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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9월 3rd 보드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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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17: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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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Play Jeju 플레이 제주 ★★★☆
다른 일행이 오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첫 게임은 행복한 바오밥의 신작 게임 플레이 제주가 되었네요~
게임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제주도가 테마이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제주를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에는 한라봉, 갈치, 조랑말, 흑돼지 등등 제주도를 나타내는 것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6개 구역이 있고 거기에 쌓여 있는 원형 토큰을 모두 들어서 목적지까지 이동시킨 후 그 공간에 보이는 타일을 얻습니다. 쌓여 있는 타일들은 목적지로 이동시킬 때 하나씩 바닥에 아래 것을 떨굽니다. 바로 만칼라 방식인 거죠.
자기가 얻은 타일들을 모아서 점수 카드에 있는 세트를 완성시키면 승점 및 특수 능력 또는 패시브 능력을 얻게 됩니다. 게임의 주된 승점을 얻는 방법이지요
이 게임 2인플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상대방의 플레이, 나의 플레이, 그로 인한 결과, 점수 카드로 인해서 얻는 이득들, 이런 걸 고려하면서 플레하는데 몰입해서 게임하게 되더라고요. 게임은 메카니즘 중심이어서 테마는 사실 거들 뿐이긴 하지만 플레이 제주는 제주를 상징하는 각종 일러로 인해 제주도를 갖다온 사람에게는 제주도에서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될 수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제주도 가길를 꿈꿀 수 있을지도요 ㅎㅎ
인원이 많아질수록 다소 파티성이 강해질 거 같은 느낌입니다. 뭐, 이런 포지션의 게임에선 파티성 강해지는게 나쁜 건 아니죠 ㅋ 인원이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즐기기 좋은 가족 게임이란 생각이 드네요~
다음엔 인원을 늘려서 해보고 싶네요 ^^
2. Artifacts, Inc. 고대유물 주식회사 ★★★☆
8분 제국으로 유명해진 레드 레이븐 게임즈의 신작입니다. 테마는 유물 탐사입니다. 고대유물 주식회사는 8분 제국을 연상시킬 정도로 간결한 규칙을 가집니다. 해보면 정말 정수만 남겨놓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 주어지는 주사위 2개를 굴린 후 그 결과에 맞게 주사위를 자기 플레이 영역에 있는 카드들의 주사위 심벌에 배치합니다. 그리고 즉시 카드의 액션을 수행합니다. 주사위가 곧 일꾼인 것이죠. 주사위는 카드 구입 구입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주사위를 사용하는 일꾼 놓기라는 점에서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를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고대유물 주식회사는 마르코 폴로보다 많이 간단합니다. 주사위 놓기는 자기 영역과 공동 영역에만 가능합니다. 공동 영역에는 주로 자기가 획득한 유물들을 박물관에 팔아서 돈을 벌거나 아니면 물속에 들어가서 유물을 캐는 다이빙 액션으로 이루어집니다.
플레이 영역에 있는 카드는 구입을 통해서 늘릴 수 있습니다. 자기가 쓰길 원하는 액션 공간을 돈으로 구입하는 겁니다. 이런 면은 미니빌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둘 다 카드 구입으로 액션을 늘리니까요. 다른 점은 미니빌은 주사위 결과에 따라 카드의 능력이 자동 발동되나 고대유물 주식회사는 주사위를 플레이어가 원하는 액션 공간에 배치하는 점이 다르죠. 고대유물 주식회사가 좀 더 전략적이죠
게임은 한 플레이어가 20점을 넘게 되면 그 라운드가 마지막이 됩니다. 스플렌더나 이스탄불처럼 모든 플레이어가 동등한 턴 수를 갖고 게임이 종료됩니다.
카드 구입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얻는 승점은 게임 승점 트랙에 직접적으로 표시됩니다. 허나 게임 내 점수는 그게 다가 아닙니다. 게임 종료 후 4종류의 박물관에 있는 큐브의 메이저를 따져서 가장 많은 큐브를 놓은 플레이어가 그 박물관 카드에 있는 추가 점수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죠. 저는 이 때 이 박물관 점수 때문에 역전을 당하더군요 ㅋㅋ
레드 레이븐 게임즈에서 8분 제국에 뒤를 이을 만한 정말 깔끔한 게임을 내놓았다고 여겨지네요. 운과 전략적인 요소가 잘 섞여 있으면서 플탐이 또한 적당한 부담없이 하기 좋습니다.
본격 주사위 전략 게임들로 넘어가기에 앞서서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3. Codenames 코드네임 12회 ★★★★
블라다 크바틸의 신작 코드네임입니다. 말이 필요 없는 게임이지요. 계속 스파이마스터를 번갈아가며 플레이 하면서 12번이나 하였네요.
해구 메리트가 거의 없을 거 같긴 하지만 미리 가지고 싶은 마음에 주문하였고 획득!
크바틸님은 정말 천재입니다! 짱짱!
4. Stockpile 스탁파일 ★★★★
주식계의 떠오르는 샛별같은 게임입니다.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주식 게임이 나왔죠. 그 게임은 바로 이 게임 스탁파일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시진 마시고요 지나친 기대는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기 마련이죠 ㅎㅎ; 게임은 별 기대없이 할 때 더 재밌더라고요 ㅋㅋ
하여튼~ 쉬운 규칙에 적당한 랜덤성, 짧은 플레이 타임, 그리고 주식 가치의 변동, 액면 분할, 그리고 주식이 휴지 조각이 되는 규칙들은 정말 이 게임이 주식 게임이란 걸 느끼게 합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주식 정보에 상대 플레이를 통해서 어떠한 주식들을 구입하고 팔지를 잘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주식을 구입할 때는 여러 주식 카드를 한꺼번에 얻게 되는데 이때의 유불리를 잘 계산해야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괜찮고 새로운 주식 게임이 하고 싶은 분들은 스탁파일을 하시면 됩니다 ㅋ
다음에 할 땐 어드밴스드룰로 하고 싶네요. 더 재밌을 거 같습니다 ^^
5. Fury of Dracula 드라큐라의 분노 ★★★☆
쫓고 쫓기는 추격이 펼쳐지는 게임, 드라큐라의 분노입니다. 스코틀란드 야드와 화이트채플과 같은 류의 게임입니다. 화이트 채플보다는 이 게임이 먼저 나왔더군요. 비슷한 면들이 많이 보입니다.
플레이어 한 명은 드라큐라를 맡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드라큐라를 쫓는 추적자들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적자가 드라큐라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는 게임이 끝나지 않습니다. 이 게임은 최근에 나온 스펙터 옵스처럼 캐릭터에 체력이 존재합니다. 체력을 0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종료 조건은 이것만 있지 않습니다. 일정 시간 내로 어떻게든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진 부분은 드라큐라 캐릭의 이동 표시 부분입니다. 화이트 채플과 스펙터 옵스는 이동을 시트지에 표시하는 걸로 해결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큐라의 분노는 보드에 이동 카드를 뒷면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표시합니다. 보드에 나와 있는 장소에 대한 모든 이동 표시 카드가 존재하는 것이죠.
한 번 보드에 배치된 이동 카드는 일정 턴이 지나지 않으면 보드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드에 놓인 이동카드에 표시된 장소로 드라큐라가 이동을 하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계속해서 드라큐라는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보드에 놓인 카드에는 드라큐라가 놓는 특수한 효과 타일이 있습니다. 이 효과 타일은 카드가 공개되지 않은 채로 보드에서 나가게 되는 순간 발동 또는 카드가 공개되는 발동합니다. 당연히 추적자들에게는 안 좋은 효과가 일어나죠 ㅋ
그리고 이 게임은 특수한 효과가 발휘되는 카드가 여타 다른 게임에 비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그 얻는 확률이 다소 랜덤입니다. 플레이어가 이벤트 카드를 뽑는 걸 결정하는데 이 때 드라큐라의 이벤트가 뽑히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ㅎㅎ
테마가 잘 살아 있는 추리 및 추적 게임입니다. 필기 도구의 힘을 빌리지 않고 모든 걸 보드와 카드로 해결하는게 인상 깊었네요. ^^
6. Double Mission: Beyond the Object 더블 미션 : 비욘드 디 오브젝트 ★★★☆
마지막 게임은 에반님의 더블 미션이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도둑들의 작업(도둑질)를 다루는 테마입니다. 오션스 일레븐이 떠오르게 하는 테마이죠. ^^
게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턴에 할 수 있는 액션이 세 가지입니다. 자기 도둑을 한 칸 내지 두 칸 이동, 2 밀리언 획득, 계획 카드 획득. 이 중 원하는 걸 두 번할 수 있습니다.
액션과 별도로 작업이란 걸 할 수 있습니다. 작업은 도둑이 있는 장소에 있는 유명 작품들을 터는 것이죠 ㅋ 이 때 해당 장소에는 보안 레벨이 적혀 있어서 그만큼의 작업 주사위를 굴리게 됩니다. 작업 주사위 6면 중 1면이 실패 표시가 있습니다. 이들 주사위가 모두 성공으로 나와야 작업 즉 도둑질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고 물건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안 레벨에 해당하는 승점을 획득합니다 ㅎㅎ
획득한 보물은 암시장에 팔아서 승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해당 종류의 보물은 시장에 풀려서 그런지 가치가 낮아지게 됩니다. 나중에 같은 물건을 팔면 승점을 적게 획득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물건들은 암시장에 파는 것 외에 칭호에도 사용됩니다.
칭호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주어지는 것으로 6레벨의 보안을 뚫거나 특정 보물들을 가지고 있거나 하는 등 다양한 조건들이 있고 게임 초기 셋팅 때 랜덤으로 정해집니다. 또다른 승점 루트인 셈이죠 ㅎ
그리고 보안 레벨이 높을수록 작업 주사위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점점 작업의 성공률이 낮아집니다. 점점 보물을 획득하기 어려워지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더블 미션에 재미난 규칙이 존재합니다. 바로 공동 작업입니다. 이건 테마에도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설정입니다. 도둑들이 힘을 합쳐서 물건을 터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필요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공동 작업을 요청하는데 다들 내가 하겟다고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이게 이 게임의 또다른 재미 요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왜 내가 공동 작업할 만한지 서로 이유를 대면서 어필하거든요 ㅋ
공동 작업은 두 사람이 하게 되면 둘 중 한 사람만 성공하면 해당 보물을 획득합니다. 획득자는 당연히 진행 플레이어고요, 대신 점수는 함께 작업을 진행한 플레이어와 함께 받습니다. 그대로 받진 않고 1점씩 덜 받아요.
더블 미션에는 캐릭터가 존재해서 캐릭터별로 특수한 능력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적극 활용해야 승리하기가 용이해지고요 ㅋ 저는 조커로 보안 레벨 1 다운 이었는데 제대로 못 써먹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ㅠㅠ
테마와 일러가 제 취향이고 게임 또한 왁자지껄하게 하기 좋아서 무척 재밌게 하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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