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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9/3토] 제 50차 수원 성대 오조 정기 모임 후기
  • 2005-09-07 0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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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를 맞이하는 수원 성대 오조 정기모임 후기입니다. 아무래도 일찍 나와 계실 분들이 있을거 같아서 저도 일찍부터 참석을 했습니다. 역시나 도착하니 리베로님, 홍삼님, 에스텔님, 5thBeatles님께서 미리 와 계셨습니다. 제가 갔을 때 로보님까지 네분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Queen Games의 Turbo Taxi를 플레이 하고 있었습니다. 대충 내용을 들어보니 하나의 자폐게임 같아 보이던데... 재미는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잠시 쉬다가 저와 5thBeatles님은 Queen Games의 다른 2인용 게임들을 하기로 했고, 다른 분들은 요즘 수원에서 불이 나게 플레이 되고 있는 Age of Steam을 하기로 했습니다. AoS는 여러 모임에서 수없이 돌아가는 인기 게임인데, 수원에서도 리베로님을 비롯해서 몇몇 분들이 연속적으로 AoS를 플레이 하기도 하신답니다. 지금쯤 거의 모든 맵이 한번씩 플레이 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ㅎㅎ





아뭏든 일찌감치 로보님께서 파산을 하시고 퇴장하신 가운데 남은 세분이서 플레이를 하셨는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ㅋㅋ

저와 5thBeatles님은 RomaArchitekton을 플레이 했습니다.





먼저 Roma는 2인 배틀게임 같았습니다. 주사위 그림이 그려진 둥근 판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카드를 플레이 합니다. 그 후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눈으로 해당 카드의 능력을 사용하면서 상대방의 승점을 먼저 0점으로 깎거나, 승점칩을 모두 사용했을 때 승점이 가장 많은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게임이죠. 턴 시작할 때 카드가 없는 자리만큼 승점이 깎이기 때문에 상대의 카드를 제거해서 빨리 승점을 줄이는 것이 관건인 것 같은데, 그러다 보면 정말 웃지 못할 테클들이 많이 들어오기 마련이죠. 카드의 능력들만 잘 숙지해서 플레이 한다면 꽤나 재미있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날에는 전 Forum 건물을 이용해서 잘 버텼지만, 5thBeatles님이 주사위 5개가 3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저를 무너뜨리셨죠. ㅡ.ㅜ 컴포넌트가 무지 예쁘던데 이번 Queen Games 작은 박스들은 컴포넌트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아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한 게임이 Archtekton이었습니다.





카르카손을 연상하게 하는 타일 놓기 게임으로 그렇게 주목할만한 것이 없는 지극히 간단한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말 간단한 게임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Roma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양쪽으로 비슷하게 게임이 끝나서 5인이서 게임을 선택한 것이 Edel, Stein & Reich 였습니다.





확실히 5인일 때 새로 들어가는 카드가 약간의 치열함을 상쇄시키는 것 같습니다. 4인일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에스텔님께서 1등을 하셨습니다.

5thBeatles님께서 잠시 30년 전쟁을 위한 메뉴얼 정리에 들어가셨고, 로보님 포함 5명이서 Kill Dr. Lucky를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전에는 무슨 게임인지 관심이 있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까 왠지 끌리지 않더랍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뭏든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무도 보는 이가 없을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Dr. Lucky를 죽이면 됩니다. 누군가 럭키 박사를 죽이려 하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Fail 카드를 내면 막을 수 있는데, 눈치보다가 서로가 안내면 그대로 살해가 성공해 게임이 끝날 수가 있습니다. 말로는 유쾌한 파티 게임이라고 하지만... 저는 심각하게 어떻게 럭키 박사를 죽일 것인가 고민했죠. 예상대로 되지 않자 나중에는 짜증이 나더군요. 로보님께서 럭키 박사를 죽이려고 할 때, 그냥 성공시켜 드렸죠. ㅋㅋ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지난주에도 참석해 주신 아카이소라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식사를 빨리 마치고 Shadow of Camelot 7인플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로보님께서 가게일로 빠지셨군요.)





이번에 아더왕은 제가 되었습니다. 보통 아더왕인 사람이 배신자일 확률이 크던데, 이렇게 아더왕이 되고서 또 란셀롯의 갑옷을 성공적으로 얻으니 아마 몇몇 분들은 저를 배신자로 의심하셨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에스텔님은 정말로 마지막 순간에 저를 고발하려고 하시더군요. 또 이번에도 홍삼님의 어설픈 배신자 같은 플레이로 혼란을 주시는 가운데 퀘스트 하나만 성공한다면 승리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사 아카이소라님께서 기습을! 아카이소라님께서 배신자셨던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안타깝게 배신자와 어둠의 세력 승리로 끝났습니다. 도대체 언제 한번 통쾌하게 이겨볼 수 있는걸까요... ㅋㅋ

게임을 하는 중에 사탕발림님, 허그니님, 짜샤님, 그리고 새롭게 참석해 주신 분(아이디를 잊었어요..ㅜ.ㅡ)이 차례로 오셨습니다. 아마도 여러 게임이 플레이 되었을텐데요, 제가 다 기억 못하는 게임이 있다면 뎃글로 부탁드립니다. ^^

에스텔님께서 아카이소라님께 A&A를 설명해 주시는 동안 사탕발림님, 5thBeatles님, 홍삼님, 저는 Bottle Imp를 플레이 했습니다. Bottle Imp는 이날 처음 해본 것이었는데요, 역시나 이런 형태의 게임은 제가 잘 못하더군요. 그래도 유쾌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늘 플레이 되는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이번엔 홍삼님께서 배신자가 되셨는데 왠지... ㅋㅋㅋ





그리고 Puerto Rico...





또한 Mammoth Hunters도 플레이 되었습니다.





Star Wars : Epic Duel도 플레이 되었네요.





이렇게 한쪽에서 여러가지 게임들이 플레이 되고 있을 때 저는 5thBeatles님과 GMT 게임 중의 하나인 30 Yaers War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30년 전쟁을 배경으로 한 카드 드리븐 형식의 워게임인데요, 첫게임인데도 불구하고 5thBeatles님 덕분에 어렵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중에 발렌슈타인도 생각이 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네요. ^^ 이렇게 한번 GMT 게임을 하고 나니까, 패스 오브 글로리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열심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레이 한 게임은 Die Macher였습니다.





일단 아카이소라님의 사회민주당(SPD)는 초반부터 검은 돈을 받지 않는 깨끗한 당으로 나가셨습니다. 이와는 달리 에스텔님의 기독교 민주당(CDU)는 검은 돈을 받아들여 거의 마지막까지 당원이 최하인 당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당에 비해서 독보적인 두 당이 되었습니다. 결국 당원수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벌인 사회민주당이 승리를 거머쥐었죠. 그 다음으로 검은 돈의 힘을 빌린 기독교 민주당이 2등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꼴찌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요즘은 어떻게 된게 어떤 게임을 해도 승률이 잘 나지 않습니다. ㅋㅋㅋ

디 마허를 하는 동안 다른 테이블에서는 늦게 참석해주신 겨울바다님과 함께, Tichu를 비롯해 몇몇 게임들이 돌아갔습니다.

지난 모임은 50회였고, 이번 모임은 51회로 수원 모임이 1주년이 되는 모임입니다. 리베로님께서 51회 모임은 참석하지 못하시기에 생일파티를 일찍 했습니다. 앞으로 모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는 없지만 은근히 100회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ㅋㅋㅋ





지금까지 여러 모임에서 뵈었던 분들, 특히나 제 보드게임 라이프의 시작이었던 수원 모임에서 뵈었던 모든 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재미나게 게임을 즐겨보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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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09-07 01:46:59

    앗! Roma 눈독드리고 있었는데.. 재미있나봐요? 으흠~
    • 2005-09-07 01:50:39

    이번 게임들이 플레이 타임이 짧게 나온 탓이라 그런지... 조금만 길게 끌어도 지루해질 염려가 있습니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
    • 2005-09-07 07:46:35

    A&A가 돌아간겁니까...? 이런 ㅡㅜ 참석 못한게 한이군요...
    • Lv.2 비형 스라블
    • 2005-09-07 08:15:44

    잘 읽었습니다- (히죽히죽)
    • 2005-09-07 09:52:58

    Roma 괜찮던데요..
    다만.. 물론 건물을 지어서 승점을 빨리 챙겨 끝내는 방법도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공격이 자신의 승리이기 때문에..
    연인끼리나 부부끼리 괜찮을려나 잘 모르겠어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카탄의 주사위와 시타델이 섞인듯한..
    • Lv.14 펑그리얌
    • 2005-09-07 10:08:58

    우우..로마, 건축가....이게 해외구매해서 가장 먼저 맛보았어야 하는 게임인데...
    외 안오는 것이야..ㅡㅜ;
    • Lv.2 Heaven
    • 2005-09-07 13:51:43

    게임을 많이 이기고 가서 어느날보다 재미있었다는 ㅋㅋ
    카멜롯은 배신자가 유리한것 같더군요 편히 플레이 할수 있었습니다
    디마허는 당원수를 초반에 많이 늘려서 일정한 금액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해서
    유리하게 플레이 할수 있엇던것 같습니다
    원래 플레이스타일이 운영으로 승부보는 스타일이고 그날한 게임들이 대부분
    운영이 중요한 게임이라 재미있게 즐긴거 같습니다 ^ㅡ^다음주 모임이 벌써 기대가 돼는군요
    • Lv.1 5thBeatles
    • 2005-09-07 17:21:31

    전날 밤샘 근무했더니 30년 전쟁 끝내고 나서는(물론 민샤님/라우비즈님과 소주 한 잔도 있었지만) 완전히 시체처럼 잤네요...

    카페에 글 올렸듯이 에러플 한 두개(!) 알아냈으니 이번주에는 제대로 진행해 보죠.

    글고 이번주에는 TI하면 안 갑니다. ^^:
    • 2005-09-07 17:26:16

    5thBeatles // 흥.. 까다로우시기는.. (^^;;)
    저 이번주 못가니까 TI 하면 안됩니다..
    • Lv.1 에스텔
    • 2005-09-07 17:49:34

    아... 1주년 기념 TI는 무리인거군요..
    그럼 추석기념 TI를...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는데...)

    새로 오신분은 판때기님이셨구요, AoS는 로보님 덕분에 제게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은근히 승률이 좋네요.)

    오랫만에 한 디마허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느낀점이라면, 역시 먹던 뇌물은 계속 먹어야 한다는 점...
    뇌물한번 안먹어봤더니, 늘어난 당원이 0명이라니...
    • 2005-09-07 17:59:05

    재미있었겠습니다.
    • Lv.1 love)holic
    • 2005-09-07 22:01:18

    올해가 가기전에 하루 날잡아서 놀러가겠습니다~~~쿨럭쿨럭..,.;;;
    • 2005-09-07 22:11:00

    저두 TI 안합니다. 그거 말고도 할거 많다구요~

    이번 모임에서는 3개 중에 하나는 꼭 할거야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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