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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성묘길 보드게임 소감
  • 2005-04-03 23: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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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 거만이
어제 오늘 성묘겸해서 집에 다녀왔습니다. 간김에 여러가지 보드게임을 돌려 보리라고 마음을 먹고 갔는데..예상치 못한 집 컴의 폭발로..수리에 묶여서 급전이나 구하러 다니는 신세가 되어버리긴 했습니다..^^;(이래서 항상 예비적인 돈은 준비해두어야 하나 봅니다. 별 생각없이 예비비를 디카에 써버리는 바람에..물건팔때 어찌나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던지..ㅡㅡ 펑님처럼 멋진 사진으로 된 후기도 올려보고 싶고..)
정말 낭패라서 밀봉 둠까지 내놓으려는 찰라에..여러분들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셔 그건 막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립니다.^^

여하튼 그래도 꾸역꾸역 욕심껏 세개는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1. AOS :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이건 정말 뭘 좀아는 사람들이 인원수 채워서 해야 되는 게임입니다..예상은 했지만 도저히 달아오르지 않는 비딩에..ㅡㅡ 뭐 한 두세번 더 가르치면 될 듯도 한데...그렇게 계속 모일일도 없을 듯하고..여하튼 팔려나가는 신세가..^^;

2. 플로렌스의 제후: 네 초보들 데리고 AOS에 플로렌스 돌렸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법 재미있게 했습니다. 영어의 압박으로 표를 급조해서 던져줘야 했지만..다들 한게임으로는 아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동생과 집에와서 2인플로 한번더..2인플(베스트워크 승점을 조절하고, 프로페션카드 숫자를 10장으로 하니)도 할만하더군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3. 피치카: 초대박입니다..^^ 싸길래 아무생각없이 집어왔는데 이렇게 단순하고 재미있을 수가..^^;; 펜스를 끼고 커브로 5-6섹션을 한번에 돌때는 사방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오고..골을 눈앞에 두고 두번연속으로 뒤집힐때는 장탄식과 역전의 환호가..
펜스가 약하다는 여러분의 말씀도 맞더군요..하지만 집에와서 동생이란 둘이서 한 세번쯤 하니 그것도 전략적으로 이용하게 되더라는..^^;(선두가 마지막 바퀴에서 일부러 부수고 지나간다는) 하지만 초반에 세팅을 잘해서 쉽게 빠지지 않도록하고 요철이 없게 만드는건 필수 같더군요..
여하튼 이제 곧 도착할 확장도 엄청나게 기대중입니다.

둠 뜯어서 해볼까 하다가 팔지도 몰라서 못해본게 아쉽고..시간이 없어서 동생과 패스를 못하고 온 것도 아쉽네요..사람들과 즐겁게 웃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보드게임을 안건 정말 행운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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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04-04 00:39:12

    거만이님..글 잘읽었습니다..다른 건 다 알겠는데
    피치카가 싸다는 말에.정말 놀랐습니다..^^;;;
    10만원 하는 게임이 싸다니..거만이님이 이렇게 부자일 줄이야..
    우리 앞으로 이제 친하게 지내요..ㅋㅋㅋ
    • Lv.5 거만이
    • 2005-04-04 00:41:23

    얼마전에..5만원에..세일로 팔았었는데요..10만원이 넘는게임 5만원이면 싼거죠..^^
    • Lv.1 noodling
    • 2005-04-04 12:11:12

    압박이 심한 게임으로 친구분(?)들을 괴롭히신 듯... ^^;
    • 2005-04-04 12:33:12

    AOS가 팔려가는 신세라니요... 플로렌스를 재미있어하시다니 조금만 더 키우시면 친구분들도 멋진 멤버가 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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