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3] Nasa모임 018회 후기 입니다.

이날은 3명이 모였습니다.

바락하기, 불꽃손, 물고기

 

 

 

 

 

목록입니다.

1. 노블맨 (Noblemen, 3인)

2. 라스트윌+확장-해고되기 (Last Will+Exp-Getting Sacked, 3인)

 

 

 

 

 

독일식 게임인데 나온지 좀 된 게임입니다. 하지만 후기나 게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게임이죠.

하지만 오래전부터 어느정도 기본 재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관심을 가지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박스는 일반 정사각 박스인데 두께가 약간 5%정도 두껍습니다. 

게임의 내부 많은 콤포들은 4대 건물과 토지타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건물은 성, 궁전, 교회, 장식문(폴리)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토지타일도 밭, 나무, 분수, 초지 등으로 4개로 나뉩니다.

여기에서 각 토지 타일은 종류마다 4개가 정사각으로 모이면 이름이 바뀌면서 혜택이 올라 갑니다.

밭은 농장으로, 나무는 숲으로, 분수는 정원으로, 하지만 초지는 그대로 초지 입니다.

 

각자의 가림판이 있는데 가림판의 외측으로 자신의 신분이 표시 됩니다. 

신분은 5가지로 공작(Duke), 후작(Marquis), 백작(Earl), 남작(Viscount), 남작(Baron)으로 불립니다.

처음에는 남작으로 시작하겠죠?

 

게임판의 중앙에는 10년주기표시가 3칸 있습니다. 즉 주기라는 표현을 써서 3주기 동안 게임이 진행됩니다. 또한 그 주변에 라운드 칸이 있어서 1주기 동안 몇개의 라운드로 진행됩니다.

라운드칸 중에 40, 80%진행시 여왕의 가면무도회 이벤트 표식이 있고, 마지막 라운드는 점수 계산 이벤트 표시식이 있습니다. 

 

그 바깥으로는 해당 라운드 동안 가용할수 있는 4가지 건물들이 놓여 있어서 각 건물마다 각기 다른 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건물 바깥쪽으로 명성트랙이 있고, 마지막으로 맨 바깥쪽으로 승점트랙이 있습니다.

 

 

 

게임의 진행은

각자 토지타일 종류별 3개씩 12개, 자신의 턴순위+9원(즉, 1순위 10원, 2원위 11원...), 1세금징수토큰, 1토지요구토큰, 자신의 색 2군인을 자신의 가림막 안에 넣고 시작합니다.

게임판 위에는 건물 4종이 이번 주기 동안 구입할 수 있는, 인원수에 따라 정해진 숫자를 놓습니다. 단 장식문은 4개가 놓여 게임내내 사용됩니다.

그리고 스캔들 카드를 3중 1장 선택하여 받고 시작합니다.

 

우선 여왕마커 가진 왼쪽 사람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진행하다가 여왕을 가진 사람이 턴을 마치면 라운드 마커가 1칸 전진하고 해당 게임자가 1점을 받습니다. 즉 여왕이 이번 라운드 마지막에 행동을 한다는 것인데, 만일 라운드 중에 여왕이 다른 사람에게 이동하면 해당 라운드는 1바퀴를 채 돌리 않고 마치게 되기도 하여

 

라운드의 길이는 최대가 각자 1턴(1바퀴)입니다. 즉 라운드 내에 1액션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뜻입니다.

여왕의 이동과 라운드 마커의 이동은 라운드 마커가 이벤트 라운드에 놓여 지지 않는 이상, 여왕 마커 가진 사람의 추가 행동을 제외하고 각자 1턴씩 계속 턴을 돌게 됩니다.

 

자신의 턴이 되면

A) 자신의 공국 확장 : 자신 가림막에서 3타일까지 꺼내어 자신 앞에 기존타일에 연결합니다. 타일간에는 면접해야 하고, 방금 놓은 밭타일마다 1원받기, 농장(4밭)이 완성되면 2원받기, 나무타일마다 1타일뽑기, 숲(4나무)이 완성되면 2타일뽑기를 합니다.

B) 건물 건설 : 게임판내 구입 가능한 건물 1개를 가져와 비용을 지불하고 자신 공국내 빈 초지 위에 놓습니다. 성과 궁전은 주변 8타일에 성과 궁전이 없어야 하고, 교회도 주변 8타일에 교회가 없어야 합니다. 장식문은 빈곳이면 아무곳에 놓을수 있습니다. 성을 지었다면 자신의 1군인을 상대편의 농장(4밭)/숲(4나무)/정원(4분수)중 1곳에 놓고 그 사람으로부터 최대 2원/2타일/여왕마커를 받습니다. 궁전을 지었다면 여왕마커를 가져옵니다.

C) 뇌물 주기 : 뇌물타일을 5개까지 받고 받은것마다 2원을 지불하고 1점씩 받습니다.

D) 세금 징수 : 자신의 세금징수타일을 공개해 버리고, 자신의 밭마다 1원, 자신의 빈 농장마다 2원, 상대방 농장에 놓인 자신 군인마다 2원을 받습니다. 또한 뇌물타일을 버리고 버린것마다 1원, 스캔들 카드에 의한 돈 등을 받습니다.

E) 토지 요구 : 자신의 토지요구타일을 공개해 버리고, 자신의 나무마다 1타일, 자신의 빈 숲마다 2타일, 상대방 숲에 놓인 자신의 군인마다 2타일을 받습니다. 역시 뇌물타일 버린것마다 1타일 등을 받습니다.

F) 기부 하기 : 자신의 타일을 원하는 만큼 게임판 주변 해당 위치에 버리고 버린것 마다 1점을 받습니다. 다만 각 주기 마다 버려진 총 타일 종류별 최대 수량은 3개씩으로 한정됩니다.

G) 자유시간 : 1점을 받습니다.

여왕마커를 가진 사람이 턴을 마치면 1점을 받고, 라운드 마커를 1칸 전진합니다.

 

- 라운드 마커가 여왕마커 그림이 있는 곳에 놓으면 해당 라운드 동안 여왕마커의 이동만 안됩니다.

- 라운드 마커가 마스크 위치에 놓이면 가면무도회 이벤틀 즉시 진행하고 다음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가면무도회는 자신의 신분을 버리고, 여왕마커를 가진 사람부터 1턴씩만 자신의 분수마다 1명성, 빈 정원마다 2명성, 상대방 정원에 놓인 자신의 군인마다 2명성, 궁전마다 2명성, 버리는 뇌물타일마다 1명성 등으로 명성점수를 올립니다. 후순위가 같은 명성의 위치가 되면 다음 낮은 점수가 됩니다. 그후 가장 명성이 높은 사람부터 명성점수가 허락하는 신분을 새롭게 가져 갑니다. 그리고 해당 명성이 주는 승점을 즉시 받고, 앞으로 신분에 따라 건물 구입비를 절감합니다.

- 라운드 마커가 집마커 위치에 놓이면 점수를 계산합니다. 주변에 8타일이 모두 놓여진 성마다 3점, 그 성에 면접한 교회마다 1점, 8타일이 모두 놓여진 궁전마다 5점, 그 궁전에 면접한 교회마다 2점씩을 받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면서 라운드 마커가 1바퀴 돌면 새 주기를 시작하는데 주기별 가용 건물을 새로 채우고, 각자 1장씩의 스캔들 카드를 3장중 1장받기로 받고 새주기를 시작합니다.

3주기후 최종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게임의 패턴은 매우 단순합니다. 타일을 건설하고 상대의 타일을 공략하여 돈이나 타일, 명성을 얻습니다. 이것으로 돈으로 건물을 사고, 명성으로 신분을 올립니다. 신분은 올라갔다가 내려갈수도 있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죠, 신분에 따라 건물가격 할인이 좋기도 하지만 점수를 주는 것도 무시할수 없는 항목입니다.

또한 이렇게 구입한 건물을 통해 점수를 벌게 되는 것입니다. 동일한 방식의 흐름과 동일하게 분배된 가치, 동일한 턴관리등을 통해 가려진 리소스를 어떤 순서대로 쓰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게임 운영 양상이 승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즉 동일한것을 나눠먹기 식으로 효율 높게 운영한 사람이 승리하는 전형적인 독일식 게임인데 적절하게 내용을 섞어 놓아 기본 재미를 줍니다.

타일 건설, 건물 건설, 턴 운영, 점수라운드, 명성라운드 그리고 아주 크지 않은 인터액션 등이 게임의 자연스런 흐름과 유럽의 귀족 부흥기 배경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타일이 많은 게임이 무언가 클리어한 공개적인 느낌의 게임운영 방식을 채택한것이 많은데, 카르카손, 노렌베르크, 홈스테더스, 보라보라 등이 생각이 나는군요... 뭐 버건디도 있고요...

극적인 재미는 없지만 돈과, 타일과 점수등의 관리요소 및 건설, 뇌물, 스캔들 등의 배경적인 느낌등의 다양한 것을 포함하고 있어 가족적인 느낌의 게임으로서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라스트윌을 꺼냈습니다. 일정 돈을 받아 돈을 빨리 쓰는 테크를 쌓아 가장 빨리 써버리는 것이 목표인 소위 "역 테마"의 게임... 테마가 아주 마음에 들고 돈을 쓰는 방법면에서도 여러가지의 재미있는 위트적 요소가 숨어 있어서 아주 재미를 주는 게임입니다.

먼 갑부이신 친척 삼촌이 돌아가시면서 친적들 원하는 사람에게 조금씩의 돈을 줄테니 빨리 쓰는 사람에게 내 전 재산을 물려 주겠다는 유언을 남깁니다. 삼촌은 돈을 벌기만 했지 쓰지 못한게 한이 되었던 것이죠. 서로 돈쓰기 경쟁이 벌어집니다. 우선 집을 사야 합니다. 아주 좋은 저택을 사죠. 구입시에 시세에 따라 가격이 약간 변동 됩니다. 가능한 비싸게 사야 하죠... 집에서 친구들, 요리사 등을 데려다 놀면서 진탕 돈을 써야합니다. 만일 이번에 집에서 놀지 않으면 집은 방치되어 약간의 가격 하락이 이루어 집니다. 

돈은 탕진하려면 저택을 팔아야만 합니다. 팔때는 가장 싸게 팔아야 합니다. 우습죠... 

건물로는 농장을 구입할수도 있습니다. 농장은 농장 자체의 가치하락은 없지만 운영상의 돈을 많이 쓸수가 있습니다. 개나 말 농장으로 개들을 들여 놓거나, 말들의 수를 늘려 매 기간 비용을 많이 소비하게 할수도 있습니다.

건물이 없다면 이제는 일회용 으로 돈을 소비해야 합니다. 물놀이를 가든, 연회를 열든, 극장구경을 가든, 마차여행을 가든, ...

해고되기 확장을 포함시키면 자신이 소속된 직업에서 해고 되는 노력도 해야 합니다. 매 시기마다 해당 직장의 장으로 부터 화나는 행동을 하여 감봉처리 되어 야 하고, 궁극에 가서는 그 직장에서 해고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 시기 시작시 직장으로 부터 월급을 받기 때문에 목표인 탕진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죠...

또한 결혼도 합니다. 결혼 전문가를 고용하기도 하고, 총각파티나, 결혼 반지, 결혼식 등의 행사을 한번에 치뤄서 목돈이 사용되게 할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전체적인 게임에서 사용되는 실제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돈쓰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유인즉 게임의 시스템이 AP게임이기 때문이죠... 즉 매 라운드 자신은 일정한 표에 의해 자신이 사용할 액션수를 정하게 됩니다. 적은 액션수를 받으면 받은 카드나 혜택을 받고, 반대로 많은 액션을 받으면 턴순서도 늦어지고, 혜택도 적습니다.

기껏해야 매 라운드 1~3AP를 받기 때문에 이것만 가지고는 돈을 쓰는데한 한계가 생깁니다. 오래된 친구를 불러 액션을 벌든지, 심부름꾼을 보내어 액션 벌기 카드를 가져와야 합니다. 또한 액션을 절약해주는 도우미 카드를 확보하여 고용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지금껏 여러가지 게임을 해보았지만 이것처럼 일정한 테마에 충실한 게임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더욱이 일상적인 내용이 아닌 돈 쓰기 테마로서... 이러한 유머와 위트를 좋아하면서도 적당한 전략게임을 원하셨던 분들이라면 아무 말없이 추천 드립니다. 최적이죠...

한동안 게임이 나왔을때 일시적으로 회자 되고 현재는 많은 분들의 머리속에서 약간 잊혀져가는 게임이 되어가기도 하지만 진정 자주 돌려도 손색이 없는 게임입니다. 

빡빡한 느낌을 즐기려면 확장을 포함하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