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상한 제목의 게임.

어쩌다가 그런 유아틱한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으나 다다 카드 게임란을 뒤적대다가 눈에 띄는 한 게임을 발견! 그동안 고민했던 게임이랑 같이 질러부렀습니다. -_-

제가 질색했던 그림(버터풍의 양키센스) 하이소사이어티의 리메이크인 모양이네요. 내용물은 간단합니다. 실은 하이소사이어티 그림이 왠지 저랑 취향이 안맞아서 이쪽을 선택했습니다. 아미고카드게임이 늘 그렇듯 같은 재질 같은 크기입니다. 그래서 만족! 홋홋

카드는 지름용(?) 카드들이 색상별로 5벌, 그리고 다양한 동물이 그려진 카드들이 있습니다. 이런 동물들을 따와서 동물원을 꾸리는게 게임의 목적인듯. 카드 이미지들이 상당히 귀엽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라면 좀 괴기스럽게 생긴 상어(-5 입니다. -5)나 종이호랑이(9), 선글라스 낀 사자(10, 역쉬 사파리는 동물원의 로망입니다)등이 마음에 들게 생겼네요.

가벼운 무게와 작은 박스 사이즈로 휴대하기가 편하다는것이 장점이 되겠고 아미고게임이라서 그런지 카드재질이 빗살무늬라 군더더기 없는 내용물이 되겠습니다. 게임자체도 짧게 끝나는 경매게임이라 최고최고~



게임을 하는 방법

하이소사이어티 룰이야 다들 아시겠지만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모두 돈이 되는 카드 1세트씩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쥐그림이 그려진 카드가 색상별로 나뉘어 있는데 사진에 보시면 총 5가지 색상이 있으니 5인플까지 된다는걸 아실 껍니다. 3-5인용입니다. 2인용은 안됩니다. (다소 실망.)

동물들의 수치가 그려진 카드들이 있는데 뒷면이 달라서 대번에 파악하실껍니다. 바로 이녀석들이 스카우트 대상이 되는 동물들입니다. 1부터 10까지 있는데 1은 지렁이가 되겠습니다. 헛. 동물원에 왠 지렁이인지. 10은 사자니까 결국 사자 모셔오기 게임인지도 모르겠다는... 그외에 곱하기 2가 그려진 토끼아줌마랑 달라이라마도 있고 -5짜리, X표가 그려진 카드도 있습니다. 이녀석들이 하나의 뭉태기를 이루는데 이것들을 순서대로 경매로 따오는 게임입니다.

우선 돈카드 한세트씩 받았으니 바로 동물카드 뭉태기에서 한장을 뒤집습니다. 이제 경매시작. 두근두근 동물들을 스카웃해 보아요~~

경매는 시작하는 사람부터 대뜸 손에 든 돈으로 지르심 됩니다. 단 모두들 똑같은 금액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공평한 보드게임 세상) 1, 2, 3짜리는 물론 20, 25짜리를 저 동물들이 모인 뭉태기가 끝날때까지 잘 균형잡히게 질러야 이 게임에서 눈물흘리지 않게 되실껍니다. 1, 2, 3짜리두 중요한데요. 경매가 돌아가면서 높게 부르는 것이기 때문이죠. 내가 10을 냈는데 담사람은 12를 내고 그 담사람은 10짜리랑 3짜리를 같이 내서 13을 내고 그 담사람은 15를 내고 다시 내차레가 돌아오면 아까 낸 10에서 15보다 커야되기 때문에 당연히 16을 만들려고 할껍니다. 문제는 16이 없씀다. -_- 그리고 거스름돈도 안받아 줍니다. 이거참. 대충 눈치 채졌겠죵? 안되겠다 싶음 패스하면 됩니다. 패스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지름 도구들(돈카드)을 다시 받아옵니다. 다행이죠? ㅋㅋ 그렇게해서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이 돈을 지불하고 동물을 모셔옵니다. 이때 쓴돈은 다시 못가져 옵니다. 거스름이 안되니까 잔돈이 중요합니다. 1, 2, 3짜리 어쩔때는 20짜리 안부러울떄가 생깁니다. 그러니 잘 분배해서 사용하도록 합시당.



따오는 동물카드는 크게 보면 3종류입니다. 그냥 숫자가 적힌 것들은 그냥 그 숫자만큼의 점수입니다. 당연히 클수록 좋겠죠. 그리고 곱하기 2가 적혀진 것들이 3장인데 이넘들은 적힌 그래도 점수를 곱하기 2해줍니다. 문제는 -5, 1/2, X가 표시된 것들입니다. 얘들은 검은색 테두리로 되어 있는데요. -5, 1/2은 점수를 그만큼 계산하는 거도 X표시는 자기 동물카드중에 하나를 못쓰게 만드는 겁니다. 3장다 아주 재수없는 카드죠. 그러면 과연 누가 가져가겠느냐?

그래서 이 3장의 카드가 나오면 방식이 쬐금 달라집니다. 카드를 서로 안먹으려고 할테니까 패스 한 사람이 그 재수없는 카드를 가져가야 합니다. 대신 메리트를 줘야 겠으니 검정 테두리 카드를 패스하고 가져가는 사람은 돈을 되돌려 받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 턴에 낸 돈 카드를 다 버립니다! 헛
결국 안먹으려고 돈을 팍팍 써야하는 웃기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죠.

굉장히 신나는 게임입니다. 간단하게 할수 있고 가져다니면서 할수 있으니 일반 하이소사이어티보다 좋습니다. 솔직히 가격도 더 싸고요.. -_-
그리고 자료실의 메뉴얼도 있으니까 자세한 방법은 참고하시구요. 나름대로 적어본 게임 후기였습니다. 사진은 허접해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정말 솔직하게 이렇게 글을 쓴 이유가 있습니다. 자료실에 있는 메녈에는 빨강색 테두리가 있어서 그거 4장 나오면 끝난다는데 동물원 버젼에서는 검정색 테두리가 3장뿐이 없네요. 그래서 걍 카드 다 떨어지면 끝냈습니다. 헛.

이거 정확하게 맞게 플레이 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혹 아시는 분 계시면 리플점 달아주세요. 암튼 무쟈게 잼있게 했습니다. 동물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