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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토] 21차 성대 오조 정기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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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8 14: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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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니님께서 정말로 지난 모임 후기를 제게 넘기신 것 같군요.. 아직 안올라오는 것을 보니... ^^ 가물한 기억으로 한번 모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롱런 게임 몇개가 돌아갔습니다. 거의 12시간을 게임했는데도 한 게임이 별로 없군요. 그래도 재미있었던 날이었습니다. ^^
참석하신 분들: painkiller님, 로소님, 자이언트로보님, 홍삼님, Garura님, 키니님, 리키마틴님, whlheart(전심).
돌아간 게임들: Torres, Dvonn, Tyros, Betrayal of House on the Hill, Cartahena, Modern Art, A Game of Throne, Uno Attack, Serenissima
도착하니까 키니님과 painkiller 님께서 2인 토레스를 하고 계셨습니다. 마침 홍삼님께서도 계셔서 함께 드본을 했죠. 원래는 Gipf를 해볼까 했는데 갑자기 룰이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ㅡ.ㅡ;; 결과는 저의 완패. 제가 흑이었는데.... 보드 위에 검은말은 어디로 갔는지 흰 말밖에 없더군요. ㅎㅎ 추상전략 게임은 좋아하는데... 재능은 없는가 봅니다. ^^
게임을 마치고 4명이 모여서 선택한 게임은 Tyros였습니다. 월래스 게임이라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키니님에겐 이 게임이 부담없는 유일한 월래스 게임이라고 하는군요. 정말로... AOS에서 느꼈던 돈의 압박도 없었고, 다른 게임과는 다른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꽤 딴지 거는 맛이 있어서 게임 초반에는 홍삼님 따라 다니며 도시를 못 짓도록 했습죠. ^^ 서로의 세력을 견제하고 카드 교역을 통해서 자신의 자원을 모아서 도시를 짓고...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막판에 배 점령 점수를 먹어보려고 했는데... 홍삼님과 가루라님(때마침 게임 시작 전에 도착하셨습니다.)이 저의 의도를 막으셨습니다. ㅜ.ㅡ 하지만 마지막 홍삼님의 견제로 가루라님도 배점령 견제를 당하고... 마지막 점수는 저와 가루라님의 동점! 하지만... 왕국 점수에서 가루라님이 앞섰습니다.
참고로, 키니님께서는 제가 전략 게임을 잘하신다고 하시는데... 아니예요.. 다만 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 ㅋㅋㅋ
때마침 로소님과 리키마틴님께서 오셨습니다. 리키마틴님께서는 곧 가셔야 할 상황이셨기에 간단히 한 게임을 함께 하고자 하셨습니다. 이왕 가루라님도 오셨고, 인원도 6명이 모였기에 언덕 위의 배신자를 선택하였습니다.
이 게임... 정말 특별하더군요. 6명이 한 집에 도착하면서 방을 탐험하고 특정한 시점이 되면 이벤트가 발생, 배신자가 결정되어서 배신자와 그 외의 사람들이 나누어져 게임을 하게 되는데요... 방이 몇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나리오가 시작되었습니다. (스포일러성 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시나리오를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배신자는 라인하르트 신부를 플레이했던 제가 되었군요! 배신자 시나리오를 읽을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이거 게임을 하면서 완전 시나리오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제가 정말 미친 신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결과는~ 배신자의 승리! ㅎㅎ 사실 배신자도 죽었지만 몬스터로 게임을 끝내버렸습니다~ ^^ 게임 도중에 캐릭터가 죽었던 다른 분들은 한쪽에서 카르타헤나를 돌리신 것 같던데요..
간단히 한 게임~ 했던 것이 2시간 가까이 흘러가 버렸더군요. 리키마틴님께서는 귀가하셨고, 이어서 로보님께서 오셨습니다. 이번 게임을 끝으로 홍삼님께서도 가셔야 했기 때문에 모던 아트로 선택을 했습니다. 로소님 처음하셨는데도 1등을 하셨습니다. 역시.. 모던 아트는 처음 하시는 분들이 1등을 하게 되어있나요? ^^
홍삼님께서 귀가하시고 5 명이 된 상황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게임 오브 스론을 선택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게임이라고 잘해볼까 생각하던 중에 선택된 세력을 확인하고서는 게임이 힘들어질 것 같은 생각으로 바뀌더군요. 이름하여 라니스터~
A Game of Throne
각자 플레이 한 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라테온 - 키니님
스타크 - 로보님
그레이조이 - 로소님
라니스터 - 전심
티렐 - painkiller님
게임은 대형 칼을 가지고있는 사람에 따라서 3부로 진행되던 것 같았습니다. ㅎㅎ 칼이 두번을 바뀌었기 때문에 말이죠.. ㅋㅋ 그에 따라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제목 옆 괄호 안의 세력은 칼을 가지고 있던 국가)
1부 - 살기 위한 외교 (그레이조이)
일단 저는 저와 가장 가깝게 붙어있던 그레이조이를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데 힘을 실었습니다. 바로 해상권을 장악하려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역부족이더군요. 그래서 전 일단 티렐을 상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그레이조이와 불가침조약을 맺은 후, 조금씩 주위의 땅들을 점령하면서 남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타크는 북쪽에서 천천히 세력을 확장하고, 바라테온과 티렐은 저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나름대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제가 남하하는 것을 감지한 티렐은 남쪽을 점령하는 것을 미루고 저를 견제하기 위해서 북상하고 라니스터와 바라테온과 대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권력 토큰을 얻는데 많은 고생을 하죠. 저와 그레이조이와의 조약 내용은 제가 마음 놓고 남쪽을 정벌할 수 있도록 침입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이었죠. 그러면서 저는 티렐을 공격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진정한 목표는 바라테온이었죠. 어느 정도 티렐을 수그러뜨린 후 동쪽의 바라테온을 공격할 참이었습니다. 때마침 티렐이 주위의 언론에 의해서 바라테온을 공격한 참에 전 다시 북쪽의 그레이조이와 맞붙은 국경을 지키고 바라테온 지역의 빈자리를 치고 들어갈 참이었죠. 그래서 전 티렐과 우호적 차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일은 다 잊었어요. ^^"
그런데... 그 말한 것까지도 다 잊어버렸는지... 전 또 티렐을 공격하고 맙니다... 이때부터 라니스터와 티렐의 무익한 공방전이 시작되게 되죠..ㅜ.ㅡ 북쪽 변경을 지킬 수가 없어서 비워놓고 내려온지라 전 그레이조이가 내려오기만 하면 금방 망하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얄밉게도 계속 북쪽의 스타크가 빈 땅을 먹으라고 하니까 전 그레이조이의 눈을 스타크로 돌리게 하고자 맘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스타크를 칠테니 길만 열어달라고 했지만 실패.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서든 내가 남쪽을 정리할테니 북쪽을 견제해달라고 했습니다. 스타크가 세력이 커지면 분명 그레이조이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이죠. 스타크는 그레이조이가 칼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절대 화평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하지만 저의 외교가 먹혔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레이조이는 라니스터를 침공하지 않았고, 스타크가 남하하는 것을 막게 됩니다.
2부 - 북방의 위세 (스타크)
드디어 칼이 스타크로 넘어가게 되고 본격적으로 남하하기 시작한 스타크, 그레이조이를 치기 위해서 병력을 모아놓았지만 스타크는 바라테온의 공격을 받고 공격대상을 바라테온으로 돌리게 됩니다. 이에 스타크는 바라테온과 그레이조이 양쪽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바라테온은 알게 모르게 동쪽 해상권을 장악하고, 남쪽으로 북쪽으로 넓혀나가고 있으며, 그레이조이는 서쪽 해상에서 스타크를 몰아부치지만 남하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티렐은 남쪽의 땅을 점령하지 못해 계속 약해지는 상황에서 국경 근처에서 오직 라니스터~!를 외치며 대치중이었죠. 라니스터는.... 그레이조이와 바라테온을 그림의 떡 쳐다보듯 하며 일단은 티렐의 공격을 막아야했습니다.
중반쯤 상황을 보니 바라테온이 성 5개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보급이 안되서 부대를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부지리였는지 많은 성을 차지하고 있더랬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바라테온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었을지도...
3부 - 위풍당당 티렐과 막강 바라테온 (티렐)
칼을 가진 자의 위엄이란 이런 것일까요? 대형 칼이 티렐에게 넘어가면서 그렇게 약해져있던 티렐이 강해보일 수가 없더랍니다. 갑자기 살아난 티렐의 눈에는 오직 라니스터 밖에 없었습니다. 초반의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오직 복수를 위해서 북상하는 티렐. 하지만 대세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결국 바라테온에게 성 6개를 내어주고 말았던 터라 집중 견제 대상이 바라테온이 될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조이 마져도 바라테온에게 밀리고 결국 성 7개를 내어주고 맙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의 희망은 티렐... 잠시 라니스터와의 전쟁을 멈추고 바라테온을 견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3 세력. 티렐은 잠시 라니스터와의 전쟁을 멈추고 바라테온의 성을 점령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은 헛되고 다시 바라테온은 성을 7개로 만들어버립니다. 남쪽 끝에서 어떻게 수를 만들어 보려고 하지만 전투력의 열세로 결국 바라테온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장엄한 전투가 끝나고 바라테온 왕가가 왕위를 지키면서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이 게임은 게임을 하는 도중에는 의가 상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게임을 마치고 나면 두고두고 얘기꺼리가 많아지는 게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임이 끝난 후에도 당시의 상황을 서로 얘기하는 시간도 많이 보냈네요. ^^
아뭏든.. 스론 재미있습니다. ^^
이후에 우노 어택과 세레니시마를 돌렸는데 이때쯤 되니 다들 피곤하셨는지 키니님은 한쪽에서 쉬고 계셨고, 로보님은 세레니시마 설명 중에 잠을 자시고.. ㅎㅎ painkiller님께서는 AoS가 아쉬웠는지 담에도 꼭 가져와달라고 하시더군요. 로소님께서는 곧 군입대를 준비중이시라 언제까지 모임에 나오실지 모르지만... 입대 전에 한번만 더 함께 게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어쨌든 대단하신 분들과 함께 게임을 해서 즐거웠구요.^^ 설 연휴 때에도 한번 기대해 봅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주는 롱런 게임 몇개가 돌아갔습니다. 거의 12시간을 게임했는데도 한 게임이 별로 없군요. 그래도 재미있었던 날이었습니다. ^^
참석하신 분들: painkiller님, 로소님, 자이언트로보님, 홍삼님, Garura님, 키니님, 리키마틴님, whlheart(전심).
돌아간 게임들: Torres, Dvonn, Tyros, Betrayal of House on the Hill, Cartahena, Modern Art, A Game of Throne, Uno Attack, Serenissima
도착하니까 키니님과 painkiller 님께서 2인 토레스를 하고 계셨습니다. 마침 홍삼님께서도 계셔서 함께 드본을 했죠. 원래는 Gipf를 해볼까 했는데 갑자기 룰이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ㅡ.ㅡ;; 결과는 저의 완패. 제가 흑이었는데.... 보드 위에 검은말은 어디로 갔는지 흰 말밖에 없더군요. ㅎㅎ 추상전략 게임은 좋아하는데... 재능은 없는가 봅니다. ^^
게임을 마치고 4명이 모여서 선택한 게임은 Tyros였습니다. 월래스 게임이라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키니님에겐 이 게임이 부담없는 유일한 월래스 게임이라고 하는군요. 정말로... AOS에서 느꼈던 돈의 압박도 없었고, 다른 게임과는 다른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꽤 딴지 거는 맛이 있어서 게임 초반에는 홍삼님 따라 다니며 도시를 못 짓도록 했습죠. ^^ 서로의 세력을 견제하고 카드 교역을 통해서 자신의 자원을 모아서 도시를 짓고...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막판에 배 점령 점수를 먹어보려고 했는데... 홍삼님과 가루라님(때마침 게임 시작 전에 도착하셨습니다.)이 저의 의도를 막으셨습니다. ㅜ.ㅡ 하지만 마지막 홍삼님의 견제로 가루라님도 배점령 견제를 당하고... 마지막 점수는 저와 가루라님의 동점! 하지만... 왕국 점수에서 가루라님이 앞섰습니다.
참고로, 키니님께서는 제가 전략 게임을 잘하신다고 하시는데... 아니예요.. 다만 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 ㅋㅋㅋ
때마침 로소님과 리키마틴님께서 오셨습니다. 리키마틴님께서는 곧 가셔야 할 상황이셨기에 간단히 한 게임을 함께 하고자 하셨습니다. 이왕 가루라님도 오셨고, 인원도 6명이 모였기에 언덕 위의 배신자를 선택하였습니다.
이 게임... 정말 특별하더군요. 6명이 한 집에 도착하면서 방을 탐험하고 특정한 시점이 되면 이벤트가 발생, 배신자가 결정되어서 배신자와 그 외의 사람들이 나누어져 게임을 하게 되는데요... 방이 몇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나리오가 시작되었습니다. (스포일러성 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시나리오를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배신자는 라인하르트 신부를 플레이했던 제가 되었군요! 배신자 시나리오를 읽을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이거 게임을 하면서 완전 시나리오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제가 정말 미친 신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결과는~ 배신자의 승리! ㅎㅎ 사실 배신자도 죽었지만 몬스터로 게임을 끝내버렸습니다~ ^^ 게임 도중에 캐릭터가 죽었던 다른 분들은 한쪽에서 카르타헤나를 돌리신 것 같던데요..
간단히 한 게임~ 했던 것이 2시간 가까이 흘러가 버렸더군요. 리키마틴님께서는 귀가하셨고, 이어서 로보님께서 오셨습니다. 이번 게임을 끝으로 홍삼님께서도 가셔야 했기 때문에 모던 아트로 선택을 했습니다. 로소님 처음하셨는데도 1등을 하셨습니다. 역시.. 모던 아트는 처음 하시는 분들이 1등을 하게 되어있나요? ^^
홍삼님께서 귀가하시고 5 명이 된 상황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게임 오브 스론을 선택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게임이라고 잘해볼까 생각하던 중에 선택된 세력을 확인하고서는 게임이 힘들어질 것 같은 생각으로 바뀌더군요. 이름하여 라니스터~
A Game of Throne
각자 플레이 한 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라테온 - 키니님
스타크 - 로보님
그레이조이 - 로소님
라니스터 - 전심
티렐 - painkiller님
게임은 대형 칼을 가지고있는 사람에 따라서 3부로 진행되던 것 같았습니다. ㅎㅎ 칼이 두번을 바뀌었기 때문에 말이죠.. ㅋㅋ 그에 따라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제목 옆 괄호 안의 세력은 칼을 가지고 있던 국가)
1부 - 살기 위한 외교 (그레이조이)
일단 저는 저와 가장 가깝게 붙어있던 그레이조이를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데 힘을 실었습니다. 바로 해상권을 장악하려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역부족이더군요. 그래서 전 일단 티렐을 상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그레이조이와 불가침조약을 맺은 후, 조금씩 주위의 땅들을 점령하면서 남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타크는 북쪽에서 천천히 세력을 확장하고, 바라테온과 티렐은 저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나름대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제가 남하하는 것을 감지한 티렐은 남쪽을 점령하는 것을 미루고 저를 견제하기 위해서 북상하고 라니스터와 바라테온과 대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권력 토큰을 얻는데 많은 고생을 하죠. 저와 그레이조이와의 조약 내용은 제가 마음 놓고 남쪽을 정벌할 수 있도록 침입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이었죠. 그러면서 저는 티렐을 공격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진정한 목표는 바라테온이었죠. 어느 정도 티렐을 수그러뜨린 후 동쪽의 바라테온을 공격할 참이었습니다. 때마침 티렐이 주위의 언론에 의해서 바라테온을 공격한 참에 전 다시 북쪽의 그레이조이와 맞붙은 국경을 지키고 바라테온 지역의 빈자리를 치고 들어갈 참이었죠. 그래서 전 티렐과 우호적 차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일은 다 잊었어요. ^^"
그런데... 그 말한 것까지도 다 잊어버렸는지... 전 또 티렐을 공격하고 맙니다... 이때부터 라니스터와 티렐의 무익한 공방전이 시작되게 되죠..ㅜ.ㅡ 북쪽 변경을 지킬 수가 없어서 비워놓고 내려온지라 전 그레이조이가 내려오기만 하면 금방 망하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얄밉게도 계속 북쪽의 스타크가 빈 땅을 먹으라고 하니까 전 그레이조이의 눈을 스타크로 돌리게 하고자 맘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스타크를 칠테니 길만 열어달라고 했지만 실패.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서든 내가 남쪽을 정리할테니 북쪽을 견제해달라고 했습니다. 스타크가 세력이 커지면 분명 그레이조이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이죠. 스타크는 그레이조이가 칼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절대 화평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하지만 저의 외교가 먹혔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레이조이는 라니스터를 침공하지 않았고, 스타크가 남하하는 것을 막게 됩니다.
2부 - 북방의 위세 (스타크)
드디어 칼이 스타크로 넘어가게 되고 본격적으로 남하하기 시작한 스타크, 그레이조이를 치기 위해서 병력을 모아놓았지만 스타크는 바라테온의 공격을 받고 공격대상을 바라테온으로 돌리게 됩니다. 이에 스타크는 바라테온과 그레이조이 양쪽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바라테온은 알게 모르게 동쪽 해상권을 장악하고, 남쪽으로 북쪽으로 넓혀나가고 있으며, 그레이조이는 서쪽 해상에서 스타크를 몰아부치지만 남하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티렐은 남쪽의 땅을 점령하지 못해 계속 약해지는 상황에서 국경 근처에서 오직 라니스터~!를 외치며 대치중이었죠. 라니스터는.... 그레이조이와 바라테온을 그림의 떡 쳐다보듯 하며 일단은 티렐의 공격을 막아야했습니다.
중반쯤 상황을 보니 바라테온이 성 5개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보급이 안되서 부대를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부지리였는지 많은 성을 차지하고 있더랬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바라테온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었을지도...
3부 - 위풍당당 티렐과 막강 바라테온 (티렐)
칼을 가진 자의 위엄이란 이런 것일까요? 대형 칼이 티렐에게 넘어가면서 그렇게 약해져있던 티렐이 강해보일 수가 없더랍니다. 갑자기 살아난 티렐의 눈에는 오직 라니스터 밖에 없었습니다. 초반의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오직 복수를 위해서 북상하는 티렐. 하지만 대세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결국 바라테온에게 성 6개를 내어주고 말았던 터라 집중 견제 대상이 바라테온이 될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조이 마져도 바라테온에게 밀리고 결국 성 7개를 내어주고 맙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의 희망은 티렐... 잠시 라니스터와의 전쟁을 멈추고 바라테온을 견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3 세력. 티렐은 잠시 라니스터와의 전쟁을 멈추고 바라테온의 성을 점령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은 헛되고 다시 바라테온은 성을 7개로 만들어버립니다. 남쪽 끝에서 어떻게 수를 만들어 보려고 하지만 전투력의 열세로 결국 바라테온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장엄한 전투가 끝나고 바라테온 왕가가 왕위를 지키면서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이 게임은 게임을 하는 도중에는 의가 상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게임을 마치고 나면 두고두고 얘기꺼리가 많아지는 게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임이 끝난 후에도 당시의 상황을 서로 얘기하는 시간도 많이 보냈네요. ^^
아뭏든.. 스론 재미있습니다. ^^
이후에 우노 어택과 세레니시마를 돌렸는데 이때쯤 되니 다들 피곤하셨는지 키니님은 한쪽에서 쉬고 계셨고, 로보님은 세레니시마 설명 중에 잠을 자시고.. ㅎㅎ painkiller님께서는 AoS가 아쉬웠는지 담에도 꼭 가져와달라고 하시더군요. 로소님께서는 곧 군입대를 준비중이시라 언제까지 모임에 나오실지 모르지만... 입대 전에 한번만 더 함께 게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어쨌든 대단하신 분들과 함께 게임을 해서 즐거웠구요.^^ 설 연휴 때에도 한번 기대해 봅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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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제가 떠난뒤에 진정한 메인 게임을 돌리시다니 -0- 많은 게임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아직까지 쓰론 만큼 흥미진진한 게임은 없는거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강대국 사이에서 모략으로서 살아가는 티렐이 재미있더라는... 후훗.. 박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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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또 스론 후기가 이렇게... 크크.
8라운드 승리의 쾌감은 짜릿합니다. -
와~쓰론.. ㅎㅎ.. 집에 돌아와서.. 쓰론 후기는 몽땅 찾아서 읽어보았답니다..^^*.. 로보님(스타크)..전심님(라니스터)에 언론공작에 처음해본 제가 이리저리 휘둘린듯한 느낌이..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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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쓰론을 돌려보고 싶었지만. 삶을 편안히 살고자 그냥 집으로 들어갔지요. 집에 장모님까지 와계신 상황에서 더 시간을 지체 했다가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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