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새로 나온 스테판 도라의 영향력 게임

Kreta (크레타)

지금까지 나온 제가 본 골드지버그 박스와는 전혀 다른 크기의 박스이더군요.
알리에 박스와 비교를 한다면...가로는 1cm, 세로는 2cm 정도 큽니다.
이번에 같이 들어온 페르플릭스트와 비교를 한다면 짧은 부분은 같고 긴 부분은 살짝 큽니다.
그동안 골드지버그 사의 빅박스(내용물에 비해 박스가 너무 크죠)에 불만이 좀 있었던 저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였습니다. ^^
이 회사도 뉴 박스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인지.....




기초 세팅입니다.
아래에 있는 11장의 카드들은 승점을 계산하는 지역을 나타내는 것들입니다.
가장 왼쪽 공개된 녀석부터 계산을 하여 총 11번의 승점 계산이 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각자 개인이 들고 하는 카드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메뉴얼에 잘 나와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 녀석(보초)을 누군가 내면 승점 계산을 하게 됩니다.
끝까지 안 내고 들고 있어도 결국 7번째 턴이 돌아오면 승점계산을 하게 되죠.
이렇게 누군가에 의해 승점계산이 일어나면 모든 플레이어는 사용했던 카드를 다시 회수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모든 액션을 카드를 내야만 할 수 있습니다. 각 카드에 저런 녀석들을 놓고 이동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이죠.

배가 있는 지역에 농부가 있으면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으로 보면 노란색은 수확가능, 빨간색은 아직 불가능입니다.
빨간색이 노란색이 있는 지역에 농부를 놓게 되면 다음턴에 두 지역이 연결되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수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점수계산하는 요새를 보여주는 카드들입니다.
둥글고 길다란 컴퍼넌트가 요새인데..이녀석들이 들어가는 진한 동그란 주황색 표시 주위에 숫자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요새가 있는 곳에 바로 인접한 지역들에 대해 점수계산을 하게 됩니다.
(적게는 두 지역, 많이는 네 지역에서 점수계산이 일어나게 됩니다.)




요새는 모든 근접지역에 영향력 1을 행사합니다. 농부와 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의 뽀족한 구성물은 성직자를 나타냅니다.
이 녀석이 들어간 곳은 그때부터 타 플레이어들이 어떠한 녀석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요새 & 배 제외 : 지역 주위에 들어가기에 상관 없습니다.)
배는 보드에 표시된 배 운전대(-_-;;)가 그려진 곳에 놓을 수 있으며 두개까지만 가능합니다. (본인것 전부는 X)




유일하게 마을은 영향력 포인트가 2점입니다. 요새와 마을은 놓으면 이동을 할 수없기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지역에서 1등을 했을 때 먹는 점수는 각 지역에 표시된 흰색 개수만큼입니다.
2등은 나누어 반 내림의 점수를 먹으며, 동점이면 모두 같이 먹습니다. (1등이 동점이면 2등의 점수는 없습니다)




게임 종료 직전 모습입니다.
사방으로 쭈욱 퍼진 녀석들의 모습이 예쁘답니다. :)




마지막 한 장의 점수계산을 하기 바로 직전 모습..
여러 컴퍼넌트가 어우러져 예쁜데 사진으로 보니 복잡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



[[소감]]

개인적으로 루이 14세보다 이 녀석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늦게 시작을 해서 여러 분들이 귀가하시고 아쉽게 세 명이서 플레이를 했는데...3인플의 깔끔함이 아주 좋네요. ^^

점수지역을 요새 카드로 놓고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카드....해당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구성물들...
구성물을 조정하는 인물 카드들은 제한이 있고...누군가 먼저 점수를 계산하지 않을까..하는 긴박감...
그러나 전혀 어렵고 힘들지 않은 영향력 게임...역시 스테판 도라의 작품이더군요. ^^

점수 계산을 할 시 자신의 턴을 한 번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지만....권한 한 가지가 생깁니다.
이 게임은 항상 두 장의 요새 카드를 오픈해서 미리 어느 지역에 차후 계산될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한 장을 계산하고 다음 장을 오픈했을 시 보초 카드(점수계산)를 낸 이는 이 오픈되는 카드를 한 번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마음에 안 들면 더미의 맨 윗장을 보지안고 가져와 놓습니다.)
물론 안 보고 가져오는 것이라 불안하기도 하고, 망하는 수도 있으나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기게 되더군요.

이 게임의 운이....중요한 승점계산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이로 인해 나타나는 웃음과 재미 또한 만남치 않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영향력 게임인데...오랜만에 쉽고 멋진 영향력 게임이 나온 듯 합니다.

하다보니...엘그란데와 비슷한 요소도 있고...
...얼마 전에 나온 크래머 아찌의 오스트레일리아와도 비슷하게 느껴지는 요소가 조금 있더군요.

3인이 영향력 게임을 하면서 이렇게 좋은 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이 3인이라는 것이 참 애매한데....와이어트 어프에 이어 좋은 녀석이 등장한 것 같네요.

4인이 하면...대단히 빡빡할 것 같습니다. :)
벌써 모임날이 기다려 지는군요..ㅎㅎ;;;
강추를...-_-;;


쉽고 간결한 영향력 게임....
크레타 였습니다.


-펑그리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