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늘님 집모임 후기입니다. 

광란의 탈출 을 하고들 계시느라.. 
초인종 누르고, 문을 두드려도 아무 대답도 없고 2분여를 더 두드려서 겨우 들어갔네요. 
안에서는 무언가 시끌벅적해서 분명히 사람이 있는데 
대답이 없어서 왜그런가 했는데. 
들어가 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탈출' 이라는 게임이 정해진 10분안에 게임을 끝내야 하는 실시간 게임이라 
모두들 게임 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거고, 
워낙 시끄럽게 진행되었던지라 소리가 안 들렸던 거죠. 

암튼.. 광란의 시간이 지난후에 
카멜롯을 하려다가 한글 메뉴얼의 부재로 해본지 오래되어서 
정확히 룰숙지 및 설명이 안되어서 할 수 없이 접고. 
두테이블로 나눠서 테베 와 브뤼셀을 즐겼습니다. 

테베는 그동안 살까 말까.. 지켜 보던 게임인데 
어제 처음 해볼 수 있었네요. 
게임의 진행은 올림포스 처럼 정해진 시간을 많이 사용하면 
적게 사용한 사람부터 또 턴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을 적당히 눈치보면서 
사용해야 하더군요. 

유물을 잘 캐기위한 단서들(책) 을 모아 모아서..  (여기도 시간 사용) 
유적지로 가서 유물을 캡니다.  (여기도 시간 사용, 책이 많으면 더 많이 캘 수 있음) 
이것이 뽑기인데.. 운이 많이 작용합니다. 
이날 운은 저에게로~~ ^^
첫번째 뽑기에서 큰 숫자들이 많이 나왔고, 중간 중간에도 
대체로 뽑기가 잘 되었네요. 

게임 진행을 아주 무시할 순 없겠지만.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게임이네요. 
아이들과 하기에도 괜찮은 게임인것 같네요. 

그리고 나서 중간에 타임라인 시네마 ? 인가를 했구요. 
가볍게 추억을 되새기며 즐기기게 괜찮은 게임인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For Sale을 돌리고 모임을 끝냈네요. 
For sale은 처음 해봤는데. 
예상한 대로 간단한 경매 게임이었어요. 

그런데..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이런 게임을 해보면.. 보드게임을 잘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야 
더욱 재미있게 재미를 뽑아 내면서 즐기게 되는거 같네요. 

초승달님의 쫄깃한 경매 운영과 
옆에서 추임새? 도움말이 많이 들어오고
왁자 지껄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For sale도 운 좋게 제 턴에 받아온 카드와 비딩이 유리하게 진행되어서 
1등을 하였네요..  ^^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었고. 
다음 모임이 기대되네요. 
카멜롯 이하.. 주인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