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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6년 7월 보드게임 후기 두번째
  • 2016-07-18 11: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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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Prospectus 프로스펙터스 ★☆



게임의 배경만 보면 연금술 아카데미가 떠오릅니다. 마법사들과 물약이 등장하거든요 ㅎㅎ 그렇지만 둘은 서로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프로스펙터스는 보기와는 다르게 주식 게임입니다. 무엇을 사고 파냐하면 바로 포션 즉 물약입니다. 게임 보드 왼쪽 상단에 물약 가격표가 나와 있습니다. 




물약의 시세는 게임보드 오른쪽 하단에 있는 카드들을 통해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색의 물약이 오를지 떨어질지가 나오거든요. 주식 시장이 예상치 않게 움직이 듯이 이 게임 또한 예상치 않게 물약의 가격이 움직입니다. 


그 장치는 바로 큐브 타워에 있습니다. 물약 예측 시세 카드에는 어느 색의 물약이 이번 라운드에 오를지 내릴지와 그 물약에 해당하는 큐브가 몇 개나 쓰일지가 나옵니다. 이들 큐브들은 큐브 타워에 들어가게 되고, 그 중 실제로 타워를 통해 밖으로 나온 큐브들이 물약 시세 변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빨간 큐브가 1개 나오면 한 칸 이동, 2개 나오면 두 칸 이동인 것이죠. 그 움직임의 방향은 카드에 나와 있습니다. 


이 큐브 타워는 아메리고를 연상케 합니다. 스테판 펠트의 아메리고에선 타워를 통해 나온 큐브를 통해 액션이 결정되었다면, 이 프로스펙터스는 물약의 시세 변화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죠ㅎ 큐브 타워 사용하는 걸 찍어보았습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마법사들입니다. 괜히 이 테마가 결정된게 아닙니다. 플레이어들의 손에는 스펠 카드 즉 마법 카드가 있습니다. 이들 카드를 통해 자기에게 유리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들 마법 카드는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카드 덱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프로스펙터스는 주식 게임이고 시세 변화에 랜덤 장치가 가미되어 있어 파티스런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그렇지만 이 게임은 또한 전략 게임입니다. 게임 보드에 있는 시세 카드들을 통해 어느 물약이 오를지와 내릴지가 보입니다. 





큰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무척 재미나게 했네요. 전 비록 꼴등이었지만 다음에는 좀 더 순위를 높이길 기대합니다 ㅋ



2. Imhotep 임호텝 ★☆



2016년 SDJ 후보 게임인 임호텝을 해볼 수 있었네요.


임호텝은 이집트 건축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커다란 석재들을 운반하여서 건축을 하게 됩니다. 피라미드, 사원, 무덤, 오벨리스크 4개가 그 대상입니다.




게임은 설명을 들으면 꽤 간단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액션 4가지입니다. 석재 3개 받기, 배 이동, 파란 액션 카드 사용, 석재 하나 배로 옮기기.


저 4개 중 하나를 행하면 자기 턴이 끝나면 왼쪽 플레이어에게 턴이 넘어갑니다.




각 배에는 최소 석재 수치가 적혀 있고 이를 충족시켜야 배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 게임의 재미난 점은 내 석재가 있지 안는 배도 이동이 가능하더군요. 이것 때문에 딴지가 가능합니다 ㅋㅋ


또 특이한 점이 석재는 배 앞쪽부터 순서대로 놓이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놓일 수 있습니다. 배에서 석재 위치가 왜 중요하냐면 배들은 결국 건설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때 석재의 하역이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건설 지역마다 점수를 얻는 방법이 차이가 있습니다. 각 건설 지역은 양면 보드여서 점수 얻는 방법이 또 변합니다. 다채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장치가 되어 있는 것이죠.


정말 SDJ 후보 게임 답게 가족적인 게임이었습니다 ㅎㅎ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소 심심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기본 재미는 하는 게임입니다. 카루바와 같이 SDJ 후보에 오른게 납득이 되었습니다~


이집트 건축 테마를 좋아하시고 난이도가 낮은 보드게임을 원하시면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



3. Handsket 핸즈켓 ★☆




핸즈켓! 농구 테마의 덱스터리니티 게임입니다. 몇 달 전에 펀딩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완성품이 나와서 이제 게임을 할 수가 있네요 ㅋ




고퀄 자료로 만족도가 정말 높습니다~. 게임도 처음과 다르게 많은 진보가 이루어졌습니다. 몸싸움 개념도 생겼고요.


게임을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열을 올리면 소리를 지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게임을 하고 나면 목이 아픕니다. 목 쉴 거 같은 느낌이에요 ㅋ




이 날은 2:2 팀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팀전해도 재밌더라고요. 저는 드리블까지는 어떻게든 되는데 골 넣기가 정말 어렵네요. 슛 연습이 필요합니다 ㅎㅎ


한 동안 부지런히 플레이할 거 같네요. ^-^



4. Dead of Winter: The Long Night 데드 오브 윈터 긴밤 



데드 오브 윈터 스탠드 얼론 확장, 데드 오브 윈터 긴밤을 해봤습니다.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되었더군요. 크게 세 가지인데 콜로니 개선과 밴딧이라고 부르는 무장집단, 제약회사 락손이 있는 새로운 장소가 나옵니다.




이 날은 콜로니 개선과 락손만 추가해서 해봤습니다. 그리고 스페셜 시나리오를 진행하였는데 이게 무척 재미났네요.


게임 진행하면서 시나리오 설명을 읽고 주 목적 카드를 진행하니까 게임 몰입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테마 게임은 역시 몰입이 중요하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한 판 이었습니다.




스페셜 시나리오의 특이한 점은 여러 미션을 순차적으로 달성해야 하고 그 때마다 스토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왜 이 목적를 완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이를 달성했을 때 또다시 추가되는 목적 카드와 이어지는 이야기는 마치 타임스토리를 하는 느낌이 들게 하더군요. :)


그리고 새로 추가된 장소 락손에는 특이한 좀비들이 나오는데 이들 좀비의 효과만 들으면서 한게 아니라 그 효과가 일어나게 되는 상세 설명을 들으니까 왜 그런 타격을 입는지 이해가 되고 무슨 상황인지 연상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확실히 데드 오브 윈터는 테마 몰입이 게임의 재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배경을 이해할수록 몰입이 잘 되도록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캐릭터들과 장소, 좀비, 주목적 카드의 배경 등 데드 오브 윈터는 이들 각각에 대해 이야기를 만들어놓았는데 이번 게임에선 그런 걸 알아가는 재미가 확실히 컸네요. 이 부분은 확장만이 아니라 본판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인 것이죠 ㅋ




스페셜 미션 같은 연속으로 주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시나리오가 여럿 더 생기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나리오 계속 읽으면서 하니까 정말 재밌더군요




오랜만의 데오윈이었는데 무척 재밌었네요 ^^



5. Scythe 사이드 ★☆





스톤메이어 게임사의 신작 사이드입니다. 다들 배송 받으신 듯 하더라고요 ㅋ


저는 운 좋게 도색이 된 것으로 게임을 해볼 수 있었네요. 도색되니까 정말 게임 퀄리티가 ㅎㄷㄷ 하더라고요.



 


게임의 볼륨에 비해선 게임 규칙이 그리 어렵지는 않은 편입니다. 전쟁 게임으로 보이지만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기가 소유한 돈으로 가리는 것도 특이할 만하고요 ㅎㅎ


정해진 라운드가 딱히 없고 한 플레이어가 6개의 업적을 달성하면 게임이 즉시 끝납니다. 플레이어가 달성할 수 있는 업적은 총 열 가지가 있는데 이 중 여섯 개를 달성하면 되는 것이죠.



 


이 업적을 여섯 개 달성했다고 그 플레이어가 이기는 건 절대 아닙니다 ㅎㅎ 게임 끝나고 점수 즉 돈을 얻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업적의 개수, 자기가 지배하는 땅의 수, 자원의 수로 가능하고요, 이들 수치에 플레이어의 평판도에 따라서 얻는 돈의 수치가 바뀝니다.


업적이 많으면 아무래도 돈을 많이 얻을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플레이어의 평판도가 낮다면 다 소용없는 것이지요. 실제로 이 때 게임했을 때 게임을 끝낸 사람이 꼴등하였습니다 ㅋㅋㅋㅋ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액션 선택지는 처음엔 4개이고 그 다음부터는 세 개입니다. 했던 액션은 이어서 못하거든요 ㅎ 플레이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줄여놓아서 게임 진행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그렇지만 이기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겠지만 머리를 꽤나 써야 합니다 . 이기기 쉬운 게임이 절대 아니에요 ㅋ



 


유로 게임에 테마 게임 요소가 잘 믹스되어 있단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일러스트하고 게임 퀄리티가 너무 뛰어나서 거기에서부터 호감이 많이 올라가죠 ㅋ


믿고 사는 스톤메이어라는 걸 다시금 느꼈네요.  재밌는 게임입니다~. 저는 킥스타터를 하지 않았는데 살짝 후회가 되더라고요. 리테일판 풀리면 그걸 구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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