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영웅 쥴리어스 시저(카이사르)의 사망 후 후계자가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얻으며 그의 자리를 계승하면서 정복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고 영향력있는 인물들을 포섭하여 권력을 유지한다는 내용으로 다소 무겁게 들리지만 심플한 파티 겜입니다.

초기 셋팅 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주머니 안에 있는 원형토큰(집결 혹은 동원 토큰)을 하나를 뽑아 모두에게 공개를 하고 테이블 위에 잘 보이게 둡니다. 그럼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목표카드에 있는 원형토큰과 같은 모양의 심볼에 미플(군단 혹은 부대 미플)하나를 올려 둡니다.만약 뽑힌 타일의 모양을 가진 심볼이 3장의 카드에 하나도 없다면 당연히 미플을 올릴 수가 없겠죠. 목표카드에 모든 심볼이 미플로 채워지면 그 목표를 완성한 것입니다. 완성이 되면 카드위의 미플은 자신의 미플 저장소에 두고 공개된 목표카드중에 하나를 골라 자신의 목표카드 자리로 가져 옵니다. 

위 사진 처럼 뽑혀진 원형타일의 그림과 일치한 심볼에 미플을 올려둡니다. 마지막 분홍타일이 뽑혔으니 미플을 올려 완성하면 되겠죠. 완료된 목표카드는 게임 종료 후 승점을 받습니다. (카드 우측 하단의 숫자)

카드를 완료시키면 승점 뿐만 아니라 미션완성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혜택이 카드의 우측에 표시 되어 있습니다. 좌측상단의 카드는  전차가 그려진 원형토큰을 뽑아도 공성기 심볼에 미플을 둘 수 있거나 공성기 토큰이 뽑혔을때 전차 자리에 둘 수있는 지속적인 능력을 주구요. 좌측하단 카드는 미플 두개 추가, 그 옆의 카드는 미완성된 목표카드 하나를 즉시 완료 시킬 수도 있습니다. 우측 하단의 카드 처럼 조건에 따라 승점을 주기도 하구요. 이런 보너스가 이 겜을 찰지게 만드는 요소죠. ㅎㅎ

운이 좋다면 한턴에 3개 미션을 모두 완성하는 콤보도 가능합니다. 좌측의 카드를 완료하면 보너스 혜택으로 다른 카드 하나를 즉시 완료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카드를 완료시키고 나면 또 그 카드의 혜택으로 즉시 방패심볼 두개에 미플을 프리액션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럼 한방에 딱~ 끝.  콤보가 터질때 재미가 쏠쏠하죠. 

보시다시피 다크포스 폴폴 풍기는 어둠의 카드들도 있습죠. 완성된 목표카드 하나를 뽀개거나 상대방 미플을 제거하거나 목표카드에 올려져 있는 미플들을 저장소로 돌리기도 하는 후덜덜한 능력도 있습니다. 당하는 사람들은 미션완성에 어려움을 겪는것 외에 정신적인 데미지가 장난 아니라는... ㅡ,.ㅡ   경우에 따라서는 제한을 좀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플부족으로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겜을 전혀 진행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보너스 승점타일을 챙기는것도 전략의 주요부분입니다.  최상단의 두 타일은 금이나 곡식이 그려져 있는 카드를 제일 많이 완료한 플레이어가 가집니다. 제일 하단의 타일들은 선착순으로 의원카드 3장, 녹색지역 3장 등을 먼저 완성한 사람이 가지구요. 중간에 있는 타일들은 고민을 좀 해야합니다. 완성된 미션카드의 숫자에 따라 가질 수 있습니다만 선착순에다가 타이밍을 놓치면 타일을 하나도 못가질 가능성이 높죠. 예를 들어 3장을 완성했을때 승점4점 짜리를 안챙기고 더 큰 점수를 위해 포기합니다. 근데 추후에 다른 사람 들이 더 높은 타일들을 모두 가져가고 4점짜리만 남아있는 상태가 되고 자신은 이미 4장 이상의 카드를 완성했더라도 3장 완성했을때 가질 수 있는 승점4점 짜리 타일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 겜은 시스템 자체는 빙고를 베이스로 해서 굉장히 간단하고 운적인 요소가 많습니다만 전략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관건은 어떤 목표카드를 선택하느냐인거 같습니다. 카드를 선택할때는 상기사진의 참조타일 처럼 주머니안에 원형토큰의 희귀도를 보고 확률을 잘 따져 봐야 된다는 거죠. 뽑혀진 타일들은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가 조커타일이 나오면 모든 타일은 주머니 안으로 모두 넣어지니까 남아 있는 타일이 뭔지도 잘 봐야 되구요.

겜은 7개의 목표카드를 완성하면 종료되고 스코어 시트에 기록해서 승자를 가리면 되겠죠.

이 겜은 룰 설명도 2~3분이면 되고 플탐도 30분이내로 빠르고 간단하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겜입니다. 제 글만 보고도 아마 바로 겜 하실수 있을지도...  컴포구성에 비해 다소 가격이 센감이 있지만 아트웍이나 컴포의 질은 훌륭하구요.

주변(초딩,울 마누라, 모임멤버 등) 반응이 좋아 소개해 봤습니다. 저도 물론 재밌게 하고 있구요. 구매한 후 아주 만족하고 있는 겜입죠. 대작겜 사이에 잠깐할 수 있는 필러겜이나 여친,와이프, 애들하고 즐길 파티겜 찾는다면 요놈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