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외부 게시판에 모임을 추진할 경우, 이것저것 상황봐서 돌리는 것은 지양하고 싶습니다.
"뭐 이제 AoR은 물렸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야 취향대로 고를실 수 있게 해 드리는 것도 좋겠지만 어디 대작 게임이라는 게 그렇게 활발하게 플레이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냥 꼭 찝어서 AoR만 하자!고 하고 싶지만...
어디까지나 모임을 주관해주신 진유랑님 맘이니께...

AoR만 두 테이블로 나눠서 벌이는 그런 진풍경을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참, 대작 게임이라는 거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 것 같아 한 마디...
진정 즐기고 싶으신 마음만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한 달 전쯤에 '보드 게임이 뭐예요?' 하시는 휴가 나온 군인아저씨 붙들고 대뜸 액시즈와 여명의 제국을 권해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휴가 내내 액시즈, 디플로머시, 푸에르토리코, 여명의 제국을 플레이하시다 가셨죠.
손님이 없다보니 늘상 벌일 수 있는 엽기적인(?) 행각에 길들여진 분들이 많다보니 단골 손님 중에선 카르카손, 피트를 할 줄 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죠. 저희 가게 알바도 아직 카르카손, 피트, 인생 게임을 할 줄 모릅니다.
보드 게임에 단계가 있는 있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아 노파심에서 한 말씀드렸습니다.

긱에서 본 내용인데 어느 중년 아저씨께서 12살, 10살 먹은 자신의 자녀가 젤 좋아하는 게임이 푸에르토리코와 카탄이라고 하더군요.^^;;;

겁내지 말자구요.

개인적으로 카라방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싶은데...-_-;

알컨에서도 체력되시면 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