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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반지의 제왕" 후기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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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12: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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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쳐다보기만 하고 메뉴얼을 읽어봐도 아리까리한 반지의 제왕을
플레이해봤습니다.
메뉴얼을 두번씩이나 읽어보아도 갸우뚱하고..
직접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반지의 제왕을 해봤다는 친구 2명과 함께..
총 5명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일단 통통한 사우론 마커를 어둠 저 끝편에 내던져버리고
반지원정대는 새하얀 빛쪽에 고이 모셔두고 시작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샘을 하고 싶어하였지만 제 손으로 들어온건... 메리..
하지만 패티를 잡고
"이게 누구야? -_-;" 하던 얘도 있어서 그냥 정하고 해버렸죠.
프로도는 반지를 받고 한동안 뿌듯해하면서 진행을 하더군요.
시나리오 보드를 하기 전에는 서로 하하호호 웃으면서
"훗.. 별거 아니네?"
하면서 우리는 금방 반지를 뽀개버릴수 있다는 생각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그러나...
반지의 마력에 이끌려 프로도는 미칠듯이 질주하기 시작했더랬습니다.;;
불과 사우론과의 거리는 3칸을 남겨둔 채..
우리는 다급함을 감추고 이벤트 타일을 뒤집었습니다.
패티 - "어? 미안... 반지 운반자가 암흑 쪽으로 한칸 가라는데?"
프로도 - "헉!! 뭐라고!!"
저는 말판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인물이었기 떄문에 프로도를 움직였습니다.
프로도 - "나쁜자식들.. 감히 반지 운반자의 리더한테.. ㅠㅠ"
패티 - "ㅋㅋ.. 미안해.. "
피핀 - "걱정마. 어차피 이번 시나리오 끝나고 반지 토큰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반지를 이동시키걸랑."
하지만 그때 이미 프로도의 앞에는 2개의 반지 토큰이 있었습니다. -_-;;
샘 - "야!! 너 누가 그렇게 많이 먹으래!!!"
프로도 - "야!! 그럼 진작 말을 했어야지!! 내가 알수가 있었겠냐고!!"
우리는 기나긴 토론과 분쟁 끝에 빛에 제일 가까이 있었던..
사실 한번도 앞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저에게 반지를 맡길 계획을 세웠습니다.
메리 - "좋았어!! 내가 스페셜로다가 반지를 먹어주마!!!!"
저는 토큰을 두개만 먹어도 되는 특수능력 덕분에 찍소리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어느새 이 분위기로 리더가 될수밖에 없었습니다!!
메리 - "캬캬캬!! 나의 타일은 무엇이냐!!!"
뒤집은 타일에서는 해시계 타일이 떡하니 나타나있었습니다. -_-
메리 - "컥;;"
시나리오 종료.. (물론 이때 마지막 시나리오를 수행했습니다. ^^;)
결국 사우론과 마짱 뜰 기세로 가까이 붙어있던 프로도에게
반지는 되돌아 오고 말았습니다.
헬름 협곡에서도 프로도는 반지의 마력에 휩싸여...
주사위를 굴리게 되어버렸습니다.
사우론과 프로도의 간격은 2칸!!!
프로도 - "ㅋㅋ.. 3만 뜨지 않으면 살수 있는 건가?"
메리 - "어째 불안하다... 설마.. 6분의 1의 확률에 걸려들겠어?"
프로도 - "짜식이.. 엄청 불길한 소리 해대지마!!!"
그때 프로도는 진짜 긴장해버렸는지 주사위를 들다 떨어뜨렸습니다. -_-;;
또르르르르~...
주사위의 눈은....
●
●● .... -_-;;;
프로도 - "핫..핫.. 이게 뭐야.. 주사위가 미끄러졌잖아."
샘 - "응? 프로도.. 너 주사위를 줍긴 한거야? 난 못봤는데.. -_-;;"
프로도 - "그러고 보니 가물..가물 한데?"
우리는 그때 아무렇지도 않게 프로도에게 주사위를 쥐어주며
메리 - "어서 굴리렴. 너의 '처음' 주사위의 운명을!!"
또르르르르...
●●...!!!!
프로도 - "캬캬캬캬!!! 내가 뭐랬어!! "
패티 - "후로도 형아!! 멋져~!!"
샘 - "앗싸! 우리는 역시 운이 넘 좋아!!!"
우리는 환호성을 지르며 프로도를 움직였습니다.
메리 - "야!! 너 요번에 카드 쓰지 말고 빛으로 가. 알았지?"
프로도 - "알았다. 임마. 일단 이벤트 타일 뒤집자."
'반지 운반자는 앞으로 한칸 이동 이벤트' 타일 발동!!!
프로도 : "컥! -_-;"
샘 - "컥! 후로도 나리!! ㅠㅠ"
메리&피핀 - "타일 누가 섞었어!!"
패티 - "야!! 이게 뭐야~!! 난 한것도 없이~!!"
그렇게 반지의 제왕의 운명은 헬름 협곡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_-;;
보드까페 사장님께서 한번 쓰~윽 보시더니 의미 모를 웃음을 지으시더군요.
메리 - "사장님 왜요?"
사장님 - "아무리 처음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못한 팀이 없었는데..."
"이렇게까지 못한 팀이 없었는데..."
"못한 팀이 없었는데..."
"없었는데..."
-_-;;
결국!! 저희는 오기로 한판을 더 하고야 말았습니다!!!
플레이해봤습니다.
메뉴얼을 두번씩이나 읽어보아도 갸우뚱하고..
직접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반지의 제왕을 해봤다는 친구 2명과 함께..
총 5명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일단 통통한 사우론 마커를 어둠 저 끝편에 내던져버리고
반지원정대는 새하얀 빛쪽에 고이 모셔두고 시작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샘을 하고 싶어하였지만 제 손으로 들어온건... 메리..
하지만 패티를 잡고
"이게 누구야? -_-;" 하던 얘도 있어서 그냥 정하고 해버렸죠.
프로도는 반지를 받고 한동안 뿌듯해하면서 진행을 하더군요.
시나리오 보드를 하기 전에는 서로 하하호호 웃으면서
"훗.. 별거 아니네?"
하면서 우리는 금방 반지를 뽀개버릴수 있다는 생각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그러나...
반지의 마력에 이끌려 프로도는 미칠듯이 질주하기 시작했더랬습니다.;;
불과 사우론과의 거리는 3칸을 남겨둔 채..
우리는 다급함을 감추고 이벤트 타일을 뒤집었습니다.
패티 - "어? 미안... 반지 운반자가 암흑 쪽으로 한칸 가라는데?"
프로도 - "헉!! 뭐라고!!"
저는 말판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인물이었기 떄문에 프로도를 움직였습니다.
프로도 - "나쁜자식들.. 감히 반지 운반자의 리더한테.. ㅠㅠ"
패티 - "ㅋㅋ.. 미안해.. "
피핀 - "걱정마. 어차피 이번 시나리오 끝나고 반지 토큰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반지를 이동시키걸랑."
하지만 그때 이미 프로도의 앞에는 2개의 반지 토큰이 있었습니다. -_-;;
샘 - "야!! 너 누가 그렇게 많이 먹으래!!!"
프로도 - "야!! 그럼 진작 말을 했어야지!! 내가 알수가 있었겠냐고!!"
우리는 기나긴 토론과 분쟁 끝에 빛에 제일 가까이 있었던..
사실 한번도 앞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저에게 반지를 맡길 계획을 세웠습니다.
메리 - "좋았어!! 내가 스페셜로다가 반지를 먹어주마!!!!"
저는 토큰을 두개만 먹어도 되는 특수능력 덕분에 찍소리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어느새 이 분위기로 리더가 될수밖에 없었습니다!!
메리 - "캬캬캬!! 나의 타일은 무엇이냐!!!"
뒤집은 타일에서는 해시계 타일이 떡하니 나타나있었습니다. -_-
메리 - "컥;;"
시나리오 종료.. (물론 이때 마지막 시나리오를 수행했습니다. ^^;)
결국 사우론과 마짱 뜰 기세로 가까이 붙어있던 프로도에게
반지는 되돌아 오고 말았습니다.
헬름 협곡에서도 프로도는 반지의 마력에 휩싸여...
주사위를 굴리게 되어버렸습니다.
사우론과 프로도의 간격은 2칸!!!
프로도 - "ㅋㅋ.. 3만 뜨지 않으면 살수 있는 건가?"
메리 - "어째 불안하다... 설마.. 6분의 1의 확률에 걸려들겠어?"
프로도 - "짜식이.. 엄청 불길한 소리 해대지마!!!"
그때 프로도는 진짜 긴장해버렸는지 주사위를 들다 떨어뜨렸습니다. -_-;;
또르르르르~...
주사위의 눈은....
●
●● .... -_-;;;
프로도 - "핫..핫.. 이게 뭐야.. 주사위가 미끄러졌잖아."
샘 - "응? 프로도.. 너 주사위를 줍긴 한거야? 난 못봤는데.. -_-;;"
프로도 - "그러고 보니 가물..가물 한데?"
우리는 그때 아무렇지도 않게 프로도에게 주사위를 쥐어주며
메리 - "어서 굴리렴. 너의 '처음' 주사위의 운명을!!"
또르르르르...
●●...!!!!
프로도 - "캬캬캬캬!!! 내가 뭐랬어!! "
패티 - "후로도 형아!! 멋져~!!"
샘 - "앗싸! 우리는 역시 운이 넘 좋아!!!"
우리는 환호성을 지르며 프로도를 움직였습니다.
메리 - "야!! 너 요번에 카드 쓰지 말고 빛으로 가. 알았지?"
프로도 - "알았다. 임마. 일단 이벤트 타일 뒤집자."
'반지 운반자는 앞으로 한칸 이동 이벤트' 타일 발동!!!
프로도 : "컥! -_-;"
샘 - "컥! 후로도 나리!! ㅠㅠ"
메리&피핀 - "타일 누가 섞었어!!"
패티 - "야!! 이게 뭐야~!! 난 한것도 없이~!!"
그렇게 반지의 제왕의 운명은 헬름 협곡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_-;;
보드까페 사장님께서 한번 쓰~윽 보시더니 의미 모를 웃음을 지으시더군요.
메리 - "사장님 왜요?"
사장님 - "아무리 처음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못한 팀이 없었는데..."
"이렇게까지 못한 팀이 없었는데..."
"못한 팀이 없었는데..."
"없었는데..."
-_-;;
결국!! 저희는 오기로 한판을 더 하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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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오기로 한판이 아니죠... --;; 이길려고 연속 5판까지 해봤지만. 번번이 실패.. 2인플.. 나둥에 5인으로 성공했더랬죠.. 역시 사람이 많으니 조금은 살만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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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이쁘게 펀칭만 해논 겜을 돌려보고 싶네요 ㅡ.ㅡ
아직 룰도 몰라요..
전력공급님 알려주세요 -
ㅋㅋ 들고오신다면이야.. 알려드리죠.. 요것도 가물 한데.. 이건 원체 룰이 간단해서 게임 보면 생각날꺼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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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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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들고 가야 하는거면 일단 패스 ~~~
보드겜 이거 은근히 무겁더라구요 -
기본판을 많이해서 질리신다면 확팩을 넣고하는 즐거움도 느껴보시는것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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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 재밌겠다~~ 이런식의 진행형 후기도 재미있네요. 반지의 제왕 해본지가 반년은 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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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기본판 사면서 사우론 확팩을 구했어요 ~~
하지만 들고가야 하면 일단 패스 ^^ -
진짜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해보고 싶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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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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