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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40817 일요번개후기
  • 2014-08-18 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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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61

Lv.6 부르심

주: 게임 제목 오른쪽에 있는 별표시는 플레이 당시에 느꼈던 개인적인 재미 및 만족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같은 게임이라도 플레이한 날의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


1. Red 레드 

참가자: 부르심, 동석님, 남영님




토요일에 게임을 못해서 그런지 몸이 근질근질하더군요. 보드게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모임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다들 마틴의 뉘렌베르크 열차를 하고 있으셔서 저는 옆에서 동석님과 남영님과 함께 레드 테플을 해보았습니다.




테플이어서 설명도 버벅 거리고 했는데 동석님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게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 느낌은 상당히 신선하다였네요. 있다 뒤에서 이 게임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 MaskMen 마스크맨 ★★★☆

참가자: 부르심, 미네르바님, 시아진님, 허리님, 무명님, 이놈님

짧게 레드를 마친 후에 마스크맨 설명 중이던 테이블에 살포시 껴들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플레이 시작 ㅎㅎ


오랜만의 마스크맨이었습니다. 마스크맨은 주된 특징은 레슬러들의 강함 즉 색들의 강함이 플레이 중에 정해지는 것이죠. 특히 시아진님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이 각 마스크맨에 대한 별명을 부르면서 게임을 진행해서 한층더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올렸습니다 ㅋ




저는 이 게임 제법 플레이했는데도 룰만 잘 알지 플레이 실력이 잘 늘지가 않네요 ㅎㅎ;



3. Crazy Time 크레이지 타임 ★★★★

참가자: 부르심, 미네르바님, 시아진님, 무명님, 이놈님, 지아날개님



6인이어서 적당히 할 만한 게임을 찾다가 크레이지 타임을 하게 되었네요. 할리갈리, 정글스피드 류인 게임으로 인지 능력과 순발력이 높다고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절대 아닙니다. 이 날 정말 제가 완전 구멍이었습니다. 계속 틀리더라고요. 멍하니 있고, 손바닥을 내리치지도 못하고 내리쳤는데 엉뚱한 타이밍에 내리치는 등 ^^;




예전에 숙련된 솜씨로 이기고 이랬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정말 감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제 왼쪽에 앉으셨던 이놈님만 엄청나게 혜택을 많이 보았습니다 ㅎㅎ


3 라운드까지 이놈님이 계속 이기셨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라운드에 저와 틀리는 걸 경합을 버리시던 미네님 덕분에 ㅋㅋ 시아진님이 최종 승자가 되었네요 ㅎㅎ


미네르바님 때문에 이 게임이 외롭지 않았네요. ㅋㅋㅋㅋ



4. Kashgar 카쉬가르 ★★★☆

참가자: 부르심, 미네르바님, 무명님.



3인씩 둘로 나누어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2013년 에센 페어 5위에 랭크된 카쉬가르를 하였습니다. 이 게임에 코스모스사에서 나온 바람에 영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서~ 플레이가 그다지 많이 되지 않은 비운의 게임입니다. 게임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괜히 순위 높은 게임이 아니거든요. 플레이 타임이나 규칙이 쉬워서 진입 장벽이 무척 낮은 게임이지요.




게임은 자기 차례 때 세 개의 덱 중 맨 위 카드 하나를 선택하고 상단 행동, 개별 행동, 패스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하면 됩니다. 상단 행동을 하면 기능 쓰고 그 카드가 덱 맨 뒤로 갑니다. 개별 행동은 한 번 쓰고 버려지고요, 패스는 기능 쓰지 않고 그냥 뒤로 보냅니다. 그 외 자잘한 규칙 몇 개만 더 설명하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카쉬가르는 브릿지로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한국어룰북은 다이브다이스에서 공개한 것이 있고 한글화 자료는 조만간 제가 올리겠습니다.



5. La Granja 라 그랑하 ★★★★

참가자: 부르심, 미네르바님, 무명님.



라 그랑하는 스페인언어로 농장이란 뜻으로 이 게임도 이름에 맞게 농장을 테마로 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농장을 경영하는 주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곡물, 포도, 올리브를 재배하기도 하고 우리에 돼지를 키우기도 합니다. 이것들을 때론 가공하여 음식, 와인, 고기를 만들기도 하고요. 농장에 있는 자원들은 적절하게 시장에 팔아야 하며 또 자기만의 시장 영역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모든 걸 혼자 힘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인물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라 그랑하는 이러한 테마적인 것들을 잘 알려진 메카니즘을 사용하여 위화감 없이 적절하게 융합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라 그랑하의 각 카드는 상하좌우면 중 하나로 쓸 수 있고 이러한 카드가 66장이 있으며 같은 카드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카드의 윗면은 수레로 사용되며 이곳에 실린 상품들은 게임 보드의 시장 영역을 확보하는데 사용됩니다. 왼쪽 면은 올리브, 포도, 곡물을 재배하는 밭을 늘립니다. 오른쪽은 농장 자체의 확장으로 추가 돼지 우리 또는 상품을 수숭하는데 사용되는 당나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아랫면은 특정 직업인을 고용하는 곳으로 특수한 능력들을 제공합니다.




자기 농장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것을 계속 고민하게 합니다. 초반에 비해 후반으로 갈소록 점수 얻는 폭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에 게임 끝날 때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간발의 차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날도 미네르바님은 66점, 무명님 66점으로 두 분이 동점이셨습니다. 1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미네르바님의 승리로 끝났네요. 저는 점수가 두 분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전보다 올라갔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ㅎㅎ



6. Sail to India 인도로 가는 항해 ★★★☆

참가자: 부르님, 미네르바님, 무명님.






그 다음은 인도로 가는 항해를 플레이하였습니다. 게임 박스 크기가 휴대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게임이 그렇다고 가벼운 건 아닙니다. 생각할 거리가 꽤 되지요.


미네르바님은 선박 이동을 통한 새로운 장소 개척으로 승점을 많이 챙기셨습니다. 저는 상품 판매와 이와 관련한 기술로 돈을 확보한 다음에 추가 승점을 주는 기술을 확보하였습니다. 무명님은 계속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상품 판매를 통한 승점을 챙기셨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저와 무명님이 다소 유리한 상황으로 보였는데 미네르바님이 적절하게 게임을 끝내는데 바람에 지고 말았네요. 미네르바님의 연속 승리~ ㅎ



7. Red 레드 3회 ★★★☆

참가자: 부르심, 미네르바님, 무명님, 동석님.




마지막 게임은 레드가 되었습니다. 테플 해본게 도움이 되어서 수월하게 설명할 수 있었네요. 레드는 Carl Chudyk와 Chris Cieslik이 디자인한 게임입니다 Carl Chudyk은 글로리투롬,이노베이션, 유클로니아 등 유명한 다수의 카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Chris Cieslik​은 유명한 게임은 없고 최근에 이노베이션 확장 모래 속의 위인들을 Carl Chudyk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 다 카드 게임을 전문으로 만드시는 분들로 보이고요.




게임 이름이 레드지만 빨간색만 나오는 카드 게임은 아닙니다. 빨주노초파남보의 일곱 가지 색이 사용되는 게임입니다. 각 색은 1부터 7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색별로 특정 규칙들이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드의 경우 자기 앞의 카드 중 가장 숫자 높은 사람이 메이저입니다. 동률일 경우 색의 우열로 누가 우위인지를 정하고요. 녹색 같은 경우는 짝수가 많은 사람이 메이저입니다. 이런 식으로 각 색로 규칙이 있습니다. 일곱 가지 색이니 일곱 가지 규칙이 있는 셈입니다.




게임은 플레이어별로 7장씩 나눠갖고 자기 앞에 추가로 한 장이 앞면으로 주어집니다. 그리고 초기 시작 규칙은 "레드"로 가장 높은 숫자가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메이저입니다. ​ 플레이어는 자기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손에 카드를 게임 중앙에 내려놓아 메이저 규칙을 바꾸던가  또는 자기 앞에 카드를 내려놓던지. 아니면 이 두 행동 모두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행동을 하던 최종 결과로 플레이한 플레이어 자신이 메이저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게임에서 패배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게임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이 게임의 승자가 됩니다. 카드 보충이 전혀 없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49장의 카드 중 7장이 무작위로 들어오고 자기 앞의 카드 또한 무작위로 한 장이 주어지는 거라 카드 운이 많이 작용합니다. 하지만 주어진 카드를 가지고 플레이어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 플레이에 따라 자신의 상황도 시시때때로 바뀝니다. 절망적인 핸드로 생각했는데 그게 의외로 승리로 이어지는 경우도 때때로 있습니다. 어떨 때는 몇 턴 해보지도 못 하고 바로 게임에서 앨리되기도 하고요 ㅋ 


그렇지만 게임  한 번 한 번의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바로바로 게임을 재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카드를 최대한 활용해서 버티는 것입니다. 정말 게임 마지막까지 어찌될지 알 수 없습니다. 손에 자기는 이미 카드가 한 장도 없어서 자기 턴이 돌아오면 지는 상황인데 자기 턴이 돌아오기 전에 카드가 다수 있던 상대가 메이저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어서 승리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러브레터처럼 가볍게 하기 좋습니다. 반복해서 하기도 좋고요. 똑같은 상황이 나오기 정말 힘든 게임입니다. ​재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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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슈파더
    • 2014-08-19 14:07:16

    쓰시는 후기 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Red" 라는 게임은 어디서 구매할 수 있을까요?
    잘 찾기가 어렵네요~
    • Lv.6 부르심
    • 2014-08-19 16:26:14

    레드는 아직 출시된 게임은 아닙니다. 현재 퍼블리셔에서 이 게임을 프린트 앤 플레이 할 수 있게 파일을 올려놓았습니다.http://boardgamegeek.com/thread/1204217/red-v10-posted나중에 출시되었을 때는 지금과 일러스트나 일부 규칙들이 변경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 Lv.1 슈파더
    • 2014-08-19 16:54:35

    아....그렇군요. 어쩐지.....^^
    정보 감사합니다. 좀 참아야겠네요...ㅎㅎㅎ
    아이디가 "인상적"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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