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의 출처는 루비콘 입니다.


그동안 여러 게임들을 해 보았지만....자동차 경주를 테마로 한 게임들은 그리 많이 해 보지 못했으며 해 보았어도 카드게임을 주로 했었습니다.
자동차 경주...특히 F1인가요? 로 불리우는 바닥에 찰싹 붙어다니는 자동차 경주를 테마로 한 포뮬라 드는 제게 아주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작년 6월인가에 박스 손상으로 장터에 나온 녀석을 물어서 1개월동안 메뉴얼과 싸움다가가 포기하고...작년 말에 내보냈었지요.
이번에 좋은 구성으로 다시 구하면서 돌려보았는데...대만족이었습니다.

이런 멋진 녀석을 왜 진작 돌려보지 못했는지..^^a



포뮬라드를 하면서 느낀 것은 자동차 경주를 아주 훌륭하게 보드게임화 시켰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경주를 잘 해서 매번 1등을 하는 선수라 할 지라도 사고로 병원에 들어가는 경우도....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떠오르는 신참도 있지요.

이러한 많은 우여곡절의 상황을 주사위로 멋지게 표현해 놓았더군요.

플레이어들은 6단 기어까지 들어가는 자동차를 하나씩 배급받습니다.
또한 자동차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한 상황판과 기아 체크 컴퍼넌트도 받게 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자기 차례에 딱 세가지를 하게 됩니다.
1) 기아 올리거나 내리기
2) 주사위 굴려 경주
3) 상황에 따라 검은 주사위 굴리기 및 상황판에 체크하기

이러한 행동이 끝나면 다음 플레이어가 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턴 순서는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며, 가장 처음에는 주사위를 굴려서 순서를 정하며, 다음부터는 가장 많이 나간 플레이어부터 경주를 시작하게 됩니다.



게임 보드는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1) 직선 코스
2) 코너 코스
3) 출발 지점과 Pit(점검장소)
4) 상급 룰로 돌릴 때 필요한 날씨 부분..
5) 배경으로 깔리는 예쁘장한 일러스트... ㅎㅎ;;

물론 개인에 따라 적게 구분할 수도, 더 많게 구분 할 수도 있겠죠? ^^;
기본 2바퀴 경주까지는 1~3번까지만 필요하며 3바퀴 게임에서는 4번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주사위는 총 7가지가 있으며 6개는 기어 1단부터 6단까지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의 수치는 1부터 몇까지가 쭈욱 써 있는 것이 아니며 각 기어마다 범위가 다릅니다.(겹치는 부분도 약간 있죠)
또한 주사위 하나에 같은 수치가 여러개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나머지 하나의 주사위는 검은 색인데...사고 같은 것을 점검하는 주사위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이 게임의 재미는 트랙의 남은 칸과 자신의 기어 상황을 보며 잘 조율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경주를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현재 자신의 기어가 높다 해도 계속 그러한 상태로 게임을 할 수 없는...그래서 언제던지 역전이 가능한 것 또한 이 게임의 재미이죠.
이러한 재미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코너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코너 코스는 다들 아시겠지만 속도를 줄이면서 경주를 해야 사고가 안 나지요..
이러한 것을 잘 접목을 시켜서 코너 부분에서 몇 번을 강제로 서야 하는 룰을 삽입해 놓았습니다.
브레이크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아무리 기아를 최고의 상태로 나가려 해도 트랙 곳곳에 있는 코너땜시 마음대로 되지를 않습니다.

포뮬라드의 상황판에 플레이어들은 각가 기록 시트지를 하나 올려놓고 경주를 하게 됩니다.
이 시트지에는 타이어, 브레이크, 엔진오일, 차체, 엔진에 각각 일정 점수가 적혀 있습니다.

몇개는 이 점수를 잃게 되면 바로 게임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체, 엔진)

타이어와 브레이크가 다 떨어지게 되면 자동차가 서지를 못하기에 코너에서 서지 않고 그냥 나갈 경우 스핀아웃이 되게 됩니다.
(자동차가 꺼꾸로...사진참조)

이리 되면, 다음 자신의 차례에는 자동차를 다시 원상태로 돌리 수는 있지만 기아 1단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_-;
고로 주사위 확률을 최대한 자신에게 맞게 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의 확률을 어떻게 올리냐? 짜샤...

문제는..자신의 트랙 상황 파악입니다. 주사위 수치와는 관계없이 트랙을 달리는 방법에 따라 대부분의 코스에서 몇 칸 정도를 줄일 수도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차와 트랙 위치 상황 파악을 잘 해서 자신의 다음 기어를 어찌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판단하는 이가 게임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의외의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검은색 주사위)
자동차와 자동차가 근접하게 된다면 충돌이라 해서 주사위를 굴리게 되는데...이때 일정 수치가 나오면 차체가 손상되게 됩니다.
또한 5,6단을 놓고 달릴 때 최대 수치가 나온다면 모든 5,6단 플레이어들이 각자 검은 주사위를 굴려 일정 수치가 나오면 엔진이 상하게 됩니다.

하위권 선수들은 이러한 것을 잘 이용해서 최대한 상위권 플레이어가 탈락하게 하는 전략을 쓸 수도 있습니다.



쉴새 없이 달리는 상황에서 자신의 전략과 주사위의 조합으로 결승선을 통과할 때와..
코너를 돌자마자 6단을 넣으면서 25칸 이상을 달리게 될 때의 상황은 참으로 뿌듯하기 그지없습니다.


너무나 멋진 상급룰을 적용 안 하더라고 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상급 룰을 적용하면 더욱 더 전략적인 게임이 된다는 포뮬라 드...

어러분도 한 번 빠져 보시죠? :)
진짜 매 주 서킷(보드) 바꾸면서 리그라도 해 보고 싶네요..ㅎㅎ
AOS 이후 미치는 녀석 정말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게임 전수해 주신 릴라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만 마칩니다.
메뉴얼 작성해 주신 강병용님, 구텐탁님께도 감사의 말씀을드립니다. -- 룰 보기 (클릭)
챔피언스 룰 번역해 주신 '아이스'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룰 보기 (클릭)



-펑그리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