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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150928_모임후기
  • 2015-09-29 03:47:29

  • 0

  • 743

 

오래만에 모임에 참석했네요 

첫 번째 게임은 The Ancient World

 

첫 플레이때 느낌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룰의 단순함이 아니었나 싶네요..

 

다섯 종족을 모아서 각 색깔별로 누적된 갯수만큼 승점을 얻는데

타이탄과 전투하기 위한 전략적 흐름으로 치우치면

자칫플레이 단순함에 지루할 수 도 있지만

이 모든것은 계획대로 되지 않기에 약간의 쪼이는 맛도 있습니다.

 

 

하지만 입문자들에게는 약간 묵직함도 느껴지고

이를 통해 플레이시간이 긴것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지 않을가 싶습니다.

 

사실 전 이련류의 게임은 문명 느낌도 나고 해서 거부감이 있었지만

 

 처음에 언급했던것처럼

룰의 단순함과 액션선택의 쪼이는 맛의 조화로

쉽게 적응해서 플레이를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게임을 하다보면 플레이 시간이 긴 것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듯 합니다.

 

이 언급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후기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임을 참조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당시의 플레이 상황과 플레이어 성향이 다분히 반영되어 쓰여지니까요 ^^;;

 

 

두 번째는 Hyperborea

 

내친김에 장적하고 비슷한 류의 게임으로 내달렸습니다.

(플레이하다보니 새삼 문명 게임이 하고파지네요)

 

인원에 따른 타일배치는 정해져있지만

놓여지는 타일 종류는 랜덤이라 약간 모호하기도 합니다.

일명 복!불!복!! 

이점만 잘 커버하면 엄지척을 주겠습니다. 

 

비슷한 플레이방식의 게임들이  몇몇 있기에

시스템이 참신하지는 않지만 게임이 추구하는 목적에는 잘 스며들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컴포넌트의 세밀함과 튼실에 더 놀랐습니다.

 

초반에는 진영확보하고 자기 플레이를 하다보니

견제없이 밋밋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종료 조건이 임박할 수록

견제가 나오면서 진짜 승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끝까지 평화롭게 끝날줄로만 알았는데

여기저기 곡 소리나면서 막판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더군요 ㅋㅋ

 

 

이 또한 막상 플레이해보면 룰 파악이 어렵지않아서

금방 적응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즈음 나온 게임들의 플레이 성향은 그리 복잡하지 않은 룰과

플레이어에게 선택적인 고민거리는 많이 주는

 

"원 소싱 멀티 플레이" 인가봅니다.

 

아무튼 간결하고 세련된 느낌이 참 마음에 듭니다.

 

 

세 번째는 La Isla

 

"원 소싱 멀티 플레이"의 참맛을 느꼈습니다.

 

이 디자이너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역시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 작품보다는 게임 시스템이나 플레이 진행이 훨 수월하지만

플레이어들에겐 여전히 압박이 존재합니다.

 

초반에는 카드빨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지만

주어진 조건들을 하나하나 카드혜택등을 잘 활용해서 풀어가는 재미가 다분하더군요

 

여기서 오는 짜릿함도 있구요

다시금 생각해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플레어 성향이 다들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시스템적으로 결국 전투를 유도하더군요

 

다시 룰을 읽어봤는데

어느것 하나 액션선택을 해도그만이 아닌

결국 하게되는 행동들에 소름 돋더군요 ㅋㅋ

 

작가의 의도대로 플레이되는 모습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옵션룰이 아닌 머스트라는 행동에 말이죠

 

 

게임 종료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는데

 

플레이 하는 내내 한턴만 더를

이토록 간절히 외치던 적이 얼마나 있었는지

새삼 되묻게 되더군요

 

요 사진은 벼르고 벼르던 내 액션들입니다.

밀리고 있었지만 적절한 타밍에 손에 들어온 카드에 막판 역전을 했습니다.

 

뭔가 아쉬움에 다시 한판을 더했는데

처음했을때의 긴장감은 많이 줄어들더군요

그렇다고 리플레이이 성일 떨어진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느정도 플레이 흐름을 알 수 있고

카드가 내 손에 적절하게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말한겁니다.

 

 

저는 일반룰로 적용한 카드가 더 긴장감있고 재밌더군요

보너스 헤택이 내 손에 들리지 않고 한쪽에 쏠리다보면 카드빨이라느 말이 절로 나옵니다.ㅎㅎ

 

그러함에도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네 번째는 Alchemists

 

.한글판이 이렇게 좋았나 싶으면서

묵직하고 튼실한 컴포넌트에 헉 소리가 났습니다.

 

역시나 룰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만.

처음 플레이할때는 뭔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

 

어플로 생성되는 화면이 신기했는데

 

그것보다도

실험 후 체크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게임 진행에 치명적입니다.

게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초반에 버벅거리면서 플레이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체크방법을 이해하고 나니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그리고 비평하는 액션이 왜 있나 싶었는데

마지막 라운드때 완정 대박!!

 

엉터리 실험결과가 탄로나고 벌점도 생기고

막판 뒤짚어지는 재미가 존재하더군요 ㅋㅋ

 

 

플레이 내내 헤매는 모습에 꼴찌만 했습니다.

 

 

결국은 보완하는 점수와 액션들로 점수 만회는 했지만.

 

너무 어플 화면만 보다가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친 초반 플레이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게임의 경우

많이 아쉽고 생각나는 게임이네요

 

실험을 통한 추리와

어플로 생성해서 얻는 결과가

신선했습니다.

 

요즈음 VR이다해서 디바이스 활용에 관심이 많은데

보드게임에도 점수계산 어플이 아닌

게임 진행어플을 활용한걸 보니

시대의 흐름인지

기기의 편함인지

 

묘한 느낌이 드네요

 

또 다음 모임이 언제일지 기대가 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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