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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2] 안중모임 후기----슈파이어스테트 등 3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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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11: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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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불꽃손
[2015.06.22] 안중모임 후기 입니다.
이날은 4명이 모였습니다.
불꽃손, 하나씩, tongok, 빗살무늬
목록입니다.
1. 레드세븐 (Red7, 4인-불하t빗)
2. 비포더윈드 (Before the Wind, 4인-불하t빗)
3. 슈파이어스타트+확장-카이슈파이어 (The Speicherstadt+Exp-Keispeicher, 4인-불하t빗)
1. 레드세븐 (Red7, 4인-불하t빗) 7.3/10
잘아시는 Cambridge Game Factory의 Glory to Rome의 작가인 Carl Chudyk의 게임입니다. 제목에서도 풍기듯이 7색깔의 카드가 각각 1~7까지의 숫자를 가지고 있어 총 49장으로 구성된 게임입니다. 정말 카드 장수가 적죠... (물론 더 적은 수의 카드 게임도 있지만요)
각 카드의 색마다 일정한 규칙이 있어서 카드 셋트 간에 어떤 셋트가 상대적으로 우위 인가가 결정될수 있습니다.
중앙에는 규칙을 표시하는 캔버스라는 앞면의 카드 더미 1장(시작시엔 빨강)이 있고, 각자는 핸드에 7장을 받고 자신앞에 1장의 앞면으로 된 우위 비교용 카드셋트구성인 각자의 팔레트 1장을 놓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턴에 핸드의 1장을 자신앞 팔레트에 내려 진열하여 자신의 셋트를 보강하고, 또 핸드의 1장을 중앙의 규칙위에 덮어 규칙을 바꾸는 행위를 1회씩 순서대로 할수 있습니다. 또는 2 행동중 1개만 할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턴이 끝날때 중앙의 규칙에 의해 자신앞의 셋트가 다른 사람들에 비에 위의 상태여야만 합니다. 그러면 다음 사람의 턴이 됩니다. 만일 턴이 끝날때 우위가 아니면 그 게임에서 제외되어 패배하고 다른 사람들이 끝날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게임 규칙으로 중앙에 내는 카드는 우위가 아니면 낼수조차도 없습니다.
물론 핸드가 점점 줄어 들면서 운용의 폭이 줄어 들게 되므로 핸드의 카드를 늘리기 위해 가능한 카드뽑기 액션이 붙어 있는 카드운영을 하도록 노력하고, 그러므로 인해 끝까지 혼자 살아 남아 있으면 승리하는 게임인데, 카드 한장 한장 사용하는 것이 사실 고민과, 카운트의 연속입니다.
정말 간단한 카드로 얽힌 룰이 되어 재미를 연출해 냅니다. 개인적으로 말하기를 "언제든 시간죽이기 좋은 게임이다"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재미가 없어서 그런 표현을 쓴것이 아니라 언제든 그런식으로 플레이를 해도 시간도 길게 걸리지 않고 순간순간 고민과 재미를 겸하여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는 대강 해보았는데 좀더 깊은 생각으로 "만능 팔레트"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어 보입니다.
정식 버전 출시 전에 PnP버전이 출시되고 그후에도 룰이 계속 개정되어, 최근에 v1.2의 정식 룰이 공개 될만큼 룰상의 충돌이나 애매한 부분이 한두곳 있는데 이것도 일정 룰을 익히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라, 많은 게임스런 게임 즐려보기 원하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물론 파티형 게임입니다.
2. 비포더윈드 (Before the Wind, 4인-불하t빗) 7.7/10
카드게임으로 예전에 국내에 돌고 있던 독일어판이 있어서 구매하였다가 독일어 버전으로 된 번역룰로 진행하였는데 매우 재미 있었습니다. 그후 방출하였다가 예전의 재미를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최근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서 영판을 발견하고 저렴(?)하게 구매하게 된 게임입니다.
헌데 예전에 독일판을 번역한 한글룰로 게임하던 룰과 지금 영문룰을 읽어 보니 완전히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소위 예전에 에러플을 하게 된것이죠... 카드 경매 단계에서 약간 다른데 그것이 행동적으로 약간이지, 실제로 일정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구성물은 우선
> 상품카드 4종 - 사과, 치즈, 향신료, 옷감(앞면이 각각 같은 구성)
> 돈카드 4종 - 1원, 2원, 5원, 10원(앞면이 각각 같은 구성)
> 배카드 2종 - 큰배, 작은배(앞면의 내용이 조금씩 다름)
> 액션카드 3종
- 상품(앞면에 상품카드 2~3개 핸드로 받기)
- 보관(앞면에 정해진 비용 지불후 정해진 수량의 핸드카드를 창고에 놓기)
- 선적/수입(창고에서 배카드의 셋트 상품 지불하고 배카드 점수받기, 또는 표시 돈 받기
입니다.
진행은
각자 22원을 받고 시작합니다. 인원수에 따른 배카드 몇장(4명시 7장)을 공개하고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라운드내에서는 몇 개의 턴이 있고, 각 턴은 4단계입니다.
1단계 액션카드 공개 : 선은 액션카드 3 더미에서 총 인원수 만큼의 카드를 공개합니다. 3더미중 각 더미에서 최대 2장까지 공개가능하며, 1장씩 보면서 공개합니다.
2단계 액션카드 경매 : 선부터 공개 액션카드를 1장 자신쪽에 킵하든, 상대방이 킵한 카드에 경매를 걸든 합니다. 누군가 경매를 걸면 다른 사람들도 경매를 걸 기회가 1회씩 주어집니다. 경매 가격은 마음대로... 카드를 킵한 사람은 그중 원하는 1명을 골라 그사람이 비딩한 금액을 주고 카드를 가지든, 카드를 주고 그금액을 받든 합니다. 이렇게 받은 돈, 카드는 자신앞에 뒤집어 놓습니다. 무언가 받아 뒤집어 놓은 사람은 이 단계에서 빠지고 아무것도 받지 않는 사람이 계속 카드킵이나, 경매를 걸게 됩니다. 결국 공개 카드중 남은것을 버려 지고, 각자 자신앞에 뒤집어진 카드나 돈은 가지게 됩니다.
3단계 액션카드 사용 : 이번턴에 받은 특수 액션카드는 핸드로 가져가고, 일반 액션카드는 모두 사용하여 상품을 받든, 상품을 창고에 보관하든, 창고 상품을 선적하든, 돈을 받든 합니다. 핸드의 특수 카드는 이번 턴중에 자신의 액션카드 사용시 1장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단계 라운드 종료 체크 : 중앙의 공개된 배카드가 2장 초과라면 배카드를 둔채 1단계부터 새로운 턴을 시작합니다. 2장 이하라면 라운드라 종료되고 남은 공개된 배는 버리고 7배 카드를 새로 공개하고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각자의 핸드 상품카드는 모두 버려지고, 자신의 창고의 상품은 사과는 모두 버리고, 치즈와 향신료은 두가지 갯수의 반을 내림으로 버립니다. 물건이 상하게 된것이죠... 배는 떠나고 새로운 배들이 들어올때 까지 기다린다는 의미 입니다.
이런식으로 턴끝에 누군가 일정 배점수(4인시 50점) 이상이 되면 게임이 종료되고 배점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상품마다 상하는 정도가 다르며 그에 따른 배카드에서의 요구 가치가 달라지고, 라운드 종료시 이러한 상품이 버려지므로 빠른 처리(선적, 또는 특수카드로 판매)가 요구 되죠.
가장 특별한 시스템은 카드 경매 입니다. 어떤 턴은 각자 1카드씩 가져가는 "평화로운" 때가 있기도 하고, 누군가 중요한 카드면 2, 3명이 붙어 그 카드에 대한 경매를 진행합니다. 어떻게 낙찰이 될지는 그대로 주인 마음입니다.(판매가자 고가를 주고 사거나, 저가를 받고 팔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표현되는 경매에서의 셀프 밸런싱의 극대화된 경우죠... 무척 애매하고 야릇한 경우들이 자주 연출됩니다. 12원 주는 카드가 있고, 11원 주는 카드가 있다면 11원 주는 카드를 가져간 사람카드는 관심이 없고, 12원 주는 카드를 가져간 사람의 카드에 경매를 걸어 6원정도를 걸게 됩니다. 그 이상이면 상대가 더 이익이 되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11원카드 받은 사람은 그대로 11원 받고, 12원카드 받은 사람은 6원받고 카드 팔고, 12원 카드 구입한 사람은 6원주고 12원 받아 6원을 받게 되죠... 이런식으로 미세한 차이에서 큰 결과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미묘하고 재미있는 과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입니다.
여러가지 경매 시스템들이 있지만 경매 시스템을 모두 경험해 볼수 있다는 "모던아트"에서도 "다물경매"인 미친왕이나 서버비아에서도, 그리고 경매 주인이 알아서 팔거나 사는 "인더스트리"에서도 완전히 동일한 느낌을 받을수는 없는 특별한 시스템입니다.
게임도 서로 눈치보면서 하게 되는 재미가 있어 이런류 좋아 하시는 분께는 강추 게임이 될수 있습니다.
게임시간은 4인이 치열하게 하다보니 2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익숙해지면 짧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슈파이어스타트+확장-카이슈파이어 (The Speicherstadt+Exp-Keispeicher, 4인-불하t빗) 7.6/10
아마 조만간에 재판(또는 리테마파)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은것 같은데 기다려 봐야죠...
이게임도 처음에 본판 구입하였다가 개인적인 취향에 좀 싱거운 느낌이라 팔았는데 자꾸 생각이 나서 다시 구입하고, 확장까지 포함시켜버린 경우 입니다.
스테판펠트의 "줄서기" 게임입니다. 줄서기 게임이 몇개 안되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줄로레또", "컬러레또"의 미하엘샤흐트가 만든 게임중 "펠리니아"라는 미지의 섬에 상품을 싣은 배를 가지고 가서 그곳의 물건을 구입해오거나 그곳에 정착하여 위치, 상품의 셋콜렉션으로 점수내는 게임이 있는데 거의 동일한 "줄서기" 시스템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의 "스피리움"도 일종의 줄서기 느낌이 들지만 약간 다르죠.
다른점은 펠리니아에서는 늦게 줄선 사람이 먼저 구입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 게임은 먼저 줄선 사람이 먼저 기회를 받습니다.
게임은 정해진 라운드수를 진행합니다. 그 라운드수는 카드 더미로 확정됩니다.
각 라운드 단계는
1단계 : 공급 - 카드를 인원수+1장을 게임판내 해당 공간에 공개합니다. 확장에서는 추가로 같은 수의 카드를 게임판 바깥 윗쪽에 공개합니다.
2단계 : 수요 - 각자 1턴씩 돌아가며 자신의 마커(3개, 확장은 4개)를 놓는데 턴마다 1개씩 놓습니다. 놓은때는 게임판내 카드에라며 원하는 카드 옆에 줄을 세웁니다. 즉 먼저 놓은 순서대로 카드에 가깝게 순차적으로 놓으면 됩니다. 확장에서는 게임판 바깥 윗쪽의 카드도 고를 수 있는데 그 중 1개를 골라 가져와 자신의 마커를 카드위에 놓고 게임판 바깥 우측에 게임판 하단귀에 맞추어 놓습니다. 다른 카드가 이미 그 카드 위쪽 공간에 놓습니다. 모든 마커를 놓을때 까지 여러 회전하면서 턴을 갖습니다.
3단계 : 구매 - 게임판내 좌측카드부터 우측으로 1카드씩 구매를 해결합니다. 가장 가까이 마커를 놓은 사람이 그 카드에 줄서있는 총 마커 수만큼의 돈을 지불해야 그카드를 구입할수 있고, 구입하면 나머지 마커는 모두 그냥 되돌아 갑니다. 만일 기회를 가진 사람이 구입을 하지 않으면 그 마커만 빼내어 되돌아 갑니다. 그 다음으로 가까이 놓은 사람이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빠진 마커 수만큼 비용이 싸지게 됩니다. 이렇게 게임판내 카드의 구매여부를 해결하면, 게임판 우측의 맨아래 카드부터 그 카드위에 마커를 놓은 사람이 그 카드의 구매를 결정합니다. 구매하면 게임판 우측의 카드위에 놓여진 마커수(남은 카드수)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포기하면 마커는 돌아가고, 해당 카드는 버려집니다. 그후 또 가장 아래 남은 카드... 의 순으로 구매를 결정합니다.
4단계 : 선적 - 자신이 이번에 구매한 배카드위의 상품큐브를, 보관, 판매, 교환, 계약서 배송등으로 사용합니다. 그래도 남은 배위의 큐브는 버려집니다.(따라서 미리 사용처를 준비 해야 합니다.)
5단계 : 정리 - 남은 카드버리고, 각자 수입(기본 1원, 확장 2원)을 받고, 선마커를 좌로 넘기고 새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카드 더미가 모두 고갈될때까지 진행하고 점수가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카드중에는
상품 큐브를 제공하는 배카드
일정 상품큐브 셋트를 요구하는 계약카드(점수)
상품큐브를 돈받고 팔 수 있는 전문가카드
상품큐브를 점수와 바꿀수 있는 도매상점카드
그냥 최종 점수를 주는 점수건물카드
돈마다, 배카드마다, 상품마다 최종 점수를 주는 카드들
마지막으로 소방관 카드가 있습니다.
소방관카드는 뒤로 갈수록 영향력이 높은 소방관카드들이 나오는데 이 소방관은 받을때 바로 혜택이 없은데, 역시 뒤로 갈수록 높은 규모의 화재 카드가 나올때마다 즉시 해결을 합니다. 1단계 공급시 카드를 공개하면서 화재카드가 나오면 즉시 진행을 멈추고 각자 현재 가지고 있는 소방관카드위 영향력을 합하여 다수자(동률 포함)는 화재카드위의 화재규모(1~4)의 점수를 받고, 가장 적은 영향력의 게임자(동률 포함)는 화재규모의 [-]점수를 받습니다. 즉 게임 중 최대 [+10]~[-10]을 받게 됩니다.
게임판내 점수판에 최고 점수가 39점으로 점수가 매우 짠(?)게임으로 1점 2점이 소중한 게임입니다.
중반이후 부터는 좋은 카드들이 쏟아져 나와 어디에 먼더 놓아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게 됩니다. 또한 먼저 놓으면 가격이 비싸져서 거의 구입이 힘들어지죠... 따라서 1~2개 카드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것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중간쯤의 턴에 그 카드에 마커를 놓는 순서를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른 카드를 먼저 공략하든 하는 방식이 사용되는데 이런 방법마저도 돈 많이 남은 사람에게 밀릴 수도 있어 사실 마음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소방관카드, 배카드, 그외 좋은 카드가 나왔을 때의 운영방법의 막막함은 당해보지 않으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게 재미죠...
오랜만에 꺼내서 해보았는데 역시 무언가 충분한 꽉찬 재미를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욱이 본판의 돈이 타일이지만 두꺼운 돈타일이라 그나마 만족하고, 선마커가 금속 코인었는데 확장이 되면서 선마커는 카드로 바뀌고, 본판의 선마커로 사용했던 금속코인들을 많이 제공하여 돈으로 사용하도록 한점에서 손맛이 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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