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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토] 제45차 수원 성대 오조 정기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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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1 0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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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조촐한 분위기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분들 참석해 주셨습니다. 5thBeatles님께서 오랜만에 참석해 주셨구요, 제가 왔을 때엔 게임은 안하시고 뭔가를 계속 연구하고 계셨는데 그 덕에 기상천외한 게임 하나를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 홍삼님과 친척형님, 그리고 민샤님께서 와 계셨습니다. 비틀즈님께서 바쁘게 뭔가를 하시는 중에 우리는 한쪽 테이블에서 렉시오를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다른 분들과 자리를 바꿔가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류의 게임은 저와는 안맞는가 봅니다. 도무지 안되더라는... 제 실력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홍삼님의 뽑기 신공은 가공할만 했습니다. 홍삼님의 패에는 기본적으로 2는 두세개더군요. 2짜리 세개의 플레이는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홍삼님의 패
렉시오를 마칠 때쯤 리키마틴님과 리키마님님께서 오셨습니다. 비틀즈님께서 연구하시던 것이 어느정도 마무리되서 비틀즈님과 리키마틴님, 저와 민샤님은 한쪽 테이블로 모였고(이 게임에 대해서는 이후에...^^), 다른 분들은 다른 테이블에서 여러가지 게임들을 돌리셨습니다. 파리채와 할리갈리, 그리고 모던 아트가 돌아갔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 게임이 끝나고 한쪽에서 이번에 공구로 받은 폴라리티를 플레이 했습니다.
이 게임.. 완전 자석으로 하는 젠가더군요. 자성을 절묘하게 이용해서 자석을 세우거나 바꾸는 것이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그 때의 게임 분위기는 조금 어색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호감이 가는 게임이더군요. 룰이나 상황에 있어서 조금은 애매한 부분이 있었지만 묻고 답하기 게시판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된것 같습니다.
몇분들은 식사하러 나가시고 나머지 네분은 픽 피크닉을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4명이서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6인 플레이의 얽히고 섥히는 맛은 조금 떨어졌지만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먼저 식사하러 가신 분들이 도착하고 이어 남아있던 분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돌아오니 짜샤님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2주째 참석해 주셨군요. ^^
이때 무슨 게임이 돌아갔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식사 마치고 돌아와서 리키마틴님과 리키마님님, 짜샤님과 저는 한쪽 테이블에서 Oltremare를 플레이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무슨 게임이 돌아갔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Here4U님과 재인님께서 도착하시고는 Ticket to Ride - Europe이 돌아갔습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전편과는 뭐가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베니스의 상인은... 첫 플레이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뭔가 부족한 듯 싶었습니다. 교역에서도 뭔가 압박감이나 재미있는 요소 같은 것들이 부족한 듯 싶었죠. 괜히 보난자 정도의 거래를 생각해서 그랬는듯 싶습니다. 그런데 리키마틴님과 리키마님님은 괜찮은 듯 싶으셨나봐요.
오랜만에 가루라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 이후 각 테이블에서는 에픽 듀얼과 아문 레가 돌아갔습니다.
에픽 듀얼... 참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갔었는데, 일단 제가 아문레를 마치고 가보니 요다(재인님)와 두크백작(가루라님)은 이미 한판 크게 싸웠는지 죽어있었구요, 두분은 트루퍼만 움직이고 있었네요. 보니까 주 공격 대상은 다스 베이다(홍삼님)였습니다. 저 쪽에서 장고 펫(로보님)이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신경을 안쓰고 있었습니다.. ㅡ.ㅡ;; 오비완(친척형님)과 윈두(히어포유님)의 공격에 다스베이다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스베이다마저도 죽고만 상황... 메이저는 장고펫만 남았고 다른 트루퍼와 드로이드를 조종하는 분들은 마이너카드가 나오지 않아 상황을 역전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장고펫은 스톰트루퍼에 의해 장렬히 전사하고 맙니다. 그 상황이 어찌나 처철했는지 친척형님께서는 불쌍하다 하시며 오비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고를 죽이지 않으셨습니다. ㅋㅋㅋ 아뭏든 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문레는 첫 플레이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두번째 플레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첫 플레이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기를 바랬는데 잘은 모르겠네요. 아문레를 마치고 나서 리키마틴님과 리키마님님, 그리고 홍삼님과 친척형님께서는 귀가하셨습니다.
다음 게임을 결정하는 중에 허그니님께서 도착하시고 허그니님과 비틀즈님, 가루라님과 라우비즈님, 그리고 저 이렇게 5인플레이로 이번에 새로 구입한 아크함 호러를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이틀동안 룰을 독파하고, 대강의 카드와 아이템 카드의 텍스트를 살펴본 결과, 이 정도면 강행해도 되겠다 싶었기에 모임에 가져왔는데, 때마침 비틀즈님도 참석해 주셔서 꼭 플레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한 테이블에서는 아크함 호러, 다른 테이블에서는 처음 수원 모임에 참석해 주신 겨울바다님과 함께 여러가지 게임들이 돌아갑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겨울바다님의 후기를 참조해 주세요. ^^)
일단 아크함 호러입니다. 룰 설명을 끝마치고 캐릭터를 선택하고, 고대신을 선택,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비틀즈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때 그때마다 상황을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구요,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단 룰 자체도 어렵지 않았고, 카드의 텍스트도 적당히 어떤 체크를 해야하고 어떤 아이템을 받는지만 확인하면 될 수 있었기에 무리는 없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보니 룬바운드와 언덕 위 집이 배신자를 섞어 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크함의 여러지역을 돌아다니며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를 해결하면서 군데 군데 열려있는 문을 닫아 나가면 되었습니다. 일단 카드의 텍스트는 배신자처렴 그 때의 상황을 설명하는 문장을 제외하고는 무슨 체크를 해서 그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는지만 확인하면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재미는 반감이 되겠죠.
초반에 차원의 문도 별로 열리지 않고, 몬스터들도 별로 없어서 쉽게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틀즈님께서는 차원의 문을 닫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셨죠. 반면 허그니님은 마법사로서 많은 몬스터들을 때려잡는데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게임의 마지막 부분에 와서 서서히 몬스터들의 수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저의 극악 주사위 빨에 의해서 고대신이 깨어나게 됩니다. 비틀즈님과 라우비즈님은 시공간의 미아가 되서 잡아먹혔고, 허그니님마져 싸워보지도 못하고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결국 남은 건 저와 가루라님. 물론 고대신을 이기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잡아먹히고 말았죠. ㅜ.ㅡ;;
게임이 복잡하지도 않고 영문 텍스트를 제외하고는 어려운 것도 없었습니다만, 나쁘지는 않았던 게임입니다. 룬바운드를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는 호감을 가질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배신자는 없음에도 공공의 적이며 공포의 대상과 싸운다는 것에서 어느 정도는 긴장감을 주기도 하네요. 일단은 개인적으로는 합격입니다. ㅎㅎ
아크함 호러를 마친 후 막간을 이용해서 결제일을 플레이 하고 있을 때, 히어포유님과 재인님, 짜샤님께서 귀가하셨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돌릴 게임으로 선택한 것은 앞서도 비틀즈님의 연구 하에 한번 플레이 되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바로 Fiese Freunde Fette Feten였습니다.
아무래도 이 날의 게임은 아크함 호러가 아니라 이 게임이 아니었나 싶었네요. 처음에는 비틀즈님과 리키마틴님, 민샤님과 제가 돌렸었는데, 두번째로는 허그니님과 라우비즈님, 가루라님과 비틀즈님, 그리고 저 이렇게 5인플로 다시 돌렸습니다.
게임 테마를 보니 이는 정말로 아이들과 해서는 안될 게임이었더군요. 일단 게임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분야에 대해서 인생의 모습을 담고 있는 다섯 장의 카드들을 받습니다. 게임의 목적은 그 카드에 나와있는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켜서 자신의 앞에 모두 내려놓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인생들을 완성시키는 요소들이 술과 마약, 비만, 우울증 등, 부정적인 요소들을 가져다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특히나 성적인 요소들도 사용하고 있군요.
게임은 전체적으로 5 라운드로 구성이 되고요, 첫 라운드는 사춘기 시절, 자신의 성향을 어느 정도 갖추어가는 라운드입니다. 앞에 총 인원수에 3을 곱한 수의 사춘기 카드가 깔리는데 이 카드를 가져와 실행하면 되는 겁니다. 사춘기 시절에는 별다른 돈이 들지 않고 액션을 할 수가 있죠.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가 다쳐서 병원에 가서 건강이 나빠지거나, 여행가서 친구와 연인관계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일찌기 사고를 쳐서 사생아를 만들기도 하죠.
이렇게 사춘기 시절을 거치고 나면 성인 시절을 거치는데, A타입의 카드와 B타입의 카드가 각각 5장씩 깔리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카드의 액션을 하기 위해서는 경매를 통해서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각자가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공통된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경매가 치열하게 되기도 하죠. 이 카드의 내용들 역시 가관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더군요. 카드를 보면서도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이런 식으로 카드를 모두 가져가거나 플레이어들이 모두 라운드를 빠지게 되면(라운드를 가장 먼저 빠지는 사람이 다음 라운드의 선이 되며, 경매에 사용되는 토큰을 가장 많이 받아올 수 있습니다.) 다음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5라운드를 진행하는 동안에 다섯 장의 인생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 게임을 승리하게 됩니다. 만약 모두가 실패하면??? 그렇다면 모두 인생의 실패자가 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인생 목표를 이루는 것도 실패자가 되는 것이라는 거네요. ㅎㅎ
아뭏든 이날 라우비즈님은 사춘기 때 실수를 하셔서 일찍 아들을 보셨구요, 그에 대해서 책임을 꾸준히 지시는 것 같더니, 다른 사람과 사이에서 또 자식을 두시더랍니다. ㅎㅎ
제 인생은 참으로 말하기도 민망한 인생입니다. 두번의 플레이 동안에 두번 다 인생의 목표가 동성과 잠자리를 하는 것이네요. ㅜ.ㅡ 이에 두번다 비틀즈님께서 저희 희생양이 되셨고... 보드게임 멤버를 만들려고 머리 수를 채우다 저와 친구가 되신 허그니님도 저에게 당하셨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든 분들의 축복(?)과 지원 속에서 가루라님도.... (으엑~~~ *.*)
암튼 제 삶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탓이었는지, 다른 분들의 삶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생각만 하면 재미있었던 상황들이 많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것들은 다른 분들이 답글로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게인적으로는 시스템과 재미면에서는 꽤 좋았지만, 테마에 있어서는 그리 가깝게 하고 싶지는 않은 게임입니다.
이를 끝으로 이날의 모임을 마무리 하고 모두 귀가하셨습니다. 저로서는 새롭게 구입한 게임들을 바로 바로 플레이 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꽤 의미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가서도 해보지 못할 게임도 해볼 수 있었구요.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비틀즈님을 비롯한 엽기적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게임을 제공해 주신 민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다음 주에도 더욱 재미난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어떤 게임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저는 이리저리 다른 분들과 자리를 바꿔가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류의 게임은 저와는 안맞는가 봅니다. 도무지 안되더라는... 제 실력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홍삼님의 뽑기 신공은 가공할만 했습니다. 홍삼님의 패에는 기본적으로 2는 두세개더군요. 2짜리 세개의 플레이는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홍삼님의 패
렉시오를 마칠 때쯤 리키마틴님과 리키마님님께서 오셨습니다. 비틀즈님께서 연구하시던 것이 어느정도 마무리되서 비틀즈님과 리키마틴님, 저와 민샤님은 한쪽 테이블로 모였고(이 게임에 대해서는 이후에...^^), 다른 분들은 다른 테이블에서 여러가지 게임들을 돌리셨습니다. 파리채와 할리갈리, 그리고 모던 아트가 돌아갔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 게임이 끝나고 한쪽에서 이번에 공구로 받은 폴라리티를 플레이 했습니다.
이 게임.. 완전 자석으로 하는 젠가더군요. 자성을 절묘하게 이용해서 자석을 세우거나 바꾸는 것이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그 때의 게임 분위기는 조금 어색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호감이 가는 게임이더군요. 룰이나 상황에 있어서 조금은 애매한 부분이 있었지만 묻고 답하기 게시판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된것 같습니다.
몇분들은 식사하러 나가시고 나머지 네분은 픽 피크닉을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4명이서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6인 플레이의 얽히고 섥히는 맛은 조금 떨어졌지만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먼저 식사하러 가신 분들이 도착하고 이어 남아있던 분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돌아오니 짜샤님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2주째 참석해 주셨군요. ^^
이때 무슨 게임이 돌아갔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식사 마치고 돌아와서 리키마틴님과 리키마님님, 짜샤님과 저는 한쪽 테이블에서 Oltremare를 플레이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무슨 게임이 돌아갔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Here4U님과 재인님께서 도착하시고는 Ticket to Ride - Europe이 돌아갔습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전편과는 뭐가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베니스의 상인은... 첫 플레이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뭔가 부족한 듯 싶었습니다. 교역에서도 뭔가 압박감이나 재미있는 요소 같은 것들이 부족한 듯 싶었죠. 괜히 보난자 정도의 거래를 생각해서 그랬는듯 싶습니다. 그런데 리키마틴님과 리키마님님은 괜찮은 듯 싶으셨나봐요.
오랜만에 가루라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 이후 각 테이블에서는 에픽 듀얼과 아문 레가 돌아갔습니다.
에픽 듀얼... 참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갔었는데, 일단 제가 아문레를 마치고 가보니 요다(재인님)와 두크백작(가루라님)은 이미 한판 크게 싸웠는지 죽어있었구요, 두분은 트루퍼만 움직이고 있었네요. 보니까 주 공격 대상은 다스 베이다(홍삼님)였습니다. 저 쪽에서 장고 펫(로보님)이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신경을 안쓰고 있었습니다.. ㅡ.ㅡ;; 오비완(친척형님)과 윈두(히어포유님)의 공격에 다스베이다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스베이다마저도 죽고만 상황... 메이저는 장고펫만 남았고 다른 트루퍼와 드로이드를 조종하는 분들은 마이너카드가 나오지 않아 상황을 역전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장고펫은 스톰트루퍼에 의해 장렬히 전사하고 맙니다. 그 상황이 어찌나 처철했는지 친척형님께서는 불쌍하다 하시며 오비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고를 죽이지 않으셨습니다. ㅋㅋㅋ 아뭏든 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문레는 첫 플레이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두번째 플레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첫 플레이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기를 바랬는데 잘은 모르겠네요. 아문레를 마치고 나서 리키마틴님과 리키마님님, 그리고 홍삼님과 친척형님께서는 귀가하셨습니다.
다음 게임을 결정하는 중에 허그니님께서 도착하시고 허그니님과 비틀즈님, 가루라님과 라우비즈님, 그리고 저 이렇게 5인플레이로 이번에 새로 구입한 아크함 호러를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이틀동안 룰을 독파하고, 대강의 카드와 아이템 카드의 텍스트를 살펴본 결과, 이 정도면 강행해도 되겠다 싶었기에 모임에 가져왔는데, 때마침 비틀즈님도 참석해 주셔서 꼭 플레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한 테이블에서는 아크함 호러, 다른 테이블에서는 처음 수원 모임에 참석해 주신 겨울바다님과 함께 여러가지 게임들이 돌아갑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겨울바다님의 후기를 참조해 주세요. ^^)
일단 아크함 호러입니다. 룰 설명을 끝마치고 캐릭터를 선택하고, 고대신을 선택,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비틀즈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때 그때마다 상황을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구요,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단 룰 자체도 어렵지 않았고, 카드의 텍스트도 적당히 어떤 체크를 해야하고 어떤 아이템을 받는지만 확인하면 될 수 있었기에 무리는 없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보니 룬바운드와 언덕 위 집이 배신자를 섞어 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크함의 여러지역을 돌아다니며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를 해결하면서 군데 군데 열려있는 문을 닫아 나가면 되었습니다. 일단 카드의 텍스트는 배신자처렴 그 때의 상황을 설명하는 문장을 제외하고는 무슨 체크를 해서 그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는지만 확인하면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재미는 반감이 되겠죠.
초반에 차원의 문도 별로 열리지 않고, 몬스터들도 별로 없어서 쉽게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틀즈님께서는 차원의 문을 닫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셨죠. 반면 허그니님은 마법사로서 많은 몬스터들을 때려잡는데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게임의 마지막 부분에 와서 서서히 몬스터들의 수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저의 극악 주사위 빨에 의해서 고대신이 깨어나게 됩니다. 비틀즈님과 라우비즈님은 시공간의 미아가 되서 잡아먹혔고, 허그니님마져 싸워보지도 못하고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결국 남은 건 저와 가루라님. 물론 고대신을 이기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잡아먹히고 말았죠. ㅜ.ㅡ;;
게임이 복잡하지도 않고 영문 텍스트를 제외하고는 어려운 것도 없었습니다만, 나쁘지는 않았던 게임입니다. 룬바운드를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는 호감을 가질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배신자는 없음에도 공공의 적이며 공포의 대상과 싸운다는 것에서 어느 정도는 긴장감을 주기도 하네요. 일단은 개인적으로는 합격입니다. ㅎㅎ
아크함 호러를 마친 후 막간을 이용해서 결제일을 플레이 하고 있을 때, 히어포유님과 재인님, 짜샤님께서 귀가하셨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돌릴 게임으로 선택한 것은 앞서도 비틀즈님의 연구 하에 한번 플레이 되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바로 Fiese Freunde Fette Feten였습니다.
아무래도 이 날의 게임은 아크함 호러가 아니라 이 게임이 아니었나 싶었네요. 처음에는 비틀즈님과 리키마틴님, 민샤님과 제가 돌렸었는데, 두번째로는 허그니님과 라우비즈님, 가루라님과 비틀즈님, 그리고 저 이렇게 5인플로 다시 돌렸습니다.
게임 테마를 보니 이는 정말로 아이들과 해서는 안될 게임이었더군요. 일단 게임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분야에 대해서 인생의 모습을 담고 있는 다섯 장의 카드들을 받습니다. 게임의 목적은 그 카드에 나와있는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켜서 자신의 앞에 모두 내려놓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인생들을 완성시키는 요소들이 술과 마약, 비만, 우울증 등, 부정적인 요소들을 가져다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특히나 성적인 요소들도 사용하고 있군요.
게임은 전체적으로 5 라운드로 구성이 되고요, 첫 라운드는 사춘기 시절, 자신의 성향을 어느 정도 갖추어가는 라운드입니다. 앞에 총 인원수에 3을 곱한 수의 사춘기 카드가 깔리는데 이 카드를 가져와 실행하면 되는 겁니다. 사춘기 시절에는 별다른 돈이 들지 않고 액션을 할 수가 있죠.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가 다쳐서 병원에 가서 건강이 나빠지거나, 여행가서 친구와 연인관계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일찌기 사고를 쳐서 사생아를 만들기도 하죠.
이렇게 사춘기 시절을 거치고 나면 성인 시절을 거치는데, A타입의 카드와 B타입의 카드가 각각 5장씩 깔리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카드의 액션을 하기 위해서는 경매를 통해서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각자가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공통된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경매가 치열하게 되기도 하죠. 이 카드의 내용들 역시 가관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더군요. 카드를 보면서도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이런 식으로 카드를 모두 가져가거나 플레이어들이 모두 라운드를 빠지게 되면(라운드를 가장 먼저 빠지는 사람이 다음 라운드의 선이 되며, 경매에 사용되는 토큰을 가장 많이 받아올 수 있습니다.) 다음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5라운드를 진행하는 동안에 다섯 장의 인생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 게임을 승리하게 됩니다. 만약 모두가 실패하면??? 그렇다면 모두 인생의 실패자가 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인생 목표를 이루는 것도 실패자가 되는 것이라는 거네요. ㅎㅎ
아뭏든 이날 라우비즈님은 사춘기 때 실수를 하셔서 일찍 아들을 보셨구요, 그에 대해서 책임을 꾸준히 지시는 것 같더니, 다른 사람과 사이에서 또 자식을 두시더랍니다. ㅎㅎ
제 인생은 참으로 말하기도 민망한 인생입니다. 두번의 플레이 동안에 두번 다 인생의 목표가 동성과 잠자리를 하는 것이네요. ㅜ.ㅡ 이에 두번다 비틀즈님께서 저희 희생양이 되셨고... 보드게임 멤버를 만들려고 머리 수를 채우다 저와 친구가 되신 허그니님도 저에게 당하셨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든 분들의 축복(?)과 지원 속에서 가루라님도.... (으엑~~~ *.*)
암튼 제 삶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탓이었는지, 다른 분들의 삶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생각만 하면 재미있었던 상황들이 많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것들은 다른 분들이 답글로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게인적으로는 시스템과 재미면에서는 꽤 좋았지만, 테마에 있어서는 그리 가깝게 하고 싶지는 않은 게임입니다.
이를 끝으로 이날의 모임을 마무리 하고 모두 귀가하셨습니다. 저로서는 새롭게 구입한 게임들을 바로 바로 플레이 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꽤 의미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가서도 해보지 못할 게임도 해볼 수 있었구요.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비틀즈님을 비롯한 엽기적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게임을 제공해 주신 민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다음 주에도 더욱 재미난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어떤 게임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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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캄호러 정말 괜찮은 게임이였습니다. 엡슈타이님 덕에 게임을 쉽게 플레이 할수 있었네요. 그렇지만 막판에 고대신이 등장하고 그를 이기는건 정말 -_- 절망적이 더군요. 아무튼 예상만큼 좋은 게임이였습니다. 그리고 전심님 말대로 막판에 돌린 F4 게임내내 웃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전 짝퉁엘비스로서 나름대로 건전(?)하게 살았네요. 막판에는 담배와 술도 끊고 그저 약만 조금하면서 나름대로 인생을 알차게 살았습니다.
간만에 나간 모임에서 좋은 게임 많이 돌렸습니다. ㅎㅎ -
아쉬운건 에픽에서 요다(제인님)과 처절한 사투끝에 요다를 잡고 장렬히 전사한 저의 듀크백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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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캄 해보셨군요. 나중에 전심님께 꼭 배워야지~~ ^^
Fiese Freunde Fette Feten 이녀석은 참 재밌는 테마를 가지고 있네요. 이참에 하나 구해볼까나... 근데 집에서는 돌릴 수 없을듯...^^;; -
건전하게 보드겜하자구 친구를 불렀더니..
(삐~익~)를 당했습니다 ㅡㅜ (전심님 ffff 너무 즐기시는거 같던데요 ^^;;) -
오..근래에 돌리고 싶었더 녀석 두가지가 돌아갔군요.
가고는 싶지만 요일도 겹치고 거리도 너무 멀어서 패스...^^;
그나저나 비틀즈님은 시간 없다 하시면서 게임 무지하게 즐기시네..-_-+++ -
하하 그런 인생을 어찌 즐길 수 있단 말입니까~ ㅡ.ㅜ;;
저도 일산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멀다는게 참으로 압박이네요... -
게임 무지하게 즐기다뇨.... 수원 모임도 한 달만에 간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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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말 궁금한것들만 돌아갔네요..(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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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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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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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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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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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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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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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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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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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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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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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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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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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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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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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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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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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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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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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leo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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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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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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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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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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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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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지금이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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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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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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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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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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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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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꿀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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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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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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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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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