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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난데없는 "반지의 제왕" 후기 [후편]
  • 2005-04-27 15:42:38

  • 0

  • 1,548

Lv.1 초신상
두번째 때에는 얘들이 첫번째 때보다 훨씬 진지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약속을 하게 되었죠.



나 - "어떤 나쁜 결과가 일어나도 조작을 하지 말지어다!!"



우리들의 각오는 오징어 뒷다리도 구부릴수 있을정도로 강렬히 타올랐습니다.

전 그 후에도 샘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렬했지만!!

다시 메리.. -_-;;

그리고 어리버리하던 첫번째 플레이도 아닌만큼 빠르게 진행되더군요.

그리고 처음 Moria 시나리오를 끝내면서도 사우론은 멀찌감치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로도는 역시 내달렸습니다. -_-;;

반지를 가진 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사우론과 확실하게 빨리 다가가더군요.



메리 - "캬캬캬!! 우리 지금 페이스대로 가면 반지 깨는거 문제 없겠는데?"



하지만 후반의 반지를 씌워서 단숨에 4칸을 무한질주로 빠르게 도착한 탓에

3종류의 토큰을 모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_-;;



후로도 - "켁!! 나 하나도 못먹었어."

피핀 - "ㅋㅋ.. 난 한 칸도 안 간다."

메리 - "난 하나밖에 못먹었지만 한 칸이다."

후로도 - "야!! 니가 몬데 너 혼자만 한 칸이야!!"

메리 - ""내 특수능력이다 우짤래. -_-^"



하지만.. 그 후.. 저는 토큰을 거의 먹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토큰을 먹을라치면..



샘 - "야!! 넌 토큰 2종류만 있으면 되잖아!! 지금 넌 그냥 모험하고!!"

피핀 - "야!! 그거 나한테 양보해!! 너 그거 먹지말고 갈길 가라구!!"

패티 - "어? 메리. 이종류 못 모은거야? 미안하지만 내가 먹어야겠어."

메리 - "장난하냐? 장난해? -_-^"



이런식의 푸대접의 연속이었습니다. ㅠㅠ



"그녀(거미)"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엄청난 고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반지는 프로도의 손을 떠나 피핀에게 있었습죠.

프로도 - "야! 나 누가 뒤로 좀 땡겨줘."

샘 - "뭔소리야. 그럴 순 없어. 게다가 넌 반지 운반자도 아니잖아."

프로도 - "야!! 아까 내가 운반할때만 해도 간달프 카드로 뒤로 회복해주고

그러더니!!!"

메리 - "포기해라. -_-;"



그러다가 우리는 해시계가 나왔고..

주사위를 한번씩 굴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메리 - "야! 나한테 주사위 못 굴리게 하는 카드 있어!!"

프로도 - "그래?"

메리 - "엉. 하나는 굴리기 전에 못 굴리게 하는거고.. 또 하나는 굴린

후에 결과 보고 없었던 걸로 하는 카드 있다!!"

피핀 - "기특한 자슥."



오랜 회의 끝에 반지 운반자인 피핀을 카드로 무효화 시키고..



메리 - "이 나머지 한방은 못 굴린 사람한테 쓰기로 하자."



메리 - ● 없음. (우리는 이때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0^)

프로도 - ● 하나.

누가 회복좀.. 이라고 중얼거리는 프로도의 독백을 우리는 모두 들었습니다만

아무도 듣지 못한 척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_-;;

피핀 - 카드로 무시

패티 - ● 두개. (이때 제일 뒤에서 얼쩡얼쩡..)




샘 - "후후후.. 드디어 내 차례인가?"

메리 - "야호! 이 카드 마지막 시나리오까지 가져갈 수 있겠다."




또르르르르...




사우론의 "눈" 강림!!!




메리 - "카드로 무시. -_-"

샘 - "아..아임 쏘리.. 아이 러브 쏘 마취;"




이건 중간 잡소리였지만.. 이날 선택받았던 "샘"들은 그 엄청난 특수능력에도

불구하고 사우론의 눈을 계속 나오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_-;




결국 마지막 반지 운반자는 패티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패티 - "헉!! 야!!"

후로도 - "왜 그래? 화장실 갈려구?"

패티 - "아니 그게 아니라.. 나 카드 한장도 없어.."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_-;

패티의 차례가 방금 지나간 지금 이 순간!!

만약 반지운반자가 카드를 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게임 끝..

2시간의 노력도 헛수고가 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피핀 - "걱정마!! 나한테 6장 채워주는 카드 있어!!"

메리 - "오~ 좋아~ 좋아~"



그렇게 긴장의 연속으로 플레이를 하다보니..



패티 - "헉!! 야!!"

후로도 - "또 왜!! 카드 없어?"

패티 - "아니.. 우리 거의 마지막 시나리오랑 가까워졌어. -_-;"




Ring Is Mine.. 이라고 써있고.. 유난히 커다랗고 땡그란 사우론의 눈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일동 : 덜덜덜...


메리 - "어쩔수 없다!! 토큰 따위 포기하고 일단 달리는 거야!!!"



산전수전 다 겪으며 우리는 마지막으로 반지의 특수능력으로 60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후로도 - "잘했다. 제군들 ㅠㅠ"

샘 - "역시 나의 특수 능력이 한 몫 했군.. ㅠㅠ"

메리 - "니가 뭘 잘했다구.. ㅠㅠ"

후로도 - "동감.."



하지만 사장님은 저희에게 그게 끝이 아니라 하더군요.



사장님 - "주사위 한번 더 굴려야지.."

일동 - "네?"

사장님 - "지금부터는 반지 소유자가 죽어도 상관없어. 공동 운명체기 때문에.. 주절주절.."



패티 - "좋아써!! 2 이상만 안나오면 돼!!"



또르르르..



패티 - "꽥!"

패티는 죽었습니다. -_-



샘 - "캬캬캬!! 나의 특수능력을 보여주지!!"




또르르르...



샘 - "헉! 사우론 눈이다!!"

후로도 - "어? 뭐야!! 그럼 나도 죽는 거야!?!?"

샘 - "아이 러브 쏘.."

후로도 - "장난하냐!?!? 혼자 죽을것이지. 왜 날 죽여!!"




샘&후로도 죽었습니다. -_-;



담은 메리 차례..



메리 - "걱정마. 아주 운이 없지 않는 한 죽진 않겠어."

패티 - "그래!! 화이팅!!"



또르르르르..



반지 파괴~ -_-v




우린 그 때 진짜 뛸 듯이 기뻣습니다!!

우린 까페를 나와서 저녁을 먹으면서도 그 얘기를 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 후에 알았지만.. 원래 타락의 선 15는 초보자용 모드라지요? -_-;;

그리고 방패는 점수가 되구요..

점수 되는 줄 모르고 간달프 카드를 무조건 사버렸던 저희였지만

잊지 못할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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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04-27 17:32:09

    으으으~~ 하고 싶다...
    • Lv.13 리플리2
    • 2005-04-27 17:34:16

    짝짝짝~ 중간계 사수를 축하드립니다. ^^

    저도 언젠간 동료들을 모아서 꼭 여행을 떠나보렵니다~
    • 2005-04-27 23:07:56

    앗! 감사합니다 ^^

    친한 얘들이랑 하니까 정말 거리낌 없이 좋더군요.

    사우론의 눈이 나오거나 이벤트 타일에서 해시계만 나와도,

    그게 제가 섞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_-;;

    쏟아지는 질타와 욕설!!

    반지 파괴하고 나오면서 느낀 성취감도 꽤 있었구요.
    • 2005-04-28 09:12:21

    ㅎㅎㅎ. 아주 재미있게 잘 익었습니다.
    의외로 반제가 평가 절하되어 있다는 느낌을 조금 지울수가 없는데...
    마음 잘맞는 사람과 하는 반제는 정말 강추의 게임입니다!
    (한때 이걸 왜 팔려고 했는지.. ㅠ_ㅠ)
    • Lv.2 까칠준섭
    • 2005-04-29 01:54:04

    후기가 정말 재미있네요 쿠쿠
    • 2011-07-26 12:34:28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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