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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5/28토] 제 36차 수원 성대 오조 모임 후기
  • 2005-06-01 0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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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10

지난 주에는 고척 모임도 있었고... 간만에 이틀 밤샘을 하게 되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즐거웠던 한주이기도 했었습니다. 간만에 이렇게 달려보는 것이었는데... 다시 불이 붙는 것만 같군요.

하여간 늘 제 시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저는 뒤이어 오신 로보님과 이 날의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한참을 바쁘셨던 로보님께서 요즘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가 봅니다. 금요일에는 고척모임에서, 이 날에는 일찍 저와 게임을 하셨습니다. 일단 둘이서 인쉬를 하고 이어서 드본을 플레이 했습니다.

* 인쉬 & 드본

고척에서 저한테 트윅스트 대패를 하신 로보님. 그런데 인쉬는 제가 로보님을 이길 수가 없더군요... 두번째 판에서는 3대 0으로 깨지고 맙니다... ㅜ.ㅡ





그렇다고 드본에서는 어땠느냐? 저의 어이없는 플레이 때문에 동점이 되었습니다. 제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게임을 마치니 라우비즈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키니님께서 얼마 후에 오실 것으로 예상해서 가볍게 한 게임 하고자 해서 루미큐브를 돌렸습니다.

* 루미큐브





지난 번 광명에서 루미큐브 대회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루미큐브를 하고 머리가 엄청나게 아팠었는데... 이 날에는 다행하게도 편하게 플레이 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하기도 했고 슬쩍 모래 시계로 압박을 주면서 하니까 은근히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 중에 Libero님께서 오셨습니다. 중간에 로보님께서 사정상(?) 자리를 일어나셔서 Libero님이 게임을 이어받으셨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루미큐브'를 외친건 바로 저~ ㅋㅋ

루미큐브를 마칠 때쯤 정말 오랜만에 키니님께서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키니님과 게임을 할 줄 알았는데... 키니님께서 한 게임만 하고 가야될지도 모르겠다 하시더군요. 결국 11시가 되기 전에 귀가하셨습니다. 그래서 한 게임 고르고 고르다 고르게 된 것이 배신자였습니다.

* 언덕 위 집의 배신자

수원에서만 배신자를 10번을 돌리게 되었다는게... 하여간 배신자는 수원 모임의 인기 게임이 아닌가 생각하네요. 이 날의 배신자는 제가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수원 모임에서는 제가 배신자가 되는 경우가 많네요. 하여간 이번에는 지식이 상당히 높은 로보님과 엄청난 스피드를 이용하여 권총공격을 하신 키니님 때문에 배신자 많이 힘들었습니다. 결국 영웅들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아참~ 키니님의 선방을 위해서 한몸 희생하신 Libero님의 행동이 결정적 승리의 요인이 아니었나 합니다. ^^ ㅎㅎㅎ





* 마하라자

키니님께서 귀가하시기 전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서 설명해 주신 마하라자. 게임 설명을 해주시고 키니님은 다음을 기약하시며 귀가하셨습니다. ㅜ.ㅡ





이번에는 요기칩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모두가 한번씩은 캐릭터 교환을 하게 되더군요. 초반 두번이나 1등을 하면서 자금을 비축해 두고는 최대한 빨리 궁전을 짓는데 힘을 썼습니다. Libero님과 사장님께서 바짝 추적하셨지만, 막판에 운이 좋았던 관계로 제가 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로보님께서 제가 없는 곳에서 점수 계산을 하셨더라면 전 궁전 2개를 짓지 못해서 이기지 못했을 터인데, 요기칩을 빌미로 제 의도대로 로보님이 액션을 하도록 했죠. 제가 가지고 있던 7번 캐릭터를 로보님이 가지고 가셨을 때, 전 재빨리 앞턴을 잡았고, 캐릭터를 교환해 싼 가격에 궁전을 짓고 앞턴에서 얻었던 요기칩을 사용해서 재빨리 궁전을 하나 더 완성해서 7개를 완성시켰습니다.

요즘은 다시 서서히 제가 이기는 게임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하~ 기분 좋은 현상이네요. 하지만 이후의 게임부터는 썩 성적이 좋지 않군요.

* 키세드랄

민샤님께서 키니님과의 거래 일로 잠깐 카페에 들리셨는데 그냥 보내드리기 뭐해서 한 게임만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키세드랄이었습니다.





Libero님께 게임을 설명하다가 그 동안 에러플이 있었다는 걸 알았죠. (경매시 선마커를 지키기 위해서는 최고 비딩가를 부른 사람에게 큐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그동안 그 사람이 아니라 상점에 지불했었음... ㅜ.ㅡ) 아뭏든 그 동안 키세드랄을 많이 해보셨는지 민샤님이 높은 점수로 승리를 하셨습니다.

키세드랄을 마치고 민샤님은 귀가하시고, Libero님도 귀가 전에 한 게임만 더 플레이 하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Libero님께서 가지고 오신 캐리비안을 하기로 했죠.

* 캐리비안





생각보다 규칙도 그렇고 굉장히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엄청난 딴지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한 게임이었습니다. 서로가 8000짜리 보물을 차지하려고 똑같은 생각으로 똑같은 타일을 사용하니... 2번인가 3번 동안 그 배를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다죠. Libero님도 이런 플레이는 처음이셨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수원 모임이 좀 그렇습니다. 마지막 누구 한사람이 먼저 보물을 수송하느냐에서 상황이 갈리다가 로보님께서 먼저 수송하시므로 게임을 끝내시고.... 누가 1등을 하셨는지 왜 갑자기 기억이 안날까요??? ㅎㅎ

아뭏든 좋은 게임 가르쳐주신 Libero님께 감사드립니다. ^^


* 바이워드





Libero님께서 귀가하시고 잠시 기다리는 상황에서 바이워드를 플레이 했습니다. 원래는 키니님을 위해서 준비했던 게임이었는데 막간을 이용해서 플레이 했죠. 역시 라우비즈님께서 강하셨습니다. 전 역시나 싸구려 단어들 밖에 만들지 못하고... 기껏 만든 것이 사진에 보이는 Visual.. 옆에서 보시던 사장님도 너무 아깝지 않냐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뭐.. 별 수 없었습니다.

대충 게임을 마치고 그때까지 박찬호 선발 경기를 기다리면서 한 게임 하기로 하신 사장님... 의견을 모아서 이날 마지막 게임인 AoS를 하기로 했습니다.

* AOS - 스칸디나비아





상당히 골치 아픈 맵이더군요. 게임을 하면서 링크와 페리를 적절하게 이용해야 할 것 같아 보였는데, 이것을 어떻게 적절하게 이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군요. 저 역시 처음 해보는 맵이었기 때문에 많이 고심했습니다. 초반에 사장님께서 파산 분위기셨지만, 주위에서 이리저리 도와주시는 턱에 엇비슷하게 살아나셨고 중반까지 라우비즈님께서 앞서 가셨습니다.

중반에서 종반까지도 앞선 수익, 별로 발행되지 않은 주식으로 1등을 결정하신 라우비즈님. 로보님은 두번의 라운드에서 페리 액션을 따내지 못하셨기에 마지막 파산이 결정되셨습니다. 저는 선로 점수에서 유달리 별 이득을 보지 못했기에 3등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장님은 박찬호 경기 때문에 이번 모임 밤샘을 하신건데... 듣기로는 경기가 연기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뭐... 박찬호 때문에 사장님과 재미있게 게임 했으니 좋았습니다.

6월 6일 현충일 휴일을 맞이해서 롱런 게임 하나 돌리려고 합니다. TI3를 돌려볼까 하는데요... 물론 토요 모임도 진행하구요.

다음 주에도 재미있는 모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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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 비형 스라블
    • 2005-06-01 01:38:39

    어우. 키세드랄... 차나 사면 수원 한 번 갈 수 있겠네요. @.@

    잘 읽었습니다. :)
    • 2005-06-01 08:20:42

    어제까지 비몽사몽인 상태로 지냈는데 오늘 조금 정신이 드네요. :D
    잠을 많이 못 자니까 힘이 들더군요.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

    매번 새로운 게임을 배우고 오니까 뿌듯합니다.
    이번에 배운 게임 중에 키세드랄이 기억에 남네요. 독일어 텍스트만 아니면 하나 사고 싶은 게임이네요.(다행입니다. 언어가 독일어라.. ^^;;)

    캐리비안 할 때는.. 어떻게 그렇게 생각들이 똑같으신지..
    똑같이 5 내고.. 타이브레이커도 똑같이 4.. 그 배 즐~ ㅋㅋ 재밌었어요.
    집사람과 둘이서 플레이할 때는 몰랐던 캐리비안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습니다. :)

    제가 간 뒤로 AOS가 돌아갔군요.. 재미있으셨겠네요.(부럽다.. ^^;)

    좋은 분들과의 좋은 게임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룰 설명해주시느라 수고하신 전심님, 키니님 감사드립니다. :)
    키니님은 처음 뵈었는데,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배신자에서 저의 희생플레이를 기억해 주세요 ^^v)
    로보님, 사장님, 라우비즈님, 민샤님.. 수고하셨어요. :)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 2005-06-01 13:17:59

    비형님 얼릉 사세요. ^^

    리베로님도 캐리비안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려요. ^^ 또 뵙기를 바랄께요.

    로보님~ 다음 주에는 카탄 도시와 기사 가르쳐 주세요~ 카탄도 한번 해봐야 하는데...
    • Lv.2 비형 스라블
    • 2005-06-01 13:20:41

    어우. 뭘 또 사야하나요? ㅋ 키세드랄이야 다다이스 입고될 때 샀지요~ :) 내년 쯤 키덤이나 노려볼랍니다. ㅋㄷㅋㄷ
    • 2005-06-01 13:24:25

    차를 사세요 차를~ ㅋㅋㅋ

    그리고~ 키타운 예약이요. ^o^
    • Lv.2 비형 스라블
    • 2005-06-01 13:33:32

    아... 차... :) 키타운 1번 예약 해드립니다. ㅋㅋㅋ

    미국 같으면 빠르면 이번 주 쯤 들어올텐데... 오스트리아에서 오는 거라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네요. (헤벌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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