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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Shadows over Camelot(카멜롯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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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7 14: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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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ket to Ride와 Ticket to Ride Europe, Memoir '44로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Days of Wonder가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들을 소재로 하는 Shadows over Camelot입니다. 디자이너는 Bruno Cathala와 Serge Laget입니다.
플레이어는 아더왕을 필두로 한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이 되어서, 서로 힘을 합해 사방에서 공격받는 카멜롯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야합니다. "서로 힘을 합해"라는 부분에서 짐작하시겠지만, 기본적으로 SoC는 협력 게임입니다...만, 협력 게임이 아니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기사들 중 한 명이 "배신자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입니다.
협력 게임이라면 지금 가장 유명한 것이 Lord of the Rings입니다. Sauron 확장판을 사용하면 단순한 협력을 넘어서서 플레이어 한 명이 악의 세력을 맡기도 합니다. 그런에 SoC는 다음의 두 가지 요소를 이용해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첫째, 플레이어들 중에 배신자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Loyal 카드와 Traitor 카드 1장을 섞어서 나누어 줍니다. 규칙에 따르면 나누어주는 카드 장수가 플레이어 수보다 더 많기 때문에, Traitor 카드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카드 장수를 적절히 조절해서 배신자가 생길 확률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이 부분이 바로 게임의 백미인데, 악의 세력을 한 명의 플레이어가 맡아서 진행하는 LotR Sauron 확장판과는 달리 모든 플레이어가 매 턴마다 악의 세력 역할 1번, 카멜롯의 기사 역할 1번을 합니다. 턴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악의 세력 페이즈에는 살신 성인의 자세로 자기 기사의 생명력을 1 잃던지(4에서 시작해 0이 되면 죽습니다), 카멜롯 주변에 위협적인 공성기를 추가하든지(12개가 놓이면 카멜롯이 집니다), 아니면 어둠의 세력에 해당하는 카드를 드로우해서 좋든 싫든 플레이해야합니다.
반면 턴의 뒷부분에 해당하는 영웅 페이즈에는 기사를 이동하거나, 카멜롯 성에서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퀘스트를 진행하거나(용과의 대결, 색슨족/픽트족과의 전쟁, 공성기와의 전투는 물론 아더왕 전설이라면 빼놓을 수 없을 기사 랜슬롯과의 대결, 검은 기사와의 마상 경기, 성배 찾기, 엑스칼리버 찾기 등의 퀘스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이 중반을 넘어가면 "의심스러운 기사를 고발"할 수 있습니다. 고발이 적중했을 경우에는 배신자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게 되고, 나머지 카멜롯의 기사들은 더욱 더 단단히 뭉쳐서 그를 막아야 합니다. 반면에 고발이 틀렸을 경우에는 카멜롯의 운명을 결정짓는 원탁 위의 검들이 검은색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배신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긴장감이 더해지는 것도 물론입니다.
기본적으로 협동해야하고, 배반과 의심의 요소를 집어 넣되 배신자가 꼭 있다는 보장도 없으며, 매 턴마다 상대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서 수상쩍은 데가 없는지 감시해야합니다. 자칫 너무 모범적(?)이 되기 십상인 협력 게임을 절묘하게 뒤집어 놓았다고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플레이어들 간의 심리전은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지만, 실제 게임의 진행은 매 턴 단 두 가지의 액션 그것도 주로 카드를 뽑아 사용하는 간단한 형태로 축약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또한 훌륭합니다. T2R 시리즈에 이어서, 전략 게이머와 일반인 사이의 중간 지점에서 절묘한 균형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세세한 규칙을 설명하는 것 보다는 게임의 큰 골자를 전달하기 위해 간략하게 설명을 마칩니다만, Shadows over Camelot은 그밖에도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컴포넌트의 품질이나 룰북의 충실함은 Days of Wonder의 게임에 대해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할 만큼 높은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게임의 좋은 점을 보전하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DoW의 기본 전략이 계속해서 빛을 보리라 전망해 봅니다.
플레이어는 아더왕을 필두로 한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이 되어서, 서로 힘을 합해 사방에서 공격받는 카멜롯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야합니다. "서로 힘을 합해"라는 부분에서 짐작하시겠지만, 기본적으로 SoC는 협력 게임입니다...만, 협력 게임이 아니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기사들 중 한 명이 "배신자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입니다.
협력 게임이라면 지금 가장 유명한 것이 Lord of the Rings입니다. Sauron 확장판을 사용하면 단순한 협력을 넘어서서 플레이어 한 명이 악의 세력을 맡기도 합니다. 그런에 SoC는 다음의 두 가지 요소를 이용해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첫째, 플레이어들 중에 배신자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Loyal 카드와 Traitor 카드 1장을 섞어서 나누어 줍니다. 규칙에 따르면 나누어주는 카드 장수가 플레이어 수보다 더 많기 때문에, Traitor 카드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카드 장수를 적절히 조절해서 배신자가 생길 확률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이 부분이 바로 게임의 백미인데, 악의 세력을 한 명의 플레이어가 맡아서 진행하는 LotR Sauron 확장판과는 달리 모든 플레이어가 매 턴마다 악의 세력 역할 1번, 카멜롯의 기사 역할 1번을 합니다. 턴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악의 세력 페이즈에는 살신 성인의 자세로 자기 기사의 생명력을 1 잃던지(4에서 시작해 0이 되면 죽습니다), 카멜롯 주변에 위협적인 공성기를 추가하든지(12개가 놓이면 카멜롯이 집니다), 아니면 어둠의 세력에 해당하는 카드를 드로우해서 좋든 싫든 플레이해야합니다.
반면 턴의 뒷부분에 해당하는 영웅 페이즈에는 기사를 이동하거나, 카멜롯 성에서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퀘스트를 진행하거나(용과의 대결, 색슨족/픽트족과의 전쟁, 공성기와의 전투는 물론 아더왕 전설이라면 빼놓을 수 없을 기사 랜슬롯과의 대결, 검은 기사와의 마상 경기, 성배 찾기, 엑스칼리버 찾기 등의 퀘스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이 중반을 넘어가면 "의심스러운 기사를 고발"할 수 있습니다. 고발이 적중했을 경우에는 배신자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게 되고, 나머지 카멜롯의 기사들은 더욱 더 단단히 뭉쳐서 그를 막아야 합니다. 반면에 고발이 틀렸을 경우에는 카멜롯의 운명을 결정짓는 원탁 위의 검들이 검은색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배신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긴장감이 더해지는 것도 물론입니다.
기본적으로 협동해야하고, 배반과 의심의 요소를 집어 넣되 배신자가 꼭 있다는 보장도 없으며, 매 턴마다 상대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서 수상쩍은 데가 없는지 감시해야합니다. 자칫 너무 모범적(?)이 되기 십상인 협력 게임을 절묘하게 뒤집어 놓았다고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플레이어들 간의 심리전은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지만, 실제 게임의 진행은 매 턴 단 두 가지의 액션 그것도 주로 카드를 뽑아 사용하는 간단한 형태로 축약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또한 훌륭합니다. T2R 시리즈에 이어서, 전략 게이머와 일반인 사이의 중간 지점에서 절묘한 균형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세세한 규칙을 설명하는 것 보다는 게임의 큰 골자를 전달하기 위해 간략하게 설명을 마칩니다만, Shadows over Camelot은 그밖에도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컴포넌트의 품질이나 룰북의 충실함은 Days of Wonder의 게임에 대해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할 만큼 높은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게임의 좋은 점을 보전하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DoW의 기본 전략이 계속해서 빛을 보리라 전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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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이 환상적인 리뷰는..ㅡㅜ
잘 보았습니다......메뉴얼 번역해 주시는 거죠?... :) -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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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괜히 읽었다..
찌직~~찍~ 하고 카드 결제할때 들리는 연결음이 벌써부터 들리는 듯한...
남자의 로망에 철도와 갱스터외에 기사를 추가시켜야 하는것인가...흑~ -
으음 한글화만 된다면 금상첨화이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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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기대~~ 리뷰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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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드 님/ 한표요. ㅋㅋㅋ
지난번에 다다에 문의했던 6월 입고 예정작 카XXXX설 리뷰를 이렇게 보다니... :) 너무너무 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 -
와...바로 질를만한 리뷰를 적어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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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눈 돌아가네요..
매뉴얼은 언제 나오나요? ^^; -
게임보다 리뷰가 더 훌륭한 것 같다는...^^
구매 목록이 하나 더 추가되는 소리가 들립니다...^^;;; -
이걸 카멜롯의 전설이라고 하심..알 수가 없었잖아요..ㅡㅡ+ 이건 팔아줘보다 더 하잖아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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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이걸 어째..
이렇게 멋진놈이 또 나와버렸으니..
엄청 비싸보이던데..ㅠㅠ -
음? 뭐. 그게 그거죠. 뭐.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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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가 룰북을 워낙 충실하게(양이 많게) 잘 만들어줘서 옮길 게 좀 많군요;; 괜찮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DoW랑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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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리뷰에서 포~쓰~가 품어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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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보이는 게임이네요. 브루노 파이두티가 제작했다고 잘못 알고 있었던 와중에 관심을 끊으려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형제였군요...
.... -.-;; 살까..?? -
Bruno Cathala는 역시 브루노 파이두티와 형제군요
전 아닌줄 알았는데
고수님들이 다 그렇다고 하니 그런거겠죠... -
앗~ 그러고 보니까 왜 지금까지 둘이 형제라고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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