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오랜만에 게임을 하니까 더 재밌는 거 같네요. ㅋ ^^

 

1. Thematik 테마틱 ★★★

참가자: 부르심, 쫑이, 쫑이 와이프

먼저 간단하게 테마틱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테마와 초성이 주어지고 단어의 첫 글자에 초성에 들어가는 걸 빨리 말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몇 번 플레이해봤으니 잘 할 법도 한데 이 게임도 영 잘 되지가 않네요. 쫑이는 알맞는 단어를 참 잘 말하더군요. 큰 점수 차로 쫑이가 이겼네요. ㅎㅎ

여태 4인 이하로 이 게임을 해봤는데 5인 인상으로 해서 정신없이 한 번 플레이해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

 

2. Qwixx 큐윅스 ★★★☆

참가자: 부르심, 쫑이, 쫑이 와이프

그 다음으로는 쉬운 주사위 게임인 큐윅스를 하였습니다. 3인이어서 턴도 빨리 돌아오고 집중해서 즐겁게 했네요. 역시 좋은 주사위 게임이란 생각이 드네요 ㅋ

 

3. Rampage 램페이지 ★★★★

참가자: 부르심, 쫑이, 쫑이 와이프

 

테마와 게임이 절묘하게 조합된 램페이지를 해보았습니다. 마치 PC 게임을 보드 게임으로 이식한 느낌이 듭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안트완 바우저는 가족용 게임을 참 잘 만드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

 

램페이지에서 각 플레이어는 몬스터의 역할을 맡고 미플들로 이루어진 도시를 파괴합니다. 알까기로 몬스터를 이동시키고, 몬스터 주변에 있는 차량을 알까기로 던져버리기도 합니다 ㅋㅋ. 몬스터가 빌딩에 인접하면 몬스터 육체를 빌딩에서 낙하시켜 빌딩을 박살내는 액션을 가지고요. 또, 몬스터를 잘 보시면 드래곤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판타지 소설에 자주는 드래곤 브래스(숨결)를 이 게임에서 시전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몬스터  머리에 자기 턱을 대고 숨을 들이킨다면 내쉬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재밌지 않나요? ㅎㅎ 이게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목표와는 정반대로 다른 미플들이나 도시에 영향이 갈 때도 많죠. 하여간 이 게임은 액션 하나하나가 폭소가 나올만한 상황이 제법 잘 일어납니다. 차량 던지기 액션으로 차량을 알까기로 달리는데 마치 던지는 것처럼 쭈욱 뻗어나가 사람을 맞히는 일도 일어나더군요 ㅋㅋ

 

 

쫑이나 쫑이 와이프의 리액션이 게임의 재미를 배로 올렸단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주 즐겁게 했습니다. ^^

 

4. Glass Road 글래스로드 ★★★★

참가자: 부르심, 쫑이, 쫑이 와이프

 

쫑이가 이번에 새로 구입한 글래스로드를 해보았습니다. 최근에 다이브다이스에서 한글판 펀딩을 시도했다가 안타깝게도 무산한 게임이지요. 참 재밌는 게임입니다. 처음 할 때는 정말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운데 몇 번 하다 보면 서서히 어떤 식으로 게임을 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점 재밌어지는 거죠ㅋ

저 빼고 두 사람은 처음이었는데 쫑이는 금방 적응해서 잘 하더라고요. 그런데 쫑이 와이프는 많이 어려워 하였습니다. 마치 제가 처음 글래스로드했을 때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ㅎㅎ

게임 쉽고 플레이 타임이 짧아서 하는데 부담이 무척 적습니다. 여러 판 하기에도 좋고요. 

오랜만에 했는데 참 재밌었네요 ^^

 

5. Drecksau 드렉사우 ★★★☆

참가자: 부르심, 쫑이, 쫑이 와이프

 

의외의 재미를 준 카드 게임입니다. 테마가 재미나더군요. 인원 수에 따라 서너 개의 돼지 카드를 받는데 자기 앞에 두고, 특수 능력 카드 3장을 손에 듭니다. 자기 턴이 되면 특수 카드 1장을 사용해서 버리고 새로운 카드 1장을 받고 다음 사람의 턴이 시작됩니다. 게임이 참 쉽습니다. 게임은 자기 앞에 있는 돼지들을 가장 먼저 다 더럽게 만드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ㅎㅎ

특수 카드에는 자기 돼지를 더럽히는 하는 카드, 상대 돼지를 솔로 깨끗하게 하는 카드, 돼지에게 집을 주는 카드, 집을 박살내는 낙뢰 카드, 집없는 상대 돼지들을 깨끗하게 하는 비 카드,  돼지 집의 문을 폐쇄하는 카드, 낙뢰를 막아내는 피뢰침 카드들이 있습니다.  이들 카드를 사용해서 정신없이 플레이하는 카드 파티 게임입니다. ㅎㅎ

 

누구든지 자기 돼지들이 모두 더러워지면 그 사람이 승리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서 상대 돼지를 깨끗하게 하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손에 적절한 카드가 들어오지 않아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ㅋ

한바탕 웃으면서 하기에 재미난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

 

6. Citrus 시트러스 ★★★★

참가자: 부르심, 시아진님, 미네르바님, 지아날개님, 이놈님

 

주사위는 던져졌다의 두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제프리 알러가 만든 게임입니다. 농장 테마의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시트러스가 감귤류를 총칭하는 단어라 그런지 이 게임에선 오렌지, 블러드 오렌지, 자몽, 레몬, 자몽의 다섯 가지 종류가 사용됩니다. 게임이 어렵지 않습니다. 금방 설명하고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녹록치 않지요.

 

플레이어는 자기 턴에 두 가지 행동 중 하나를 수행해야 합니다. 건설 또는 수확이죠. 건설은 핀카라는 대농장 주위의 상하좌우에 배치 또는 이미 배치된 자기 작물과 같은 작물을 이어서 붙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작물이라는 표시로 일꾼을 올려놓습니다. 핀카 주위에는 4방향엔 각기 다른 작물이 놓여야 합니다. 이로 인해 고민이 늘어나죠. 그리고 게임은 마치 어콰이어처럼 합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상대 플레이어 작물을 뺏는 것은 아니고 수확 액션을 하면 일꾼이 빠져서 중립 작물이 만들어집니다. 이 작물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지요 ㅋ. 쓰다보니 글로 설명할 거는 적지 않네요. ^^;;

 

실제로 해보면 게임이 정말 간단합니다. 하지만 머리는 상당히 복잡하고요. 특별히 장고만 하지 않는다면 한 시간 정도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몰라도 무척 재미있게 했네요. 앞으로 자주 들고 다니면서 게임할 거 같습니다.^^

 

7. Black Spy 블랙스파이 ★★★☆

참가자: 부르심, 시아진님, 미네르바님, 지아날개님, 이놈님

ZMAN에서 재판된 고전 트릭 테이킹 게임인 블랙 스파이를 했네요. 일반적인 트릭 테이킹 규칙을 따르고 있고 다른 점은 검정 카드는 모두 플러스 점수를 주고, 검정을 제외한 7 카드는 마이너스 5점을, 검정 7 카드는 플러스 10점을 줍니다. 이 게임은 점수를 안 얻어야 하는 게임이지요 ㅋㅋ. 그리고 리드 슈트를 따라갈 때 같은 카드 숫자를 내려놓을 수도 있고, 검정 카드를 혼자 독식하면 상대 모두가 점수를 먹는 특수 규칙도 있습니다. 가볍게 두세 판 하였는데 실제 플레이는 200점을 두고 누군가가 거기에 도달하면 게임이 끝나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하면 더 게임이 흥미진진해지죠. 

가볍게 하기에 좋은 트릭테이킹 카드 게임입니다. 요즘 트릭 테이킹이 재밌단 생각이 많이 드네요 ^^

 

8. 32 Suspects 도둑을 잡아라 ★★☆

참가자: 부르심, 시아진님, 미네르바님, 지아날개님, 이놈님, ???님

이전에도 몇 번 설명했던 쉬운 추리 게임입니다. 저는 용의자 카드의 인상착의가 눈에 잘 안 들어와서 몇 번 플레이를 했지만 여전히 잘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이 날 같이 했던 분들은 괴수들인지 금밤금방 용의자를 분리하고 질문들을 기억하시더군요. ^^: 그래서 그런지 게임이 너무 쉽게 흘러갔습니다. 나중에 질문하는게 공식화되더군요. 그러면서 재미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무서운 분들이네요~ 그리고 룰북이 너무 애매하다는 지적이 역시 뒤따르더군요. 룰북이 명확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9. Nauticus 노티커스 ★★★☆

참가자: 부르심, 미네르바님, 시아진님.

 

크라이머와 키슬링 콤비의 게임입니다. 근작으로는 카라라의 궁전과 콜바론이 있습니다. 게임은 배를 건조하고 상품을 수송합니다. 특히 그 중에서 배 건조가 무척 중요하더라고요. 몇 칸짜리 배를 만드느냐에 따라 얻는 점수가 달라집니다. 게임 중반까지는 얼마 점수가 못 얻다가 말미에 점수 포텐이 터지더군요. 

게임은 돌아가면서 원형 칸에 나뉘어 있는 액션들을 돌아가면서 하나씩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푸에르토리코가 연상되더군요.

 

정말 푸코처럼 액션 선택한 사람은 추가보너스를 얻고 선택한 액션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도 돌아가면서 그 액션을 수행합니다. 푸코와 다른 점은 액션과 보너스가 맞물려 있지 않고 라운드 진행하면서 계속 변한다는 점, 그리고 액션 밑에 사람이 있는데 인력에 따라 사용 가능한 액션의 능력이 바뀌는 점 등이 있네요. 이 게임도 처음엔 무엇을 해야할지 참으로 막막하더군요. 그런데 해보니까 배 건조가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 신경 써야 할게 상품들이더군요. 크라운이라는 특수한 마스트가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다들 신경을 못 써서 얼만큼 중요한지는 지금까지의 플레이로는 잘 모르겠더군요. 

 

 

하여간 꽤나 고민할게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1등과의 격차가 상당했는데 ^^;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ㅋ

 

10. Blueprints 블루프린트 ★★★

참가자: 부르심, 지아나개님, ???님.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블루프린트를 하였네요. 아주 가볍고 아주 무겁지 않은 중간 정도의 주사위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떤 색의, 어떤 눈의 주사위를 가져갈까 하는 고민의 재미가 있습니다. 1, 2 라운드는 잘 못 했었는데 3 라운드 때 대박이 터지는 바람에 제가 1등을 하였네요. 시간 관계상 한 번만 하고 말았는데 한 번만 하기엔 다소 아쉽고 여러 번 하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신나게 놀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