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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4월23일) 원탁의기사단 모임후기..ㅋㅋ
  • 2005-04-25 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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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68

보드게임이 하고 싶어서 금요일에 갑자기 번개를 때려서 아무도 안오면 어쩌나 하고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셔서 무척 고마웠음.

와주신 분들은, 최민혁, 신동관, 김채성, 정종혁, 이등용, 나 (존칭 생략, 먼저온사람순). 밥을 안먹은 사람들이 있어서, 미역국을 끓여서 밥을 맥이고.. (이날 세끼를 준비하느랴 죽을뻔.. 어찌 그렇게 먹어대는지, 식재료가 순식간에 바닥이 남. 다음부터는 식비를 걷어야 할것 같음. ^>^);; 5명이 모여서 우선 가볍게(?) AoR 부터 돌림.

한마디로 AoR 은 우울로 시작해서 너무 우울해~ 로 끝나버림.
결국 꼴찌.. 패인은 여러가지 삽질이 있었겠지만, AoR 을 너무 오랫만에 해봐서 잘 적응이 안됐고, 정종혁의 딴지로 인해.. (초반 시빌워는 그 피해보다 정신적이 데미지가...) 위치상 제노아로 시작한 것도 문제였던 것 같고... 게임은 전반적으로 정종혁씨의 독주 분위기.. 카드빨로 잘 뜨고, 모두 잘 알겠지만 그 특유의 철두철미함이 잘 맞아떨어졌던듯..

대충 3시정도 부터 시작한 게임이 7시 쯤에 끝나고, 다시 저녁을 카레를 해서 맥이고.. (이거다가 공짜밥 얻어먹는 모임으로 오해받을듯....) 설겆이 당번을 정하기 위해서 Rage 를 시작.
여러가지 우당탕탕 사건 연발, 굉장히 재밌었음. 최민혁군의 머리가 어지럽다면서 속임수를 쓰는 그의 본심을 엿볼수 있었음. 최민혁의 단독 마이너스 독주로 설겆이 당번이 확정되었지만, 사악한 무리들의 우격다짐으로 막판 역전이 재밌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막판에 점수차이가 얼마안나는 본인과 한번에 역전이 되도록 점수를 조정했으나, 역시 악의 무리는 정의의 이름 앞에 무릎 꿇는 것이라 본의아닌 -5 의 출현으로 인해 결국 설겆이 당번은 최민혁군으로 확정

그 뒤 최민혁군의 여러가지 불만이 튀어나왔지만 가볍게 씹으면서 2차대전의 기원 플레이. 2차대전의기원은 2차대전이 발발하기 전 유럽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중 한 나라를 선택해서 각자의 승리조건을 채우는 게임. 게임 진행이 역사적 진행과 유사해서 역사를 재현하는 느낌을 주었음. 본래 교육용 으로 제작되었다고 함.
본인은 미국으로 플레이해서, 여러가지 심심했던 게임. 역시 정종혁 악마(이후로부턴 그를 악마라 칭하겠음)의 사악한 마수로 인해 그의 승리. 그의 말빨과 음모가 번뜻였던 게임. 여러가지로 괜찮았던 게임인것 같음. 그러나 미국은 별로 할일이 없어서....

다들 집에 가고, 등용이형과 막차를 놓친 최민혁 군과 남아서 일드를 보며 맥주에 통닭을 먹고 자바를 돌리려 했으나 룰을 정확히 몰라서 패스. 결국 음주운전(포뮬라드) 결정. 마지막 한바퀴에 차가 걸레가 되면서도 1등으로 무리하게 질주하던 나의 슈투카는 결국 3단에서 8만 안나오면 되는데, 8이 나와서 공중분해 되어버렸고, 차가 걸레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골찌에서 어정어정 대던 경운기, 스핏파이어는 결국 경기 포기로 본인은 꼴찌, 그뒤 바로 잠자리에 들어버려서 누가 이겼는지 모름

아침에 최민혁군은 가고, 본인은 등용형에게 국수를 말고 부침개를 붙여서 아침을 맥임.
같이 러브제너레이션을 전부 보고 헤어짐. 하루종일 러브제너레이션 오프닝을 흥얼거림(오늘까지도..)

오랫만에 뽀지게 보드게임을 매우 즐거웠음. 5월 모임도 많이들 참여해 주세용~~~
아무래도 다음 모임부터는 다들 식재료를 집에 들고오던지.. 해야지. 자취생활하는 사람이 반찬이 거덜나버려서.. ㅡㅡ;; 다들 집에서 김치며 김이며, 화장지, 세제, 락스 등 생활 필수품등을 들고 오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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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7 WinDOS
    • 2005-04-25 19:08:27

    아. 정말 참석하고 싶었는데. 아버지 생신과 겹치는 바람에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가버린.. -_-a
    5월 기대하겠습니다. :)
    • Lv.2 진유랑
    • 2005-04-26 00:40:29

    aor 2등... 음주운전 1등(순위는 등용이형이 1위로 들어왔지만 2,3위를 제가 해서..ㅎㅎ)
    뭐 이정도면 괜찮은 성적인듯 한데... 레이지건은 저녁에 카레 먹은게 체해서 진짜 머리가 아팠단 말이에요-_-;;
    • Lv.1 5thBeatles
    • 2005-04-26 08:17:41

    재밌었겠군요. 솔로몬군이랑 종혁씨랑 ^^:
    • 2005-04-26 09:07:18

    음... 보통 체하면 머리가 아니라 배가 아픈게 정상 아닌감? ㅋㅋㅋ
    • 2005-04-26 09:39:07

    담에 모일때는 미리 말하도록.^^; 토요일날 선약이 있어서 못갔다 무지 재미있었던 모양같구만..
    • 2005-04-26 10:54:08

    후기에도..법칙이 있네요.. -_-b ㅋㅋ
    • 2005-04-26 10:58:49

    본인도 선약이 있어서 대략 낭패.
    대략 인원과 장소를 보아하니 일루미나티를 돌리면 좋을 분위기인 듯...
    • 2005-04-26 11:04:08

    ㅋ 진유랑님, 오랜만에 게임했다는 소식이 들리는군..
    솔로몬님, 급체는 머리도 깨질 듯이 아프답니다.
    재미나게 놀았군요. 경험상 보면 싸오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돈 받기도 뭐한 분위기잖아요.. 차라리 여자 한 명을 소개해주는 그런 조건 같은 건 어떨까요? ㅎㅎ
    • Lv.2 진유랑
    • 2005-04-26 16:49:04

    네... 급체였죠...ㅋ 뭐 덕분에 게임때문에 머리깨질일은 안생겼지만..ㅋ(2차 세계대전의 기원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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