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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8/20토] 제48차 수원 성대 오조 정기 모임 후기
  • 2005-08-26 0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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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날의 후기를 미루고 미루고 하다가 오늘에서야 올리게 되네요. 비가 후두둑 내리는 날이라 러브크래프트와 하루 하루를 같이한 한 주였습니다. 지금부터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 그날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겠습니다.(.. 이건 뭐야.. 소설의 영향이,,,??)

일단 허그니님의 연락으로 일찍부터 참석을 하였는데요, 리베로님도 일찍부터 나와 계셨습니다. 일단 4명(그때 참석하셨던 분이 라우비즈님이셨던가요..?)이 Age of Steam-Ireland 를 플레이 했습니다.





허그니님과 저는 경쟁이라도 하듯이 주식 발행에 열을 올리고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는 더 이상 발행할 주식도 없는 최대치에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파산을 당하는 듯 싶었지만 리베로님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죠. 게임의 결과가 어떻게 났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이날 허그니님은 초반에 너무 무리해서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 그리 좋은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얻으셨습니다.

게임 중에 홍삼님과 친척형님께서 오셨습니다. 6인플로 Power Grid를 플레이하게 되었죠. 중간에 손님들이 너무나 많이 몰려와서 중간 중간 라우비즈님께서 게임에 집중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승리를 거머쥐셨죠. 사실 홍삼님께서 1등을 하실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라우비즈님께서 발전량이 많으셨지만 집 수에서 밀리셨죠. 관건은 홍삼님께서 14개의 집을 지으시고 1등을 하시느냐, 라우비즈님께서 그보다 하나 더 많은 15개의 집을 지으시고 발전량에서 앞서시느냐였습니다. 상황은 라우비즈님께서 집수로 홍삼님보다는 2개 적으셨죠.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라우비즈님꼐서 단번에 집을 15개를 채워버리시고 1등을 하셨습니다.





파워 그리드 중에 5thBeatles님과 리키마틴님께서 도착하셨고, 오랜만에 수원 모임의 주최자이셨던 Kadmoss님께서 잠깐 참석해 주셨습니다. 친구 군대 환송회 때문에 일찍 가셔야 한다는 말씀에 Kadmoss님께서 하고 싶은 게임을 하기로 해서 Kadmoss님과 5thBeatles님, 리베로님, 그리고 저, 이렇게 한 테이블에서는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이 플레이 되었습니다.





4명이서 진행한 배신자는 첫 플레이셨던 Kadmoss님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이 좋아서 영웅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시나리오가 돌아갔기에 영웅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Kadmoss님 아쉬워 하면서 다음주를 기약하셨습니다.

허그니님, 리키마틴님, 친척형님, 홍삼님 4분은 Penguin Ultimatum을 플레이 하셨습니다.





식사를 기다리는 중에 게임을 마친 각 테이블에서 돌아간 게임은 Amazonas와 AOS였습니다.





스테판 도라의 아마조나스는 그의 게임답게 지극히 간단한 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그리 독특한 구석은 없는 게임 같았습니다. 간단한 룰에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Kadmoss님께서 다음 주를 기약하시며 귀가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신 Here4U님과 재인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테이블을 나누어서 사탕발림님(중간에 오셨었는데 언제쯤 오셨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과 친척형님, 홍삼님은 Nexus Ops를, 다른 테이블에서는 Shadow of Camelot를 플레이 했습니다.





넥서스 옵스는 저도 하고 싶었던 게임인데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탕발림님과 홍삼님께서 싸우시는 도중에 착실히 승점을 챙기셨던 친척형님께서 승리를 하셨다고 하는데요...





다른 테이블에서 진행되었던 카멜롯의 그림자는 늘 플레이 할때마다 의심스러웠던 아더왕(재인님)이 또다시 의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왠지 모를 이상한 플레이에 또 이번에도 아더왕이 배신자가 아닌가 의심하였죠. 초반에 성배 퀘스트가 빨리 수행이 되는 바람에 쏟아져 나오는 공성기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제가 뽑은 절망 카드에 의해서 12개의 공성기가 깔려 카멜롯은 함락되고 말죠. 과연 배신자는 누구였을까? 역시 아더왕이었더랍니다... ㅡ.ㅡ;;;
계속 하다보니까 보통 아더왕인 사람이 배신자가 될 확률이 커지더랍니다. ㅎㅎㅎ

양쪽 테이블에서 비슷하게 게임이 끝나고 친척형님과 홍삼님께서 귀가하기 전까지 즐길 간단한 게임을 찾다고 8인 Epic Duel을 플레이 했습니다.





각자가 무작위로 뽑은 캐릭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Here4U-오비완 사탕발림-메이스 윈두 재인-요다 허그니-아나킨 스카이워커
Libero-다스베이다 친척형-다스 몰 홍삼-황제 전심-보바 펫... ㅡ.ㅡ

8인이라서 맵이 꽉 찬 상태로 플레이 되었습니다. 트루퍼가 걸리적 거리는 상황이었죠. 초반 보바에게 있는 무기가 이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무기였기에 기회를 봐서 한번에 마이너 캐릭터들을 없앨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오비완이었습니다. 이리저리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오비완의 댄스에 그의 포스 컨트롤! 순식간에 다스 몰을 포위 상태로 만들어 버리죠. 다스몰의 사방으로 윈두, 요다, 오비완, 아나킨을 배치해 다굴모드로 들어갑니다. 거기다가 요다가 살포시 다스 몰을 눞혀버리고... 다스몰은 죽지 않기 위해서 그 아까운 콤보 카드들을 버려야 했습니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사망...

상대방에게는 일단 파리와 같았던 보바 펫은 그의 폭탄으로 적의 트루퍼들을 싹 쓸어버리는데 성공합니다. 적은 주요 매이저 캐릭터만 남은 상태였죠. 하지만 이쪽도 그리 희망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별다른 방어카드가 없었던 다스 배이다도 오비완의 댄스 앞에 쓰러져 버리고 말고, 그토록 오비완 타도를 외치던 보바 펫도 별다른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죽고 맙니다. 황제께서는 홀로 이리저리 방황하시다가... 오비완과 아나킨의 덜미에 잡혀 굴복을... ㅡ.ㅡ

악의 세력이 패하긴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 아직도 오비완을 처리 못한게 한입니다. ㅎㅎ

8인 에픽 듀얼이 끝나고 홍삼님과 친척형님이 귀가하셨습니다. 이 때쯤까지도 손님들이 많았었는데, 어느 정도 가게가 한산해지자 로보님도 참여를 하셨습니다. 아마도 혈제진님께서 오랜만에 참석하신 때가 이때쯤이 아니었나 싶네요.

하여간 다음으로 돌아간 게임은 크라머의 마스크 시리즈 중의 하나인 Java 였습니다. 언제고 한번 플레이 해보고 싶었던 게임인데 이날 5thBeatles님의 설명으로, 히어포유님과 재인님과 함께 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5thBeatles님의 플레이를 본 후, 그대로 따라하는 전심. 수원지 확보로 큰 점수를 얻으시는 재인님, 초반 에러플로 제가 점수를 많이 얻었지만 그것도 잠시 뿐, 적절하게 자리를 잡고 올라오는 히어포유님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계속 수원지로 많은 점수를 확보해 나가시는 재인님도 있었습니다. 5thBeatles님은 최대한 게임을 빨리 끝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 60점 확보로 게임을 끝내셨습니다. 저는 그보다 조금 앞서서 나갔지요. 그날 누가 1등을 하셨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히어포유님이셨을까요, 재인님이셨을까요. 좌우지간 티칼보다 조금 어려운 맛이 있었지만 꽤 재미있었습니다. 조만간 자바도 구입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수원에서는 AOS가 자주 플레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주구장창 AOS가 플레이 되었는데요, 아마 조만간 모든 맵을 플레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까의 교훈을 잘 숙지하셨는지 허그니님께서 1등을 하셨다고 하십니다. 수원에 불어닥친 AOS의 바람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ㅎㅎ

그 다음 플레이 된 게임은 Fiese Freunde Fette Feten이었습니다. 이번 멤버를 보면, 허그니님, 5thBeatles님, 히어포유님, 저.... 그리고 재인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저로써는 만인의 연인이라는 오명을 벗어보려고 바른 인생을 살아보려고 했지만, 쉽게 되지 않더군요. 그야말로 암울한 인생이었습니다. 인생이 우울해져야 하는데, 조금도 우울해질 기미는 안보이고 미치겠더랍니다. 반면에 허그니님은 인생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계셨죠. 히어포유님은 아마 그 카드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계셨다면, 예전에 제가 살았던 인생을 살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ㅋㅋㅋ 재인님도 대단하셨던 건, 아마 함께 게임하시던 분들하고 한번씩은 연인이 되셨던 것 같네요. 그러면서 몇번이나 애인을 바꾸셨더랍니다. ㅋ

일단 기억나는 저의 인생은 술과 마약과 로큰롤를 벗삼아 살아가는 캐스팅 스텝이었죠. 그러나 그렇게 애인이 없이 살아가다가 결국 실패한 솔로가 되고, 그렇게 지극히 우울함 속에서 살아가다가 심장마비에 걸린다는 암울한 인생이었죠.

5가지의 인생 목표를 모두 달성하진 허그니님께서 승리를 하셨습니다. 왠지 이 게임은 승리를 해놓고도 꺼림직한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번 더 해봤지만... 정말 안맞는 게임이군요. ㅋㅋ





모임의 마지막 시간이 무르익을 때, 마지막으로 Java와 Princes of Florence가 한 게임씩 돌아가고 이날의 모임을 마쳤습니다.

이 날의 모임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어느 때하고는 달리 북적 북적했던 가게와 그 틈에서 몇시간을 모던 아트만 플레이 한 분들이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특히 검은 티를 입으셨던 남자 분은 멤버를 자주 바꿔가면서 모던 아트만을 플레이 하신다고 하더군요. 그날도 2번이나 찾아와(오실 때마다 멤버가 바뀐답니다. ) 몇시간 동안 모던 아트만 돌리다 가셨습니다. 혹시나... 이번 주에도 뵙게 될지 모르겠네요. ㅎㅎ

이번 모임에도 즐거운 모임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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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08-26 07:58:16

    저는 전심님이 말씀하신대로 왔구요, 4F돌릴 때 두번째로 AOS 한국맵을 돌렸다죠.
    안타깝게도 사탕발림님이 1점차이로 1등하셨답니다. 길을 안 지은게 한이군요; 쿨럭

    그리고 로보님 파란통은 잘 있겠죠?
    '간단한' AOS나 다시 돌려보고 싶군요. 히히
    • 2005-08-26 08:58:22

    그날의 스타워즈는 유독 즐거웠다는....^^;
    환상적인 카드빨로 첫 6장이 모두 스페셜 카드였기에 게임을 쉽게 풀어갈수 있었다는....^^
    • 2005-08-26 09:03:45

    FFFF가 전심님 한테 안 맞는다고요 ^^ ?
    에이 설마요... 그리 재미있게 플레이하시고는 ㅋㅋㅋ
    • 2005-08-26 09:07:45

    저는 아마조네스 설명할때 왔었어요.. ^^;;
    정말 맘먹고 간 모임이었고..
    정말 맘먹고 AOS만 돌리다 온 듯한.. ^^;

    그리고, 전 티칼보다는 자바가 더 좋은듯 하더군요..
    • 2005-08-26 13:23:34

    악악 나도 이날 에픽 하고팠는데
    겁나게 하고팠는데
    이 배신자들 내가 하자 할때는 안하더니
    나 바쁘니까 하다니 ㅠ,ㅠ
    다들 이번주에 죽었어 그냥 아주 콱!!!!
    • 2005-08-26 13:37:00

    그렇게 하니 특히나 재미있더라구요. ㅋㅋ
    • 2005-08-26 13:43:53

    앞으로도 로보님이 바쁠때마다 종종 돌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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