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형님에게서 업어온 룬바운드.
오늘에서야 겨우 플레이해볼수있었습니다-_-;(죄송해요)
간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룬바운드를 돌려봤는데요, 간단한 후기 남깁니다.

룬바운드를 업어오긴 했지만 매뉴얼 독파도 못했었기때문에-_-;
매뉴얼 읽어가면서 게임을 세팅했습니다.
컴포넌트는-ㅂ-;캐릭터 말이 너무 웃겨서 마이너스.
FFG의 센스에 다시한번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립니다 (...)
하지만 너무너무멋있는 일러스트에 플러스.
친구놈은 카드 일러스트 감상하느라 정신없더군요. 난 매뉴얼읽느라 정신없었...
한동안 매뉴얼 붙잡고 끙끙대고 있는데 ㅇㅊㅇㅇㅃ님이 지나가시더만 한글매뉴얼을 출력해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ㅂ=)/
세팅하면서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예전에도 게임 받아서 열어는 봤었습니다만 카드한글화가 정말 예술이더군요. 친구가 한글화발매 된 게임인줄알았습니다. 한글화에 수고하신 펑~님에게 Two thumbs up~
앗...잡설이 길었습니다. 게임에대한 얘기를 하도록 하지요.

캐릭터로 몬스터를 잡고 퀘스트를 수행해 더 성장하여 더 강한몬스터와 더 어려운 퀘스트를 수행하는 등의 rpg적인 요소는 잘 갖추었다고 봅니다-만.
전략적인 면은- 없다고 봐도 상관없습니다-_-;20면체라니.
게다가 숨길것도 없고. 있다고 해봐야 상대방에게 가하는 직접공격 정도?
게다가 밸런스를 깰 수도 있는 아이템들. 한번 플레이 해봤지만 상점에서 아이템이 새로 나올때마다 기겁을 했습니다. 이게뭐야!하면서.
영웅캐릭터가 12명이나 되다보니 그들 역시 밸런스가 잘 안맞나보더군요.
추가 수정 룰이나...기타 등등으로 해결 할수도 있는 문제긴 합니다만.
이동은 약간 불편한 편이긴 하지만 몇번 하다보니 적응이 되더군요. 눈에 익으면 별로 어려운 주사위가 아닙니다(...)
경험치를 모아 자신의 능력치를 늘리는(사는)것도 괜찮더군요.
게다가 이벤트 카드로 게임의 스토리가 진행되더군요! 재밌었습니다.

-이 아래는 rpg인의 관점에서 본 게임.
게임을 하다보니 d20시리즈, 특히 DnD3rd 느낌이 많이나더군요.
주사위굴림+능력치 가 상대의 능력치를 넘어야 한다거나(AC같은 개념?)
스킬 하나하나에 해당하는 능력치가 있고, 해당스킬을 체크할땐 굴림+능력치 라는 점에서도. 무엇보다 전투가 중점이니까...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끝.

결론은
재밌더군요. 시간의 압박이 약간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전투의 긴장감도 있고. 이런 종류의 게임을 좋아하기때문에 재밌게 즐겼습니다.
이제 영웅들의 귀환을 사야하는건가 (...)

p.s. 긱에 가보니 WoW보드게임이 룬바운드의 리메이크다? 라는 소리가 있던데-ㅂ-; 반대표가 있는걸보니 그냥 풍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