 노부나가의 야망 '열풍전' 이 땡겨서 그걸 조금 플레이 하다보니 좀더 늦어졌습니다.
후기는 잃어버린 기억이 많다보니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부실하네요. ㅠ.ㅠ 다음부터는 어떻게든 돌아오자마자 적어야 겠어요.
이번에 시간이 나서 안중모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깔맞춤전략님과 동생 2분도 참가한다고 해서 인원이 많이 늘어났네요. 거기에 불꽃손님과 막시님, 노피어님까지 참가하니 대략 9명이라는 대인원이 모이게 되어 어쩔수 없이 인원을 나눠서 게임하게 되었습니다.
2월 11일 충남보드게임 모임 후기 (안중)
플레이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깔맞춤전략님, 깔맞춤전략님동생들(합일님, 희락님), 하나씩님, 불꽃손님, 노피어님, 막시님
플레이 시간 : PM 07:00 – AM 01:50 (전체 플레이 타임입니다. 제가 참여한 시간은 이거보다는 약간 늦게 참여했네요)
플레이 된 게임 : 콩고디아, 도미니언, 7원더스, 원 나이트 얼티메이트 웨어울프 , 잘그락 맥주통, 배틀스타 갤럭티카, 촐킨+확장 (이중 3게임에만 참가)
저는 구닥님과 함께 가려고 구닥님집에 들려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약간 늦게 출발했고 덕분에 구닥님 집에서 저녁까지 얻어 먹게 되었네요. 구닥님 주니어는 부모님에게 예의범절을 잘 배웠는지 오는 사람마다 자리에 앉히고 그 앞에 앉아 장난감 냄비에 장난감 야채들을 담아 음식을 대접해 주더군요. ^^ 거기에 자기가 먹은 컵도 싱크대에 갖다 놓을 줄도 안답니다. 우와! 굉장해라. ㅎ 귀여운 아이였답니다.
구닥님은 인원을 생각해서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갖고 가시고, 전 7원더스+확장들과 시즌스+확장을 갖고 갔습니다.
도착해보니 벌써 노피어님을 제외한 모든분들이 계시더군요. 일단 깔맞춤삼형제는 도미니언을 하고 있었고, 남은 3분은 콘고디아를 하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참여하다보니 일단 저랑 구닥님은 구경만 하기로 했습니다. 불꽃손님이 참여를 권하셨는데, 방금 도착하다보니 숨을 돌리겸 죄송하지만 거절했네요. 어느정도 지켜보는 동안 깔맞춤삼형제의 도미니언을 끝나 그 팀에 합류해서 무엇을 할까 하다가 제 7원더스를 하기로 합니다.
- 7 원더스 (7 Wonders)
일단 합일님이 해본적이 없다보니 기본판만 갖고 하기로 했네요. 자 자리순서와 각자의 문명이 무엇인고 하니….
이런 자리 배치와 문명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역시 이 게임의 최대 특징 중 하나 양옆사람 잘 만나야 한다는 점이 이번에도 잘 들어 맞는군요. ㅠ.ㅠ
<게임 셋팅 모습>
합일님이 처음 하는 게임이다 보니 깔맞춤님이 대략적으로 게임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게임을 시작하죠. 7원더스는 워낙 게임 진행이 스피드 하니깐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초중반 상황> 뭔가 말려들어가는 기분. 바빌론은 2번째 불가사의 때문이라도 과학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초기에 자원에 집착하다 보니 소홀히 하게 되었다. 이게 패배의 원인이 되었네. ㅠ.ㅠ
<2시대 종료 시점>
사실상 희락님의 과학독주를 저지하지 못한 것이 큰 실수로 작용했다. 나도 과학으로 달렸어야 하는데, 왜 하지 않았을까?! 너무 자원에 집중한 것 같은 기분.
<라운드 종료 후>
사실상 과학 독주체제를 유지한 희락님이 1등. 내가 꼴찌가 되었다. 근데, 되돌아 보면 내 손안에 들어온 후반부 카드 3 장 정도를 그냥 버린 것 같다. 자원이 없어서 버렸는데, 여기서 큰 실수를 저질렀네. 한쪽 사람에게는 1원씩 자원을 빌릴 수 있지만 다른 이에게는 2원을 주고 빌릴 수 있다는 걸 깜빡하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네. 뭐~ 그래도 자원이 1개 부족한 건 사실이라 많이 건설하지는 못하지만 그냥 버린 카드중에 해당된 카드가 더러 있어서 그걸 넣었으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다시 생각하면 참 아쉬운 플레이 였네요. 다음엔 확장까지 제대로 넣어서 꼭 다시 하고 싶어졌답니다.
이렇게 게임을 끝내는 도중 노피어님이 도착하셨습니다. 노피어님은 게임이 끝난 우리에게 파티게임 하나를 선보였네요.
2. 원 나이트 얼티메이트 웨어울프 (One Night Ultimate Werewolf)
게임 설명을 들어보니 마피아류의 게임입니다. 전 이런 종류의 게임 중에는 레지스탕스:아발론을 해본 적이 있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좀더 들어보니 색다른 게임이더군요.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노피어님의 게임 설명이 일단 끝내고 난 후 게임을 돌려보기로 합니다. 게임이 이해 안되는 부분은 해보면 아는 경우가 많으니깐요.
<첫 플레이 사진>
하루 밤 동안 늑대가 누구인지 토론을 통해 밝히는 게임입니다. 현재 사진에서 누가 늑대인지 토론하는 중이지요. 밝혀지면 시민이 승리. 밝히지 못하면 늑대의 승리인 게임입니다. 캐릭터가 다들 독특하고 재미있는 능력을 갖고 있더군요.
처음엔 게임에 사용될 캐릭터를 고릅니다. 인원수에 따라 들어가는 캐릭터 숫자가 다르더군요. 1판 당 대략 7~10분정도 걸리구요. 진행 3~5분, 토론 5분을 하니깐 말이죠.
그 후 각자 바닥에 엎어진 패 중 하나를 갖고 와 몰래 보고 자신의 캐릭터가 무엇인지 알고 난 뒤 자기 앞에 놓습니다. 고르지 않은 패 3개는 중앙에 안보이게 놓습니다. 이제 게임에 들어갑니다. 다들 원을 그리고 앉아 눈을 감고, 사회자의 말 혹은 아이패드에서 나오는 영어 음성에 맞춰 행동합니다.
<게임 진행 모습>
1. 늑대 - 늑대를 맡은 이는 눈을 뜨고 자기와 같은 늑대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게임에서 늑대는 1명 혹은 2명이 등장합니다. 혼자라면 가운데 놓인 3개의 패 중 하나를 보고 그 캐릭터의 흉내를 내면서 자신의 정체를 감춥니다.
2. 조력자 – 늑대의 동조자로 자신이 대신 죽으면 늑대가 승리하게 됩니다. 열심히 자기가 늑대라고 몰아가게 만들어야겠죠.
3. 씨어 – 한 사람의 카드를 보고, 가운데 엎어진 카드 3장 중 2장을 볼 수 있습니다.
4. 로버 – 한 사람과 카드를 교환하면서 자신이 가져온 카드를 봅니다.
5. 트러블메이커 – 임의로 2사람의 카드를 맞바꿔치기 합니다. 카드는 보지 않습니다.
6. 술꾼 – 로버와 비슷한데, 한가지 다른 것이 가져온 카드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복불복이죠.
7. 터너 – 자살하려는 사람이라 자신이 늑대라고 주장해 죽으면 승리합니다.
8. 사냥꾼 – 남들에게 지목되어 죽을 때 한 사람을 지정할 수 있는데, 그 사람이 늑대라면 사냥꾼 승리.
9. 인썸니아 – 마지막 차례에 자신의 카드를 최종적으로 다시 확인합니다.
10. 그외 빌리지나 메이슨 같은 건 별 기능은 없지만 아군을 확인할 때 좋더군요.
몇가지 더 캐릭이 있는데, 제가 아는 건 여기까지랍니다.
처음엔 6인플을 했습니다. 헌데, 처음 3판 동안 내리 늑대가 걸렸는데, 워낙 남을 속이는게 서투른 초코이다보니 보이는 표정이나 어설픈 행동 때문에 금방 들통나더군요. 저랑 함께 했던 다른이가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ㅠ.ㅠ 다음 4판째 부터 다른 캐릭이 걸려서 다행히 맘이 편해졌네요. 그렇게 5판째를 끝내니 옆에서 게임하던 팀도 게임이 종료되어서 합류하게 되어 9인플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가한 분들에게 대략적으로 룰을 알려주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니 확실히 다들 진실만을 얘기하니 금방 추리가 되어서 들키는 경우가 많은데, 인원수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늑대를 지원하는 이가 2명이 더 들어가니 점차 어려워 지기 시작합니다.
어떤 판에서는 초코가 이번엔 조력자가 되었습니다. 조력자는 자길 늑대로 알게 해서 죽으면 늑대가 승리하기 때문에 전 평상시와 같이 그냥 조용히 가만히 있었습니다. ㅎㅎ 그러자 다들 저의 순진무구한 표정을 보고 그래! 바로 초코님이 늑대다!! 라고 주장하니 '옳거니! 걸렸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패를 펼쳐보이며 조력자임을 밝히자 다들 허탈해 하더군요. ^^
또 처음엔 캐릭을 잘몰라서 엉뚱한 행동을 해서 혼란을 초래한 하나씩님이 갈수록 대놓고 나는 늑대라며서 도박을 거는 대담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때 늑대가 저랑 합일님이었던것 같은데, 조력자이거나 아님 자살자 였을거입니다. 다들 그래서 혼란스러웠고, 거기에 희락님도 추리를 이상하게 해서 깔맞춤님의 의심을 받기도 합니다. 전 가만히 조용히 일반 시민이라고 주장했고, 합일님이 이런저런 주장을 통해 토론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갔지요. ^^ 사실상 3명이 의심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저는 시민의 의심의 눈초리에서 사라졌고, 기어코 다른이가 주목받으면서 늑대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ㅎ
다들 당했다! 하는 표정을 지었는데, 재미있더군요. 확실히 인원이 많을수록 추리 하기가 어려워지고, 늑대편이 많아지면서 다 자기가 늑대라거나 아님 아니야를 주장하니 난장토론이 되는게 참 재미있었네요. 이렇게 10판까지 하면서 게임을 종료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인원을 나눠서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종료 후 카드패를 펼쳐 놓은 모습>
3. 배틀스타 갤럭티카 (Battlestar Galactica)
깔맞춤삼형제의 요청으로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는 게임이지만 협동게임 중에서도 워낙 명성이 자자한 물건이다보니 구닥님이 갖고 오셨기에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저번에 플레이 할 때 무척이나 재미있게 한 기억이 있어서 동참했네요.
<초기 게임 셋팅 모습>
일단 초코는 정치가 라우라, 구닥님은 파일럿 리 아다마, 깔맞춤님은 제독 윌리엄, 합일님은 파일럿 샤론, 희락님은 정비사를 캐릭으로 정했습니다. 구닥님의 룰 설명 후 다들 처음이라 무엇부터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지만 금방 익숙해 지는 게임이라서 열심히 위기카드 해결하느라 분주해 지기 시작합니다. 초기엔 열심히 갤럭티카를 지키면서 모두의 힘을 모아 지켜나갔습니다.
<평온한 한때>
의외로 초코의 능력으로 위기카드 2장 중 하나를 선택해 버리다보니 사일런의 함선이 나올것 같은데, 배제해 버리고, 사일런이 배치된 상황에서는 워프!워프!워프! 를 해서 위기를 모면했죠. 이렇게 이상향을 향해 3단계쯤 나아갔을까요. 생각보다 사일런의 침공도 적고 하다 보니 너무 무료하다고 생각했는지 희락님이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희락님의 권력으로 가는 길>
여기서 게임플레이상 가장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죠. 게임이 심심하다고 느껴서인지 희락님이 저의 대통령직을 탐하기 시작하면서 권력투쟁에 돌입하기 시작했고, 그 동안 물심양면 온 힘을 다해 일해서 다른 이들에게 신임을 얻었던 초코를 탄핵해서 물러나게 했습니다. 투표에서 이길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다들 카드가 없다거나 중요한 카드라서 지원을 하지 못해 몇 표 차이로 희락님이 대통령직을 쟁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초코가 그때까지 모아놓은 강력한 의결권 카드도 갖고 가게 되는데, 이게 훗날 인간 측에게는 무서운 양날의 검이 되어 돌아옵니다. 전 이걸 나중을 위해 아끼려고 했는데, 미리미리 사용했어야 하는데, 아쉽더군요.
<게임 중 가장 박장대소한 장면>
이때부터 희락님 특유의 깐죽과 익살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정말 웃기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을 나타냈습니다. 희락님이 대통령이 되어서 첫 행동은 저를 구금실로 보내버리는 일부터 시작하면서 모두에게 파란을 불러 일으킵니다. 아직 다들 사일런이 아닐걸로 아는데, 사일런 같은 행동을 보이며, 황당한 액션을 펼치더군요. 그리고 궁극적인 포부를 밝힙니다. '제독까지 겸임해 버리겠어!' 희락님이 말을 꺼내자 다들 반대했고, 특히 깔맞춤님은 '너에게 그건 용납할 수 없다고' 하면서 동생의 딴지에 제동을 겁니다. 본의아니게 권력투쟁의 화신이 된 희락님. 정비사 출신의 대통령에 만족하지 않고, 제독까지 겸임하고 싶어하는 그 권력욕에 다들 혀를 내두르게 되더군요.
그리고 마침내 이상향 4단계 돌입. 다시 새롭게 받은 진영결정카드에 의해 판이 바뀌게 됩니다.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사일런. 먼저 구닥님이 사일런이라고 밝히면서 파일럿을 관두고 대대적인 침공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돌아온 희락님. 이번엔 몰려드는 사일런 함대를 무찔러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은 합일님을 구금실로 보내버리는 행동을 하면서 사일런임을 알 수 있게 되었음에도 게임내내 자긴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밀며 깐죽되는데, 형인 깔맞춤님이 너무 창피해 하면서 '동생이 원래 이러지 않은데....' 란 말을 하면서 동생을 외면해 버리더군요.
그리고 그 와중에 합일님인가 혹은 깔맞춤님이 뽑은 위기카드가 결정타가 되었습니다.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대통령직을 포기하거나 혹은 구금실로 가야 하는 상태!! 다들 그걸 보면서 쾌재를 불렀고 환호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함박웃음을 떠뜨렸죠. 권력의 맛을 맛보며, 정상의 자리에 있던 희락님을 단박에 추락시킬 수 있으니 말이죠. ㅎㅎㅎ 희락님은 포기하느냐 구금실로 가느냐 고심하다가 권력을 포기 못한다고 구금실로 들어가는 기행을 벌입니다. 사일런임을 끝까지 밝히지 않으면서 말이죠. ㅎ
<위기 일발의 상황>
무려 3명이나 구금실에 갖혀 있는 상황. 거기에 주변엔 사일런 함대와 전투기들이 몰려 나온 상황. 파일럿은 구금실에 들어가서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 믿을 건 워프밖에 없었습니다. 제독인 깔맞춤님이 워프와 적절하게 핵폭탄을 터뜨려 위기를 모면합니다.
<게임 막판 모습>
하지만 역시 구금실에 있다보니 행동에 제약이 있고, 쓸만한 의결카드를 사용했기에 대통령직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자 과감히 버리고 사일런임을 밝히면서 구닥님과 합류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고난의 시작. 한번 함대가 맵에 등장하자 연이어 등장하는 전투기들과 수송선들. 3:2 의 상황인데, 참으로 어렵더군요.
헌데, 이런 상황이 되었을때 시간은 벌써 새벽 2시가 넘어갔기에 다들 피곤해했고, 또 판세가 사일런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기에 이번엔 사일런의 우승을 점치고 아쉽게 판을 접게 되었습니다. 다들 희락님의 권력욕에 한참 웃었다고 이야기 했고, 캐릭터 카드 3장이나 받았는데, 놀랍게도 다 인간이 나온 합일님의 행운에 놀라기도 합니다. 인원이 6명 풀로 채워지면 해볼 만 하겠더군요.
이렇게 아쉬운 맘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지게 됩니다.
아! 12시쯤에 불꽃손님이 먼저 일어나셨고, 얼마 후 막시님도 1시쯤 가시고, 남은 사람들이 2시 넘어서 일어나게 되었네요. 희락님은 다시 중국으로 유학을 가기에 아쉽게 더 보기가 어렵게 되었네요. 정말 그 특유의 깐죽거림과 권력욕, 말솜씨는 너무 재미있어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습니다. 합일님은 희락님의 깐죽을 맞받아치면서 성실하게 행동했고, 깔맞춤님은 전략적으로 행동하더군요. 삼형제가 각각 게임 스타일이 다른게 참 신기했네요. 하긴 저도 동생과는 취향이 정반대이니 말이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고, 돌아오는 구닥님의 차에서 오랜만에 게임해서 정말 즐거웠다는 말과 다음에도 이렇게 모여서 하고 싶다는 말을 서로 했네요. 이제 구닥님 집에서도 작별인사를 나누고, 저도 돌아오면서 이렇게 보드게임 후기를 마치게 됩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함께 게임을 즐기지 못한 불꽃손님, 막시님, 노피어님 나중에 꼭 함께 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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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역시 초코님의 명품 후기는 변함이 없군요 ㅎㅎ
역시 그 날의 게임은 배틀스타 갤럭티카와 원나잇웨어울프였지요..
능청스럽게 권력을 탐하고, 거짓말을 하는 동생이 뭔가 좀 낯설어(?)보였습니다만..
다들 즐거워해주셔서 어찌나 재밌었는지 모른답니다.
동생들이 부족해서 조금 버릇없었을 수도 있는데, 마음 넓으신 다른 분들이 이해를 해주셔서..
덕분에 좋은 추억들 많이 남기고 왔습니다.
이번주에 막내는 중국에 갈거고, 셋째는 다음에도 데리고 나갈게요.
감사합니다! -
깔맞춤전략/네! 저도 원나이트 얼트메이트 웨어울프랑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재미있었네요. 웨어울프는 제가 늑대에 안걸렸을때 혹은 조력자로 걸렸을때가 재미있구요.
배틀스타는 희락님이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주셨어요. 어찌나 재미있었던지. 특히 대통령이 되어서 무소불욕의 권력을 휘두르다가 감옥가는것이 통쾌했습니다. ㅎㅎ
계속 와주었으면 하는데, 아쉽게 중국을 가게되니 슬프네요. 다음에 또 돌아오면 같이 즐겨요. ^^ 합일님이 다음에도 참가한다고 하니 기쁘네요. ^^ 형제들이 각각 성향이 달라서 좋답니다.
다음엔 스파르타쿠스를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희락님 있을때 하면 대박일텐데 말이죠. ㅎㅎ -
몇명 안되는 (그래도 결국 꽤 인원이 되는) 상황에서 정신없이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기록도 모두 할수는 없죠...
그럼에도 비교적 상세히 기록해 주셨네요... 거의 게임 후기라기 보다 게임 일지...ㅋㅋ
읽다보면 당시 상황이 그려져요... 즐거웠던 원나잇과 같이 못해본 7원더스, 배갤을 같이 해보지 못한게 못내 아쉬워요
평일모임의 단점이기도 하죠. 시간적 제약때문에...
잘보고 갑니다. -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희락군이 언제부터 사일런이었는지가 계속 궁금하네요 ㅎㅎㅎ 너무 즐겁게했습니다.
불꽃손 / 게임 일지라는 말 동감해요. 시간이 지나고 초코벌레님의 후기를 보면 그 당시가 생생하게 기억이 나서 즐겁답니다^^ -
구닥 // 중반부터 사일런이였다는군요 ㅎㅎ
그래도 처음에는 인간 편에 서서 열심히 도와줬었는데..
갑자기 대통령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나봐요. 그러다가 갑자기 사일런으로 바뀌어서..
권력을 막 휘두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불꽃손/ 이번에 같이 게임을 못해본 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음번에는 꼭 촐킨을 해보고 싶네요. 그렇군요. 전 후기라고 생각했는데, 일지가 되어 버렸네요. ㅎㅎ 나중에 게임 플레이를 되집어 볼때 유익할것 같습니다. ㅎ
구닥/ 정말 희락님은 예측불허의 인물이었어요.
깔맞춤전략/ 최고였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권력. 그리고 사일런이 되어서 철권을 휘두르는 모습은 아주 인상깊었어요. 그리고 그 엄청난 모르새로 일관한 철판내공.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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