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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2 딩가딩가보투단 일요일 아홉번째 모임 in 남양주 도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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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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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가딩가 보드게임 투어단 모임 후기 아홉번째 이야기 입니다~
참여인원은 (BLUE님, SNO님, 노담님, 백호님, 신재님, 달님, M.Y님, 베리님, 맑무스님) 이렇게 9명이 참여했습니다.
오늘의 리뷰는 몽크르님의 부재로 인해 제가 대신 올리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리뷰 보시죠!
모임 내에서 공구를 한 관계로 따끈따끈한 게임이 돌아갔습니다.
게임을 받자마자 바로 뜯고, 가내 수공업하듯 모임 인원들이 플텍까지 다 해주면서, 게임 하자고 한 그 게임!
첫 게임으로는 [도망치는 수녀들(Nuns on the Run)]입니다.
윗박스 포장할 테이프 없으면 게임 못한다고 땡깡쓰시던 백호님(게임주)... 결국 모임인원들의 땡깡(게임합시다! 합시다!)를 이기지 못하고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네.
비닐 테이핑 못한 김에 팔생각 하지 마시고 그냥 영원히 소장하십쇼. (깔깔)
게임 제목 그대로 수녀들이 도망쳐야 하는 게입입니다.
누구로부터? 수녀원장님과 수녀부원장님으로부터...ㅋㅋㅋ
남자분들은 왠지 모르게 군대를 떠올리게 하는 게임이라고 하시더군요. 왤까요? 군부대에 뭘 가지고 들어가려고 하셨기에??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ㅋㅋ
마킹 페이퍼입니다.
수녀원장, 수녀부원장을 뺀 도망자(수녀)들은 이 종이를 받고 시작합니다.
턴이 돌아갈 때마다 자신이 어디 위치까지 갔는지, 어떻게 갔는지 적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수녀들이 도망다녀야 하는 수녀원입니다. 생각보다 넓네요.
그렇지만 보일듯 보이지 않는 듯 보이는 수녀들. 조만간 수녀원장님들이 무섭게 쫓아다닐 겁니다.
이게 바로 수녀원장님(우측)과 수녀부원장님(좌측).
처음에는 백호님이 날씬한 부원장님을 집으셨다가 왠지 미안하다면서 달님께 조금 더 예쁜(?) 부원장님을 넘겨주셨습니다. 그러나 달님은 부원장 마저도 깐깐해보인다며 그닥 마음에 안들어하셨다는 후문이...
어쨌거나 백호님은 원장님. 포스가 남다릅니다.
자, 이제 나머지 우리 수녀들. 잘 뛰어보아요. ㅋㅋㅋ
이렇게 각자 이름이 적힌 기숙사 방에서 수녀들은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건너편 방이 수녀원장님들 방이로군요... 이게 뭔가요. 시작부터 어렵습니다.
그나마 수녀원장님들 방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작하는 수녀들은 처음부터 뜁니다.
소음따위 나도 괜찮아요! 멀리 도망만 가서 안잡히면 되는거잖아요?
움직일 때의 액션은 네 가지. 뛰거나(Running), 걷거나(Walking), 살금살금 가거나(Sneaking), 멈춰있거나(Standing Still)입니다.
그러나 능력 좋고 귀 밝은 우리 부원장님. 한 칸, 한 칸 잘 가다가, 시야에 딱 걸려든 수녀 하나.
넌 딱걸렸어! 란 표정으로...ㅋㅋ무섭네요. 제가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부원장님은 잠복근무하다 범인을 검거한 경찰처럼 좋아하시며 수녀를 잡아(?) 다시 방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렇게 걸린 사이 다른 수녀들은 더 멀리 도망갑니다.
제물로 삼아서 왠지 미안한 것 같지만, 제가 걸린 게 아니니까요.
다른 수녀님들! 기회는 이때에요! 우리 얼른 도망갑시다
그런데 무서운 수녀원장님들. 추격전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분들이 움직이실 때마다 수녀님들 눈동자가 흔들립니다.
여러분 포커페이스를 펼치세요. 그래야 우리가 삽니다.
그러나 가다가 또 걸리고, 또 걸리고, 시야에서 걸리고, 혹은 소음으로 인해 걸리고.
수녀님들... 생각보다 도망 잘 못가시는군요?ㅠㅠ
양쪽으로 압박 수사 해오는 수녀원장님들.
저기 보시면 노란 수녀(BLUE님)도 딱 걸리셨죠....ㅋㅋㅋㅋㅋㅋ 결국 잡혀서 숙소로 귀환~
무서운 추리와 추격전 끝에 결국 수녀들 그 누구도 Secret Wish 물건을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턴 얼마 안남았을때 머리털끝 하나 걸리지 않았던 저와 맑무스님이 성공할 수 있었는데...
맑무스님이 하필이면 숙소 근처에서, 하필이면 또 두 원장님들 사이에 딱!! 걸리는 바람에...
저도 물건 다 구하고 숙소로 돌아가다가 결국 방으로 돌아가질 못했네요. ㅠㅠ
하... 맑무스님은 연애편지였죠? 전 술이었다구요. 무려 양주! 브랜디!!!
돌아가는 거 성공하면 우리 수녀님들하고 다같이 술파티나 벌이려고 했더니... 결국 실패. ㅋㅋ
그래서 결과는 수녀원장님들 승!!
이곳은 [80일 간의 세계일주]를 했습니다.
목적은 역시 게임제목 그대로 80일 안에 일주를 하면 된다는군요.
여행합시다, 여행!
실제로 세계 일주는 이루기 힘든 꿈이니, 이곳에서라도...
제가 안해봐서 어떻게 흐름이 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은 SNO님 승.
혹시... 이번에도 양민학살 당하셨나요?ㅋㅋ
SNO님과 하게 되면 대부분 게임들에 초보인 분들은 양민학살을 종종 당하게 됩니다.
동시에 다른 테이블에서는 제가 노래를 부르던 [알 라 카르테]가 돌아갔습니다.
풍문으로 듣기에 여성분들 사이에서는 실패하지 않는다는, 100%의 성공률을 보장하는 게임이라죠?
요리를 정해서 레시피에 맞게 요리를 하고, 별점을 얻거나 요리를 성공시켜 점수를 얻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알라카르테는 역시 컴포넌트가 갑입니다. ㅋㅋㅋ
버너와, 냄비(혹은 프라이팬), 조미료통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네요.
때마침 나눠서 플레이했던 테이블보가 땡땡이 무늬... 요리하기 참 좋아보이는 테이블이죠?
저렇게 팬 안에 요리를 넣고 쓰여있는 레시피대로 조미료를 넣고 불 온도를 맞춘다면 요리 완성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크레페를 집었습니다. 하하하!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뒤집기만 하면 되는, 아주아주 쉬운 난이도의 크레페!
...그러나 몇 턴 안지나서 fail.
제 크레페는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_-)....하하...
연습할 땐 쉬웠는데 실전에서 하니 왜이리 안되는지. llOTL....
아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내 크레페...ㅠㅠ
중앙에 레시피를 깔아두고 (노랑~파랑 순으로 난이도가 높아짐), 원하는 것으로 골라 요리하면 됩니다.
오호. 여긴 요리가 꽤 잘되고 있군요. 후추 하나만 더 들어가면 퍼펙트한 요리가 완성됩니다!
오호라! 여기도 요리를 두 개나 완성하고, 무려 하나는 이미 퍼펙트로 완성해서 별점 얻으셨군요.
그런데 우리 모임에서는 다들 그렇게 좋게 두고 보실 리 없겠죠?
조미료 한 번 더, 핫!!
손목의 빠른 스냅을 이용하여, 핫!!
하는데 후추가 두개 훌러덩.
남의 요리도 잘 되는 꼴은 볼 수 없다.
M.Y.님께서 다른 분들 요리에 아주 친절하게 소금을 소금소금.
결국 최후에 M.Y님도 복수를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M.Y님의 요리의 결과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제 요리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중앙에 동그랗게 원형이 있고 조미료가 있는 곳이, 완성된 요리의 조미료가 버려진 곳입니다.
일명 하수구입니다. 하수구에 버려진 조미료들. 이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양이 괜찮았는데...
이제는 조미료통이 거의 비었습니다. 하수구에 조미료 수가...ㅋㅋㅋㅋㅋㅋ
결국 처음부터 크레페를 계속 실패한 저는 점수고 뭐고 요리사 축에도 못 꼈습니다.
노담님, M.Y님, 백호님. 세 분은 멋진 요리사가...!
...될 뻔 했으나 뭔가 어설프네요.
저도 조미료 칠 줄 아는데요, 다음 번에는 제가 꼭 조미료 대신 쳐드리겠습니다.
그 사이 80일 간의 세계일주를 마친 팀은 여독도 풀리기 전에 일본으로 가셨네요.
[마이스타]입니다!
일본의 게이샤를 테마로 한 이 게임은, 호객행위를 하고 손님을 받아서 내 손안에 있는 핸드를 다 털면 라운드가 끝나고, 승점을 매겨 높은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어익후. 달님은 어여쁜 게이샤를 뽑으셨군요.
그렇죠. 꼬셔서 다 발 아래 두는겁니다. 그래서 세계정복을.... 으하하하하!
그러나 누구나 시작은 미비하죠.
테이블이 휑~
현실은 이렇습니다. 손님도 없고... 호객꾼도 없고...
끝은 창대하기를 빌어봅니다.
핸드에 들어온 카드 종류들.
잘 이용해서 호객행위를 하거나, 손님을 받으면 됩니다.
강력한 능력치일수록 손님으로 받기가 힘들다는 점!
핸드를 보충받으셨는데.
이런. 전부 멋진(?) 남성분들이 들어오셨군요. 음흐흐흐...
꼬셔보겠다던 원대한 꿈을 이룰 때가 왔습니다.
현실에서는 아무리 꼬셔도 안넘어오지만 마이스타는 가능합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다 꼬셔요. 꼬시는 겁니다. 으하하하하하!
손님을 받을 능력이 안되니...
연극배우 오빠. 오빠는 호객행위 하자... 손님으로 못 받아줘서 미안? ㅡ,.ㅡ
최후의 승자는 BLUE님! 중간에 치고 나오시면서 마지막에 막판뒤집기를 하셨다더군요.
제가 슬쩍 가서 봤었는데, BLUE님의 호객꾼들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한 여덟장쯤 깔리신듯.
그런데 그때까지도 게임이 안 끝나고 계속되고 있었다는게 함정이군요.
SNO님의 후일담으로 알게된 거지만, 마이스타에서 서로 견제를 안 했는데도 다들 허덕이셨다고...
이외에도 알라카르테가 돌아갔던 테이블에서는 퍼레이드와 피그파일이 추가로 돌아갔습니다.
사진은 없네요.
피그파일 할 때에 콤보연사를 보여주겠다며 버리진 않고 카드를 먹기만 하던 노담님과 백호님.
사이에 있는 M.Y.님과 저는 카드를 편하게 버리긴 했지만...
이게 과연 카드를 버리는 게임인가 먹는 게임인가. -_-)a
아무튼 이번 주에도 좋은 분들과 즐거운 게임이 잔뜩 돌아갔습니다.
늘상 가져온 게임보다 못해보는 게임이 더 많지만, 언젠가는 다 해볼 수 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저희 아홉번째 모임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임 전날 에프터 에센 파티에서도 즐거운 게임을 하긴 했지만, 그곳에서도 못오신 분들 생각이 자꾸 났습니다.
그렇지만 바로 다음날 뵈어서 다함께 게임하니 정말 좋네요!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다시 몽크르님께서 리뷰작성 해주시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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