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oraku 조라쿠 ★★★☆

영향력과 액션포인트 시스템에 트릭테이킹이 접목된 게임입니다. 여러 요소가 섞여있지만 게임 설명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조라쿠의 의미가 수도로 진격하다라고 들었습니다. 게임 제목이 보드게임에 잘 살아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트릭테이킹이 위화감없이 보드게임에 잘 섞여 있다는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

2. Sly Dice 슬리다이스 ★★★

정말 대놓고 블러핑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공용 주사위 3개와 개인 주사위 3개를 사용하여서 테이블 중앙에 펼쳐져 있는 족보들 중 하나를 내가 만들었다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 ㅎㅎ

진실, 거짓 둘다 가능합니다. 거짓을 얘기하고 모든 사람들이 수긍하고 넘어가면 블러핑 성공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추가 점수를 제공하며 무엇보다 남들 속이는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ㅋ

규칙이 간단하고 플레이 타임이 30분 내외라 보드게임카페에서 일반인들이 하기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무엇보다 게임을 재밌게 즐기려면 플레이어들간의 리액션이 중요한 게임으로 ㅎㅎ 안 그러면 좀 밋밋해질 수 있습니다 ㅋ;

3. Raiders of the North Sea 북해의 침략자 ★★★☆

일반적인 일꾼 놓기 메커니즘을 재밌는 아이디어로 잘 비튼 게임입니다. 그게 잘 작동해서 재미납니다~

식상할 뻔한 시스템에 침략이라는 행동이 들어가서 뻔한 게임이 뻔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게임 종료 조건은 인원 수 관계없이 늘 동일하며 비슷한 플타임을 갖게 합니다.

바이킹들의 본거지에서 자신의 군대를 키운 다음에 타지역으로 바다를 건너 침략합니다. 그러면서 전리품을 획득하고 명성을 얻습니다.

본거지에선 일꾼 놓기를 통해 액션을 하는데 자신의 일꾼을 하나를 두고 1 액션, 보드에 있는 다른 일꾼 빼면서 1 액션, 총 2 액션을 수행합니다. 이러다보면 알아서 인터액션이 발생합니다.

워터딥처럼 쉬운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게임이 직관적입니다. 입문용으로 무척 좋습니다 ^^

4. Tichu 티츄 ★★★☆

6인 티츄를 하였네요. 한 덱으로 수행했는데 꽤나 재밌습니다. 티츄는 늘 기본 재미는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5. Deception: Murder in Hong Kong 디셉션 홍콩살인사건 ★★★★

디셉션은 홍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하는 게임입니다. 살인자가 사용한 살인도구와 살인자를 잡을 수 있는 특정한 증거를 찾아내야 합니다.

놀랍게도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임 수사관들 사이에 살인자가 있습니다. 살인자 수사관은 법의학자가 전해준 정보를 왜곡하여서 수사에 혼선을 줍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살인자를 찾아내고 그를 검거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카드를 제대로 골라낼 수 있어야 합니다 ㅎㅎ

디셉션은 미스테리움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이 게임만의 차별점은 힌트가 미스테리움보다 구체적입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유령보다는 덜 답답합니다 ㅋ

살인자 플레이어가 살인 도구와 범죄 증거를 고릅니다. 이같은 요소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게임에 더 참여한다는 느낌을 주고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증가시킵니다.

목격자가 들어가게 되었을 때 극적인 요소가 더 추가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름의 살인 스토리가 만들어지는데 이게 또 재미가 있습니다. 

웨어울프 시리즈나 레지스탕스 시리즈에 사용되고 있는 캐릭터들을 디셉션에 어울리도록 변형하여 적용하면 더 다양한 상황과 재미를 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개발 중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확장이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

6. Council of Verona 베로나 의회 + 포이즌 확장 ★★★

간단한 구성의 카드 게임입니다. 드래프트 방식으로 카드를 분배 받고 한 명씩 돌아가면서 카드를 놓으면서 게임이 진행됩니다.

카드는 의회와 추방 두 곳 중 하나를 선택해 두게 되며 이 때 카드 능력과 자신의 점수 토큰을 놓을 수 있습니다

카드마다 일종의 미션이 적혀 있는데 이를 달성시에 그 카드 위에 놓인 점수 토큰이 실제 점수가 됩니다. 

자신이 미는 카드들이 이리 저리 움직이고, 특히 마지막에 토큰들 공개할 때가 재미나더군요. 

구성물이 단촐해서 어디서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7. Fool's Gold 풀스골드 ★★★☆

박스 크기가 티켓투라이드나 도미니언과 같아서 전략 게임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고~ 파티 게임이더군요 ㅎㅎ

5개 광산에서 금을 캐는 게임입니다. 금만 있는 것은 아니고 가끔 다이아몬드도 나옵니다. 대다수는 흙만 나옵니다 ㅎㅎㅎ

시작 플레이어가 전망 주사위 10개를 굴린 다음에 주사위 눈에 따라 보드의 적절한 위치에 배치를 합니다. 6은 조커로 쓰이며 가운데에 놓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기 차례 때 특정 지역에 광부를 배치하거나 주사위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광부 배치시에는 어느 위치에 놓는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주사위의 경우는 그 지역에 주사위가 몇 개 있느냐로 비용이 결정됩니다. 

그 다음 채굴 단계 때 그 장소에 있는 광부 숫자와 주사위 숫자를 곱하여 공개하는 카드 수를 결정합니다. 그 다음 광부 수가 맞은 사람부터 카드를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 ㅋ

단순히 이렇게만하면 좀 밋밋할 텐데. 몇 가지 재미난 요소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정말 쓸모 없는 흙 카드가 무척 많습니다. 어쩔 때 흙만 나옵니다 가져갈 금이 없는 것이죠 ㅎㅎ

악천후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는 공개되는 카드 수를 줄입니다. ㅋ 허위 카드는 공개된 금, 보석 카드와 함께 섞은 후 한장을 골라 제거 하게 합니다. 이 때 금이나 보석 카드가 제거되면 정말 뼈 아픕니다 ㅎㅎ

많이 웃으면서 했네요. 재밌는 파티 게임이었습니다 ^^

8. Warehouse 51 웨어하우스51 ★★★☆

웨어하우스 51은 각종 신기한 유물들을 경매로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4개 색으로 구성되어 있고 게임 끝에 색별로 유물의 가치를 더해서 1,2등이 점수를 획득합니다.

유물들은 각종 신비한 능력들을 소유합니다. 유물을 획득하였을 때 기능들이 발휘됩니다. 

지금까지의 설명만 들으면 특정 색을 모으기만 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재미난 변수가 있는데 바로 위조품의 존재입니다. ㅎㅎ

위조품 카드가 플레이어들 사이사이 마다 하나씩 놓여 있습니다. 게임 시작시 플레이어들은 자기 옆에 있는 위조품 카드를 확인합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어떤 유물이 가짜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낚시가 가능해지고 게임을 마치고 나서 각 수치를 계산할 때까지 누가 이길지 잘 알 수 없게 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ㅋㅋ

괜찮은 경매 게임이었습니다. ^^

9. Vault Wars 볼트워즈 ★★★☆

이 볼트워즈도 경매게임입니다. 게임의 제목처럼 금고를 가지고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러스트가 맘에 들더군요 ㅎㅎ

인원 수에 따라 금고 카드를 받게 됩니다. 드래프트 형식으로 나눠 갖게 되죠. 각 금고카드마다 특수한 능력이 있습니다. 이게 또 재미 요소더라고요 ㅋ 또 일종의 미션 카드를 받게 됩니다. 점수를 추가적으로 제공해주는 것인데 이걸 따라서 아이템 카드를 보통 모으게 됩니다 ㅎ

금고 카드에는 금고에 있는 아이템의 수와 공개되는 아이템 갯수, 다른 플레이어들이 볼 수 있는 아이템 수가 적혀 있습니다. 

금고에 있는 아이템은 아이템 덱에서 드로우하게 됩니다. 그 중 골라서 아이템을 공개시킵니다. 플레이어들에 금고에 있는 아이템 확인하라고 아이템 카드를 넘겨 주고 다들 아이템이 뭐가 있는지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아이템들의 대다수가 쓰레기 카드들입니다. 쓰레기 카드가 많다 보니 쓰레기 카드를 보는 일이 허다합니다 ㅋㅋㅋㅋㅋ

3장을 드로우 했는데 3장이 다 쓰레기 카드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ㅎㅎ

다른 플레이어들을 잘 낚아야 하고, 자기한테 필요한 금고는 또 잘 챙겨야 하는 상당히 웃긴 경매 게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