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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엠 애프터젠콘 후기 (5) Cry Hav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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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0 11: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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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로빈슨 크루소 보드게임으로 잘 알려진 포탈 게임즈의 2016년 신작 게임 크라이 하복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유명 보드게임 리뷰어 톰 바셀의 극찬으로 널리 알려진 게임이기도 합니다.
크라이 하복은 사이드와 블러드레이지와 다소 유사한 느낌을 주나 어디까지나 느낌이고 실제 게임 구현 방식은 매우 다릅니다. 그리고 이 크라이 하복은 많은 게임 메커니즘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무척 복잡해보이지만 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게임이 생각보다 쉽습니다. 쉽게 잘 풀어내었더군요.
최대 4인까지 되는 게임이고 4가지 종족이 있습니다. 각 종족마다 뚜렷한 개성이 있는 비대칭 보드게임입니다. 게임은 최대 5 라운드까지 진행됩니다.
게임 진행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라운드 시작시 하는 것은 바로 미공개 이벤트 해결입니다. 뒷면인 이벤트 토큰들이 점수 트랙을 따라 특정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가장 낮은 점수에 있는 미공개 이벤트를 처리합니다. 여러 개가 쌓여 있으면 여러 개를 위에서 아래로 순서대로 해결합니다. 여러 개의 이벤트 토큰이 쌓이는 경우는 누군가의 점수 마커가 미공개 이벤트 토큰을 통과하게 되면 그 이벤트 토큰은 다음 순서에 있는 미공개 이벤트 토큰 위에 쌓이게 됩니다. 이럴 경우 라운드가 짧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후로 이번 라운트 턴 순서가 정해집니다. 사용한 스킬 카드가 있다면 이번에 사용 가능하도록 바꿉니다. 그리고 자신 덱에서 카드를 4장 드로우합니다. 크라이 하복은 덱빌딩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턴 순서에 따라서 액션을 한 번씩 수행합니다. 이것을 세 번합니다. 그 다음 전투가 일어났다면 전투가 일어난 순서대로 하나씩 해결합니다. 전투의 결과로 죄수가 발생했다면 이 죄수를 어찌할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레이어가 컨트롤하고 있는 지역의 크리스탈에 따라 점수를 획득합니다. 혹시 점수화 토큰을 사용할 플레이어가 있다면 자신이 컨트롤하는 지역마다 다시 1점을 추가로 얻습니다.
게임의 대략적인 흐름은 위와 같습니다. 이제 플레이어가 알아야 하는 것은 액션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리고 전투 진행 방식은 무엇인지 이걸 이해하면 게임의 대부분을 이해하게 됩니다.
액션으로 할 수 있는 건 4가지가 있습니다. 이동, 건설, 모병, 카드 드로우입니다. 카드 드로우는 2장 중 하나를 킵하는데 이 때 드로우할 수 있는 장소가 자신의 덱뿐만이 아니라 게임 보드에 있는 4가지 덱 중 하나를 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동, 건설 모병은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원하는 만큼 내려놓으면서 쓰게 됩니다. 카드 왼쪽 상단에는 세 가지 아이콘이 상-이동, 중-모병, 하-건설, 로 나와 있습니다. 원하는 아이콘을 선택해서 그만큼 하면 됩니다. 이동 아이콘이 4개가 있다면, 이동을 4번 하는 것이죠. 모병 아이콘이 5개가 있다면 본부에 자기 유닛을 5개를 올려놓습니다. 건설 아이콘은 컨트롤하는 지역에 건물을 올리고 활성화를 하는데 쓰입니다. 건물의 능력은 종족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또 이들 카드 하단에 텍스트가 있다면 그 기능을 쓸 수도 있습니다. 보통 어느 단계에 쓸 수 있는지 나와 있고 대부분 전투와 연관이 있습니다.
크라이 하복은 무엇보다 전투 시스템이 독특하고 이 부분이 매우 재밌습니다. 전투 발발은 상대 유닛이 있는 곳에 내 유닛이 들어가면 발발합니다. 전투 순서 토큰이 전투발발 지역에 하나 놓이는데 이 토큰은 공격자가 누군지와 전투 발생 순서를 표시하는데 쓰입니다.
모든 액션이 끝나게 되면 전투를 일어난 순서대로 해결합니다. 게임보드에서 처리하지 않고 전투구역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먼저 전투 발발 지역에 크리스탈이 하나 놓입니다.
전투 구역 보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위에서 아래로 순서대로 지역 컨트롤, 유닛 포획, 유닛 소모 입니다. 먼저 공격자부터 자신의 유닛을 원하는 부분에 원하는 만큼 배치합니다.그 뒤 방어자가 유닛들을 배치합니다.
각 부분에서 이기면 당연히 그 이름에 맞는 일이 일어납니다. 위에서 아래로 즉 지역 컨트롤 처리, 유닛 포획 처리, 유닛 소모 처리 순으로 합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당연히 일반적으로 상대 유닛보다 많아야 합니다. 하지만 전투가 그리 단순하진 않습니다.
https://boardgamegeek.com/image/3096514/cry-havoc?size=large
출처 보드게임긱
지역 컨트롤의 경우 공격자는 무조건 방어자보다 많아야 합니다. 동률인 경우 방어자가 승리합니다.
유닛 포획의 경우 둘 중 어느 하나가 유닛이 많으면 전투 구역 보드에 있는 상대 유닛 중 원하는 유닛 하나를 즉시 포획합니다. 포획된 유닛은 매 라운드 1점을 제공하며 이 유닛을 돌려 받기 위해선 상대는 자기 점수 2점을 사용해야 합니다.
유닛 소모의 경우 각각 자신의 유닛 수만큼 상대의 원하는 유닛을 즉시 전투 구역 보드에서 제거해서 개인 공급처로 돌려보냅니다. 이 때 제거할 때마다 1점을 얻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유닛들을 전투 구역 보드에 배치한 이후 공격자부터 전투 카드를 사용할 기회가 있습니다. 번갈아가면서 사용합니다. 패스를 선언하면 이후부터 카드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두 플레이어 모두 패스를 선언하면 전투 카드 사용 단계가 종료되고 전투 구역 보드를 해결합니다.
이 전투 카드의 사용이 전투의 향방을 상당히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서대로 카드를 사용하느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전투 카드는 보통 개인 공급처에 있는 유닛을 원하는 전투 구역에 올리거나, 전투 구역에 있는 자기 유닛 또는 상대 유닛을 이동시키거나, 전투 구역의 처리 순서를 역으로 만드거나 하는 효과들이 있습니다. 예상 대로 전투가 안 흘러가는 경우가 왕왕 생깁니다.
플레이어가 카드를 사용한 이후 따로 보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전투가 여러 곳에서 일어난다면 신중하게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건물 종류가 많은 빨간 종족 메카닉을 하였는데 건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종족 특성을 충분히 살려서 플레이를 잘 못 했습니다. 그 점이 많이 아쉽니다. 다른 분들 플레이하는 걸 보니까 정말 각 종족마다 개성이 매우 뚜렷합니다. 종족을 서로 달리하면서 하면 정말 색다른 느낌으로 다시 플레이할 거 같았습니다.
크라이 하복은 재미난 요소가 많고 무엇보다 전투 시스템이 개성적입니다. 저는 이 전투가 제일 맘에 들더군요.
싸이드, 블러드 레이지 류와 같은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 게임 또한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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