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무섭게 내렸던 수요일.

인천과 부산이 생각나는 미니빌 항구 확장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미니빌 본판에 있는 15장의 기초 시설에서 10개의 시설이 늘었습니다.

그리하여 항구확장을 포함하면 총 25장의 기초 시설을 건설 할 수 있습니다.

 

확장 메뉴얼을 보면 전체 시설 카드를 한 개의 더미로 만들어 놓고

한 장씩 뒤집으면서 10개의 기초 시설만 사용하는 룰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다 펼쳐놓고 하니까 본판의 재미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확장으로 인한 새로운 기능과 견제가 절묘하게 녹아들더라구요..

저절로 외치게 됩니다. 

"한 판 더!!!"

 

 

 

처음부터 건설된 채로 받는 시청을 포함하여

주요 시설로 항구와 공항이 추가로 있습니다.

 

항구는 저렴한데 항구를 지어야만 활성화 되는 카드가 있어

초반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합니다.

또한 주사위가 10이상이 나오면 선택적으로 +2를 할 수 있습니다.

 

공항은 라디오 방송국보다 비싼 30원!!

주로 마지막에 지어서 기능은 많이 사용해 보지 못했네요.

 

 

 

 

항구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푸른색 배가 그려진 카드들.

 

꽁치잡이배와 참지잡이배.

 

근해어선보다는 원양어선이 아무래도 수익률이 좋아 보이는데요...

참치잡이배는 보이면 가지고 싶은 그런 아이템입니다.

꽁치잡이배는 항구를 지었다면 8이 나왔을 때 동전 3개씩

참치잡이배는 주사위 눈만큼의 동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치잡이배 옆에 초록카드는 식품창고인데

찻잔마크 1장 마다 동전 2개를 받아 올 수 있는 시설입니다.

참고로 찻잔마크는 카페, 패밀리 레스토랑 2개에서 총 3개가 추가되었습니다.

(사진에는 8번 버거가게가 보이네요)

 

 

 

 

초반부터 항구 건설하고 열심히 마을을 발전 시키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목장과 치즈공장을 기본으로 하면서

7번 보라색 카드인 출판사를 곁들여 보았습니다.

 

주사위 7이 터지면 이래저래 수금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출판사는 다른 플레어의 찻잔마크(붉은색), 집마크(초록색) 1장 마다

동전 1개를 받아 올 수 있는 견제 카드입니다.

 

 

 

이쪽에서는 꽃밭과 플라워샵으로 꽃 박람회를 개최하려 합니다.

 

꽃밭은 누구든 4가 나오면 동전 1개를 받을 수 있으며

플라워샵은 본인 순서에 6이 나오면 꽃밭 마다 동전 1개를 받습니다.

 

집 마크가 있기에 이후에 쇼핑몰을 건설하면 플라워샵은 더욱 강해지더라구요.

 

 

 

 

여기저기 배를 띄워보았습니다.

12가 나온다면 선택의 여지 없이 참치잡이배는 동전 36개를 싣고 올텐데 말이죠..

 

이번 항구확장에서 추가된 세무서(보라색)도 건설해 봤는데

상대가 동전 10개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절반을 가져 올 수 있는 필수 견제 카드입니다. 

주사위 8과 9는 잊을만 하면 나올 수 있는 숫자인데

타이밍만 잘 받으면 주요시설 한 두개 쯤 지을 수 있는 돈이 한 번에 생긴답니다.

 

아참 그리고 본판에서 강력했던 광산의 경우

그 능력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건설비용이 괜히 비싸보이는 건 저만 그런 걸까요?

 

 

 

 

나도 꽃밭을 만들어 볼테다.

 

초반에 아무래도 사던 시설 말고 새로운 시설에 눈이 가는데

저렴한 비용이라 꽃밭이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대로 플라워샵과의 콤보도 가능하고

나아가서 밀마크가 있기 때문에 밀밭, 사과밭과 함께

농산물 시장으로 대박의 기틀을 마련해 주기도 합니다.

 

 

 

 

확장을 포함하여 플레이 하니

아무래도 현금이 많이 왔다갔다 합니다.

 

본판만 할 때는 10짜리 동전은 자주 만질 기회가 없었는데

불안하게 자꾸만 돈이 모이더라구요.

 

한 턴에 1개의 시설만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다 쓰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다른 플레이어가

그 어렵다는 12를 굴려서 생각외의 수입이 들어올 때도 있구요.

 

아아.. 이게 얼마냐!!

 

 

 

물론 바로 다음 사람이 세무서를 활성화 해서

탈탈 털리기는 했지만요.

(동전 10개 이상이면 절반을 뺏어감)

 

 

 

 

이번판은 참치잡이배 덕분에 승리 할 수 있었는데요.

 

주요시설의 능력 하나 더 짚어보자면

라디오방송국이 원래도 강했지만 확장에서 더 빛납니다.

 

모두가 안도 하고 있을 때,

시크하게 외치는 재미

 

"Re-Roll(리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몇 판 째.

밀밭, 꽃밭, 사과밭으로 농사판을 일궈보고 있습니다.

 

위에 보면 초밥집이 3개나 있는데요.

항구를 지었다면 초반에 1을 굴린 사람에게

무려 동전 3개를 가져 올 수 있는 시설입니다.

 

그런만큼 주사위를 2개 굴리면 필요가 없는 시설인데

제가 3개나 건설 한 것이 아니고 다른 분들이 전시장으로

다른 시설 가져가면서 선물로 주시는 바람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이용하려면 식품창고(찻잔마크마다 동전 2개)를 

건설하는 것도 방법이었겠네요.

 

 

 

 

 

마지막판 승자의 미니빌입니다.

밀밭, 목장, 꽃밭, 숲으로 초반에 누가 굴려도

여간해서 굶지않는 기초 시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자금력을 바탕으로 보라색 견제카드 2종을 구비하고

광산과 더불어 가구공장으로 쐐기를 박았네요.

 

 

 

....

 

 

하면 할 수록 새로운 전략이 나오니

항구만 추가해도 당분간은 

즐겁게 미니빌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참. 샤프(#) 확장도 해봐야 하는데..

익숙히지면 둘 다 포함해서 돌려 볼 수 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