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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5월 첫째주 모임 후기
  • 2015-05-05 06: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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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81

Lv.6 옥동자Ω
이하는 간략후기입니다(사진및 게임과정 생략)
사진 및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방문해주시면 됩니다^^
 
 
 
 
 
2015. 5. 2. (토)
Brew Crafters <<평점: 8>>
4인플: 옥동자, 부르심, chany, doch
맥주 양조기술자들의 애환을 그린 브루 크래프터입니다.
테마를 보면 와인을 만드는 비티컬쳐가 생각이 나는데, 시스템은 아그리콜라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입니다.
각자 일꾼 2개를 가지고 돌아가면서 행동 칸에 하나씩 놓습니다.
라운드마다 행동 칸에 자원이 쌓이는 것은 아콜이나 카베르나와 동일합니다.
또한 아콜에서의 직업 카드 또는 설비 카드처럼 느껴지는 패시브 기능의 카드들이 존재합니다.
유지비를 내지 못하면 감점을 당하는 시스템은 아콜의 '구걸'을 떠올리게 하구요​

어쨌든 행동 칸으로 맥주의 재료인 맥아, 호프, 효모 등을 모아서 원하는 브랜드의 맥주를 만들게 됩니다.
당연히 재료를 고급스럽게 쓰면 높은 승점의 맥주가 만들어지구요
추가적으로 건물을 구입하거나 연구 기술을 향상시켜 점수를 더 늘려줄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콜의 일꾼 놓기 시스템을 기초로 해서 테크트리 올리는 방식을 추가하였고
그 위에 맥주 양조 테마를 잘 발라입힌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패시브 카드나 맥주 종류가 게임마다 바뀌기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될 듯 합니다.
저는 처음 보는 퍼블리셔의 게임이었는데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Clubs <<평점: 6.9>>
5인플: 옥동자, 부르심, 알수없음, chany, doch
클럽스라는 아주 기초적인 클라이밍 룰의 카드 게임입니다.
클라이밍 게임에 대해서는 예전에 렉시오 등의 후기를 남기면서 설명드린 바가 있는데,
티츄, 렉시오, 달무티 등이 모두 클라이밍 류에 해당합니다.
 
이 게임은 "특수카드가 하나도 없고 점수는 오로지 클로버 카드에만 있으면서 팀플이 아닌" 티츄라고 하면 되겠네요.
클라이밍 게임의 기초부터 배우고 싶은 입문자에게 적격이라 생각되는 게임이었습니다.
 
Anomia <<평점: 7.24>>
5인플: 옥동자, 부르심, 알수없음, chany, doch
국내에서 물개박수 시리즈 중 하나로 블리츠!라는 게임명으로 소개된 작품입니다.
정글스피드를 기초로 삼았다고 봐도 될 만큼 방식이 유사합니다.
자신의 카드를 돌아가며 1장씩 까다가 누군가와 같은 색의 카드가 공개되면 순발력이 빠른 사람이 카드를 먹습니다.
다만 특이한 점은, 정글스피드에서는 토템을 먼저 잡는 사람이 우선인 육체적 순발력을 요하는 반면,
이 게임은 상대방 카드의 카테고리를 보고 적절한 단어를 먼저 말하는 두뇌적 순발력을 요한다는 것입니다.
 
Unanimo X2 <<평점: 7.6>>
5인플: 옥동자, 부르심, 알수없음, chany, doch
-생략-
 
What the Fake?! <<평점: 6.5>>
게임의 원래 제목은 거의 욕을 연상케 하는데, 내맘대로 스케치?!로 잘 순화하였습니다.
물개박수 시리즈 중 못해봤던 마지막 게임입니다.

예술가와 가짜예술가가 등장하기 때문에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라는 오잉크 게임이 연상되지만
게임은 뭐 전혀 연관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너도?나도!를 그림 버젼으로 만든 거라고 이해하는 편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각자 주어진 주제에 따라서 그림 3개를 그리게 되고
예술가는 남들과 겹치지 않은 그림을 그리면 득점, 가짜 예술가는 남들과 겹치게 그리면 득점입니다.
 
사진의 그림들은 '나무로 만든 것'이라는 주제에 따라 그린 것인데...알아보실런지...
 
물개박수 시리즈 4게임을 이로써 모두 다 해보았는데 제 주관적인 평이나 모임 분들의 평가에 따르면
너도?나도! > 블리츠! > 테마틱 > 내맘대로스케치?! 의 순서로 재미있었습니다.
 
Maori <<평점: 7.93>>
3인플: 옥동자, 안양러브, doch
3명씩 두 팀으로 나누어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포함된 쪽에서는 얼마전 다이브다이스 복불복으로 걸렸던 마오리를 플레이했습니다.
카르카손과 같은 타일 놓기 게임 시스템을 표방하였고 놀랍게도 2009년도 SDJ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입니다.
 
각자 자기 차례에 무조건 카누를 시계방향으로 움직인 다음,
원한다면 카누와 맞닿은 라인의 섬타일을 하나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져온 섬타일을 자신의 개인판에 붙여가며 섬을 완성시켜 나가게 됩니다.
 
누군가가 개인판 16칸에 타일을 꽉 채우면 나머지 사람들이 한 차례씩 더하고 게임이 종료되며,
완성된 섬의 야자수를 세어서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규칙이 이렇다는 것이고,
그 외에도 게임의 융통성을 가져다 주는 조개껍데기, 행동에 제약을 가져오는 화산 타일 등도 있고
추가 변형 규칙들을 모조리 집어넣으면 더욱 전략적이고 복잡한 게임으로 변모합니다.
 
Aquasphere <<평점: 8.5 이 날의 Best!>>
4인플: 옥동자, 안양러브, 정우준, doch
-생략-

Zhanguo <<평점: 7.73>>
3인플: 부르심, 알수없음, chany
저희 쪽에서 두 게임이 돌아가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전국'이 플레이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보드판만 봐도 왓츠유어게임즈 작품인지 맞출 수 있을 것 같네요.
 
게임을 직접 해보지 않아서 평가할 수는 없지만 다들 나쁘지 않은 인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3시간 가량의 플탐은 조금 부담일 수는 있겠지만 다음에 저도 꼭 해보고 싶네요.
 
Cockroach Poker <<평점: 7.9>>
5인플: 옥동자, 안양러브, 정우준, chany, doch
 
다른 분들이 오신다기에 기다리면서 할 게임을 찾다가 간만에 바퀴벌레 포커를 꺼냈습니다.
그냥 머리 식히면서 가볍게 하려고 했는데 엄청난 전략적이고 지능적인 플레이가 난무하더군요
멘사 게임인줄?
(재치있었던 플레이를 설명하고 싶은데 너무 구질구질해지므로 pass..)
 
Dixit <<평점: 7.69>>
8인플: 옥동자, 안양러브, 정우준, 로이엔탈, 홍쌤, chany, doch, Equinox
어쩌다 보니 8명이나 모이게 되었네요.
무엇을 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딕싯을 꺼내었습니다.
 
저도 7인 이상 딕싯은 처음이라 몰랐던 규칙들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7인 이상이 플레이하면 투표를 2개까지 할 수 있더군요.
소신껏 그림 1개만 투표해서 정확히 맞추면 1점을 추가로 얻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에 속아서 투표한다고 하더라도 최대 3점까지밖에 얻지 못하는 규칙도 있습니다.
 
사진 속 그림들의 제시어는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인데 보여줄 수는 없지만 엄청나다' 였습니다.
무엇이 정답이었을까요? (아무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에퀴녹스님과 홍쌤님은 처음 뵙게 되어 반가웠는데 금방 자리를 일어나셔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또 같이 하게 될 기회가 있었으면 하네요^^
 
Concordia <<평점: 8>>
4인플: 옥동자, 안양러브, 정우준, 로이엔탈
로이엔탈님이 선택해 주신 콘코디아를 플레이했습니다.
저도 1년만에 하는 거라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콘코디아는 론델 시스템의 창시자 맥거츠의 작품이죠.
론델 시스템에 대해서는 나베가도르(2015.2.7. 후기 참조)에서 설명했으니 생략하고..
이 게임은 맥거츠가 론델 시스템을 버렸다!고 해서 더 주목받았지만 실상은 카드로 하는 론델 시스템 느낌입니다.
모두가 동일한 행동 카드들을 손에 들고 시작해서 원하는 대로 1장씩 내리면서 하다가
다시 특정 카드를 써서 손으로 다시 되돌리고 카드 내리며 행동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덱빌딩 시스템 그리고 쓰루와 같은 카드 구입 방식의 향기도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행동들로 돈과 자원을 모은 뒤 지도 위를 이주민이 돌아다니며 건물을 짓게 됩니다.
자원 모으고 이동하고 건설하고...만을 반복하면 될 정도로 규칙은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전혀 없습니다.
 
누군가 건물 마커를 다 쓸 정도로 건물을 짓거나, 마지막 행동 카드를 구매하면 게임이 끝나고
최종 점수는 이 때까지 사모았던 행동 카드들이 뭐였는지로 결정합니다.
카드마다 자신의 건물당 승점, 자신의 건물이 하나라도 있는 지역당 승점, 이주민 당 승점 등등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결국 게임을 하면서 행동 카드를 살 때, 원하는 행동을 하기 위한 목적+게임 종료시의 점수 목적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2015. 5. 3. (일)
Dice Town <<평점: 7.37>>
3인플: ​옥동자, 안양러브, 정우준
두 분 모두 다이스 타운을 안 해보셨다기에 꺼내었습니다.

 
 
Haggis <<평점: 7.67>>
3인플: ​옥동자, 안양러브, 정우준
​티츄, 렉시오 이야기를 하다가 3인이 할 수 있는 클라이밍 게임 해기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2,3인용 티츄라고도 불렸을 만큼 티츄의 재미를 나름대로 잘 이식해 왔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티츄와는 약간 다른 족보, 조커 카드 활용의 특이함 등으로 인해
티츄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오히려 생소하거나 헷갈릴 수 있지만,
적응만 잘 하면 아주 맛깔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No Thanks! <<평점: 7>>
3인플: ​옥동자, 안양러브, 정우준
가볍게 노 땡스 한 판!
 
 
Maori <<평점: 7.58>>
4인플: 옥동자, 안양러브, 정우준, doch
어제에 이어 마오리를 이번에는 4인플로 해보았습니다.
3인플일 때는 그래도 내 맘대로 좀 되는 느낌이었는데 4인플로 하니 장난아니더군요
화산 타일도 절묘하게 배치가 되어서 더욱 갑갑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타이트한 느낌이 드니까 게임의 흥미는 더욱 상승하였습니다.
 
 
Colt Express <<평점: 7.38>>
4인플: 옥동자, 안양러브, 정우준, doch
지난 달에 처음 해봤던 콜트 익스프레스를 두 번째로 진행해 봅니다.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터널이 자주 나와서 비공개로 카드 놓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어야 더욱 재밌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5인플로 했을 때보다 인원수가 적어서 좀 더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라운드 이벤트도 많고 터널도 많이 나와서 그런 부분은 상쇄가 된 것 같았습니다.
다음엔 6명 꽉 채워서도 한 번 해봤으면 싶긴 하네요.
 
Dark Minion <<평점: 7.8 이 날의 Best!>>
주사위 행동 게임 다크 미니언입니다.
국내에서 거의 알려진 바가 없고 아무도 관심도 갖지 않는 비운의 게임입니다.
2년 전에 후기로 잠깐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전혀 관심이 없었죠.
그런 점에서 이 날의 베스트로 선정될 정도로 다들 재밌게 하셨다는 것이 뭔가 더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게임은 어렵지 않습니다.
각자 주사위를 굴린 뒤 주사위를 각각 마을 점령, 탑 점령, 무덤에서 하수인 살리기, 카드 구매 등의 행동으로 쓰면 되고,
주사위 눈금이 높을 수록 좀 더 효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마을 점령은 영향력 싸움으로, 마을마다 정해진 요구치를 넘길 때까지 하수인이 모이면
그 마을에 가장 많은 하수인을 집어넣은 군주가 마을 타일을 가져가고 승점을 획득하게 됩니다.
탑 점령은 주사위 레벨업을 위해 필요한데, 주사위 렙업을 하면 승점도 늘어나고 주사위 눈금 값도 상승하게 됩니다.
마을 점령, 탑점령으로 죽은 하수인을 다시 살리는 것은 영향력 게임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하겠고,
카드 구매를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주사위 게임이니 결국 주사위빨이 게임의 시작과 끝임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영향력 싸움을 할 때의 치밀한 계산이라던가 서로 협력해서 진행하는 플레이,
주사위 렙업의 기쁨 등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재밌게 하셨지만 저도 이 게임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것 같네요.
사실 저도 게임 자체를 좀 달리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달만의 모임이라 더욱 뜻깊고 보람찬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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