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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41025-26 보드엠 에센 파티 + 일요모임후기
  • 2014-10-28 22: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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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55

Lv.6 부르심

주: 게임 제목 오른쪽에 있는 별표시는 플레이 당시에 느꼈던 개인적인 재미 및 만족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같은 게임이라도 플레이한 날의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1. AquaSphere 아쿠아스피어 

참가자: 부르심, 황소망님, 개리님, 제이드님



보드엠에서 에센 게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네요. 몇 게임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첫 게임은 스테판 펠트의 아쿠아스피어였습니다.  




아쿠아스피어는 셋팅이 다소 길긴 했지만 생각보다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자기 턴에 고를 수 있는 행동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원하는 연구실에 과학자 배치 및 해당 제어공간에 로봇 배치. 둘째, 개인 프로그램 공간에 로봇 배치, 셋째, 패스.


개인 프로그램 공간은 7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 실험실 확장, 카드 얻기, 잠수함 배치, 문어 퇴치, 시간 마커 얻기, 크리스탈 얻기, 와일드 액션.


플레이어는 초기 개인 실험실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개인 실험실 확장을 통해 자신의 실험실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크리스탈 및 카드 허용량을 늘릴 수 있고, 또 연구실의 제어 공간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개인 실험실을 최대 확장하면 게임 마지막에 보너스 점수가 있습니다.


카드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카드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하며 카드를 얻을 때 중앙 타일의 적혀 있는 점수를 함께 얻습니다.


잠수함 배치를 플레이어는 라운드의 중간 점수 계산시 시간 마커를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잠수함 배치가 어느 정도 되었냐에 따라 로봇 배치로 인한 점수 얻는게 제한되기도 합니다. 


문어는 수중 연구소의 적으로 퇴치해야될 대상입니다. 플레이어는 이들 문어를 제거하여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라운드 종료 후 자신의 과학자가 있는 연구실에 문어가 있다면 플레이어는 감점을 당합니다.


연구실은 6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같은 연구실이 무려 6개가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이들 연구실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연구를 수행해야 합니다. 다른 연구실로 이동할 때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 때 시간마커가 필요합니다. 시간 마커가 부족하면 다른 연구실로의 이동이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시간 마커는 라운드에 한 번 추가 액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크리스탈은 플레이어가 연구 성과(즉 승점)를 올리는데 필수적인 물건으로 어느 지점에선 반드시 이 크리스탈이 필요하며 이를 지불해야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와일드 액션은 흰색으로 표현되며 각 연구실의 흰색 칸에는 서로 다른 6개의 액션이 그려져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원하는 액션을 프로그램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게임은 정말 훌륭합니다. 메커니즘이 정말 대단합니다. 에센 페어 1위라는게 바로 납득이 되더군요. 당연 재미도 있습니다. 운 요소는 라운드 셋팅 때 깔리는 카드와 타일 운 밖에는 없습니다. 그 외 것들은 모두 공개입니다. 여러 요소들을 적절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드판이 화려해서 눈에 액션들이 잘 안 들어오는 거 빼고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게임을 하였네요. 무척 재밌게 하였어요.


 

2. Orleans 오를레앙 ★

참가자: 부르심, 황소망님, KJ님, 노네임님

 


에센 페어 2위작 오를레앙을 할 수 있었네요. 오를레앙은 주머니 빌딩이라 부를만한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주머니에 타일들을 집어넣고 다시 꺼내는 식이거든요. 이 방식의 장점은 덱빌딩에서 무척 번거롭던 셔플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머니를 그냥 섞어주면 되니까요. 사실 이같은 시스템은 오를레앙이 처음은 아닙니다. 판타지 배경의 게임, 퍼즐 스트라이크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방식이거든요. 그리고 최근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나온 잘그락 왕국에서도 유사한 방식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잘그락 왕국을 해보셨던 분들은 오를레앙을 하면서 잘그락 왕국이 오버랩되셨을 거 같네요.




오를레앙의 게임 방식은 무척 간단합니다. 처음에 기본 타일 네 개가 주어집니다. 개인 보드에 이들 타일을 배치해서 추가로 여러 타입의 타일들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사용될 타일과 새로 얻은 타일은 주머니로 들어가면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꺼내집니다. 덱빌딩과 여러 모로 유사하지요. 타일들을 추가로 얻을 때 얻는 타일의 종류에 따라 혜택이 달라집니다. 어떤 타일은 주머니에서 꺼내는 타일의 수를 늘려주기도 하고, 어떤 타일은 바퀴 마커를 얻게 하는데 바퀴 마커는 특정 행동을 위한 타일의 수를 절약하게 해줍니다.

그 외에도 돈을 제공하거나 건물을 구입하거나 등 여러 가지 것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점수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하면 아주 단순합니다. 얻은 작물 타일로 인한 점수와 지식 트랙을 통해 점수입니다. 위의 타일 액션은 이를 위한 포석에 불과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정석이라 부를만한 전략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하는게 바로 게임 보드에 무작위로 깔리는 작물 타일들입니다. 작물 타일을 게임 보드에 무작위로 깔리고 남은 타일들은 따로 창고를 형성하게 됩니다. 어떤 작물 타일이 게임 보드에 많이 깔렸는가, 어느 위치에 있는가에 따라, 플레이어는 무슨 행동을 할지, 어떤 건물을 구입하면 유리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참으로 간단한 장치로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상당히 끌어 올린 것이죠. 이거 외에도 무작위로 일어나는 이벤트로 인해 리플레이성이 생깁니다.


게임 중 자기만의 테크를 완성하게 되면 반복적인 행동을 주기적으로 하게 되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재밌습니다. 


다음엔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3. La Granja 라그랑하 

참가자: 부르심, 무명님, 우즈님





최근 자주 플레이하는 게임이라 설명을 너무 많이 했지요. 이 때 인상적인 플레이는 무명님이 기술 건물은 거의 포기하다시피하고 거의 손수레만을 공략하여 대량 득점에 성공한 것입니다. 능장 증축도 무려 5장이나 하시고 참으로 대단한 플레이를 보였주셨네요. 92점을 얻은 걸로 기억나네요. 저는 72점을 얻었으나 마지막 등수가 되었네요. OTZ


  

4. 7 Kingdoms 세븐 킹덤 

참가자: 부르심, 무명님, 동석님, 혜선님





다음은 개리님의 세븐 킹덤을 하였습니다. 메커니즘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뭔가 잘하는 방법이 있는 거 같긴 한데 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할 때마다 그리 좋은 점수는 얻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동석님과 무명님의 점수가 저하고 혜선님에 비해 정말 높더군요. 이 게임 잘 하고 싶은데 영 잘 되지가 않네요.

 

 

5. Chosŏn 조선 

참가자: 부르심, 무명님, 동석님, 혜선님






고려의 후속작 조선을 플레이하였습니다. 이 게임도 개리님이 만드셨죠. 고려의 게임 메카니즘이 거의 계승되었고 카드 플레이 방식과 카드 능력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려보다 조선이 더 재밌단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고려를 많이 즐기신 분이라면 조선을 하면은 조금 식상한 느낌이 들 거 같긴 합니다. 

 

 

6. Five Tribes 오부족 

참가자: 부르심, 무명님, 동석님, 혜선님





데이즈 오브 원더의 오부족입니다. 에센 페어 차트 12위를 차지한 게임이지요. 제가 이 게임 경험히 많아서 못해도 2등 안에는 들겠지 했는데 막상 게임을 끝내고 점수를 공개하니 혜선님이 믿을 수 없을만큼 큰 점수를 얻으셨습니다. 제가 본 역대 최고 점수입니다. 178점인가 했네요. 2등은 무명님으로 150점대, 저는 3등으로 140점대, 동석님은 110점대로 기억납니다. 



참고로 최종 점수 공개 순서는 동석님, 저, 무명님, 혜선님이었습니다. 140점 대 나와서 나름 선방했다~ 점수 높다, 생각했는데, 뒤이어 무명님의 점수에 놀라고, 또 이어서 혜선님의 점수에 모두 엄청 놀라는 일이 일어났죠 ㅋㅋㅋㅋ


이틀 동안 재미나게 즐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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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4 카린
    • 2014-10-28 22:42:28

    아쿠아 스피어 하루전날 오셔서 하셨군요..에러플이 엄청 많았다고...다음날 그러시더군요...더 재미있어 질겁니다..
    • Lv.6 부르심
    • 2014-10-29 00:45:29

    아쿠아스피어 플레이하고 다음 날 룰북을 한 번 정독했었습니다. 에러플을 다수한 걸 저도 알았습니다. 다음에 플레이할 때는 에러플 없이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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