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5년 9월 6th 보드게임 모임 후기
-
2015-09-29 06:23:21
-
0
-
1,079
-
-
Lv.6 부르심
1. The Speicherstadt 슈파이어스타트 ★★★★
스테판 펠트의 게임입니다. 나온지는 꽤 오래된 게임이죠. 전 이 게임을 해본 줄 알았는데 안 해봤더군요. 아마 플레이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본 적이 있는데 그걸 제가 플레이할 것으로 헷갈린 듯 하네요 ㅎ
사실 별 기대를 안 하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슈파이어스타트는 스테판 펠트의 다른 유명한 게임들에 비하면 긱순위나 긱평점이 많이 낮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걸~ 해보니 무척 재밌더군요. ^^ 세 명이서 플레이했는데도 재미가 무척 있었습니다. 인원이 많아지면 더 재밌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줄세우기 게임인데 아주 굿이었습니다. 에거트슈필사에서 다른 테마로 재판된다고 얘기가 있던데 기대가 무척 됩니다.
긱평점이 낮은 까닭은 제 생각으로는 킹 메이킹이 가능하고 여러 사람이 작정하면 한 플레이어를 망하게 하기 쉬운 구조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각자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면 별 문제가 안 되긴 합니다만 게임하다 보면 꼭 그렇지는 않죠 ㅋㅋ;
하여튼 스테판 펠트의 게임을 새롭게 배워서 좋았습니다. 게임 정말 재밌었네요. ^^
2. Artifacts, Inc. 고대유물 주식회사 ★★★☆
요즘 여기저기서 부지런히 하는 게임 중입니다. 오늘은 Cutthroat Deals Variant라고 하는 디자이너가 제안한 변형 규칙을 해보았습니다.
원래 고대유물 주식회사는 한 플레이어가 자기 턴 때 자기 주사위를 굴리고 자기 주사위를 모두 사용하면 턴이 종료됩니다. Cutthroat Deals Variant는 이전 규칙에 없던 라운드 개념이 도입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자기 주사위를 한꺼번에 굴리며 플레이어는 한 턴에 하나의 카드 기능 사용을 위해 주사위를 1개 이상 배치하고 턴이 종료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모두 사용하면 라운드가 종료되고, 왼쪽 플레이어에게 선이 넘어가면서 다시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턴마다 가능했던 카드 기능들은 이젠 라운드에 한 번씩 사용 가능합니다. 게임 종료 조건은 동일하고요. 이 규칙으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마다 다른 색상의 주사위가 필요합니다.
해보니까 제 생각으로는 게임이 좀 더 전략적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플레이 시간도 다소 늘어나네요. 인터액션도 다소 강화되는데 카드 구입과 박물관에 파는 액션에서 더 치열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플레이 느낌은 이전 규칙이랑 비슷하긴 하네요 고대유물 주식회사를 가볍게 하려면 원래 규칙대로, 좀 더 무겁게 즐기고 싶으시면 Cutthroat Deals Variant로 해보시는게 좋아보입니다.
3. Discoveries 디스커버리즈 ★★★★
디스커버리즈는 루이스 앤 클락의 주사위 버전 게임입니다. 네이션스 주사위가 네이션스의 핵심만을 잘 가져와서 네이션스의 게임 메커니즘 이런게 잘 느껴진다면, 디스커버리즈는 루이스 앤 클락과 게임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이를 구현한 메커니즘은 이전과 유사하다고 느껴지는 면이 적습니다.
디스커버리즈는 상당히 간단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주사위로 액션을 하거나 또는 주사위를 가져오거나입니다.
정말 그리 복잡하진 않은데 플레이하면은 머리 많이 쓰게 됩니다.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ㅎㅎ
네이션스 주사위도 재밌었는데 이 디스커버리즈 또한 만만치 않게 재밌습니다. 디스커버리즈는 다소 하드한 게임에, 네이션스 주사위는 캐주얼한 게임에 속한단 생각이 드네요. ^^
4. Codenames 코드네임 ★★★★ 6회
요즘 진짜 코드네임 자주 하고 있습니다. 기본 2번은 하네요. 계속 역할을 번갈하면서 하였습니다. 재밌게 하였네요 ^^
5. Isle of Skye: From Chieftain to King 아일 오브 스카이 ★★★☆
타일 놓기 게임에 타일의 가격 입찰이 합쳐진 게임, 아일 오브 스카이입니다. 타일 게임이라 그런지 언어 요소는 하나도 없습니다. 규칙만 알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죠.
이전에 설명했듯이 게임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특이한 점은 자기가 뽑은 타일들에 가격을 정하는 점입니다. 미친 왕 루브비히를 하신 분들은 그쪽 가격 입찰를 떠올리시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이해가 잘 되실 겁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목적에 맞는 타일들을 잘 가져오는게 중요합니다. 이러한 목적의 방향을 정해주는게 게임 초기에 놓이는 승점 조건 타일들입니다 랜덤하게 4개가 뽑히는데 어느게 나오느냐 그리고 어느 순서에 있느냐에 따라 플레이어가 차지하고자 하는 타일들에 변화가 생깁니다. 그리고 어떤 가격이냐가 또 플레이어가 살지 말지 결정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혼자 플레이하는 느낌은 결코 없고 계속 다른 플레이어의 타일 배치를 관찰하게 되어서 인터액션이 나름 적절한 것으로 보이네요.
이번 판은 양은 정말 쓸모가 없는 판이었습니다. 배가 있는게 좋았고, 그리고 마감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지형마다 점수 주는게 있어서 요걸 고려하느라 무척 힘든 한 판이었습니다. 아이콘 세트 점수도 있었는데 이거까지 따지면서 하려니 머리가 정말 복잡하더군요 ㅎㅎㅎ
여타 다른 전략 게임에 꿀리지 않는 재미를 아일 오브 스카이가 준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정말 괜찮은 타일 놓기 게임이 나왔어요~
6. Code of Nine 코드 오브 나인 ★★★
또 상급 규칙으로 플레이하였습니다. 하면 할수록 게임 진행 자체는 꽤 재미난데 갈수록 마지막 점수 계산 때가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 다시 할 기회가 생기면 그냥 기본 규칙으로 해봐야겠습니다.
7. Animals Frightening Night! 애니멀스 프라이트닝 나이트 ★★★☆ 2회
새로운 마피아 장르의 게임입니다. 중국 게임이고 그래서인지 보드게임긱에서 중국어 게임명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동물야파파, 중국어 발음으로 동위에파파이더군요. 영문 제목은 Animals Frightening Night!입니다. 번역하면 밤이 두려운 동물들 정도 되겠습니다 ㅋ 여기서의 동물들은 농장에서 키우는 가축입니다.
게임은 4 단계로 구성됩니다. 게임은 특정 점수에 누군가가 도달하면 끝납니다. 동물들은 인원 수 +2 만큼의 타일이 사용됩니다. 수탉과 늑대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동물 타일을 섞어서 2개를 테이블 중앙에 놓습니다. 나머지 타일들을 수탉과 늑대와 합쳐서 다시 섞고 각 플레이어에게 하나씩 나눠줍니다.
1. 밤 단계 - 모두가 눈을 감고 늑대와 여우만 눈을 떠서 서로를 확인합니다.
2. 도망 단계 - 늑대를 피해서 어디로 도망갈지 정합니다. 장소는 농장과 숲속 두 곳이 있습니다.
3. 투표 단계 - 동물들이 많은 장소에서 투표를 행합니다. 가장 많이 표를 받은 동물은 강제로 다른 장소로 보내집니다.
4. 아침 단계 - 정체를 공개합니다. 늑대가 있는 장소의 동물들은 모두 늑대에게 먹힙니다. 늑대간 없는 곳의 동물들은 살아남습니다!
4인 게임에서는 수탉, 늑대, 여우, 쥐, 돼지, 거위가 사용됩니다. 그리고 4인일 경우 10점 이상을 획득하면 승리합니다. 나오는 동물들 보면 아시겠지만 늑대와 여우가 한팀이고 나머지 동물들이 같은 편입니다. 재미난 점은 동물들마다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를 할 때 특이하게도 세 가지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다른 플레이어 찍기, 자기 자신을 찍기, 허공을 찍기. ㅋㅋㅋ
이번 게임에서 사용된 동물들의 능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탉은 마치 원나잇 얼티밋 웨어울프의 천리안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테이블 중앙에 놓인 타일 2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동물들이 도망가는 장소를 정할 수 있습니다. 밤 단계 전에 이를 행합니다.
늑대는 아침 단계 동안 자기와 같이 있는 가축들(여우 제외)을 잡아먹습니다. 자기가 잡아먹은 동물들 수의 수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여우는 늑대가 획득한 점수만큼 자신도 점수를 얻습니다. 단. 늑대와 같은 장소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ㅎㅎ
쥐는 아침 단계 시작 때 다른 플레이어들이 정체를 공개하기 전,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여 다른 장소로 도망갈 수 있습니다.
돼지는 투표 단계 동안 투표를 마친 후, 자신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투표를 추가로 진행합니다.
거위는 살아남는다면 추가로 1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축들은 (여우 제외) 살아 남은 가축들의 수만큼 점수를 획득합니다.
룰만 읽었을 때는 이게 재미가 있을까 했는데 해보니까 플레이어들이 생각지도 못한 기상청외한 행동들을 하더군요 ㅋㅋ 4인이나 보니 뻔히 여우와 늑대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단순히 늑대와 여우를 투표로 찍어서 잡아내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투표로 찍어내도 찍힌 플레이어가 다른 장소로 이동할 뿐이고 게임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게임이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게임이 아닌 특정 점수를 얻어야 승리하는 게임이어서 가능하면 자기가 1점이라도 더 먹는 쪽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늑대만 혼자 다른 장소로 보내는게 가축들 입장에서 베스트 초이스이지만 여우와 늑대가 서로의 정체를 반대로 말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게 쉽지 않더군요 ㅎㅎ 또는 다른 플레이어의 점수 획득을 방해하기 위해, 늑대를 안 보내고 자기 자신이 다른 장소로 도망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 가니까 수탉이 자기 이득을 위해 테이블에 있는 동물 타일의 정보를 거짓으로 말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ㅎㅎㅎ
정말 골 때리는 게임입니다. ㅋㅋ 플레이를 위한 최소 인원인 4인플이었는데도 꽤나 재밌게 하였습니다. 인원이 많아지면 별별 일이 더 생길 거 같아요. 다음엔 더 많은 인원으로 즐겨보고 싶네요 ^^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36
-
2024-11-18
-
Lv.11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797
-
2024-11-18
-
Lv.10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26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60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30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44
-
2024-11-13
-
Lv.18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52
-
2024-11-12
-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796
-
2024-11-13
-
Lv.2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64
-
2024-11-12
-
Lv.14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1
-
2024-11-13
-
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