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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산후앙...... 사악한 종교인 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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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1 02: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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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 더롱다크
여자친구와 카탄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주사위 운이 너무 쎄다는 것이었는데, 운이 아닌 순수한 전략만으로 승부를 보는 게임을 하고 싶었던 차에 푸코를 알게 되었고, 그것의 카드게임인 산후앙을 먼저 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완전히 운이 배제되지는 않았지만, 카탄에 비해 운의 비중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느낌상으론) 이틀 노는 동안 여자친구와 여러번, 질리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도 한판 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할 사람이 없어서 친구들 여럿이 사는 집에 가서 가르쳐 주면서 플레이 해 봤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재밌어 하더군요.
여친과 할때도 그랬고 혼자서 빌드(?) 연구할때도 그랬는데, 보통 빠르게 생산건물 러쉬를 가서 마지막에 조합을 넣어 끝내 버리거나, 생산건물 하나 짓고 보라색건물로 도배한 후에 [보라색건물 하나당 1점추가해주는 건물]과 [4점마다 1점 추가해주는 건물] 로 마무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녀석은 특이하게 하더군요.
첫 건물을 예배당으로 하더니 생산 건물로는 인디고 하나 놓고 직업은 광부나 의회의원만 고르면서 턴마다 예배당에 카드 한장씩을 때려 넣는 겁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저는 생산건물러시를 또 한친구는 보라색건물 위주로 갔습니다. 그런데 후반으로 가도 6원짜리 "?" 표 건물이 안나오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예배당 밑에 그것들이 모두 묻혀 있던 것이었죠. 녀석은 의회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기록보관소와 시장관사만 두고는 우리가 점수를 못내게 중요 건물들만 공략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뒤늦게 사실을 알고는 '타락한 종교인'이라고 구박을 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고 있었습니다. 크레인 두개, 시청, 상인조합, 은공장 등등이 예배당 밑에 묻혀 버렸습니다.
하지만 하느님 보우하사... 맨 처음에 녀석이 예배당을 지으면서 어쩔 수 없이 내어 놓았던 6원짜리 건물 세장이 녀석의 눈을 피해 돌아다니다가 저와 제 친구에게 흘러 들어왔고, 덕분에 녀석의 사악한 음모를 겨우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저 - 35점.
사악한 종교인 - 32점
다른 친구 - 38점
역시 전략게임이라 그런지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저는 생산보다는 보라색 건물 조합으로 점수를 내려고 하는데 여자친구는 무조건 생산건물 늘려서 손에 카드를 많이 들고 있는 걸 즐기더라구요.
카탄, 카르카손, 루미큐브, 셋, 클루를 주로 돌렸는데 이제 당분간은 산후앙만 집중적으로 돌리게 될 것 같습니다. 푸코도 조만간 구입해서 해 보고 싶네요. 산후앙이 이렇게 재밌는데 푸코는 더 재미있을듯 합니다.
물론 완전히 운이 배제되지는 않았지만, 카탄에 비해 운의 비중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느낌상으론) 이틀 노는 동안 여자친구와 여러번, 질리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도 한판 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할 사람이 없어서 친구들 여럿이 사는 집에 가서 가르쳐 주면서 플레이 해 봤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재밌어 하더군요.
여친과 할때도 그랬고 혼자서 빌드(?) 연구할때도 그랬는데, 보통 빠르게 생산건물 러쉬를 가서 마지막에 조합을 넣어 끝내 버리거나, 생산건물 하나 짓고 보라색건물로 도배한 후에 [보라색건물 하나당 1점추가해주는 건물]과 [4점마다 1점 추가해주는 건물] 로 마무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녀석은 특이하게 하더군요.
첫 건물을 예배당으로 하더니 생산 건물로는 인디고 하나 놓고 직업은 광부나 의회의원만 고르면서 턴마다 예배당에 카드 한장씩을 때려 넣는 겁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저는 생산건물러시를 또 한친구는 보라색건물 위주로 갔습니다. 그런데 후반으로 가도 6원짜리 "?" 표 건물이 안나오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예배당 밑에 그것들이 모두 묻혀 있던 것이었죠. 녀석은 의회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기록보관소와 시장관사만 두고는 우리가 점수를 못내게 중요 건물들만 공략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뒤늦게 사실을 알고는 '타락한 종교인'이라고 구박을 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고 있었습니다. 크레인 두개, 시청, 상인조합, 은공장 등등이 예배당 밑에 묻혀 버렸습니다.
하지만 하느님 보우하사... 맨 처음에 녀석이 예배당을 지으면서 어쩔 수 없이 내어 놓았던 6원짜리 건물 세장이 녀석의 눈을 피해 돌아다니다가 저와 제 친구에게 흘러 들어왔고, 덕분에 녀석의 사악한 음모를 겨우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저 - 35점.
사악한 종교인 - 32점
다른 친구 - 38점
역시 전략게임이라 그런지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저는 생산보다는 보라색 건물 조합으로 점수를 내려고 하는데 여자친구는 무조건 생산건물 늘려서 손에 카드를 많이 들고 있는 걸 즐기더라구요.
카탄, 카르카손, 루미큐브, 셋, 클루를 주로 돌렸는데 이제 당분간은 산후앙만 집중적으로 돌리게 될 것 같습니다. 푸코도 조만간 구입해서 해 보고 싶네요. 산후앙이 이렇게 재밌는데 푸코는 더 재미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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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매일 컴퓨터로 하고 있답니다. :)
그래서인지, 예전엔 쓰지 않았던, 기록보관소, 크레인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지요. 예전에는 별 필요도 없는 건물중에 하나였는데, 몇몇건물과 조합하니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더군요;
산후앙은 질리지 않는 게임중에 하나 인 것 같습니다. -
저도 사자마왕과 비슷한 처지에요.. ^^;;
컴으로도 할만하더라구요.. ㅎㅎㅎ
사자마왕님 덕분에 잘 돌리고 있습니다.. ^^ -
음... 산후앙!
한참 푸코랑 플로렌스, AOS에 열을 올리던 무렵.. 서서히 짧은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략게임을 찾다가 알게된 녀석.
지금은 카르카손 헌터와 함께 가장 많이 돌아간다죠~
사실 가장 재미있고, 좋아하는 게임은 여전히 푸코나 AOS같은 대작이지만, 따지고 보면 가장 많이 돌아가고 가장 많이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게임은 산후앙같은 게임이더군요...^^
암튼 정말 좋아합니다. 산후앙요~ -
저번에 컴퓨터로 하는 산후앙 알려주신 분이 사자마왕님이셨죠? 그거 받아서 해 봤는데 아직 한판도 못이겼습니다. 오프라인에서 할때와 너무 분위기가 달라서 그런건지.. 친구들하고 하기 전에 제 전략을 미리 연습해 보는 용도로 주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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