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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대구 삼삼오오 제 79회 정모 "몸은 대구에 있지만 마음만은 에센에.."
  • 2014-10-20 11: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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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3

안녕하세요 거인의잠 입니다.
 
이번 후기도 어김 없이 번개 + 정모의 후기 입니다.
 
보드게임을 취미로 하면서 저는 처음에 "이렇게 재밋는 게임들이 세상에 많은데 꼭 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를 시켜줘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명절때는 가족들에게 친구들과 만날때는 친구들에게 보드게임을 전파 할려고 시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결과는?
 
절반 정도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전략게임 (아그리콜라, 워터딥의 군주들) 까지 돌려 보긴 하였으나 엄청 재밋어 하며, 저거도 알려 달라 저거도 해보자 정도까지는 아니었으니까요 ㅎㅎ
 
다만, 모두가 좋아 하는 파티게임의 경우에는 대박이 났었습니다. 도블, 라스베가스, 게셍크트, 달무티 등
 
그래서 요즘에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는 그냥 간간히 파티게임이나 소개 해주고, 했던거 또 해도 (그분들은 정말 오랜만에 다시 하는거니 또 새로운 재미를 느낌)
 
그냥 그 자리를 즐기는걸로 만족하고 전략게임 같은거는 모임 사람들과 열심히 돌리자
 
라구요 ㅎㅎ
 
많은 분들이 우스갯 소리 처럼 이야기 하는 보드게임 유전자 설을 저는 실제로 믿고 있습니다. ㅎㅎ
 
모임을 하다 보면 신입 회원 분들이 (보드게임이라고는 할리갈리 젠가.. 많이 알면 카탄, 클루정도 아는 분들) 무서운 속도로 성장 하여
 
2014년도 신작을 사서 룰을 읽어 오고, 또 다른 신입 회원분들께 게임을 소개 해 주는 모습이 있는 반면
 
정말 즐겁게 게임하고 게임도 어느 정도 좋아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안오는 분들이 있다던지 하는걸 수없이 목격해 왔기 때문이죠 ㅎㅎ
 
 
 
서론이 길었는데, 번개 때 직장 동료를 데리고 삼보연에 갔었는데, 문득 생각이 들어서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번     개>
 
 
 
금요일 저녁 급 번개가 결성되어서 일마치고 직장동료와 함께 삼보연으로 향하였습니다.
 
급 번개 인데도 6명이나 참석을 하여서 3/3 으로 나누어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스플렌더> 
 


 
직장동료인 미스터쿠님은 예전에 제가 푸에르토리코를 알려주긴 했지만, 그래도 초보자인 관계로 만만한 스플렌더를 꺼냈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한 판이었습니다.
 
<아브룩센>
 


 
옆테이블에서는 아브룩센이 돌아 갔네요~ 저도 이게임 예전에 잠깐 해본적이 있는데, 상당히 묘한 게임 입니다.
재밋는듯 심심한듯, 룰에 대해 확실히 이해 할듯 말듯 하게 만들는 묘미가 있는게임 ㅎㅎ
 
<다섯 부족>
 


 
이번 번개의 메인 게임 다섯 오! 부족! 제목이 게임과 그렇게 매치가 되는건 아니었지만, 게임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룰적으로 애매한 부분도 없고, 화려한 컴포넌트와 화려한 일러스트야 뭐 다들 아는 부분이겠죠
 
야자수랑, 성 컴포넌트가 생각보다 더 커서 놀랬습니다.
 
한곳에 있는 일꾼 무더기를 전부 들어서 + 십자 모양으로 한개씩 떨어 뜨리며 이동하여 마지막 미플을 놓는 곳에 있는 미플과 지금 놓는 동일한 색의 미플을 가져와서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후반부에 가면 장고를 조금 할 수 밖에 없는 게임 이기도 하지만, 게임 자체가 무겁지는 않아서 초보자들에게도 꺼낼만한 게임 같습니다.
 
점수를 받는것도 직관적으로 되있어서 내가 플레이 하고 있는것에 대한 보상이 바로바로 나오는 것도 초보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것 같구요
 
에센 페어차트에서는 12위로 간신히 턱걸이 했더군요 ㅎㅎ
 
<촐킨>
 


 
저번주 테라에 이어서 이번주에는 촐킨을 알려드릴려고 햇으나, 인원이 갑자기 늘어 나는 관계로 옆테이블에서 돌아간 촐킨 입니다.
 
좋은 느낌에 대한 감정표현이 확실한 21세기 님하고 전랑 장군님 두분 모두 감탄을 금치 못하며 플레이한게 기억에 남네요
 
테라랑 촐킨중에 뭐가 더 나아요? 라고 물어 보니 두분 모두 그 것 (이것?)이 낫다고 하더군요 ㅎㅎ
 
<정     모>
 
즐거운 정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삼보연에 비치된 보드게임들이 어느정도 있으니 확실히 집을 나설 때 가벼운 마음으로 나설 수가 있는게 좋더군요
 
혹은 무겁게 들고 나가도 두고 나중에 찾아 와도 되구요, 요즘에 보드게임을 정말 집중해서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일찍 와서 계셨던 민형님하고 2인으로 푸코를 돌리고 2라운드 정도 하고 있는데! 처음 방문해주신 더블님께서 삼보연을 추리로 (?) 찾아 오셨습니다.
 
오는 길만 알려 드리고 호수는 이야기를 안드렸었는데, 후기에서 봤던 모양새로 기억을 더듬어 조심스레 노크를 하고 안에 익숙한 얼굴을 발견을 하니
 
이곳이 바로 삼삼오오 보드게임 연구소
 
내가 제대로 찾아 왔구나!!!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급히 셋팅을 변경하고 푸코 3인플! (2인플로 압도적으로 앞서 가고 있었는데 역시 민형님은 운이 좋으셔..)
 
이번에는 푸코에 주사위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정말 괜찮았습니다. 다른분들도 남는 주사위가 있다면 시도해 보시길..
 
<스시고>
 


 
군더더기를 다 빼고 카드 드레프트의 묘미만 살려 놓은 수작 스시고 입니다.
 
카드게임은 이렇게 만들어라.. 라는것의 정석을 보여주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점수를 채점하는 방식도 카드로 만들었고, 모든게 카드만으로 되있습니다.
 
꼭! 꼭! 세븐원더스를 꺼내기 전에 초보자들께 스시고를 먼저 제안해 보세요^^
 
<크레이지 타임>
 


 
내 눈은 보았고, 내 뇌는 인식 하였으나 내 왼손이 말을 안듣는다
 
나는 한번도 꼴지를 하지 않았고, 모든 룰을 알고 있으나 내 앞에 카드가 자꾸 쌓여만 간다
 
할리갈리에서는 한 획을 그었던 내가 아니었던가? 무수히 많은 종을 깨부스며 스피드에는 자신이 있었건만
 
싸늘하다.. 남들 손은 내손 보다 빠르다
 
<글랜모어>
 


 
크레이지 타임 7인플이 끝나고 마지막 한분이 도착을 하여서 4/4로 나누어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한쪽에서는 글렌모어가 돌아 갔습니다.
 
예전에 저도 한번 해봤었는데 느낌이 괜찮았던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서버비아>
 


 
이번 심시ㅌ 아니 서버비아에서는 최고의 국가가 탄생을 하였습니다.
 
바로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는 행복지수가 높습니다. 들어오는 수익은 낮지만 인구는 계속 늘어 납니다. 보유하고 있는 돈은 없지만 인구는 늘어 납니다.
 
운영하는 사람은 힘들지만 국민들은 행복합니다.
 
그런 국가를 운영해준 오일필름님께 제가 별명을 변경해 드렸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방글 그리고 항상 방글방글 웃어서 방글
 
방글이로요..
 
<레볼루션>
 


 
글랜모어와 서버비아가 동시에 끝이나서 다른게임 합시다 하고 각자 하고 싶은 게임으로 모이세요 했는데
 
멤버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좌식에서 입식으로 테이블만 변했을뿐 ㅎㅎ
 
이게임 경매로 시작해서 경매로 끝이 난다고 하는데, 하고 나서 다들 하는 말이
 
이게 뭔데 재밋지... ㅋㅋ
 
하하님이 이거 한번 해보고 팔려고 가져왔는데 못팔게 됐다며 투덜투덜..
 
<아그리콜라>
 


 
오랜만의 아그리콜라입니다.
 
방글이는 사람을 좋아 합니다. 석기시대에서도 그랬고 서버비아에서도 그랬고 아그리콜라에서도 그랬습니다. 빠른 5가족 체제를 구축하여
 
쎄빠지게(사투리) 가족을 먹여 살리고 힘들어 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방글이.. (결혼하면 최소 농구팀 정도는 구축할듯..)
 
반면에 정말 이것이 농사다 라는 것을 보여 주신 더블님..
 
정확하게는 기억 안나지만 게임이 끝났을때 곡식이 한 15개 에 채소가 7개 정도 있었고 소가 딱 한마리 (빈칸이 6개)
 
정말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각나는 한판이었네요
 
뿌식님은 오랜만에 한 아그리콜라가 너무 재밋었나 봅니다. 아콜 앱 구매 해서 열심히 플레이 중이라고 하네요 ㅋㅋㅋ
 
<다크호스>
 
 
레볼루션 후에 플레이한 다크호스!
 
재밋어 보입니다.
 
<콘도티에르>
 
 
다크호스 끝난후에 플레이한 콘도티에르
 


 
즐거움이 가득한 여기는 삼보연!
 
에센이 열리고 이 시기에는 전세계적으로 보드게임을 하는 인구가 순간적으로 급격히 늘어 나겠죠 그 중 저희도 포함 되있다는 사실이 즐겁습니다.
 
언젠가는 에센에 꼭 가리라! 하지만 꼭 에센이 아니어도 즐겁구나~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삼오오 카페(http://cafe.naver.com/welove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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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4-10-20 12:13:42

    '전략게임은 모임에서 돌리자'에 공감합니다.제게 아브룩센은 승리 전략을 파악하기 힘든 게임이고, 촐킨은 취향에 잘 맞는 게임이었습니다.아직 해보지 않은 스시고, 크레이지 타임 등을 해보고 싶네요.. 조만간 다시 번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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